요약 치아의 개수나 모양이 정상과 다르게 형성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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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치아 발육 및 맹출(이돋이) 장애는 선천적인 치아의 결손이나 덧니, 또는 여러 환경적 요인과 발육 관련 요인에 의해 치아의 개수나 모양이 정상과 다르게 형성된 경우를 말한다.
원인
치아 발육 및 맹출 장애의 원인은 환경적 요인과 발육 요인으로 분류할 수 있다.
치아의 발육 과정에 영향을 미쳐 발육 후 치아 구조의 파괴나 착색을 야기하고, 치아 맹출 과정(치아가 돋아나는 과정)을 바꾸게 하는 환경적 요인은 다음과 같다.
- 법랑질 형성 부전증: 법랑질은 잇몸의 머리 표면을 덮고 있고 상아질을 보호하는 유백색의 반투명하고 단단한 물질로 에나멜질이라고도 불린다. 성병인 매독(syphilis)에 걸린 경우 전형적인 패임(notch) 형태의 치아가 되며, 물에 녹아 있는 고농도의 불소(fluorosis) 사용으로 인해 반상치(이에 흰 반점과 형성부전을 보이는 것)가 생길 수 있다. 항암치료 (antineoplastic theropy) 역시 법랑질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 치아 착색: 치아 발육시기에 항생제인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e)을 복용했을 때 나타난다.
- 맹출 장애: 치아가 나올 공간이 부족하여 발생한 매복이나 종양, 낭종, 외상으로 인한 매복에 의해 발생한다.
발육 이상은 치아의 개수, 크기, 모양, 구조에 영향을 미친다. 원인이 명확히 밝혀진 환경적 요인과는 달리 발육 요인에 관해서는 아직 명백히 알려진 바가 없다.
- 치아 교착(ankylosis): 이미 맹출된 치아의 뿌리가 잇몸뼈와 융합된 경우, 맹출에 장애가 올 수 있다.
- 치아 개수 이상: 가드너 증후군(Gardner’s syndrome) 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다.
- 치아 크기이상: 거인증 환자에게 잘 나타난다.
- 치아 형태 이상: 외상, 염증, 류마티스 열, 파제트병(Paget’s disease)이 있을 때 나타난다.
증상
- 치아융합: 발육 시 인접 치아가 융합(fusion)된 형태
- 치아교착: 치아의 뿌리와 뼈가 붙은 경우
- 부교두(Accessory Cusps): 치아의 기형 중 치아의 봉우리 부위가 더 만들어진 경우로, 충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양치질 하는 것이 힘들 수 있다.
- 무치아증: 치아가 전혀 없는 경우
- Germination: 치아 발육 시 두 개의 치아로 불완전하게 나누어 지는 경우
- 저 치아증: 치아의 수가 정상보다 적은 경우
- 과다 치아증: 치아의 수가 정상보다 많은 경우
- 치아 왜소증: 치아의 크기가 정상보다 작은 경우로, 뇌하수체 기능 부전이 있는 경우 치아의 크기가 전체적으로 작아지게 된다. 악골의 크기에 비해 치아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 경우는 유전적 소인이 의해 발생한다. 특정한 치아의 크기만 작은 경우는 주로 제3대구치와 상악 영구 측절치에서 발견되며, 소인증이나 다운증후군 등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확실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후천적 요인으로는 치배 형성기에 방사선 조사를 받은 경우 치아 왜소증이 발생할 수 있다.
- 치아 거대증
- 골형성 부전증
- 타우로돈티즘(taurodontism): 우상치라고도 하며, 치관부 및 내부 치수강(이의 속에 있는 빈 곳)이 치근(이의 뿌리, 이를 악골에 고정시키는 역할) 부위로 신장되어 치근은 짧고 상대적으로 치아의 몸체가 길어진 형태이다.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지만, 단지 치수치료 혹은 신경치료를 할 경우 주의를 요한다. 구루병, 저인산효소증, 유전성 유백색 상아질 등과 감별하는 것이 필요하다.
- 만곡치: 치아가 굽어 있는 형태이며, 치아의 중앙부, 치관과 치근의 경계부가 굽어 있는 경우가 많다. 주로 상악 절치(위쪽 앞니)에서 많이 발생한다. 만곡치는 제대로 형성되지 않고 매복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상악 중절치가 맹출하지 못하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만곡이 심하지 않은 경우 교정이 가능하지만, 만곡이 심한 경우에는 정상적인 맹출과 교합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뽑아낼 필요가 있다.
- 쌍생치: 치관이 2개이고 치근이 1개이다. 치관이 넓고 절단면에 얕은 구가 있어 2개의 치아로 보인다. 치열궁 내 치아의 개수는 정상이며, 영구치보다 유치에서 더 많이 나타나고 유전적인 경향이 있다. 절치(앞니), 견치(송곳니)가 잘 발생하는 부위이며 소구치(작은 어금니)에도 가끔 나타난다. 치관이 커서 정상적인 교합 형성이 방해 받는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치관의 인접면을 삭제해 주는 치료를 시행한다.
- 허친슨 절치: 선천성 매독으로 출생한 유아의 2/3에서 발견되며,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발견되지 않지만 생후 3개월부터 일부 기형이 나타난다. 절치(앞니) 치관 모양이 원추형이고 절치면 중앙에 패임(notch) 형태가 나타난다. 대부분 영구치 절치에서 나타나고 유절치에서 나타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구치부(어금니)의 경우 교합면이 불규칙하고 많은 소결절이 보이는데, 이를 상실구치(mulberry molar)라고 부른다.
- 상아질 형성 부전증: 치아의 상아질 형성에 이상이 생겨 충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 반상치: 치아에 흰 반점이 생기고, 형성 부전이 나타난다.
- 법랑질 형성 부전증: 치아의 가장 바깥쪽을 이루는 법랑질이 형성되지 않은 경우이며, 충치 발생 가능성이 높다.
진단/검사
임상 검사와 방사선 검사를 실시하여 진단을 내린다. 시진을 통하여 외관상 이상 부위를 확인할 수 있고 방사선 검사를 통해 보다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치료
- 치아의 개수, 크기, 구조 이상: 남아 있는 치아를 보존하고, 보철이나 임플란트 치료를 한다.
- 매복치: 위치 이상 시에 교정 후 임플란트나 보철이 필요할 수 있다.
- 외상성 종양이나 낭종 등이 막고 있는 경우에는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다.
- 변색: 미백이나 라미네이트와 같은 심미 치료가 필요하다.
경과/합병증
치아의 형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충치가 쉽게 생기며, 치아의 개수가 부족한 저치아증의 경우에는 치아 배열에 이상이 생겨 교정 치료나 보철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예방방법
유치 시기부터 구강 위생 관리와 치료를 철저히 해야 하며, 치아가 올라올 공간이 부족하다고 판달 될 경우에는 교정 치료를 병행한다. 임신 중 태아의 치아 발육 시기에는 약물복용을 피해야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치아발육 및 맹출 장애 [tooth development disorder, tooth eruption disorder]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