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체리

마태복음 2024. 9. 8. 09:48
728x90
1. 개요2. 분류3. 이용4. 성분5. 한국 재배 현황6. 체리나무7. 문화
7.1. 매체7.2. 성적 은유
8. 언어별 명칭9. 기타10.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체리(cherry) 또는 양버찌, 서양버찌는 벚나무속 교목의 과일(버찌), 또는 그 가운데서도 양벚나무의 열매만을 가리키는 명칭이다.

2. 분류[편집]

일반적으로는 벚나무속과 벚나무아속에 포함된 열매를 일컫지만, 대중적으로는 벚나무 열매와 닮으면 체리라고 부르며 크게 구분 짓지 않는다. 대표적인 것이 커피. 커피열매는 치자나무아과 커피나무속의 식물[1]이지만 생긴 것 때문에 커피체리라고도 불리는데 그 열매의 씨앗이 커피 생두. 식용은 가능하지만 체리와는 전혀 다른 열매이다. 앵두나 버찌도 비슷한 생김새를 가진 벚나무속에 포함된 열매이다.

식용 체리는 크게 미국산 체리와 일본산 체리로 구분되는데,[2] 미국산 체리는 검붉은빛깔의 크고 단단한 과실을 가지고 있고 일본산 체리는 앵두빛깔의 상대적으로 작고 무른 식감을 가진 과실[3]을 가지고 있어 확연하게 구별이 된다. 일반적으로 수입되어 판매되는 것은 미국산이나 칠레산 의 검붉은 색의 체리로 유통과 보관이 편리해 대형마트 등에서 쉽게 볼 수 있으나, 일본산 체리의 경우 일본에서 직수입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보관과 유통시 상하기 쉬워 한국에서 재배하는 체리가 5월말~6월 중순에 출하되어 맛볼 수 있다.

한국에서 벚나무는 매우 흔하지만 벚꽃 관상용으로 길에 심은 대부분의 벚나무[4] 열매들은 크기도 작고 맛도 없으니, 비슷하다고 먹지 않는 게 좋다.[5] 혹시 먹어보려는 사람들을 위해 말하지만 엄청 시고 떫다. 레몬보다 더 신 경우도 있다. 굳이 관상용 벚나무의 열매를 먹어 보려면 빨간 것은 거르고 새까맣고 말랑한 걸 고르자. 체리라는 이름으로 파는 서양버찌는 열매는 크고 맛있지만 꽃이 동양의 벚꽃보다 별로 화려하지 않고 작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체리는 '미국 버찌'[6]로 당도가 높아서 맛도 좋다.[7] 맛이 진한 체리는 달콤하면서도 약간 새콤+청량한 맛이 난다. 사과맛 포도를 먹는 느낌. 젤리 시럽을 만들 때 쓰이기도 한다.[8] 단맛이 나는 체리는 구대륙 원산의 P. avium 한 종 뿐이고 신맛이 나는 체리는 구대륙의 P. cerasus와 북미 원산의 P. serotina 두 종이 있다. 추운 곳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에서도 매우 흔하고 싸게 살 수 있다.

3. 이용[편집]

여타 과일들에 비해 붉고 작아 앙증맞은 열매 케이크 디저트의 장식물로 종종 애용되며, 칵테일에서도 가니쉬(장식)으로 많이 사용된다. 대표적으로 맨해튼 올드 패션드. 바텐더의 취향에 따라 생 체리를 쓰거나 브랜디와 설탕에 절인 종류를 쓰기도 한다. 절인 종류의 경우 직접 절여 쓰는 경우 일반적인 체리를 쓰기도 하지만 상품화된 것 중에서는 "마라스카(Maraska)" 종의 체리로 만든 것이 향이나 맛이 진하기 때문에 이를 가장 고급으로 평가하는 바텐더가 많다. 제과 쪽으로는 독일 요리 중 하나인 슈바르츠발트 키르쉬토르테(영어로는 블랙 포레스트) 케이크가 있다.[9]

후르츠 칵테일 안에 든 체리는 꽤 귀하다. 다른 과일들에 비해 그 숫자가 적다. 아쉬운 사람이라면 시중에 유통되는 마라스키노 체리 같은 걸 알아보자. 일반 슈퍼나 마트에선 찾기 힘들고, 식자재나 온라인몰을 좀 뒤져야 한다.

맛은 후르츠 칵테일에 있는 체리 혹은 체리맛 사탕 또는 젤리와 사뭇 다르다. 실제로 체리를 먹어보면 인공적으로 만든 향미와 약간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실제 체리는 풀 냄새가 나서 앵두나 자두와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는 수준. 그리고 생각보다 산미가 있어 많이 먹으면 소화 계통에 부담을 주기도 한다.

체리로 만든 파이 체리 파이라고 한다. 체리로 만든 에는 체리 브랜디가 있다. 유명 아이스크림 체인점 배스킨라빈스 31에선 체리로 만든 아이스크림인 체리 쥬빌레가 있고 한국에서도 하드바로 체리마루가 있다. 파운드케이크 브라우니 만들 때 체리를 반죽에 얹어서 구우면 맛이 좋다.

1980~90년대, 좀 넓게 잡으면 지방 한정 2000년대 초반까지 빵집 다녀본 사람들이라면 이 시기에 제법 보였다가 이후엔 실종된 체리를 무척 닮은 젤리가 위에 있는 이나 케이크를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런 체리를 닮은 젤리들은 '앵두형제리' 라고 부르는데 맛은 당연히 체리랑 다르다. 합성체리향이 포함되어있어서 체리 비슷한 향은 난다. 그런데 이건 의외로 2020년대에도 한국에서 팔고 있다.[10] 해외에선 Glace Cherries 혹은 Glace Cherry라고 파는듯. 그런데 해외에서 파는건 생긴거만 비슷하지 전혀 다른 물건으로, 체리맛이나 체리향나는 체리모양 젤리같은게 아니라 탕후루 비슷하게 원형을 제법 유지시킨 설탕절임과일(당과)이다.

체리 향의 경우 실제 체리와 어느 정도 비슷하면서도 좀 더 달고 무거운 향기가 난다. 덤으로 이 체리 향은 벚꽃향의 주재료 중 하나가 되기도 한다.[11]

또 해마다 바뀌는 순위긴 하지만 2020년 기준 세계에서 (아마도 면적대비) 가장 체리 생산량이 많은 나라는 튀르키예이다. 출처

볶지 않은 생아몬드의 경우 체리와 상당히 유사한 향이 난다. 아몬드 역시 벚나무속이다.

4. 성분[편집]

체리에는 에 좋은 안토시아닌, 피를 맑게 해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LDL 수치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레스베라트롤, 어느 정도 수면에 도움이 되는 멜라토닌[12], 케르세틴과 같은 항산화물질이 풍부해 다양한 질병 예방과 노화 방지에 좋다. 기사
체리의 항염 특성이 관절염이나 통풍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5. 한국 재배 현황[편집]



체리 수확법[13]

한국에서 유통 중인 체리는 거의 대부분이 칠레산이나 미국산인데 한국에 농장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경주시에서 전국 생산량의 7~80%가 나온다. 수입 체리에 비해 씨알은 작으나 당도가 높다. 2013년 산지 기준으로 1kg에 14,000원 내외이며, 5월 말에서 6월 초까지 아주 짧게 맛볼 수 있다. 게다가 5월 말에 나오는 종과 6월 초에 나오는 종이 서로 다르다.[14] 하지만 경주에서도 쉽게 구입이 어려운 게, 생산지가 경주 시내와 꽤 떨어진 신경주역 주변으로 체리 과수원이 싹 몰려 있어, 의외로 경주 현지인도 경주에서 체리가 많이 나는지 모르고 있을 정도. 다만 경주의 경우 신경주역 주변 개발로 인해 이 체리 재배 농가가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1980년대부터 계속 제주도에서 체리 재배를 시도하다 거의 대부분 실패해서 나갔다고 전해진다. 이는 제주도의 기후와도 상관이 있다. 요즘 나오는 체리 품종은 저온요구량이 높지 않지만, 옛날 품종 같은 경우는 저온 요구량이 높은 터라, 키만 쑥쑥 자라고 열매나 꽃이 안 맺히는 현상이 발생했다. 거기다 바람도 세차게 불고 비도 자주 내리는 환경도 체리의 품질에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최소한 체리는 열매가 열리려면 7도에서 500시간 이상을 동면해야 한다.[15]

한국에서 키우기에는 난이도가 있는 과수지만 한번 자리잡고 제대로 된 과수를 수확하는데 성공하고 나면 그후로는 의외로 관리하기 편한 점도 있는 과수이다.  복숭아나 할 것 없이 대부분의 과수는 정성들여 관리하지 않으면 열매는 물론 나무까지 죽는 경우가 많은데, 대목[16] 접목시킨 체리나무 묘목은 피트모스 만큼은 아니더라도 통기성 좋은 흙에 비료와 물만 적당히 공급되면 알아서 잘 자란다. 덤으로 예쁜 꽃과 맛있는 열매 두 가지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데다 키우기도 쉬우니 정원수로 좋다. 수분수 관계를 잘 알고 토질 또한 적합해야 한다. 꽃눈 분화도 쉽지 않다. 재배법이 정립되지 않은 한국 실정으로선 난이도가 높은 과수이나 한 해 만에 무럭무럭 자라나는 나무를 보다 보면 성취감도 들고, 3년 정도 크면 그 해에 열매도 꽤 열리는 편이다. 대목과 품종에 따라 편차가 크다. 대부분의 과수가 그렇듯 첫해나 이듬해에는 열매가 열리더라도 그리 많이 열리지는 않는다.

흑등금(바이오체리),[17] 라핀, 스위트하트 같은 일부 품종들을 제외한 나머지 체리 품종들은 자가 혹은 동종 수분을 하지 못하여 궁합이 잘 맞는 타 품종과 혼식해야만 결실되는 경우도 있으니 관련 사이트나 구입처에서 확인해 보는 것도 필수다. 농가에서도 체리 소비의 현저한 증가세에 주목하여 최근에는 경주 외 지역의 농가에서도 체리 재배를 시작하고 있으며, 국산 체리 재배 농가의 수는 2018년 기준으로 10년 전보다 10배 이상 증가하였다고 한다. 농촌진흥청에서 한국의 풍토에 맞는 품종을 보급할 예정이라고 하니, 저렴해진 국산 체리를 기대해봄직 하다. 관련기사

경주뿐만 아니라 충북 음성군에서도 재배되고 있다.

6. 체리나무[편집]





나무향과 함께 약간의 체리향[18]이 나므로 목재로 쓰이기도 한다. 붉은기가 도는 짙은 색(체리톤)이 특징이며, 1990년대 아파트 내부와 가구 색상으로 대유행했다.

하지만 시대가 흐르면서 촌스러움의 상징이 되어 2010년대 이후에는 우드 인테리어나 가구에 체리나무를 잘 사용하지 않으며, 밝은 색의 나무를 주로 사용한다.

7. 문화[편집]

7.1. 매체[편집]

폭음탄의 일종인 체리 폭탄 덕분에 가끔씩 폭탄하고 엮이기도 한다. 체리+폭탄이 모티브인 캐릭터가 몇몇 있다.

7.2. 성적 은유[편집]

특유의 짙은 붉은색(체리색)이 섹시한 느낌을 주므로 성적 은유로도 쓰인다. 영어권에서 여성의 처녀막을 이 단어로 돌려 부르기도 한다. 혹은 그냥 처녀를 돌려 말할 때 체리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아예 'Cherry Picking Club'[19]이라는 것도 있다. 처녀와 성관계를 가지는 것을 다소 상스럽게 'popping one's cherry'라고도 한다.

일본에서는 이를 남성에게 적용해 숫총각을 '체리 보이(チェリーボーイ)'라 부르기도 하며, 위의 표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성적인 묘사로 입안에 체리 줄기를 넣어 혀로 줄기를 묶는 스킬이 서브컬처에서 자주 나오는데, 이걸 묶을 수 있으면 키스를 잘하는 사람이라는 속설이 있다고 한다. 참고로 영화배우 양조위가 옛날 홍콩 방송에서 이걸 직접 성공해서 보여준 적이 있다.

8. 언어별 명칭[편집]

언어별 명칭
체리, 버찌(순우리말), 서양버찌(西버찌), 양앵두(洋두), 양앵도(洋櫻), 양벚(洋벚)
멎(mə̀t͡s, mə̀s̚, mèc)(중세 한국어)
(양앵도)
cereza, guinda
ziresa(아라곤어)
كَرَز(karaz), كَرَزَة(karaza), حَبّ المُلُوك(ḥabb al-mulūk), قَرَاسِيَا(qarāsiyā)
كرز(karaz)(걸프 아랍어)
حب الملوك(ḥabb el-mallūk)(모로코 아랍어)
كريز(krez)(이집트 아랍어)
cherry
ciris, cirse(고대 영어)
チェリー(cherry, cherī)
/櫻桃(yīngtáo)(표준 중국어)
/樱桃(jing1 tou4), (ce1 lei4 zi2)(구어)(광동어)
cerise
기타 [ 펼치기 · 접기 ]
 
일본의 영향을 받은 원예학계에서 양앵두/양앵도라고 부르는데, 이는 일본어 단어인 사쿠란보(さくらんぼ)의 한자어가 桜桃로, 앵도라 읽기 때문. 식물검역원에서 쓰는 양벚이라는 단어가 기존 앵두와 헷갈리지 않고 우리말 순화 면에서도 더 적절하다. 참고로 앵두는 일본어로 유스라우메(梅桃, ゆすらうめ)이다.

9. 기타[편집]

  • 장미처럼 강렬한 붉은색이란 이미지 때문에 사회주의 진영에서 드물게 상징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있다. 장 바티스트 클레망이란 작사가는 Le Temps des cerises(체리가 익어갈 무렵)이란 샹송을 지었는데 이게 파리 코뮌때 널리 불려진 바가 있으며 그 이후로도 샤를 트레네, 이브 몽땅 등에 의해 널리 리메이크된 바가 있다.
  • 중국에서는 2019년 무렵부터 SNS에서 체리 자유(车厘子自由)라는 신조어가 대유행 했는데 비싼 수입 과일인 체리를 먹고 싶을 때 고민하지 않고 사먹을 수 있는 재정, 소득, 경제적 자유를 이렇게 불렀다. 체리가 일종의 부의 상징으로 여겨진 것인데 원래도 특유의 붉은색 때문에 춘절 선물로 인기가 높았던 것이 이런 유행으로 수요가 더 폭발적으로 증가해 중국에서 유통되는 체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최대 수출국인 칠레에서는 늘어난 수요를 맞추기 위해 재배 면적을 늘리기도 했다. 다만 최근에는 체리의 자리를 두리안이 대체하고 있다고 한다.
  • 사람 이름으로 쓰이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이 이름이 흔하지는 않아도 쓰이는데, 바리에이션으로 채리라고 쓰이기도 한다. 2000년대 태어난 아이들은 젊은 감각을 가진 신세대 부모를 가졌기에 이 이름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매체에서도 쓰는데 카드캡터 사쿠라  키노모토 사쿠라의 한국 번안명인 유체리나, 체리툰의 남체리 등이 있다.
  • 2014년 봄/여름에 한/일 여성 패션계에 트로피컬 무드가 유행하면서 체리 프린트와 체리 귀걸이가 대세를 탔다. 특히, 체리 귀걸이는 세토 아유미가 하고 나온 덕에 더 유명해졌다.
  • 씨를 갈라보면 안에 속씨가 있다. 맛은 견과류와 비슷하고 체리향이 강하게 난다.
  • 대게 체리하면 붉은색을 떠올리나 품종에 따라 녹색이나 노란색을 띄는 경우도 있다.
  • 한국에서는 잘 떠올리지 못하지만 유럽 쪽에서는 남유럽과 동유럽의 지중해에 면한 지역이 체리를 많이 수확한다. 특히 이탈리아 동북부, 오스트리아 남부, 크로아티아 동부 지역은 연중 고른 강수량으로 체리가 잘 자라며 이걸로 담근 체리 와인도 유명하다. 그리고 튀르키예는 지중해와 흑해 기후의 영향으로 전 세계에서 생산량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10. 관련 문서[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