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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무를 넣어서 만드는 차. 커피 자판기에서 국산차로 뽑아 마시는 건 대체로 이것이다. 크게 율무를 넣어 만드는 방식과 율무를 갈아 가루로 만들어 만드는 방식으로 나뉘는데 대체적으로 율무가루의 형태로 시중에서 율무차가 유통된다. 비유하자면 따뜻한 미숫가루. 가루가 잘 가라앉으므로 자판기 율무차를 마실 때는 종이컵을 흔들어주면서 마시자. 안 그러면 다 먹고 나서 잔여물을 보고 슬퍼진다. 자판기 율무차도 그렇지만 시판 스틱 율무차를 집에서 먹을 때도 바닥까지 잘 섞지 않으면 윗부분은 뭔가 멀건 율무맛 물이 되고, 아랫부분은 율무가루반죽이 붙어있는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건 혀도 안 닿아 찢어 먹으면 된다. 커피믹스와 같은 형태로도 유통하는데 보통 율무 외에 다른 원료(땅콩, 호두, 아몬드, 잣, 호박씨 등)를 추가로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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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통율무를 직접 갈아서 마시면 포만감이 좋아 배가 금방 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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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력에 안 좋다는 속설이 퍼진 대표적인 음식이다. 무한도전에서도 멤버들이 서로 정력 자랑을 하다가 자기는 정력을 줄이느라 율무차를 매일 마신다는 드립이 횡행했으나 근거 없는 속설이다. 현대 영양학 어디에도 율무가 정자 활동 등에 나쁘다는 근거는 없다. 본초강목에 율무를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는 얘기가 있긴 한데, 그렇게 따지면 많이 먹어서 좋을 식품은 세상에 없다. 기본적으로 율무는 위와 간의 기능을 좋게 하고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하며 피부에도 좋은 작용을 하는 음식이다. 불교 등지에서 예부터 스님들이 염주알로 율무를 쓴다든가 율무차를 자주 먹는 데서 와전되어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