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범
Panthera pardus |
동물 |
척삭동물 |
포유 |
식육 |
고양이 |
돈점박이 |
취약(VU : Vulnerable, 출처 : IUCN) |
몸길이 수컷 140∼160cm(큰 것 180cm), 암컷 약 120cm, 꼬리길이 수컷 95∼110cm, 암컷 약 83cm |
20∼25년 |
강변의 숲, 숲이 무성한 암지(岩地), 덤불, 사바나, 인가 가까운 곳 |
아프리카·중앙 아시아·인도·미얀마·스리랑카 ·말레이시아·중국·한국·자바 등 |
돈점박이라고도 하며, 강변의 숲, 숲이 무성한 바위 지대, 덤불, 사바나, 인가 가까운 곳 등 서식범위가 넓다. 몸길이는 수컷 140∼160cm(큰 것은 180cm도 있다), 암컷 약 120cm, 꼬리길이는 수컷 95∼110cm, 암컷 약 83cm이다. 몸무게는 30∼40kg이나 큰 것은 수컷이 약 70kg이나 되며, 130kg이나 되는 것도 있었다. 털빛깔은 연한 황갈색에서 약간 희끗희끗한 바탕에 검은 반점이 있다.
등면의 검은 얼룩점은 매화꽃 모양인데 그 속에 검은 점은 없다. 머리와 네 다리 밑의 얼룩무늬는 작다. 배면은 희고 검은 얼룩점은 매화꽃 모양이 아니다. 귓바퀴에도 얼룩무늬가 있으며 귀는 짧고 둥글다. 다리는 비교적 짧고 몸통은 길다.
아종
표범의 아종은 한때 24~27아종으로 나누어 왔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논쟁이 있었으나, DNA분석기법이 도입되고 난 후에는 9종류의 아종으로 나누는 경우가 많다.
1) 인도차이나표범(Panthera pardus delacouri) : 동남아시아의 인도차이나 반도와 중국 남부에 걸쳐 분포한다. 삼림 파괴로 인한 서식지 감소와 불법 사냥으로 인하여 보호 지역 외에서는 그 수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추세이다.
2) 인도표범(Panthera pardus fusca) : 수컷 몸길이 125~145cm, 몸무게 50~80kg 정도이며, 암컷의 몸길이는 102~120cm, 몸무게 28~35kg 정도이다. 인도 네팔 남부, 방글라데시 북부지역 등지에 분포한다. 열대우림 및 낙엽활엽수림, 침엽수림 등 다양한 환경에서 서식하나 서식지 파괴로 인하여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
3) 북중국표범(Panthera pardus japonensis) : 수컷의 평균 몸무게는 50kg 정도이며 암컷은 32kg 정도이다. 인도차이나표범과 크기가 거의 같으나 색이 좀 더 짙은 편이다. 중국 중앙 지역에서부터 고비 사막 남쪽에 이르기까지 중국 북부지역 전역에 걸쳐 분포한다. 아무르표범과 분포지가 겹치는 경우가 있어 학자에 따라 같은 아종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4) 스리랑카표범(Panthera pardus kotiya) : 암컷의 평균 몸무게는 29kg, 몸길이 1m 정도이며 꼬리길이는 75~80cm 정도이다. 수컷은 평균 몸무게 56kg, 몸길이 1.3m, 꼬리길이 90~100cm 정도이다. 황갈색의 털에 인도표범에 비하여 작은 검은색 무늬를 갖는다. 스리랑카의 정글, 습지 등 다양한 장소에서 발견된다. 멸종위기에 처해있으며 남아있는 개체군 중 큰 무리는 스리랑카의 얄라(Yala)국립공원에 남아있다. 2008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위기종(EN : Critically Endangered)으로 지정하였다.
5) 자바표범(Panthera pardus melas) : 평균 몸길이 110~135cm, 몸무게 50kg 정도이다. 황갈색의 털에 검은 점 무늬가 있으며 눈은 은빛을 띄는 회색이다. 털 색이 검은색에 가까울 정도로 짙은 경우도 있다.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분포하며 서식지 부족으로 인하여 300마리 이하의 개체만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008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심각한위기종(CR : Critically Endangered)으로 지정하였다.
6) 아라비아표범(Panthera pardus nimr) : 수컷 몸길이 1.3m, 몸무게 30kg 정도로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다른 표범아종에 비하여 작은 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이스라엘 등 아라비아 반도의 산지에 서식하며 산양 등을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인하여 현재는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해있으며, 2008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심각한위기종(CR : Critically Endangered)으로 지정하였다.
7) 아무르표범(Panthera pardus orientalis) : 몸길이 104~180cm, 꼬리길이 65~110cm, 몸무게 28~90kg 정도로 큰 편이다. 황색이나 적색이 도는 황색의 털에 검은 점 무늬가 있다. 러시아 극동, 중국 북부,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 전역에 걸쳐 분포하였으나 현재에는 한반도, 만주, 러시아 극동지방에 100마리 이하의 개체가 서식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반도에 서식하던 개체들은 일반 아무르표범에 비하여 다소 크기가 작았으며, 1990년대 후반이나 2000년도에 들어서도 드물게 아무르표범의 것이라 여겨지는 흔적이 발견되기는 했으나 실제로 목격된 바는 없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에 지정되어 있으며, 2008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심각한위기종(CR : Critically Endangered)으로 지정하였다.
8) 아프리카표범(Panthera pardus pardus) : 수컷은 몸무게 60kg, 암컷은 35~45kg 정도로 큰 편이다. 옅은 금색부터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황색까지 다양한 털색을 가지고 있으며 검은색의 무늬가 있다. 잔지바르 제도에서 서식하였으며, 현재는 멸종된 잔지바르표범(P. pardus adersi )을 아프리카표범과 다른 아종으로 보는 경우도 있으나 DNA연구를 통하여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표범이 하나의 아종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전역에 분포하며 산지의 숲에서부터 초원과 사바나 지역에 걸쳐 서식하고 있다. 멸종위기에 처한 다른 아종에 비하여 수가 많은 편이다.
9) 페르시아표범(Panthera pardus saxicolor) : 수컷의 몸무게가 90kg 정도 나가는 대형종으로 표범의 아종들 중 가장 크다. 밝은 털 색을 갖는다. 이란,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한 중동 지역에 분포하며 사막과 눈으로 덮여 생활하기가 힘든 지역을 제외하고 산림, 초원, 구릉 등 대부분의 지역에 서식한다. 급격한 개체수 감소로 인하여 2008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위기종(EN : Endangered)으로 지정하였다.
생태·생식
보통 단독생활을 하며 낮에는 숲 속이나 나무그늘에서 쉬고 밤이 되면 일정한 행동권을 돌아다니며 사냥을 한다. 몸은 유연하고 민첩하다. 보통 단독이나 때로는 쌍으로 또는 여러 마리가 함께 사냥한다. 몰래 다가가는 것보다 잽싸게 덮쳐서 사냥감을 쓰러뜨린다. 힘이 세고 중형·소형의 영양·사슴·소 등을 잡으며 원숭이나 개 등도 곧잘 습격한다. 그 밖에 새·파충류 등도 잡아먹는다. 쓰러뜨린 먹이는 나무 위에 끌어올려 두고, 다 먹을 때까지 며칠이고 그곳에 먹으러 온다. 뛰어오르는 힘이 세고 나무타기와 헤엄도 잘한다.
추운 지방에 서식하는 개체는 겨울이 끝날 무렵에 짝짓기를 하나 열대지방에 사는 개체는 일정하지 않다. 교미 시기는 겨울 또는 봄이며 임신 기간은 90∼100일로서 숲 속이나 바위 틈 같은 곳에 2∼3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어린 새끼는 500g 정도로 눈을 감고 있으며 얼룩무늬는 뚜렷하지 않고 피부색은 회색이다. 1주일 정도면 눈을 뜨고 2개월이 지나면서 먹이를 먹기 시작한다. 4∼5개월이면 젖을 떼고 2.5∼3년이 되면 성숙한다. 수명은 20∼25년이다.
아프리카·중앙 아시아·인도·미얀마·스리랑카·말레이시아·중국·한국·자바 등지에 널리 분포한다. 한국에서는 2012년 7월 27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