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형뇌(rhombencephalon)의 일부이다. 등쪽으로 돌출되어있으며, 대부분의 척추동물에서 관찰된다. 일반적으로 대뇌보다 작지만 어류와 같은 일부 동물에서는 더 큰 경우도 있다. 세 쌍의 소뇌다리(cerebellar peduncle)에 의해 뇌간과 연결된다. 골격근 활동이 복잡할수록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의 뇌 구조(출처: GettyimagesKorea)
구조
소뇌는 후두 두개골(제 4뇌실)에 존재하는 구조로 사람의 경우 가로 10cm, 세로 5cm, 높이 3cm, 무게는 약 150g 정도이다. 소뇌의 위쪽은 대뇌의 후두엽에 접해있지만 사이에 경막이 있어 두 뇌 부위를 구분할 수 있다. 소뇌는 양쪽으로 부풀려져 있으며 겉은 쭈글쭈글한 주름모양으로 되어있다. 소뇌의 내부구조는 가장 바깥층에 신경 세포 집단인 '피질', 그리고 여기서 나오는 신경 섬유 다발로 된 '수질'이 있으며, 가장 내부에는 신경 세포 덩어리인 '소뇌핵'이 있다. 소뇌 피질은 과립층, 푸르키네 세포층, 분자층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여기에 분포하는 골지세포, 과립세포, 이끼섬유, 푸르키네 세포 등이 신호물질에 반응하고 시냅스를 통해 신호를 안쪽으로 전달한다.
사람의 소뇌(출처: GettyimagesKorea)
기능
소뇌는 골격근의 반응뿐만 아니라 내이의 막미로(membranous labyrinth), 어류의 측선관(lateral-line canal), 근육, 관절, 인대의 고유감각으로부터 받는 정보 및 뇌줄기와 전뇌에 있는 반사와 수의운동중추로부터의 정보를 조율한다. 소뇌의 크기는 양서류보다 물고기에서 더 크게 관찰되는데, 이는 물고기의 3차원적인 움직임이 양서류가 땅에서 움직이는 것보다 훨씬 더 협동적인 근육운동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큰 소뇌가 없는 수중 유미류(urodele)는 운동의 대부분을 척수반사와 후뇌의 원시신경핵에 의존한다. 동물 중에서는 움직임이 복잡한 조류와 포유류의 소뇌가 가장 크다. 소뇌는 운동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행동을 개시하기 전 학습된 미세 움직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움직임을 시작하지는 않지만 운동 중 몸의 조정, 정확성 및 움직임의 정확한 타이밍에 기여한다. 사람의 경우 소뇌는 두려움과 쾌감 반응을 조절하며 주의력과 언어 등의 일부 인지기능에도 관여할 수 있다. 소뇌의 구체적인 기능은 행동장애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소뇌의 손상 여부를 알아보는 검사 중에는 팔을 양 옆으로 뻗은 후 양쪽 손가락이 만나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는 방법이 있는데, 소뇌가 손상된 사람의 경우 손가락이 만나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소뇌가 건강한 사람의 경우 빠르게 손가락 끝이 닿는다.
중요성
소뇌의 손상은 움직임에 관련된 증상을 일으킨다. 신체의 균형을 잡기 어려워지거나, 보통 움직이는 과정에서 이동 방향, 힘, 속도 등에서 오류가 일어난다. 대표적인 이상으로는 구음 장애, 거리 또는 운동 범위 판단에 대한 문제를 들 수 있다. 크게 손상되면 전신 움직임을 방해할 수 있지만 국부적으로 손상이 일어나면 미세한 움직임이 방해받을 가능성이 크다. 소뇌기능에 이상이 생기면서 일어나는 운동장애를 소뇌성운동실조증(cerebellar ataxia)라고 하는데, 고유지각장애, 근력의 감퇴마비 등으로 운동실조를 가져온다. 증상은 크게 보행이상, 구음장애, 눈경련 등이 있다. 심화되면 수의운동이 늦어지고 부자연스러워지며, 이러한 원인으로는 종양, 변성질환, 뇌출혈 등이 있다. 그 중 소뇌충부증후군(cerebellar vermis syndrome)은 직립과 평형의 장애를 가져오는 질환으로, 수모세포종(medulloblastoma)에 의해 발병한다. 평형장애로 인해 체간의 동요가 심해지고 직립이 어렵게 된다.
같이 보기/더 보기
대뇌, 신경계통, 중추신경계, 말초신경계, 중뇌 등
[네이버 지식백과] 소뇌 [cerebellum] (동물학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