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비출혈이란 말 그대로 코에서 피가 나는 것을 말한다.
원인
코피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신체의 국소적 원인으로는 기계적 외상, 비중격 및 비강질환, 염증, 종양, 동맥류, 기압 변화 등이 있으며, 신체 전반에 걸친 원인으로는 혈액응고 장애, 동맥경화증, 유전성 출혈성 모세혈관확장증, 대상월경(월경이 없거나 그 양이 매우 적을 경우, 자궁의 출혈을 대신하여 코나 허파, 위장, 유방 따위에서 출혈이 일어나는 일) 등이 있다.
출혈의 대부분은 비중격의 앞부분에 위치한 키셀바하 부위(Kiesselbachs area)에서 발생하고, 외상이 비출혈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특히 습관적으로 코를 후비는 행동은 어린이에게 가장 흔한 비출혈의 원인이다.
비출혈
증상
코 출혈의 원인 부위에 따라, 콧구멍으로 피를 흘리거나 또는 목으로 넘어가 입으로 피를 뱉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양에 따라 한쪽 콧구멍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반대편 비강으로 혈액이 넘어가 양측 콧구멍에서 피를 흘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진단/검사
비내시경으로 출혈 부위를 확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간혹 큰 동맥에서 출혈이 발생한 경우에는 혈관 조영 CT 또는 혈관 조영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치료
비출혈은 주로 비중격의 전방부(Kiesselbachs plexus, 키셀바하 혈관총)에서 발생하지만, 드물게 비강의 후반부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전방부 출혈, 특히 어린이에게 자주 발생하는 재발성 비출혈은 이 부위의 외상으로 발생하게 된다. 후반부 비출혈은 비강의 후방부에 위치한 혈관의 손상에 의한 경우가 많으며, 이는 고혈압, 혈액응고 장애 등의 전신 질환이 있을 경우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방부 비출혈은 연고를 발라 점막 재생을 촉진하여 재발을 막을 수 있고, 출혈 시에는 거즈 삽입, 전기소작(electrocautery) 등으로 지혈시킬 수 있다. 후방부 비출혈은 위치 확인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수술실에서 지혈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경과/합병증
출혈이 발생한 혈관이 다 아물기 전에 코를 풀거나 머리를 숙이는 행위 등을 하게 되면 다시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전기 소작을 받은 경우에는 그 부위에 추후 천공 또는 농(pus)이 발생할 수 있다.
예방방법
코를 파거나 코를 푸는 행동을 포함하는 모든 코를 만지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 머리를 숙이는 자세를 취하지 않는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코를 만지는 행위(코를 파거나 코를 푸는 행위 등)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으며, 머리를 숙이는 자세도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