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분포하는 혈관(모세혈관)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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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모세혈관확장증은 미세한 피부혈관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상태를 의미하며 보통 생리적인 변화에 의해서 확장되는 것이 아니라 병적인 원인에 의해 확장되거나, 한번 늘어난 혈관이 다시 수축되지 않고 확장된 상태로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혈관은 주로 얕은 진피의 모세혈관이며, 때때로 세정맥과 세동맥일 수도 있다.
원인
발생 원인에 따라 원발모세혈관확장과 만성적인 피부손상과 연관된 이차모세혈관확장으로 구분하며,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
1) 본태성 모세혈관확장증과 같이, 다른 원인 질환과 관련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가족력이 있거나, 선천적인 원인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
2) 임신, 홍반 루푸스, 간질환에 의한 거미혈관종과 같이 전신상태의 변화나 진신질환의 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3) 주사(딸기코)나 안면홍조와 같이 전신질환이 아닌 피부질환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4) 지루피부염이나 접촉피부염 치료제로 쓰이는 국소 스테로이드의 장기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
5) 방사선 조사, 흡연, 피부노화, 햇빛 노출 등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증상
눈으로 보이는 혈관이 주된 증상이다. 피부질환 또는 전신질환과의 관련된 경우 해당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진단/검사
눈으로 병변을 확인함으로써 진단할 수 있다. 피부질환 또는 전신질환과의 관련성이 의심되는 경우 필요한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치료
가장 많이 쓰는 치료법은 레이저와 혈관경화요법이 있다.
1) 혈관 치료에 쓰이는 레이저의 대부분은 색소 레이저이다. 레이저는 어떤 매질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파장이 다양하며 그에 따라 목표물도 달라진다. 색소 레이저는 색소를 매질로 이용하는 레이저로 585 nm 또는 595 nm 파장의 빛을 만들어 내며, 이 파장대의 레이저들은 혈관에 잘 흡수되고 혈관을 파괴하여 치료 효과를 낸다. 최근에는 595 nm 색소 레이저인 Syneron-Candela사의 V-beam 레이저가 흔히 사용되며 레이저 조사 시간이 다양하며 냉각장치가 달려 있어 통증 및 피부 손상이 적고 큰 직경 빛을 낼 수 있으며 넓은 부위도 비교적 빠르게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롱펄스 엔디야그(long-pulsed Nd-YAG) 레이저와 엄밀히 레이저는 아니지만 연속된 파장을 이용한 IPL (intense pulsed light)도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IPL은 단일파장의 빛을 내는 레이저에 비해 연속된 파장을 내기 때문에 여러 장점이 있다. 정확히 말해 IPL의 치료 목표물은 혈관이 아닌 혈관을 지나가는 혈색소이다. 이 혈색소에 에너지를 주게 되면 다양한 산소함량의 혈색소에 모두 작용하며, 얇은 혈관부터 깊고 굵은 혈관에까지 효과를 내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2) 혈관 경화법은 혈관 속으로 혈관을 파괴할 수 있는 물질을 넣는 방법이다. 레이저 치료는 깊이 위치해 있는 굵은 혈관에 대해서는 효과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혈관경화요법은 가는 혈관부터 레이저로 치료하기 힘든 굵은 혈관까지 다양한 굵기의 혈관을 치료할 수 있다. 또한, 레이저는 고가 장비여서 치료 비용이 비싸지만, 혈관경화용법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경과/합병증
모세혈관확장증 자체로 인한 합병증은 없으나, 모세혈관확장증이 전신질환의 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면 전신질환에 의해서 다른 증상들이 발생할 수 있다.
예방방법
장기적인 햇빛 노출 및 피부 노화, 국소 스테로이드의 장기적인 부작용으로 인하여 나타날 수 있으므로 햇빛 노출을 차단하고, 스테로이드를 오용, 남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햇빛 노출이 모세혈관확장증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이므로, 평소에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바르면 좋다. 피부염 치료제로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도포제를 장기적으로 오남용하면 혈관확장을 유발하므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스테로이드 도포제를 사용하여야 한다. 모세혈관확장증과 관련 있다고 밝혀진 음식은 없다.
[네이버 지식백과] 모세혈관확장증 [telangiectasia]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