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은 외형상 일자로 곧게 뻗어 있지만,내부의 목뼈(경추)는 사실 C자형의 곡선 모양을 하고 있읍니다.7개의 경추뼈와 말랑한 구조물인 추간판이 자리잡아 완만한 커브를 그리고 있는 것이죠.이런 구조는 우리 몸이 외부로부터 받는 충격을 흡수하고,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 줍니다.하지만 오랫동안 고개를 숙인다거나, 앞으로 고개를 쭉 내밀거나 ,바르지 않은 자세를 오랫동안 고개를 숙인다거나,앞으로 고개를 쭉 내밀거나,바르지 않은 자세를 오래 유지 할 경우 목뼈의 C자형 곡선이 일자 형태로 변형되기 쉬운데요.일자목이 되면 목에 가해지는 압력이 고르게 분산되지 못한 채 한쪽으로 집중되면서 뼈와 근육,인대에 지속적인 피로를 주게 됩니다.또한,이전상태가 누적될 경우 퇴행성 변화에 의해 추간판의 수분이 빠지고 탄력이 떨어져 결국 추간판이 밀려나오거나 터지는 목디스크 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읍니다.디지털 기기가 보편화된 요즘, 목뼈가 바람직한 C자형 구조를 유지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때문에 척추가 쉬는 수면시간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바른 자세로 숙면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 목에 쌓인 피로를 풀어줘 목의 C자형 커브를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바람직한 수면자세는 누웠을 때 목 뼈부터 허리뼈까지 자연스러운 만곡상태를 유지하고, 근육에 긴장감이 없는 자세입니다.이는 머리와 목의 높이가 좌우합니다.일반적으로 바로 누울 때는 머리와 목의 높이가 바닥에서 6~8cm정도가 적당합니다.옆으로 누워 자는 경우에는 옆에서 볼 때 목뼈와 허리뼈가 일직선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합니다.바로 잘 때보다 어깨 높이가 높아져 10~15cm가 적당합니다.만약 잘 때 뒤척임이 심하거나 자세를 바꿔 베게 높이를 맞추기 어렵다면 기능성 베게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읍니다.경추베개는 바로 누울 때 정상적인 만곡 유지하게 만들어주면서 옆으로 누울 때도 어깨 높이 만큼 목을 지지할 수 있도록 개발돼 있어 최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실제로 목 통증이 있는 환자에게 기능성 베개가 어떤 도움을 주는 지를 확인한 결과,기능성 베게를 사용한 그룹은 경추의 통증지수(VAS)가 62.0에서 34.8로 27.2줄어 들었습니다.대조군인 일반베게를 사용한 그룹의 경우 경추의통증지수(VAS)가 54.2에서 13.8 줄어들어 효과가 2배 가까이 차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경추의 기능장애 정도를 측정하는 NDI 실험에서도 기능성 베게를 사용한 그룹은 10.4로 회복된 반면,일반 베게를 사용한 그룹의 회복 정도는 4.4로 나타나 약 2 4배의 차이를 보였습니다.이런 기능성 베게의 효과를 수건으로 간단히 연출해볼 수 있는데요.바로 수건을 돌돌 말아서 만든 베게로 목과 머리를 각락 받쳐주는 방법입니다. 목 아래쪽에는 수건을 주먹만한 두께로 말아서 받쳐주고,머리 아래쪽에는 수건을 두 장 정도 포개어 머리가 목보다 조금 높게 위치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이렇게 하면 경추의 정상적인 만곡을 만들면서, 머리쪽 순환이 잘되도록 해 편안하게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기능성 베게는 장점이 많지만 목 디스크 환자의 경우 도구에만 의존해서는 질환을 개선하기 어렵습니다.생활 관리 차원에서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목 디스크 증상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