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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

마태복음 2024. 10. 3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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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높이
489m (태을봉)
산맥
좌표
북위 37° 22′ 26″
동경 126° 54′ 50″
면적
6.963㎢
위성사진
 
수리산 도립공원
지정일
2009년 7월 16일
관리주체
경기도

1. 개요2. 역사3. 코스4. 수리산에 위치한 시설5. 교통6. 여담7. 산불

1. 개요[편집]

修理山. 경기도 군포시, 안양시, 시흥시, 안산시에 걸쳐 있는 . 2009년에 경기도의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인근의 청계산, 광교산, 관악산, 백운산과 함께 광주산맥을 구성하는 산이다. 최고봉인 태을봉(489m)을 중심으로 남서쪽에 슬기봉(451m)[1]이, 북쪽에 관모봉(426m)[2]이, 북서쪽에 수암봉(398m)이 있다. 태을봉이 가장 높은 봉우리이나 전망은 관모봉이 더 좋다. 수리산은 풍수지리적으로 말하자면 백두대간에서 갈라진 한남정맥에 속하며, 관악산을 한양의 주산으로 보았을 때 우백호에 해당한다고 한다.

수리산은 이곳 저곳에 암봉이 솟아있고 수목이 울창해 경관이 좋다. 봄이면 진달래가 많이 핀다. 태을봉과 슬기봉에서는 군포시가, 수암봉에서는 안산시가 눈에 들어온다. 시정거리가 아주 좋을 때는 40km 이상 떨어진 인천앞바다까지 훤히 내다보인다.

참고로 수암봉은 옛 안산군의 진산이다. 안양권 도시들의 대부분과 안산시 동부, 시흥시 서부에서 볼 수 있으며, 날씨가 좋은 경우 수원시 서부 지역(호매실, 서부로 등)에서도 보인다.

신심을 닦는 성지라는 뜻의 '수리사(修理寺)'라는  이 있다.

비록 명산까지는 아니지만 도심과 가까워 매우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수리산의 봉우리는 태을봉(489m), 슬기봉(451m), 관모봉(426m), 수암봉(398m), 꼬깔봉(451.5m), 부대옆봉(365m), 태양산(329m), 너구리산(서래봉, 308m), 무성봉(258m), 감투봉(185m) 등이 있고, 능선은 슬기봉에서 관모봉까지 잇는 박쥐능선[3] 등이 있다.

2. 역사[편집]

6.25 전쟁  미군 터키군 중공군을 몰아낸 수리산 전투의 전장이다. 수리산 동쪽 능선에서 유골 발굴을 위한 조사도 했는데, 유골이 있다는 것만 확인했을 뿐 예산이 없어서 2024년 현재까지 발굴 작업은 진행하고 있지 않다.

2016년 6월에는 수리고등학교 뒤편 초막골 일대에 있던 작은 캠핑장과 눈썰매장(실외니 당연 겨울만 운영)을 밀고 전체를 생태 공원으로 단장 개장하였다. 글램핑장까지 만들어 놓았는데, 가 보면 시설 모두 매우 잘 만든 편. 다만 이용객들이 캠퍼가 아닌 평범한 지역주민들이 많다 보니, 밤늦게까지 불을 켜놓은 채 술을 마시고 고성방가를 하는 등 캠핑 예절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불만이 자주 접수된다. 심하게는 옆자리 소음 때문에 도저히 잠을 잘 수 없어, 코앞에 있는 집에 가서 자고 다음날 텐트 걷으러 갔다는 일화까지 있을 정도.

2011년에 평택파주고속도로가 이 산을 관통한다는 계획이 나오게 되어, 군포시청 앞에서 단식시위 등이 벌어진 바 있다. 2014-15년 굴착 공사를 거쳐 2016년 광명시에서 군포물류터미널 부근 남군포 IC까지 구간을 완공하였다. 이미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도 이 산을 2번 관통한다!(수암터널, 수리터널) 안산선 대야미역 수리산역 사이의 절연구간을 지나 산본터널로 이미 관통하고 있다. 이어진 산줄기로 확장을 해 보면,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도 수리산 산줄기에 터널을 뚫고 지나가며 광명역에서 출발한 KTX 경부고속선 일직터널을 뚫고 지나가므로, 산의 면적에 비해 고속도로와 철도들이 밀집해 있는 인상을 준다.

3. 코스[편집]

MTB(산악자전거) 라이더들에게도 사랑받는다. 수도권 전철 4호선 수리산역 대야미역에서 접근이 쉬우며, 대표적인 임도 코스는 군포중앙도서관 옆 약수터 지나 절 입구까지 가는 약 200m짜리 아스콘 포장된 벌떡 업힐로 진입하여, 오거리 정자에서 출발해 임도를 한 바퀴 도는 길이다. 이 A-B-C-D로 통칭되는 임도 코스는 약 2시간이면 돌수 있는 합해 약 11km짜리 코스로 경사가 심하지 않아 초중급 라이더에게 적합하다. 수도권에서 경사도, 넓이, 전망, 바닥 상태 등 종합적으로 가장 쉬운 임도 코스로 볼 수 있다.

그 외에 오거리 정자에서 남동쪽으로 이어진 능선 싱글 코스, 오거리 정자에서 계단을 거쳐[4] 바로 내려가는 길 등 싱글 코스도 조금 있긴 하지만, 길이 좁아서 등산객들과 문제가 생길 염려 때문에 진입-탈출로 몇 군데를 빼고는 자전거인들이 잘 가지 않는 편이다. 안양 쪽에서 병목안을 거쳐 올라가는 코스는 편편한 임도 위주인 군포, 안산 방향에서와 다르게 경사가 급하고 바닥이 안 좋아 만만치 않은 코스다. 산악자전거 중 다운힐 기종을 타는 사람들이 오는 곳인데, 일반 XC자전거로는 돌파가 불가능한 매우 어려운 익스트림 싱글 코스다. 수리봉-관모봉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자전거로 가기에는 어렵기 때문에 등산객만 있다.

등산 코스는 대부분 MTB를 타는 사람들의 코스와 겹치며, 초보 등산객이나 지역 주민은 임도 ABCD코스를 즐겨 이용한다. 코스 여러 군데에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쉴 수 있다. 다만, 수리산에는 수리사 앞 개울, 수리사에서 에덴기도원 사이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제외하면 물이 없으며, 그나마 여름철을 빼고는 수량이 적은데다 마시기에 적합하지 않을 때가 많다. 산 안에는 매점도 없으므로 물을 준비해 가야 한다. 도서관 쪽 입구에 약수터가 있고, 대야미 버스 종점 부근에도 주차장과 가게가 있다. 대야미 쪽에서 남서쪽으로 더 나오면 반월호수가 있고, 주변에 음식점이 많이 있다.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등산객 편의를 위한답시고 주봉인 태을봉으로 가는 주요 코스마다 나무계단을 수 없이 만들어 놨다. 나무계단을 싫어하는 등산객들에게는 최악의 변화.

4. 수리산에 위치한 시설[편집]

신라 진흥왕 때 창건된 수리사가 있다. 안양시 청소년 수련관 뒷편 기슭에는 삼림 코스도 마련되어 있다. 산의 북쪽 골짜기에는 천주교의 성지인 수리산 성지가 있다. 1801년의 신유박해 이후 이곳에서 신자들이 모여 살았다고 한다.

안양대학교가 위치해 있는 산이다. 안양대학교 입구는 수리산 등산코스의 일부이기도 하다.
 
가까운 저수지가 2군데 있다. 갈치저수지는 수리산 대야미쪽 계곡에 있고, 반월 저수지는 더 남서쪽에 있다. 두 저수지 모두 물고기가 꽤 잡히는 곳이었는데, 2015년에는 2곳 모두 낚시가 금지되었다. 반월저수지는 시에서 반월호수로 부르고 있다. 2017년에 시에서 제멋대로 대야호수라고 안내판을 고쳐 놓았다가 항의를 받고 제 이름으로 돌려 놓기도 했다.

수리산을 관통하는 수리터널과 수암터널 사이 공간에는 전술한 대로 천주교 수원교구 관할인 최경환[5] 프란치스코 성인 기념 수리산 성지가 있다. 신자들이 십자가를 지고 갈 수 있게 해놓은 십자가의 길을 만들어 놓은 비탈길(!) 순례 코스와 50명도 들어가기 어려울 만큼 매우 작은 성당이 있으며, 이 성당에서는 매 주말 순례자를 위해 미사를 하는데, 특이하게 집전 사제가 신자 쪽이 아닌 벽에 붙여 놓은 제대를 보고 하는 구식 미사전례를 따르고 있다. 이제 쓰지 않는 '천주님'이라는 용어도 쓴다. 과거 전통을 되새기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2018년 현재, 이후에 지어진 최경환 성인 기념 성당은 벽 제대가 아닌 일반 제대를 사용하고 있으며 구식 전례도 하지 않는다. 전에 쓰던 곳은 의자도 없고 마룻바닥에 50명도 안 들어갈 곳이었는데, 기념 성당은 그래도 일반 성당처럼 장의자가 놓여 있다. 150석 정도로 그 규모는 작다. 그래도 교구에서 파견된 전담 신부가 있으므로, 규모는 경당이나 공소가 아닌 성당이다.

그리고 공군 방공관제사 부대가 주둔중이다.

5. 교통[편집]

수도권 전철 1호선 4호선을 이용해 갈 수 있다. 물론 수리산역은 이 산의 이름을 딴 것이다. 금정역에서는 시내버스 15번, 산본역에서는 마을버스 2번이나 3-1번을 타고 8단지 군포시 중앙도서관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정식 등산로 입구다. 수리산역이나 대야미역으로 가려면 4호선으로 3초 환승을 하면 된다. 수리산역에서는 2.3km를 걸어가면 되고 대야미역에서는 약 3km로 역시 걸어가기는 좀 멀다 싶지만 도심지를 통과하는 금정역에서 가는 길과는 달리 주위가 농지와 산이라 걸어가기 쉽다. 산본ic 근방 태을초등학교 옆에도 등산 입구가 있다.

6. 여담[편집]

  • 생태계가 의외로 잘 보존되어 있는지, 반딧불이도 운 좋으면 한두 마리 정도 보인다. 도 산다.
 
  • 군포시의 많은 학교들이 교가에서 단골손님으로 등장한다. 물론 안양시 만안구의 학교들도 그렇다.

7. 산불[편집]

  • 2022년 3월 5일 13시 경, 안산시 수리산 수암봉 부근에서 산불이 발생하였고 이틀만에 진화하였다. 수리산과 맞닿은 군포, 안양, 시흥, 의왕에서도 큰 연기가 목격되었다. 상당히 큰 규모라서 위성영상에서도 보인다. 산불은 다음 날 오후 늦게서야 진화를 했고 7~8ha 정도 소실 된 것으로 보인다. 도심 인근 산이라서 맘카페나 인근 카페에서 많이 언급되었다. 참고로 전 날 2022년 울진 산불이 났고 그 뒤로 많은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