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wel Beetle , 緋緞벌레 ]
비단벌레
Chrysochroa fulgidissima |
동물 |
절지동물 |
곤충 |
딱정벌레 |
비단벌레 |
미평가(NE : Not Evaluated, 출처 : IUCN) |
몸길이 30∼40㎜ |
초록색 또는 금록색 |
울창한 삼림지대 |
한국(남부·중부)·일본·중국·타이완·인도차이나 |
몸길이 30∼40㎜이며, 몸빛깔은 초록색 또는 금록색으로 화려한 광택이 난다. 매우 화려한 곤충으로 손꼽힌다. 앞가슴등판과 딱지날개(굳은날개)에 붉은색의 가로줄무늬가 굵게 나 있다. 몸의 배면은 금록색이고, 가슴과 배의 중앙부는 금적색이다. 머리 앞쪽이 넓고 날개 뒤쪽은 좁아 오각형처럼 보인다. 수컷은 겹눈이 튀어나오고 배끝이 삼각형으로 파여 있으며, 몸의 양쪽에 연한 털이 암컷보다 많다.
울창한 삼림지대에 서식한다. 유충은 벚나무·팽나무·가시나무 등의 물관부를 먹어들어가는 해충이다. 특히 팽나무 군락지에 많이 서식한다. 성충은 7월부터 나타나고 가끔 밤에 불빛에 날아들기도 한다. 한국(남부·중부)·일본·중국·타이완·인도차이나 등지에 분포한다. 한국의 경우 개체수가 줄어 현재는 전라남도 일대에서만 발견된다. 2008년 10월 8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고,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었다. 한동안 일본 종과 동일한 종류로 알려졌으나, 2012년 2월 농촌진흥청이 한국의 비단벌레(Chrysochroa coreana)가 일본 종과 다른 종임을 밝혔다. 2018년부터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상향되어 보호받고 있다.
고대부터 성충의 초록빛 딱지날개는 장식물로 이용되었다. 한국의 경우 경주의 신라시대 고분인 황남대총, 금관총에서 이 벌레의 초록빛 날개를 이용한 유물이 발견되었고, 고구려 진파리고분에서도 비단벌레의 초록빛 날개로 장식된 유물이 출토되었다. 중국에서는 벌레에 금속 테두리를 씌워서 복장의 장신구로 사용했다. 일본의 호류사[法隆寺]에는 이 벌레의 딱지날개로 장식한 장롱의 일종인 옥충주자(玉蟲廚子)가 남아 있다. 역사적·문화적으로 가치 있는 곤충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