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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마태복음 2024. 11. 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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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
2.1. 털색2.2. 꼬리
3. 역사
3.1. 일제강점기3.2. 광복 이후
4. 사육
4.1. 위험성
5. 실태와 문제점
5.1. 견종 표준의 미비
6. 진도의 진도개
6.1. 천연기념물 제53호
7. 여담 8. 둘러보기

1. 개요[편집]

 
全羅南道 珍島의 珍島犬[2], 국립중앙박물관, 1937
대한민국  품종으로 삽살개, 동경이, 풍산개 등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토종개이다. 원산지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전라남도 진도군이며 영문명 또한 Korean Jindo Dog이다.[3]

일반적으로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로 알려져 있지만, 모든 진돗개가 전부 다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되는 것이 아니라, 진도군 내에서 심사를 받아 통과하면 진도개라는 이름으로 천연기념물로서 보호를 받게 된다. 국가에서 진도개 사업소를 운영하여 직접 관리하는 품종이며 이곳에 심사에서 통과한 진도개들의 혈액샘플이 보관된다. 진도개처럼 국가에서 직접 개의 품종을 관리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다.

표준어는 진돗개[4]이나 천연기념물 상에서는 진도개로 등록되어 있다. 이는 원산지인 진도를 분명히 드러내야 한다는 진도 지역의 의견을 국가유산청이 수용하여 심사를 통과한 진도군의 진돗개에 한해서만 진도개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여담으로 일반 진돗개도 동물 등록증에는 진도견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2. 특징[편집]

국제 표준으로는 중대형견으로 분류된다. 진돗개는 다리가 길어 체고가 높은 편으로 저먼 셰퍼드 골든 리트리버와 비슷한 체고를 가지고 있다. 이 탓에 체중은 비슷한 크기의 견종 대비 가벼운 편이지만 체감상 덩치는 대형견이란 인상이 강하다.

겉털은 강하고 윤택하며, 얼굴에는 부드러운 털이 빽빽하고 꼬리의 털은 약간 길다. 키는 45~55cm, 무게는 15~20kg이며 머리는 역삼각형~팔각형에 가까운 형태를 보이며,[5] 튼튼한 턱에 전체적인 인상은 탄탄하고 균형 잡힌 체형이다.[6] 털색은 다양한 편이지만 미디어의 영향으로 보통 진돗개 하면 백구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귀는 삼각형으로 약간 앞으로 숙여져 있고 눈은 삼각형 혹은 아몬드 모양이고 홍채는 짙은 갈색을 띤다. 코는 일반적으로 검은색이며 백구는 담홍색을 띠기도 한다. 등은 튼튼하고 직선이며 어깨부터 약간 경사를 이루고 가슴은 탄탄하지만 벌어지지는 않으며 전체적으로 마른 체형이 일반적이라 배는 늘어지지 않는다. 앞다리와 뒷다리는 모두 자연스럽게 똑바로 곧게 선다. 보통 뒷다리가 살짝 긴 편인데 일직선으로 뻣뻣하게 서거나 크게 굽지 않고 자연스럽게 딛는 모양새다.

꼬리는 생후 3개월 후부터 말리기 시작한다. 다만 꼬리가 말리는 것은 개체 마다 달라 말리는 경우도 있고 말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

2.1. 털색[편집]

 
 
 
누렁이
(황구)
흰둥이
(백구)
검둥이
(흑구)
 
 
 
칡개(호구)
재구
네눈박이
  • 흰둥이(백구) - 몸 대부분이 흰색 털로 뒤덮인 경우. 완전 순백색은 아니다. 몸 곳곳에 크림색의 털도 난다.
  • 누렁이(황구) - 몸 대부분이 황색 털로 뒤덮인 경우. 태어날 때부터 털 대부분이 황색인 경우도 있으나, 재구처럼 재색이었다가 클수록 황색에 가깝게 되기도 한다. 또한 시바견처럼 연갈색과 크림색의 털과 무늬가 나는 경우에는 '이백'이라고 불린다. 이백 진돗개는 대부분 백구와 황구 사이에서 태어나는 경우가 많다.
  • 검둥이(흑구) - 검은색이 몸 대부분을 뒤덮은 경우.
  • 재구 - 영어로는 울프그레이(Wolf Grey). 울프그레이는 아구티(Agouti)라고 하는 특유의 색을 특징으로 한다.
  • 칡개 - 호랑이와 엇비슷하게 누런 색에 표범처럼 검은색의 점박이 무늬를 가지고 있어서 범구나 호구, 또는 호반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호구라고 많이 불리며 영어로는 브린들(Brindle)이라고도 한다. 드물게 백구에게 나타나는 사례도 있다.
  • 네눈박이(블랙탄) - 닥스훈트 도베르만처럼 검은 바탕에 눈 위에 밝은 반점이 있어서 마치 눈이 네 개인 것처럼 보이는 경우. 블랙 앤 탠(Black and Tan)의 준말로 탠은 무두질한 갈색 가죽을 말한다. 보통 눈두덩 위의 눈썹 부위, 아래 턱, 목덜미와 앞가슴, 다리 아랫부분만 밝은 색이고 나머지는 검은색이다.

진돗개의 털색은 보통 위의 6가지로 분류된다. 이밖에도 과거 얼룩 무늬인 바둑이, 재구와 비슷하지만 색이 다른 빗땅맞은개 등등 매우 특이한 사례도 존재했으나, 지금은 모색단일화 정책과 잡종화로 인하여 거의 사라졌거나 진위가 다소 불분명한 털색들도 있다.

단, 털색은 개체의 특징일 뿐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사람 포함 모든 동물들이 그렇듯 털의 색깔이 변하기도 하며 나이를 먹으면 머리가 희어지듯이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털색은 여러 복잡한 유전자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만들어지기에 부모견의 색과 자견의 색이 무조건 같지는 않아 부모 모두 백구나 황구일지라도 때때로 다른 털색을 낳기도 한다. 다만 천연기념물 진도개의 견종 기준을 정할 때 황색/백색으로 모색을 통일했기 때문에 현재까지 천연기념물 진도개는 백구와 황구만 인정한다.

흔히 시바견, 아키타견, 기슈견 등 일본의 스피츠 견종들과 닮은 외모와 성질 탓에 자주 비교되며 실제로 이들과 교잡된 경우도 흔하다. 진돗개 백구의 경우 아이보리 색에 가깝고, 기슈견 백구의 경우 완전 백색이다. 기슈견의 피가 섞인 진돗개들도 다른 백구들에 비해 유난히 하얀 편이다.

상술한 견종들과의 차이점이라면 일본의 스피츠계열 견종들은 미간이 좁고 주둥이가 둥글고 짧으며 거의 대부분 꼬리가 말려 있지만 진돗개는 미간이 넓고 주둥이가 날렵하고 길며 말린 것뿐만 아니라 장대꼬리와 선꼬리도 있다. 진돗개는 상술한 견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체계적인 품종화 역사가 짧고 품종 기준이 명확히 잡히지 않아서 정형화된 일본의 스피츠계열 견종들에 비해 다소 야생적인 생김새가 특징이다.

2.2. 꼬리[편집]


낫꼬리의 진돗개

장대꼬리의 진돗개

진돗개 하면 많은 사람들이 '위로 말린 꼬리'를 생각하고 실제로 과거에는 말린 꼬리가 진돗개의 기준이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꼬리가 말려야 순종이고 펴진 건 잡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허나 최근에는 말린 꼬리가 점점 사라지고 선꼬리와 장대꼬리가 많아지고 있다. 요즘엔 장대꼬리가 늑대랑 비슷하고 사냥에도 유리하다고 해서 장대꼬리를 말린 꼬리보다 더 선호하기도 하며, 말린 꼬리가 좋지 않다, 선꼬리가 좋다는 것을 넘어서 전람회나 대회에 나오는 진돗개 대부분이 선꼬리나 장대꼬리를 하고 있다.

진돗개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당시의 기록에 의하면 말린 꼬리가 보다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으며, 모리 교수가 남긴 사진 자료에도 말린 꼬리를 가진 진돗개만 촬영하여 사진으로 보존한 것을 볼 수 있다.
1970년대를 전후하여 진돗개에 대한 국민적 호응이 본격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했으며, 1980년대 말까지 말린 꼬리가 단정하면서도 영민하고 강한 느낌을 준다는 외관적 가치가 존중되어 말린 꼬리를 진돗개의 표준으로 생각한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선 꼬리의 경우에는 소위 "잡견"으로 취급받으면서 전람회에 참석하는 것조차 꺼릴 정도로 등한시 되었다.
그후 1990년대 초중반기부터 진돗개의 사냥성과 실용성이 중시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꼬리가 말린 낚시꼬리는 참을성이 적어서 오래 뛰지 않고, 중도에 포기하고 만다.", "꼬리를 말아 올린 놈은 게으르고 달릴때 옆으로 벗어나기 일쑤다." 등 진도의 몇몆 원로들이 강조했던 경험측이 크게 부각되면서 말린 꼬리는 "답답하고 실용성이 없는 꼬리"로 인식되게 되었다. 그 결과 많은 애견가들이 선 꼬리를 찾게 되었으며,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번식의 반향전환에 따라 10여년만에 대다수의 진도개가 말린 꼬리에서 선 꼬리 일색으로 변화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강아지 때부터 꼬리가 말리지 않도록 보조물로 고정 시키거나 또는 일부 번식가들의 경우에는 다른 유전적 요소가 우수하더라도 말린꼬리로 자견을 배출하는 종견을 도태 대상으로 낙인 찍는 진풍경도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에 말린 꼬리가 적어짐에 따라 희소성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이 작용되고, "말린 꼬리라고 하더라도 필요시에 자유롭게 펼 수 있으면 기능상 하자가 없다."는 의견이 다시 부각되었으며, 심지어는 "천연기념물 지정 당시 말린 꼬리가 절대적으로 많았던 것을 볼 때 말린 꼬리가 진도개의 원종에 가까운 것이다."라는 주장까지 일어나면서 일부에서는 "말린 꼬리로의 회귀"를 유도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진도군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꼬리에 대해서는 길이가 정강이까지 닿는 것만 제한이 있고 말린꼬리든 선꼬리든 장대꼬리든 별다른 기준은 없다.#

즉 말린 꼬리나 장대 꼬리나 다 같은 순종 진돗개이며, 여느 견종들처럼 시대에 따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형상대로 품종 개량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3. 역사[편집]

 
현존하는 최고(最古) 진돗개 사진 자료로 추정
기본적으로 한반도의 개들은 20세기가 되기 전에는 품종에 따라 특별히 분류되거나 관리 받은 바가 없었다. 그래서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유사한 특징을 지닌 경우가 많았으며 그 중에서도 진도의 개들은 본토에서 또 한번 격리되어 섬에 고립되었기 때문에 더욱 개체 간에 유사한 형질을 유지할 수 있었다.

진돗개가 계획적인 육종을 거치지 않고 자연스레 생겨난 견종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지만 그 조상에 관해서는 몇 가지 가설이 있다.
  • 북방 민족인 선비족이 전쟁 때 쓴 군견 암캐가 늑대와 교미해서 태어났다는 설.
  • 송나라와 무역이 활발하던 시기에 도입되었다는 중국 송나라 유입설.
  • 몽골 제국의 기병대 군인들이 정복 전쟁에 데리고 다닌 군견이 진도에 주둔하던 고려 삼별초를 공격할 때에 같이 유입되었다는 설.
  • 호주 야생견인 딩고와 외형적인 유사성에 따른 남방 유입설.

이처럼 설은 다양한데, 말만 무성하지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연구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그나마 이 가설들 중에서는 몽골 제국에서 유입되었다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었다.

그런데 2023년 6월 8일, 건국대학교 생명과학관에서 열린 한반도 토종견 유전자분석 연구결과 발표에서 건국대학교 KU융합과학기술원 박찬규 교수(줄기세포재생공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게놈 분석을 통한 연구 결과 한반도의 개 품종은 크게 그 기원이 남방계와 북방계로 나뉘며 진돗개와 동경이는 남방계, 즉 동남아시아 혈통으로부터 유래했다고 밝혔다. 즉, 유전자 연구를 통해 상술한 가설 중 4번의 가설이 힘을 얻기 시작한 것이다.#

기사에 따르면 진돗개와 동경이가 외국 품종 중 혈연적으로 가장 가까운 것은 뉴기니아 싱잉독, 호주의 딩고, 베트남 개 등이 있다고 한다.

3.1. 일제강점기[편집]

이전부터 사냥용으로 유명하였다곤 하나 진돗개가 진도 외부로도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일제강점기부터였다.

1937년 2월 27일 조선일보 석간 기사 7면에 따르면 경성제국대학 교수인 모리 다메조(森 為三)[7]가 전라남도에 직접 방문하여 현장 답사를 진행하여 진돗개를 조사해보니 그 성능이 뛰어나 천연기념물에 추천하였다고 전한다.# 그 결과 진돗개는 1937년 천연기념물로 선정되었다.#

그리하여 1938년에는 조선총독부가 진돗개를 천연기념물로 제53호로 지정하였다. 아래는 월간 『조선』[8] 1937년 3월호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반도(半島) 동물계(動物界)의 권위(權威), 경성제대교수(京城帝大敎授) 모리(森) 박사는 진작부터 반도의 남단(南端) 다도해(多島海) 중의 큰섬 전남 진도(全南 珍島)에 순조선산(純朝鮮産)의 양견(良犬)이 있다는 것은 전해듣고 있던 차, 2월 상순부터 약 2주간 동섬에 체재하며 실험연구한 결과, 이것이야말로 동교수가 다년간 탐구하여 얻어려고 했던 세계적 양견(世界的 良犬) 순수한 동아계통(東亞系統)의 개라는 것이 판명되었으나, 애석하게도 이것들은 현재 육식용(肉食用)으로서만 이용되고 있는 것인데, 동 박사는 한시라도 속히 이것들을 구해 군견(軍犬), 엽견(獵犬), 번견(番犬)으로 그 진가를 십분 발휘하도록 할 것과 귀성(歸城, 경성으로 돌아옴)하여 서둘러 천연기념물보존령(天然記念物保存令)에 의해, 내지(內地)의 추전견(秋田犬) 토좌견(土佐犬)처럼 보존지정견(保存指定犬)으로 하고자 목하(目下) 관계방면(關係方面)과 교섭중이다.

진도견은 명견(名犬) 추전견과 같은 크기로서 동일계통으로 보이는 스마트한 체격(體格)을 지녔으며, 들이랑 산에 풀어놓으면 굉장한 스피드로 달리는 영맹(獰猛)함을 지니고 있으나, 반면에 사주(飼主, 주인)에 대해서는 비상히 온후(溫厚)하고 독실(篤實)하다고 말하며, 꽤나 친분(親分)한 성질을 지닌 인상이다. 개의 생명선(生命線)인 후각(嗅覺)도 역시 비상하게 발달되어 있고 극히 민감 영리(敏感 怜悧)하다.

모리 박사의 연구가 발표되자마자, 우리 축견계(畜犬界)에 다대한 센세이션을 던져주고 있지만, 세계(世界)의 공기(空氣)가 점점 더 뒤숭숭해지고 있어, 고양이도 작자(杓子, 국자)까지도 국방자원(國防資源)으로 끌어넣고 있는 이 무렵에, 이 같은 명견(名犬)이 발견된 것은 군민일반(軍民一般)에게 의지를 북돋우는 일이라 할 것이다.
즉 중앙아시아에서 만주를 거쳐 한국으로 오고 다시 일본으로 이동했다고 볼 수 있다. 이 계통의 개 후예가 한국 전역에 번졌으나 근래 서양개나 다른 개들이 섞여 귀는 축 쳐지고 꼬리도 내리는 잡종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나 진도만은 섬이라 교통이 불편하여 다른 개의 출입이 적어 비교적 순수한 한국원형이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진돗개와 일본개와의 관계는 내선일체를 말할 유력한 자료가 되어 학술상 귀중한 개이다.

진돗개는 귀가 서고 꼬리를 만 한국 고유의 개로서 성능이 우수하고, 다른 장점도 많으며 한,일 관계를 설명하는 유력한 자료가 된다. 학술상으로나 실용상 귀중한 개이므로 이 개는 천연기념물로서 우수한 순종개가 되도록 보호하는데 노력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 생각한다.

모리 교수의 연구 번역으로 김정호 저 『진도견』에서 발췌.
즉, 모리 교수는 내선일체를 주장하는데 진돗개가 유력한 증거가 된다며 총독부에 건의한 것이라는 뜻인데 그 의도는 문제가 있더라도 내용은 과거 중앙아시아에서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사람들이 이동했다는 말이니 사실 당시 기준으로 틀린 말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한국어 일본어가 우랄-알타이어족에 속한다는 학설로 보자면 큰 문제가 없는 주장이라는 뜻이다. 현대에는 해당 학설이 논란이 많지만 상당 기간 이 학설이 통설이었으며 한국과 일본에서는 상식으로 오래 통했기 때문에 모리 교수가 내선일체를 위해 악질적으로 왜곡한 건 아니다.[9]

한편 모리 교수는 진돗개의 특성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그 우수성을 예로 들면 결벽성이 강해 개집에서나 집안에서 똥을 누지 않고 반드시 밖에 나가서 누며 청각이 예민하여 집안 사람과 발소리만 듣고 짖기 때문에 번견으로 알맞다. 특히 진도견의 특징으로 후각이 예민하여 고양이마냥 집안 쥐를 잘 잡는다든가 산에 가면 새나 토끼의 냄새만 맡고도 곧 찾아내 잡는 기교가 있다. 또 삵잡이 개는 냄새로 삵굴을 찾아내 발로 파서 잡거나 밤에 닭을 잡기 위해 집 근처에 나타나면 포위해서 잡고 만다. 한편 노루잡이 개는 노루를 쫓아가 잡는다. 그러므로 사냥개로 훈련하면 그 능력이 자못 기대할만 하다고 생각한다.

진도개는 일본개와 같이 주인집 사람들에게는 잘 따르나 다른 사람은 좀처럼 따르지 않는다. 즉 자기를 애무하고 자주 접촉하는데는 무의식적으로 생겨난 본능적 애모심일라 할까, 복종심이 상당히 강하다. 따라서 다른사람에게 보내질지라도 옛주인을 잊지 않고 새 주인에게 쉽게 따르지 않으며 멀리 떨어지더라도 옛주인을 찾아 돌아온다. 이처럼 귀가성이 뛰어나다. 이 밖에 진도개는 주의심이 깊고 경계심이 뛰어나며 아직 야성이 많이 남아 있어 다른 개와 싸울 때는 등허리의 털을 세우고 용맹스럽게 덤비며 민첩하다.

모리 교수의 연구 번역으로 김정호 저 『진도견』에서 발췌.

이후 1940년 8월 1일, 총독부 고시 제815호에 "진도 본도 지역 내에 있어 진도견 이외의 축견(畜犬)을 사양(飼養)하는 때 또는 진도견 및 그 생산견(生産犬)을 그 지역 외로 반출(搬出)하는 때는 소할 도지사(所轄 道知事)의 허가를 받을 것"이라는 령이 내려진다.

즉, 일본인이 보기에 진돗개가 보존도 잘 되어 있고, 혈통도 우수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할 가치도 있다고 판단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이다. 덕분에 일제가 군수 물자를 얻기 위해 실시한 야견박살’(野犬撲殺)령에 수많은 개들이 죽어나갔으나 진돗개는 천연기념물로 보호되어 그 혈통을 보존할 수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민간 차원에서도 진돗개에 열광한 것은 조선인보다 일본인들이었다. 명견(名犬) 진돗개의 발견은 일제의 축견 연구에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조선은 물론 도쿄, 오사카, 동북 지방의 애견인들이 앞다투어 진돗개를 구하려고 하는 바람에 천연기념물 지정 전부터 반출과 잡종화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게 되었다고 한다.

3.2. 광복 이후[편집]

 
이건희 회장과 진돗개
광복 후 진돗개 등록 제도는 여전히 유지되었으나 일제의 잔재로 여겨져 잘 지켜지지 않았는데 1952년 이승만 대통령이 이 이야기를 듣고 진도개 보호에 힘쓰라는 지시와 함께 5백만원을 지원해 주었고, 1962년 12월 3일 정부에서도 천연기념물로 지정, 1967년 한국진도견보호육성법이 제정되며 법적으로도 보호 받게 되었다.[10]

또한 진돗개의 한국 공인 견종이 되고 국제적으로도 명성을 얻게 된 것은 거의 전적으로 삼성 그룹 이건희 회장의 공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68년부터 진도에 내려가 우수한 진돗개 30여 마리를 교배 및 사육하였으며 이후 외국에서 한국을 더러 '개를 먹는 나라'라고 공격하는 것을 보고 진돗개를 한국의 국견으로서 해외에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

영국 켄넬 클럽(The Kennel Club)에 진돗개를 등록하기 위해 2002년 켄넬 클럽 신규품종위원회 위원장이었던 메그 카펜터 여사를 섭외해 위탁사육자로 선정하고 수컷 한 마리와 암컷 다섯 마리를 영국으로 보내는 등 공을 들인 끝에 2005년 5월에 영국 켄넬 클럽의 순종 혈통(pedigree) 공인을 받았다. 이때만 하더라도 영국 애견인들 사이에서 한국의 식견 문화에 대한 혐오는 상상을 초월했다. 메그 카펜터 여사도 진돗개 위탁사육을 허락하면서 영국 동호인들이 비난할 것이 두려웠다는 소회를 밝힌 적이 있다.

같은 해 7월에는 국제애견연맹(FCI:Federation Canine International)에서도 진돗개를 공인 견종으로 인정했다.[11] 진돗개의 해외 진출이 어느 정도 완료되자 이건희 회장은 진돗개 관련 사업을 에버랜드에서 진도군으로 모두 이양하고 현재는 공식적으로 손을 뗀 상태이다. 삼성 그룹의 안내견 보급 등은 많이 알려져 있으나 진돗개 관련 내용은 은근히 잘 알려져 있지 않다.

4. 사육[편집]

진돗개에 대해서는 이야기들이 많아요. 하지만 제가 많은 친구들을 본 결과 이런 결과에 도달했어요. 진돗개는 입양했을 때부터 죽기 전까지 계속 가르쳐 줘야 해요. 끝나지 않아요. 제가 언제 이렇게 말했어요. 절대, 절대, 절대 (진돗개는) 골든 리트리버가 되지 않을 거라고. 사람들은 진돗개를 키우면서도 성격은 골든 리트리버를 원할 때가 있어요. 얼굴은 진돗개인데 밝고 상냥하고 사교적이고. 맞죠? 그걸 원하지 않아요? 조용하고 친구들이 오면 잘 놀았으면 좋겠고. 그런데 그러면 골든 리트리버를 키워야지 왜 진돗개를 키워요?

강형욱. 보듬교육 4부 - 내가 만약 진돗개를 키운다면.

기본적으로 집을 잘 지키는 개체들이 ‘훌륭한 개’로 평가되어 번식해온 관계로, 강형욱 훈련사가 말했던 것처럼 개체에 따라 다르기는 하나 가족 외의 사람에게 경계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묶여 사는 개체들은 억압된 스트레스가 많고 잘 관리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사나워 보이는 경우가 많다.

'성격 문제'만 빼놓고 보면 사육난이도가 가장 낮은 견종 중 하나이다. 계절마다 극과 극을 보여주는 한반도에서 서식하던 동물답게 기본적으로 풍토병에도 강하고 피부병도 거의 없는 등 질병에 매우 강하며 열대 기후에서도, 한대 기후에서도 모두 잘 버티는 편이다. 깊은 상처를 입어도 어지간하면 아물며 뭘 먹어도 개들에게 강한 독성을 함유하고 있는 초콜릿 등만 아니라면 잘 소화시키는 등 관리 자체는 매우 쉽다. 상기한대로 우리 조상들은 개를 인위적으로 교배를 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견종이라 유전병도 존재하지 않는다. 실외배변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견주가 많지만 사실 '개는 당연히 산책 나가서 볼일 보게 시켜줘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강한 서구권에선 키우다 보면 스스로 알아서 실외배변을 하는 진돗개의 특성을 극찬한다. 실외배변이 처음엔 불편해도 익숙해지면 집에 오줌, 똥냄새가 전혀 나지 않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다. 털빠짐은 좀 있는 편이긴 하지만, 스피츠치곤 매우 안 빠지는 편이다. 물어뜯고, 파헤쳐서 난장치는 빈도가 낮은 얌전한 견종이라 새끼 때부터 사회화 교육만 제대로 시킨다면 이보다 키우기 쉬운 드림견도 없을 텐데 문제는 그 사회화 교육 난이도가 너무 높다는 것. 자세한 건 후술.

결벽증도 대단히 심한데, 사는 곳만큼은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하는 본능이 강하게 있어 집과 먼 곳에서 대소변을 보려는 습성이 있으나 묶어 키우는 경우 이것이 불가능하기에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강형욱에 따르면 어떤 개라도 1m 줄에 묶여 살면 미쳐갈 수밖에 없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묶거나 가둬 키우지 않고 방목이나 산책 등을 시켜줬으면 대소변을 가급적 밖에다 보려고 한다. 이 역시 개체에 따라 케바케지만 심하면 마려울 때마다 짖어대며 주인을 집사처럼 부르거나 비가 와서 주인이 하루 이틀 데리고 나가지 않으면 나갈 때까지 대소변을 며칠이고 참는 모습도 보인다. 수컷이야 자신의 체취로 영역 표시를 하기 위해서라지만 이는 암컷도 해당되며 딱히 대소변 훈련을 시키지 않아도 정해진 곳에만 배변활동을 하는 고양이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진돗개가 지랄견처럼 일상적으로 말썽을 부리는 편은 아니다.[12] 오히려 평소에는 얌전하고 점잖은 편이다. 상술했듯 진돗개는 자신과 주인이 사는 영역을 깨끗이 유지하길 선호하는 견종이고 따라서 주인의 영역에 있는 물건을 망가뜨리진 않는 편이다. 한마디로 집에선 굉장히 얌전하고 진중한 견종이다.

일반적으로 지능도 개 품종 전체의 평균치보다 높아서 말을 못 알아듣는다거나 하는 일은 별로 없다. 오히려 순발력이 매우 뛰어난 편이라 앉아, 엎드려 훈련을 신기할 정도로 잘 따르는 편이다.

따라서 진돗개 주인의 처지에선 때때로 산책만 시켜주는 것으로도 편하게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어디까지나 때때로 공격성이 나타나면 아주 위험한 개체일 뿐. 사실 진돗개의 이런 점은 영역의식이 타 견종보다 높은 점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산책 중에 전혀 짖지 않는 진돗개도 집에 외부인이 들어오면 매우 사납게 짖거나 다짜고짜 물려 들기도 한다.

그리고 이건 삽살개나 풍산개도 그렇지만 진돗개는 사냥개 특유의 본성도 가지고 있어 풀어놓고 기르면 중대형 곤충, 두더지, , 토끼, 고양이, 고라니, 노루, 비둘기, , 자라, , 개구리 까지 겁 없이 물기도 한다.[13] 특히 두더지에 대한 집착은 견종 중 가히 원탑 수준으로 산책 도중 두더지를 보거나 냄새를 맡으면 기어이 파해쳐 끝을 봐야 한다. 이것은 농가의 또 다른 적인 쥐도 마찬가지인데 진돗개는 쥐를 보면 일대의 쥐 굴들을 찾아 씨를 말려버리는데 혈안이 된다. 먹이를 너무 잘 챙겨주거나 애지중지 키우면 쥐를 잘 잡지않는 고양이보다 진돗개가 낫다고 할 정도이다. 이는 먹을 게 없었던 한국에서 살아가기 위해 유전자에 각인된 필연으로 추정된다. 주인은 자기 가족 배 채우기도 바빴기에 필연적으로 자기 영역을 정하고 그 안에서 알아서 사냥해 먹어야 살아남을 수 있었기 때문.

다만 이는 다른 가축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돼 키우던 진돗개가 옆집의  사육장을 덮쳐서 45만원이나 물어 주었다거나, 주인과 등산을 갔다가 인근에 방목된 흑염소를 물어왔다거나 마당 한켠에 길고양이 시체가 으스러져[14] 나뒹굴더라는 얘기도 상당히 많다. 특히 집이 산에 가깝고 마당이 넓으면 온갖 웬만한 동물들은 모이는 편이다. 그러나 진돗개를 풀어놓고 키울 경우 어떠한 동물도 일절 볼 수 없는 광경이 연출된다. 진돗개가 작은 것들은 다 잘근잘근 씹어 먹고 침입자로 간주된 것들은 물어 죽여버리거나 쫓아내기 때문. 심지어 아주 극소수지만 모기나 파리까지도 근처에서 알짱거리는 족족 물어죽이고 뱉어 근처에 해충구제에 재능을 가진 개체도 있다.

그리고 이 특유의 집요함과 근성 때문에 산책, 방목 등을 통해 기분전환을 자주 시켜줘야 한다. 사정이 여의치 않은 사람이 주인이면 거의 죽을 때까지 개집 앞에 묶어두다시피 하기에 스트레스가 쌓여 가뜩이나 사나운 성격에 불을 지필 수도 있다. 그런 사유로 의심되는 사건도 벌어졌다.

성격이 워낙 호전적이고 민첩하며 덩치에 비해 싸움도 잘하는 편이라 수렵견으로도 활약한다. 기본적으로 주인에 대한 충성심도 매우 높고 용맹하며 체고가 웬만한 대형견만큼 높아서 멧돼지랑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 오히려 훨씬 가벼운 체중과 긴다리로 요리조리 잽싸게 움직여 전방위로 관광을 태워버린다. 사실 진돗개는 투견판 철창 안에선 싸움을 못하는 편인데, 맹수인 멧돼지를 상대로 이토록 잘 싸우는 것과 다른 모습에 의문을 가지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는 투견 견종들과 진돗개의 전투 방식의 차이 때문이다. 최강의 투견으로 불리는 도사견은 싸울 때 상대를 향해 정면돌파하며 압도적인 피지컬로 찍어누르고 상대를 어금니 부분까지 크게 물고는 상대가 죽을 때까지 물고 늘어지는 전투방식을 취하는 전형적인 인파이터이다.

이 방식을 쓰는 도사견은 좁은 철창 안에선 최강이긴 하지만 야생에서 멧돼지를 상대할 땐 달려오는 멧돼지 입장에선 자신이 들이받기 좋게 제발로 달려드는 커다란 과녁밖에 되지 않는다. 그에 비해 진돗개는 스스로 자신이 더 약하단 걸 알고 거리를 두고 상대 주변을 돌며 상대의 위협적인 부위는 최대한 피하고 급소만 최대한 노리며 앞니로만 물고 비틀었다 잽싸게 뒤로 빠지고 다시 상대가 빈틈을 보이면 그 틈을 타서 급소를 물고 비틀었다 뒤로 빠지면서 상대의 진을 빼놓고, 결국 상대를 지쳐 쓰러지게 하는 전투방식을 취하는 전형적인 아웃복서이다. 이런 방식을 취하는 진돗개는 좁은 철창 안에선 잠자리채 안에 갇힌 모기밖에 안 되지만 넓은 야생에서 맹수를 상대할 땐 누구도 예상치 못한 포식자로 돌변한다. 진돗개는 생존 지능이 매우 높은 견종이라 스스로 어떻게 해야 맹수를 만났을 때 살아 남을지 잘 알고 있다.[15]

스피츠 특유의 예민함과 수렵성 탓에 무리를 이루면 더더욱 난폭해지는 습성이 있다. '진돗개 네댓 마리가 뭉치면 호랑이도 잡는다'라는 말은 이를 극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실제로 보자면 이것은 진돗개의 용맹한 특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과장일 뿐 늑대조차도 가볍게 개발살 내는 호랑이들을 진돗개가 잡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16] 수치상으로 비교해보자. 우선 치악력의 경우 진돗개는 96kg이지만 늑대는 184kg에 달하고 호랑이는 무려 400kg에 달한다. 체중을 봐도 호랑이 중에서 제일 작은 아종인 수마트라호랑이 중에서도 가장 작은 개체도 75kg 정도의 체중을 가진다. 가장 작은 호랑이도 가장 큰 진돗개보다 3배의 체중을 가진다는 말이다. 호랑이가 대충 따귀만 때려도 잘못하면 죽는다. 대충 150~200kg이 넘는 헤비급 프로레슬러가 온 힘을 다해 5살도 안되는 어린아이의 따귀를 날리는 정도를 생각해 보면 된다. 진돗개의 호전성과 용맹성이 매우 널리 통용되다보니 저러한 표현이 관용적으로 받아들여진 부분이 없지 않아 있고 과장도 적잖이 섞여 있는 만큼 저런 표현은 말 그대로 표현으로만 받아들이면 된다.

어떻게 진돗개 네다섯 마리만으로 잡는다는 것인지는 의문인데 만약 이 진돗개를 사냥개로 썼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사냥개는 사냥감을 물어죽이는 것 외에도 포수가 사냥감을 쏘기 좋게 발목을 잡는 역할도 중요하다. 진돗개가 자신의 민첩한 기동성을 살려 거리를 두며 호랑이의 시선을 최대한 포수에게서 빼앗고 포수가 호랑이를 쏘기 좋게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진돗개가 호랑이를 잡는다 보았을 것이다. 주인에 대한 뛰어난 충성심으로 희생을 감수하고 호랑이의 앞발을 잠깐이나마 물고 늘어진다면 기대 이상의 활약이라 볼 수 있다.

실제로 진도에서 호환이 일어나던 시절엔 호랑이가 마당에 들어오면 진돗개들은 개가 대피하도록 만들어놓은 구조에 도망쳐서 소리를 내면서 주인이 집 안에서 창문에 난 구멍을 이용해 긴 대나무 장대로 호랑이를 쫒아내는 방식으로 살아남았다.참조 진돗개의 특징인 실외 배변 또한 호랑이가 진도에 들어왔던 역사적인 사실이 있는만큼 포식자에게 거주지를 들키기 않기 위한 특징일 가능성이 높다.

털은 짧지만 이중모로, 빳빳한 긴털과 짧은 솜털로 이루어져 한파가 계속되지 않는다면 실외월동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 때문에 여름에 털갈이를 해도 더위를 잘 먹는 특성이 있어 여름 산책 시 한낮은 피해서 아침이나 저녁에 해야 한다.

또한 이중모인 탓에 봄과 가을에 빠지는 털 양이 많다. 특히 생후 1년의 첫 털갈이 때 배냇털이 빠지면서 본 털이 나는데 이때 피부병에 걸렸다 싶을 정도로 흉하게 빠지며 후에 있을 일반적인 털갈이와 다르게 기간도 길고 털의 양도 어마어마해 마당이나 방 한켠에 회전초마냥 굴러다니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생후 8개월 정도에 발생한 첫 털갈이 모습이다.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아마 병에 걸린 것처럼 보일 것이다. 후에 여름털갈이는 1-2주 겨울털갈이는 2-3주 정도로 배냇털갈이 보다 짧게 하지만 그래도 중형견의 체구답게 털의 양은 배냇털갈이의 양보단 부족하지만 그래도 많다.

진돗개의 장점이자 단점은 바로 높은 충성심이라 밖에서 어쩌다 놓쳐도 알아서 집에 들어올 정도다.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안내견, 군견 등 사역견으로 활용할 수 없다. 이는 주인이 바뀌는 것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안내견으로 쓰자니 본래의 인도 임무보다 주인의 안위를 위협할 것 같다 싶은 게 있다 싶으면 달려드는 걸 더 중시한다. 예를 들어 자전거를 탄 사람이 주인의 바로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면 즉시 자전거에 달려드는 식이다. 군견으로 쓰려 해도 키우는 사람(브리더)이 변경되면 명령을 거부한다. 굳이 바꾸고 싶다면 아직 어릴 때 바꾸거나 평소에 자주 보며 전 주인과도 굉장히 친밀한 사이라는 걸 보여주어야 한다. 머리가 좋은 탓에 어설픈 연기는 간파당하니 주의하자. 같은 이유로 집에 오랜 시간 혼자 놔두면 굉장히 서러워하며 짖어대는 경우가 있으니 신경 써줘야 한다. 제일 성가신 경우는 이 높은 충성심과 뛰어난 청력이[17] 결합되었을 때. 낯선 사람이 지나가면 굉장히 시끄럽게 짖으므로 일찌감치 함부로 안 짖도록 훈련시켜야 한다.

그 밖에도 진돗개가 군견이 되지 못하는 것은 체격이 작은 탓이다. 저먼 셰퍼드 도베르만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의 체중에 에어데일테리어 말리노이즈보다도 대략 5~10kg 작아 쓰기에 곤란하다.

경찰견의 경우에도 로스앤젤레스 경찰에서 시범적으로 훈련했으나 결국 떨어졌다. 원인은 잦은 기분 변화, 다른 개와의 협동보다는 우위를 차지하려는 지배욕, 지시된 일보다는 주인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업무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 등이 꼽혔다. # 2015년 한국 군대에서 진돗개 2마리를 군견으로 훈련시키는데 성공하였다고 한다. # 다만 위에 설명한 것 같은 단점들이 있기에 정말로 작전에 투입할 정도의 군사적 효용이 있었는지는 불확실하다.

4.1. 위험성[편집]

한국에서 동물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미흡함으로 인해 위험한 견종이 된 경우가 많다. 새끼시절 개의 사회화에 대해 간과하고 짧은 줄에 묶여 평생 묶여 키워지는 사육환경[18][19] 및 이런 동물학대 행위를 별 문제삼지 않는 한국실정 및 이로 인한 스트레스와 스피츠류 특유의 경계심과 배타성[20]이 합쳐져 사나운 행동을 보이고 그것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21]

강형욱 훈련사에 따르면 진돗개는 가족 중 한 사람을 유달리 따르는 경향이 짙다고 한다. 이는 진돗개가 서열 논리에 강하다는 뜻인데 자신보다 확실히 서열이 높은 사람을 한 명 정해놓고 나머지는 친숙한 사람 정도로 인식한다는 뜻이다.[22] 대체로 새끼였을 때 자기가 가장 잘 따랐던 사람을 자신의 주인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막상 자신을 키우는 사람이 아닌 자신을 가장 예뻐해준 사람을 주인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박정희 대통령이 키웠던 진돗개에 대한 일화도 있다. 과거 박정희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진돗개 백구 1마리를 키웠는데[23] 너무 사나워서 차지철 경호실장이 물릴 뻔한 적이 있으며 부속실에 근무하던 여직원은 실제로 엉덩이를 물렸다고 한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차지철 경호실장 같은 경우는 정권 말기 매일 박정희 대통령과 얼굴을 마주 대할만큼 가까운 관계였는데도 이 진돗개는 주인 박정희 대통령 말고는 안중에도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비서관들은 성질이 사나운 이 진돗개를 박정희 대통령에 빗대어 비공식적으로 "박진도"라 불렀다고 한다.[24] 결국은 너무 사나운 성격 탓에 청와대를 떠나 박정희 대통령의 신당동 사저로 갔다.[25]

한국에 개체수가 가장 많은 견종이라 그에 비례하여 종종 진돗개 관련 사고가 보도된다. 가장 많이 키우는 개니 가장 많은 사건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 묶인 채 경비견으로 키우는 개는 스트레스 때문에 공격성도 커서 더 그렇다.

사냥 본능이 강해 자기보다 약한 개체를 잘 파악하는 관계로 주로 피해자는 어린이나 노인이다. 전라도에서 기르던 진돗개에게 70대 노인이 물려 숨지는 경우도 있었고, 경북에서는 진돗개가 마을 공터에 침입하여 수많은 어린이들을 죄다 물어 뜯고 경찰에게 사살되는 일도 있었다. 어떤 사례에 따르면 동네 아이가 담 너머로 떨어진 공을 주우러 들어왔는데 그 아이를 물어서 아이가 몇 바늘 꿰매야 했다.[26]

사실 어찌보면 한국에선 개에 의한 피해사례 하면 가해견이 압도적으로 진돗개인 경우가 많은데 한국에서 가장 개체수도 많거니와 대부분이 교육이 안되어 있어서 당연한 이치라 할 수 있다.

위와 같은 불상사는 사전에 견주의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니 견주의 올바르게 확립된 훈육관이 필요하다. 모든 걸 떠나 진돗개의 사회화 교육이 없다면 다른 애완동물, 특히 소형 애완동물에게 매우 위험하다. 견주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는, 진돗개가 입질이 심하며 죽을 듯이 무는 건 아니라도 꽤 상처가 나게 무는 편이라는 것.

때문에 대형견을 키우는 견주들 가운데에도 진돗개 때문에 피해를 봤다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곤 하는데, 진돗개는 크기에 비해 싸움 또한 잘하는 편이어서, 상당히 큰 대형견종이 아닌 이상 진돗개와 크기가 비슷하거나 조금 더 큰 수준인 중대형견들은 의외로 진돗개에게 일방적으로 공격당하는 경우가 많다.

유튜브의 발달로 인해 등장한 진돗개 관련 팻튜브들의 경우 진짜 진돗개의 위험성을 설명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오히려 세간에 퍼진 진돗개의 과하게 미화된 이미지[27]를 자주 보여주는데 폼피츠 문서에도 나와있듯이 어느 수준이든 간에 편집 + 어느 정도의 성격빨[28] + 그렇게까지 만드는데 동원된 주인들의 무수한 노력이 모두 합쳐져서 그게 한 풀 꺾여보이는 것임을 유념해둬야한다.[29] 댓글들에서도 진돗개가 위험하다는건 낭설이고 오히려 순하고 말 잘 듣는 견종이라는 소리를 하면서 진돗개의 위험성을 부정하려는 시도가 많이 보이는데, 그 이면에는 진돗개 때문에 벌어진 개나 사람 관련 유혈사고가 많다(…) 세나개 등지에서도 생각보다 자주 출연하며 어릴 적부터 제대로 교육시켜놓지 않고 사교성도 잘 안 길러져있다면 자기보다 서열 약해보이는 개체는 공격하거나 적대적으로 굴 가능성이 높다.[30] 진돗개가 한국에서 외면받는건 덩치도 덩치지만 그 성격에서 오는 위험성 탓도 크다는걸 부정할 수가 없다.

다만 본문에 나온 내용은 과정된 면이 없지않아 있고, 한국에서 대다수의 진돗개가 놓여진 양육환경이나 사교성 증진의 기회가 많지 않다는 점을 간과한 면이 있다. 애완견 관련 유튜브 등지에서 진돗개의 거친 성격을 유의하지 않는 것은 분명 문제이나, 진돗개의 거친 성격이나 경계심도 알고보면 다른 견종들에게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통상적인 수준이다. 일단 진돗개는 한국에서 많이 키우는 동시에 정말이지 막 키우는 견종이다. 수많은 곳에서 길러지는 진돗개들의 환경을 보면 애가 성격이 이상해지는게 납득이 갈 정도. 한국 뉴스에 나오는 많은 사건사고의 경우, 진돗개(혹은 그 혈통이 섞인 개)가 범인인 경우가 많은데다가 상술했듯 진돗개가 길러지는 환경 대다수가 사회성을 기를 기회자체가 심각하게 부족하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람을 무는 사고를 치는 견종이 골든리트리버라는 통계도 있다. 한국의 진돗개만큼이나 미국에서는 리트리버류의 견종을 많이 기르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및 전세계에서 골든리트리버는 천사견으로 통한다. 진돗개도 알고보면 친화력이 좋은 개체들도 많으며 충분한 사회화 과정을 거치면 다른 개들과도 잘 지낸다.

한국 사회에서 개의 사회화를 제대로 이해하는 가정이 거의 없다시피 한 것이 한 몫하기도 한다. 그냥 마구잡이로 어울리게 하면 되는 줄 아는 사람들은 차라리 양반이다. 심지어 그냥 자기가 귀찮고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싫어서 개는 다른 개들이나 사람과 인사하고 싶은데 견주가 완강히 거부하는 경우도 적지않다. 도대체 왜 개를 키우는지 의문.

또 개들도 성격이나 사교성이 다양하고 그들 나름의 사회성과 규칙을 습득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아직도 한국 사회에서는 개를 비롯한 동물들의 인지과정과 능력을 심도있게 이해하는 태도가 매우 부족하다. 단순히 수치적인 지능이 인간보다 낮다는 이유로 동물의 사고방식이 단순할 것이라는 오해가 만연하다.

5. 실태와 문제점[편집]

 
철창에 갇혀있는 진돗개
한국 사회에 흔한 '한국적', '토종', '우리 것이 좋은 것'이라는 분위기 탓에 많은 한국인들이 진돗개에 피상적인 자부심을 드러내며[31] 이를 비판하는 담론은 형성되기 어려운 것과는 별개로 정작 진돗개는 한국의 애견인 사이에서도 외면받는 것이 현실이다. #

5.1. 견종 표준의 미비[편집]

 
MBC PD수첩《'돌아온 백구'의 진실》 (2006년 12월 5일 방송)
약 20년 전 방송이지만 명확한 표준이 없어 아수라장이 된 품평회의 모습과 각종 논란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달리 말하면 진돗개의 기준은 진돗개가 품종으로 공인된 이후부터 줄곧 있었다는 얘기다.

가장 큰 문제는 진돗개 관련 단체들의 온갖 이해 타산이 물려 명확한 표준이 없다는 점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명확한 표준이 없었다는 건 진돗개 자체가 아무런 기준이 없었다는 것이 아니라, 소위 말하는 혈통 고정을 통한 유전적 평균화를 말하는 것이고, 품종 자체의 특성은 진도에서 엄격하게 관리해온 것은 사실이다.[32]

여러 진돗개 관련 단체들이 교배비를 뜯을 목적으로 혈통서를 날림으로 발급하는 일도 허다하고, 어느 단체는 황구, 백구만 인정하는데 반해 어디는 다른 모색도 모두 포함하는 등 전체적으로 명확한 기준도 없는 경우가 많다.[33] 현재는 덜하지만 과거 진돗개 품평대회의 결과 발표 후에 "왜 내 개가 순종이 아니냐"며 멱살 잡고 싸우는 건 기본이었다.[34]

이런 상황에서 상술한대로 삼성 그룹 이건희 회장의 지원을 받아 2005년 영국 켄넬 클럽의 메그 퍼넬 카펜터(Meg Purnell-Carpenter) 여사가 표준을 정립하고 품종 등록을 하게 된 것이다. 물론 진돗개는 진도 내의 자연적인 교배 집단에서 기원했으므로, 유전적 다양성이 보장되어 유전병이나 만성질환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품종이란 것은 엄청난 장점이겠으나 그 여파로 생김새마저 명확한 기준이 없고 다양해져 서구 중심의 국제 애견 협회에서 제시하는 품종 기준을 충족하기 힘들고 견종을 홍보할 때도 여러 페널티와 선입견이 생길 수 있다는 결점이 생겨 일정 수준의 견종 표준을 제시하는 게 불가피하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는 부분이다.

또한 진돗개를 천연기념물로 지정 및 관리하면서 황구와 백구만 표준 털색으로 인정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기존에 존재하던 네눈박이, 흑구, 재구 등은 도태되어 많이 사라졌다. 이후 이런 희귀 털색의 개가 귀해져 그에 따른 수요가 증가하자 진돗개와 외모가 비슷한 품종의 개들을 데려와 교배해 잡종 유색견을 만들어 마구잡이로 혈통서를 발급하는 등의 잡종견 문제도 심각한 수준이다. 2010년대 이후 품종견의 문제가 많이 대두되어 잡종이 나쁜거냐고 반문할 수 있겠으나 견종 표준이 명확히 잡혀 있지 않은 상태에서 잡종은 견종의 지위 자체를 위협할 수 있으며 이러한 잡종 문제가 심해지다 보면 우리 민족과 최소 수백년을 함께해온 진돗개라는 품종이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는 심각한 문제이다.[35]

6. 진도의 진도개[편집]

진도의 진도개는 1962년 12월 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 받고 있다.[36] 그에 따라 '한국진도개 보호·육성법'이라는 법률이 제정, 시행되고 있으며, 위 법률의 위임에 따라, 진도군은 진도군 진도개 보호육성에 관한 조례 등을 제정, 시행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진도의 진도개 관리지침이라는 국가유산청 훈령도 있다.

순혈통을 지키기 위해 따로 법이 정해져 있고 진도의 지정 구역에서 관리되는데, 이 관리는 한 번 개가 진도 밖으로 나가면 다시 돌아올 수 없을 정도로 엄격하다. 그러므로 순종 진돗개를 입양하려면 진도에서 데려오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진도군에서 관리하는 진도개를 진도 밖으로 반출할 경우 반드시 진도군수의 승인이나 진도군청에서 발행한 반출 허가증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진도대교를 건너가는 행인이나 차량 등을 대상으로 검문소에서 실시간 검문이 시행되고 있으며 적발될 경우 진돗개는 다시 진도군 지역으로 반송처리된다.

물론 진도에 사는 진돗개라 할지라도 천연기념물 심사에서 탈락한 경우 혈통서가 없어 반출 금지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으며 혈통서가 있더라도 한밤중 어선 등으로 밀반출할 수가 있어 좀더 엄격한 관리가 요구된다.

6.1. 천연기념물 제53호[편집]

전라남도 진도군 일대에서 우리 선조들이 옛날부터 길러오고 있는 우리나라 특산의 개 품종이다. 진도개의 키는 수컷이 50∼55㎝, 암컷은 45∼50㎝이며 머리와 얼굴은 정면에서 보아 8각형을 나타내고 야무진 턱을 가졌으며 전체적 인상은 온순하다. 귀는 앞으로 약간 기울어져 빳빳하게 서 있고, 눈은 3각형이며 짙은 황색이나 회색을 띤다. 코는 거의 검은색이고 담홍색을 띤 것도 있다. 진도개는 성격이 대담하고 후각과 청각이 아주 예민하여 사냥에 적합하다. 또한 충직하고 영리하며, 살던 곳에서 멀리 다른 곳으로 갔다가도 살던 곳으로 되돌아오는 성질이 뛰어나 애완용이나 집지키기에 적합한 개이다.

가축으로 기르게 된 유래에는 삼국시대에 남송(南宋)의 무역선이 진도 근해에서 조난을 당했을 때 들어왔다는 설, 고려시대 삼별초의 난 때 몽고군 군견이 남아 시조가 되었다는 설, 조선 전기 진도군의 군마목장을 지키기 위해 몽고에서 들여왔다는 설 등이 있다. 명확한 역사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확실하게 유래를 단정할 수 없으나, 석기시대 사람들이 기르던 개의 종류가 전해 내려오면서 육지와 떨어진 진도에서 순수한 혈통을 그대로 보존해 온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 임진왜란(1592) 때 진도의 모든 개들이 일제히 한 방향을 향하여 짖으며 심상치 않은 태도를 보였는데, 그 다음날 수 많은 왜군 배들이 그 방향에서 나타났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진도의 진도개는 현재 <한국진도개 보호‧육성법>과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의하여 법적인 보호를 받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고유 품종으로서 학술적 가치가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7. 여담[편집]

 
박정희 대통령이 기르던 진돗개 '진도'[37]
대한민국 대통령이 정말 자주 기르는 견종이다.

제5-9대 대통령 박정희는 진도군수에게 '진도'라는 진돗개를 받아 길렀는데, 진도가 차지철 대통령경호실장을 물 뻔한 적이 있으며 부속실의 여직원은 실제로 엉덩이를 물렸다고 한다.

제11·12대 대통령 전두환도 길렀다. 이후 추징금 환수를 위해 압류한 재산 중 진돗개 두 마리가 끼여 있었다고 한다. 이 진돗개들은 자산 가치가 있었으나 전두환을 제외한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소용이 없어서 결국 전두환이 돌려받았다고 한다. 개는 웬만해선 강제집행 단계에서도 꺼려지는 품목이다.[38]

제15대 대통령 김대중 역시 치와와, 삽살개와 함께 진돗개를 길렀다.

제17대 대통령 이명박 또한 '몽돌이'라는 삽살개와 함께 '청돌이'라는 진돗개를 길렀고 이를 페이스북으로 소개한 적이 있다.[39]

제18대 대통령 박근혜 또한 야당 대표 시절에 동생 박지만에게서 '봉달이', '봉숙이'라는 진돗개를 받아 길렀고 새끼는 분양했다. 대통령 때에는 취임식 날 삼성동 주민들에게서 받은 '새롬이', '희망이'를 청와대에서 길렀다. 하지만 박근혜가 탄핵당한 이후 이 진돗개들을 그냥 청와대에 두고 가버렸고 다행히 원래 주인에게 보내졌다가 이후에 다른 집으로 입양되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돌아온 백구 문서
 참고하십시오.

7.3. 기타[편집]

  • 2012년 4월, 진돗개의 총 유전체(Whole genome, 미토콘드리아 유전체 포함)가 모두 해독되었다. 개 품종으로 총 유전체가 해독된 경우는 독일의 개 복서 이후 두 번째다. #
  • 한국의 토종견인 동시에 크기도 큰 편이라 복날만 되면 보신탕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견종이기도 했다.[40]
  • 진돗개를 신으로 모시는 사이비 종교 신자가 3살 남아를 때려 죽이고 시체를 암매장한 사건이 3년 만에 밝혀졌다. # 자세한 내용은 진돗개교 3세 아동 살인 사건 참고.
  • 천연기념물 지정 당시 제53호로 지정되어 5월 3일이 진돗개의 날이다.
  • 현재 우리가 진돗개라고 알려진 개들 중 상당수는 순종이 아닌 교잡되었을 확률이 높다. 전문 지식 없는 일반인이 보기에는 구별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는 상술했듯이 진돗개 자체가 견종 표준이 미비하기 때문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개라면서 품종 관리가 전국적으로는 제대로 안 되는 형편이라고 할 수 있다.
  • 법적으로 입마개 의무견종은 아니지만 진돗개는 사납다는 인식으로 인해 입마개 시비가 많이 붙는 견종 중 하나이다. 물론 법적으로는 입마개를 하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토착견의 특성상 도시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확률이 높고 개물림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견종인 만큼 입마개를 하는 것이 권장된다.
  • 대한민국 해병대의 마스코트로 사용된다.
  • 대한민국 소방청에서 2001년 7월 1일부터 2009년까지 119 구조대의 심벌마크로 사용되었다. 중앙119구조본부에서 구조대 시절에 쓰던 마스코트 행복지킴이의 모티브도 진돗개.
  • 키움 히어로즈 소속 야구선수 김태진의 별명이기도 하다.
  • 소방서 옆 경찰서 시리즈 주인공인 진호개 별명이 진돗개이다.
  • 김종한 작가의 만화 '화이팅 바람이'에서는 이름이 바람인 진돗개가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 중국의 전차 코레류 게임 강철의 왈츠의 K국[41] 전차소녀 상징으로 나오고 있다.
  • 유튜버 올리버쌤이 '왕자'라는 이름의 진돗개를 키우고 있다. 이후 '공주'라는 이름의 진돗개 믹스견을 입양했다. 다만 진돗개에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진 악플러들이 몰려와 개들을 폄하하는 악플을 다는 바람에 이에 관해 하소연하는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 일본에 시바견이 있다면 한국엔 진돗개가 있다 해도 좋을 정도로 짤방용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다. 험상궂은 외모에 걸맞지 않은, 묘하게 웃기면서도 정이 가는 특유의 불쌍한 눈빛이 짤방용으로 써먹기 좋아서인 듯. 특히 개죽이의 경우 디시인사이드의 마스코트나 다름없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자세한 내용은 개죽이 문서
     참고하십시오.
짤툰의 만화 짐승친구들에선 한국의 국견이라는 것이 무색하게 '일뽕 진돗개 '컨셉으로 등장하는 등 영 취급이 좋지 않다(....)그와중에 안티테제인 김현식은 일본의 국견인
'국뽕 시바견' 컨셉으로 나온다.실제로 김현식이 진돗개에게 일뽕 진돗개라니 뭐 그런 혼종이 다 있냐고 했을 때 본인은 국뽕 시바견도 만만찮은 혼종이라며 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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