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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

마태복음 2024. 11. 1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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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코손바닥사슴(무스, 엘크, 낙타사슴)
馬鼻掌鹿 | Moose, Elk
 
Alces alces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 Animalia
척삭동물문 Chordata
포유강 Mammalia
우제목 Artiodactyla
사슴과 Cervidae
노루아과 Capreolinae
말코손바닥사슴속 Alces
말코손바닥사슴 A. al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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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등급
 



영어: Moose
중국어: 駝鹿
일본어: ヘラジカ

1. 개요2. 이름3. 특징 및 생태4. 사람과의 관계5. 대중 매체6. 여담

1. 개요[편집]

우제목 사슴과에 속하는 사슴의 일종.

2. 이름[편집]

한국어로는 말코손바닥사슴, 주걱뿔사슴, 낙타사슴, 수록(水鹿), 물사슴이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어 있다.[1]

유럽에서는 엘크(Elk)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아메리카에서는 종이 다른 와피티사슴을 가리키기 때문에 두 동물을 서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사전에서는 'Moose'라는 단어를 말코손바닥사슴의 정식 영어 명칭으로 보고 있다.

3. 특징 및 생태[편집]

고위도 지역에서 살고 있으며[2], 북아메리카와 유라시아에 걸쳐 서식하고 있다. 북아메리카 개체군은 알래스카, 누나부트 준주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를 제외한 캐나다 전역, 미국 북동부 지역을, 유라시아 개체군은 서쪽으로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와 폴란드, 발트 3국[3]에서 동쪽으로는 북동부 시베리아까지 분포해 있다.

현존하는 사슴 중에서 덩치가 가장 크며, 기린과 코끼리 다음으로 키가 큰 동물이다. 어깨까지의 높이는 아종마다 차이가 조금씩 있지만 1.4~2.3m 정도 되며[4], 몸길이는 2.4~3.1m 정도다. 수컷이 암컷보다 크며, 수컷은 470~850kg, 암컷은 300~510kg까지 나간다. 가장 큰 아종인 알래스카말코손바닥사슴(Alaska moose, A. a. gigas)은 수컷의 평균 몸높이와 몸무게가 2.1m, 600kg 정도 나간다. 이들을 처음 본 여행자들은 시각적 충격을 느낄 정도로 거대하고 위압적이다. 그 크기를 느끼고 싶다면 연천군 구석기박물관에 정교하게 재현된 1:1 사이즈 레플리카가 전시되어 있으니 체험해 보면 좋다.

수컷은 너비가 약 1.3m 정도 되는 손바닥 모양의 큰 뿔을 가지고 있다. 다른 사슴들과 비교되는 특징은 두꺼운 근육질의 코인데, 이 코는 말코손바닥사슴이 수중에서 물풀을 뜯어먹을 때 콧구멍을 막아 코에 물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발굽이 넓적해서 수영을 잘 하며, 물 속에서 약 40초 가량 숨을 참을 수 있다.

바로 위, 수중에서 물풀을 뜯어먹는다는 설명과 수영과 잠수를 잘 한다는 설명에서 알 수 있듯, 반수생동물로 적극적으로 물과 육지를 넘나든다.

다 자란 성체는 천적이 거의 없으며, 늑대 무리, 불곰[5], 시베리아호랑이 정도가 말코손바닥사슴을 사냥할 수 있지만 자주 사냥하진 않는다. 사냥을 특이한 경우로 캐나다와 알래스카 해안의 특정 지역에서 범고래가 먹이를 찾기 위해 섬 사이를 헤엄치는 말코손바닥사슴을 공격하는 모습이 드물게 목격되었으며, 심지어 그린란드상어의 내장에서 말코손바닥사슴의 흔적이 발견된 적이 있다. 출처 반면 새끼는 퓨마, 아메리카흑곰, 울버린같은 포식자들의 표적이 된다.

보통 단독 생활을 하며, 번식기에는 암수가 같이 다닌다. 번식기가 되면 수컷은 매우 흥분해서 주변에 짝짓기에 방해되는 요소가 있으면 무엇이든 상관없이 난폭하게 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수컷은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다른 수컷과 뿔을 맞대어 격렬히 싸움을 한다. 수컷 한 마리는 번식기에 약 2~3번씩 암컷과 짝짓기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본
말코손바닥사슴이 눈 속을 빠른 속도로 달리는 모습. 수컷보다 비교적 작은 암컷인데도 힘이 장사고, 하반신은 눈에 이미 파묻혔을 정도로 눈이 많이 쌓인 곳인데, 저런 식으로 주파하는 것을 보면 가히 제설차가 따로 없다. 한국에서는 사슴이 작고 연약한 동물로 인식되다 보니 처음 본 사람들에게는 충격과 공포다. 하지만 이 동물은 기본적으로 맹수라서 화가 나면 곰보다 더 위험하다고 봐야 한다. 사실 다 자란 성체뿐만 아니라 수컷보다 덩치가 작고 뿔이 없는 암컷이라도, 어지간한 불곰을 압도하는 덩치를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저정도 거구에게 뒷발차기 한방 제대로 맞으면 치명상은 시간문제다.

암컷은 보통 2~3마리 정도의 새끼를 밴다. 태어난 새끼는 어미와 같이 지내며, 다음 번식기 때 어미가 또 다시 새끼를 배면 독립한다.

4. 사람과의 관계[편집]

말코손바닥사슴은 석기시대부터 사람과 자주 엮였다. 유럽의 경우 말코손바닥사슴을 표현한 동굴 벽화가 많이 발견되었으며, 거대한 덩치로 인해 사람들에게 큰 경외를 받으면서도 중요 식량 자원이 되기도 했다. 고전 시대에 이 종은 갈리아와 마그나 게르마니아 모두에서 번성했으며, 이는 이 시대의 군사 및 사냥 기록에서 나타난다. 그러나, 샤를마뉴의 통치 직후 말코손바닥사슴은 프랑스에서 사라졌다. 더 동쪽의 알자스와 네덜란드에서는 9세기까지 살아남았으나, 알자스의 삼림 개척, 네덜란드의 습지대 개간으로 사라졌다. 1000년경에는 스위스에서, 1300년경에는 체코 서부에서, 1600년경에는 독일 메클렌부르크에서, 그리고 18세기와 19세기에는 각각 헝가리와 코카서스에서 사라졌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단순히 식량을 얻기 위해서 뿐 아니라 머리와 뿔을 포함한 부수적인 특전을 얻기위한 사냥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사냥한 수컷 말코손바닥사슴의 머리를 자른뒤 그것을 박제하여 집 안에 전리품으로 걸어놓는 것은 사실상 클리셰가 되었다. 하지만 현재는 북미를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는 박제를 위한 스포츠 사냥은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고 고기를 위한 사냥만 허용되고 있다.

예전에는 지나친 남획으로 인해 말코손바닥사슴의 개체수가 크게 줄어들기도 했지만 종 보전 활동으로 다시 개체수가 원상 복구되었으며, 현재 IUCN 적색 목록에서 멸종할 걱정이 필요없는 '관심 필요(LC)' 등급으로 분류된다. 가장 많이 서식하는 국가는 2000년대 기준 캐나다로, 50만~100만 두, 그 다음이 러시아 60만 두, 스웨덴 30~40만 두, 미국 30만 두[6] 순이며, 그 외 노르웨이, 핀란드, 발트 3국, 폴란드 등이다. 다만 북미의 온대 지역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더위 스트레스, 진드기 감염 증가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오래 전부터 사람의 사냥 대상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위험한 행동과 거대한 덩치 때문에 함부로 접근해서는 안 될 초식 동물로 꼽힌다. 또한, 사람들의 주거지 근처에서 서식하는 말코손바닥사슴 개체군이 상당히 많다 보니 말코손바닥사슴으로 인해 생긴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매우 경계해야 할 개체는 바로 발정기에 들어선 수컷이나 새끼를 데리고 있는 암컷이므로, 여느 야생동물과 마찬가지로 발정기의 수컷은 극도로 예민하고 흥분된 상태다. 함부로 접근했다가는 뿔에 받히거나 발굽에 밟혀 크게 다칠 수 있다.

그리고 로드킬 사고가 나면 높은 확률로 운전자도 중상을 입는데 만만한 사이즈의 경차라면 사슴은 살고 사슴이 아닌 운전자가 로드킬을 당한다. 워낙 크고 육중해서 차량은 웬만해서는 폐차되며, 다리가 길기 때문에 성체가 서 있을 때는 몸통의 높이가 웬만한 픽업트럭의 보닛보다 높다. 이럴 경우 자동차와 충돌할 때 앞쪽 범퍼가 다리와 부딪히며, 몸통이 보닛을 타고 그대로 차 앞유리로 쓰러지면서 몸통이나 뿔로 운전자와 동승자를 덮치게 된다. 구글에서 Moose Hitting car로 검색해 보면 사슴이 아니라 트럭이랑 정면 충돌한 듯한 사고차량이 엄청 많이 나온다. 다 부서진 차의 운전석에 운전자 대신 말코손바닥사슴이 올라탄 사진도 많다.


미국 유타에서 70마일의 속도로 말코손바닥사슴과 충돌한 베라크루즈 차량의 모습. 말코손바닥사슴은 죽었고 차량 탑승자들은 다행히 생존하였다.

캐나다의 뉴브런스윜 주에서는 고속도로에서 말코손바닥사슴에 의해 사망하는 일이 많이 일어난다고 한다. 차량의 이동이 많은 큰 고속도로에는 주변에 야생동물의 진입을 막기 위한 철책이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때문에 국내에서 고라니한테 학을때는 일부 한국인들이 캐나다에서 말코손바닥사슴이 내는 사고의 스케일을 보고는 고라니를 다시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7]

상당히 까다롭긴 하지만 잘 길들이면 말처럼 타고 다닐 수도 있다. 스칸디나비아 쪽에서 많이 키운다.

개체수가 많고 사람과 접점이 많은지라 여러 나라의 동물원에서 키우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볼일이 없는데다 인지도도 낮기 때문에 현재 말코손바닥사슴을 키우는 동물원은 없다. 과거 서울동물원에서 보유했다는 기록은 전해진다.

일단 수컷, 암컷 가릴 것 없이 매우 크고 운동능력도 뛰어난데 겁이 많아서 사람과 얽혔을 때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캐나다에서는 곰을 제치고 사람을 가장 많이 죽인 동물로 꼽히는데, 민가에 워낙 동물들이 많이 들어오는 환경상 길가에서도 마주치는 일이 드물지 않게 있다고 한다. 그런데 무스가 겁을 먹고 사람을 들이박거나 뒷발로 차서 치명상을 입거나 반항도 못하고 즉사하는 경우가 많다고. 덩치가 훨씬 작은 고라니에 받혀도 중상을 입는데 훨씬 커다란 덩치의 수컷 무스에게 받히면 죽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5. 대중 매체[편집]

6. 여담[편집]

  • 독일에서는 지금은 사라진 동프로이센에서 자기 지방의 상징으로 삼았다. 20세기에도 (물론 2차 대전 패전으로 동프로이센을 상실하기 전) 독일에서 유일하게 말코손바닥사슴이 서식하는 지역이었기 때문. 동프로이센 실향민회(Landsmannschaft Ostpreußen) 등에서 상징으로 삼기도 하는 문양이 얼핏 보면 날개 같은데, 실은 말코손바닥사슴의 뿔을 형상화한 것이다.
  • 2022년, 알래스카에서 주택가에서 무스가 집 앞에 을 빼놓고 가는 희귀 영상이 찍혀 틱톡에서 화제가 되었다. #
  • 과거 노르웨이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였던 스베인 그뢴달렌(Svein Grøndalen)은 산으로 조깅 훈련도중 이 동물의 공격을 받아 전신 부상으로 아웃되었다.
  • 캐나다에서는 불곰에게 잡아먹힐 뻔한 무스를 구하고 잡아다가 차에 태운 남성이 해고됐다. 멋대로 야생동물을 잡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