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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해파리

마태복음 2024. 11. 1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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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tenophore ]

빗해파리는 동물분류학적으로 유즐동물문(有櫛動物門)에 속하는 해양 무척추동물이다. 유즐동물은 한자로 있을 유(有)와 빗 즐(櫛)을 사용한다. 즉 빗을 가진 동물이란 뜻이다. 빗살무늬토기를 한자어로 즐문토기라 하는 경우와 같다. 유즐동물은 몸에 섬모가 난 빗 모양의 띠가 여덟 줄 있다. 영어로도 빗이란 뜻의 콤(comb)과 해파리를 말하는 젤리(jelly)를 합해서 콤젤리(comb jelly)라 부른다. 유즐동물은 그리스어 어원의 빗(cteno)과 가지고 있다(phore)는 의미를 합해 티노포어(ctenophore)라고도 한다.

그림 1. 빗해파리(출처:김웅서)

목차

빗해파리 종류

다른 종으로 분류되었던 것이 같은 종으로 판명되는 경우가 많아, 현존하는 빗해파리가 몇 종이나 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약 100~150종이 될 것으로 추정되며, 대부분 심해에 서식하는 20여 종류는 아직 분류학적인 연구가 충분하지 않아 종으로 기재되지 않았다. 겉모습이 비슷하여 예전에는 빗해파리를 해파리나 말미잘, 산호와 같이 강장동물(Coelenterata)문으로 취급하였으나, 지금은 해파리나 산호는 자포동물문으로 분류하고, 빗해파리는 별도의 유즐동물문으로 구분한다. 빗해파리와 자포동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세포가 없다는 것이다. 빗해파리는 촉수를 가진 유촉수강(Tentaculata)과 촉수가 없는 무촉수강(Nuda)으로 크게 구분된다. 유촉수강(有觸手綱)에는 긴 촉수를 가진 달갈 형태의 거품빗해파리목(Cydippida), 한 쌍의 두꺼운 돌출부를 가진 감투빗해파리목(Lobata), 리본 모양의 띠빗해파리목(Cestida), 넓적하게 생긴 넓적빗해파리목(Platyctenida) 등 8개의 목이 있다. 무촉수강(無觸手綱)에는 오이빗해파리목(Beroida)이 있다.

빗해파리의 형태

빗해파리는 종류에 따라 작은 것은 수 ㎜, 큰 것은 1.5m까지 된다. 생긴 모양이 호두처럼 생겨 바다의 호두(sea walnut)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형태는 다양해서 오이처럼 길쭉하거나 투구처럼 전체적으로 둥글게 생긴 것도 있고, 리본처럼 납작하게 생긴 것도 있다. 종류에 따라 2개의 긴 촉수를 가지고 있는 것도 있고, 촉수가 없는 종류도 있다. 빗해파리의 촉수에는 잔가지가 많이 나 있다. 표층에 사는 빗해파리는 대부분 색깔이 없고 투명하지만, 심해에 사는 빗해파리는 붉은색을 띤다. 섬모가 있는 띠는 지구의 경도처럼 위에서 아래로 나 있으며, 마치 물결치듯 섬모가 순차적으로 움직이며 헤엄을 친다. 빗해파리도 중력을 느끼는 감각기를 가지고 있어 수중에서 상하를 구별할 수 있다.

그림 2. 빗해파리(출처:김웅서)

빗해파리의 생태

빗해파리는 극지방 한대해역부터 열대해역까지, 표층부터 심층까지, 연안부터 먼 바다까지 거의 모든 바다에 분포하지만 민물에 사는 종류는 없다. 기생생활을 하는 한 속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른 동물을 잡아먹고 사는 포식자이며, 초식성은 없다. 주요 먹이는 다른 빗해파리, 작은 갑각류를 비롯한 무척추동물이며, 자신은 해파리, 바다거북, 다른 빗해파리의 먹이가 된다. 한 종류를 제외하고는 해파리처럼 자세포로 먹이생물을 쏘아 마비시켜 잡기보다는 촉수에 있는 끈적끈적한 점착세포(colloblast)를 이용하여 먹이를 잡는다. 마치 거미가 끈적끈적한 거미줄을 쳐놓고 먹이가 걸리기는 기다리는 것과 흡사한 먹이사냥 방법을 사용한다.

게걸스러운 포식자인 빗해파리는 동물플랑크톤, 특히 요각류에게는 무서운 천적생물이 된다. 빗해파리 수가 늘어나면 주요 먹이인 요각류를 많이 잡아먹어, 먹이사슬을 통해 이들이 먹는 식물플랑크톤 숫자가 늘어나 적조가 발생하기도 한다. 한편 먹성이 좋아 해양생태계에 큰 영향을 주기도 한다. 감투빗해파리 종류(Mnemiopsis)가 흑해로 우연히 유입되어 어류 치어와 이들의 먹이가 되는 동물플랑크톤을 대량 잡아먹는 바람에 어류자원이 급격히 줄어든 일이 있다. 이후 다른 빗해파리를 잡아먹고 사는 오이빗해파리 종류(Beroe)가 유입되어 감투빗해파리를 잡아먹자 어류자원이 다시 증가한 예가 있다. 이처럼 빗해파리는 먹이망 내에서 하향적 생물조절(top-down control)을 통해 수층 해양생태계 구조를 바꾸어 놓을 수 있다.

빗해파리의 발광

빗해파리가 내는 빛은 움직이는 섬모가 있는 띠에서 산란되어 찬란한 무지갯빛으로 보이며, 빛은 섬모의 움직임에 따라 위에서 아래로 움직이므로 마치 네온사인을 보고 있는 듯하다. 빛을 내는 발광세포(photocyte)에는 빛을 내는 데 필요한 광단백질(photoprotein)이라는 효소가 들어있으며, 칼슘이 효소의 모양을 바꿀 때 발생하는 에너지로 빛이 발생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빗해파리 [ctenophore] (해양학백과)

[ ctenophore ]

빗해파리는 동물분류학적으로 유즐동물문(有櫛動物門)에 속하는 해양 무척추동물이다. 유즐동물은 한자로 있을 유(有)와 빗 즐(櫛)을 사용한다. 즉 빗을 가진 동물이란 뜻이다. 빗살무늬토기를 한자어로 즐문토기라 하는 경우와 같다. 유즐동물은 몸에 섬모가 난 빗 모양의 띠가 여덟 줄 있다. 영어로도 빗이란 뜻의 콤(comb)과 해파리를 말하는 젤리(jelly)를 합해서 콤젤리(comb jelly)라 부른다. 유즐동물은 그리스어 어원의 빗(cteno)과 가지고 있다(phore)는 의미를 합해 티노포어(ctenophore)라고도 한다.

그림 1. 빗해파리(출처:김웅서)

목차

빗해파리 종류

다른 종으로 분류되었던 것이 같은 종으로 판명되는 경우가 많아, 현존하는 빗해파리가 몇 종이나 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약 100~150종이 될 것으로 추정되며, 대부분 심해에 서식하는 20여 종류는 아직 분류학적인 연구가 충분하지 않아 종으로 기재되지 않았다. 겉모습이 비슷하여 예전에는 빗해파리를 해파리나 말미잘, 산호와 같이 강장동물(Coelenterata)문으로 취급하였으나, 지금은 해파리나 산호는 자포동물문으로 분류하고, 빗해파리는 별도의 유즐동물문으로 구분한다. 빗해파리와 자포동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세포가 없다는 것이다. 빗해파리는 촉수를 가진 유촉수강(Tentaculata)과 촉수가 없는 무촉수강(Nuda)으로 크게 구분된다. 유촉수강(有觸手綱)에는 긴 촉수를 가진 달갈 형태의 거품빗해파리목(Cydippida), 한 쌍의 두꺼운 돌출부를 가진 감투빗해파리목(Lobata), 리본 모양의 띠빗해파리목(Cestida), 넓적하게 생긴 넓적빗해파리목(Platyctenida) 등 8개의 목이 있다. 무촉수강(無觸手綱)에는 오이빗해파리목(Beroida)이 있다.

빗해파리의 형태

빗해파리는 종류에 따라 작은 것은 수 ㎜, 큰 것은 1.5m까지 된다. 생긴 모양이 호두처럼 생겨 바다의 호두(sea walnut)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형태는 다양해서 오이처럼 길쭉하거나 투구처럼 전체적으로 둥글게 생긴 것도 있고, 리본처럼 납작하게 생긴 것도 있다. 종류에 따라 2개의 긴 촉수를 가지고 있는 것도 있고, 촉수가 없는 종류도 있다. 빗해파리의 촉수에는 잔가지가 많이 나 있다. 표층에 사는 빗해파리는 대부분 색깔이 없고 투명하지만, 심해에 사는 빗해파리는 붉은색을 띤다. 섬모가 있는 띠는 지구의 경도처럼 위에서 아래로 나 있으며, 마치 물결치듯 섬모가 순차적으로 움직이며 헤엄을 친다. 빗해파리도 중력을 느끼는 감각기를 가지고 있어 수중에서 상하를 구별할 수 있다.

그림 2. 빗해파리(출처:김웅서)

빗해파리의 생태

빗해파리는 극지방 한대해역부터 열대해역까지, 표층부터 심층까지, 연안부터 먼 바다까지 거의 모든 바다에 분포하지만 민물에 사는 종류는 없다. 기생생활을 하는 한 속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른 동물을 잡아먹고 사는 포식자이며, 초식성은 없다. 주요 먹이는 다른 빗해파리, 작은 갑각류를 비롯한 무척추동물이며, 자신은 해파리, 바다거북, 다른 빗해파리의 먹이가 된다. 한 종류를 제외하고는 해파리처럼 자세포로 먹이생물을 쏘아 마비시켜 잡기보다는 촉수에 있는 끈적끈적한 점착세포(colloblast)를 이용하여 먹이를 잡는다. 마치 거미가 끈적끈적한 거미줄을 쳐놓고 먹이가 걸리기는 기다리는 것과 흡사한 먹이사냥 방법을 사용한다.

게걸스러운 포식자인 빗해파리는 동물플랑크톤, 특히 요각류에게는 무서운 천적생물이 된다. 빗해파리 수가 늘어나면 주요 먹이인 요각류를 많이 잡아먹어, 먹이사슬을 통해 이들이 먹는 식물플랑크톤 숫자가 늘어나 적조가 발생하기도 한다. 한편 먹성이 좋아 해양생태계에 큰 영향을 주기도 한다. 감투빗해파리 종류(Mnemiopsis)가 흑해로 우연히 유입되어 어류 치어와 이들의 먹이가 되는 동물플랑크톤을 대량 잡아먹는 바람에 어류자원이 급격히 줄어든 일이 있다. 이후 다른 빗해파리를 잡아먹고 사는 오이빗해파리 종류(Beroe)가 유입되어 감투빗해파리를 잡아먹자 어류자원이 다시 증가한 예가 있다. 이처럼 빗해파리는 먹이망 내에서 하향적 생물조절(top-down control)을 통해 수층 해양생태계 구조를 바꾸어 놓을 수 있다.

빗해파리의 발광

빗해파리가 내는 빛은 움직이는 섬모가 있는 띠에서 산란되어 찬란한 무지갯빛으로 보이며, 빛은 섬모의 움직임에 따라 위에서 아래로 움직이므로 마치 네온사인을 보고 있는 듯하다. 빛을 내는 발광세포(photocyte)에는 빛을 내는 데 필요한 광단백질(photoprotein)이라는 효소가 들어있으며, 칼슘이 효소의 모양을 바꿀 때 발생하는 에너지로 빛이 발생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빗해파리 [ctenophore] (해양학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