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편집]
인스턴트 커피에 설탕과 크림 또는 프림을 함께 포장한 상품. 믹스 커피라고도 부른다.
한국인들의 고된 일과와 함께하는 동반자. 보통 일하기 전에 한 잔, 점심 먹고 한 잔 마신다. 달달한 맛에 홀짝홀짝 마시기 좋고 무엇보다 카페인이 들어 있다. 회사에선 필수 아이템이다.
2. 특징[편집]
믹스 한 봉지에 끓는 물만 있으면 쉽사리 인스턴트 커피를 타 마실 수 있다는 편의성이 큰 인기를 끌었다. 해외와 달리 국내 제품은 맛이 표준화되어 대체로 비슷비슷하다.
한국의 인스턴트 커피 시장을 상징하는 제품이며, 심지어 라면보다 매출액이 큰 상품이다. 시장 규모가 1조 원을 넘는다. 첫 번째 주자인 동서식품이 수십년 간 시장의 8할 가량을 차지하고, 나머지를 한국 네슬레가 차지하는 구도였는데 2011년 후발주자인 남양유업이 카제인나트륨 대신 우유를 넣었다는 마케팅으로 치고 올라오면서 점유율에서 네슬레를 제쳤다. 현재는 동서식품이 80% 내외, 남양유업이 10% 내외, 네슬레가 5% 내외를 점유하고 있다. 청정원으로 널리 알려진 대상에서도 믹스커피 시장에 뛰어들었다.관련기사
카페인함량은 원두커피에 비해서 많이 떨어진다. 때문에 서너봉지정도는 타먹어야 카페인 함량을 충당시킬 수 있기 때문에 카페인에 목말라하는 사람들은 믹스커피를 불호한다. 다만 대부분의 커피믹스에 설탕이 상당량 들어있기 때문에 당과 카페인이 함께 작용해서 단숨에 기운이 나게 만들며, 그 특징상 오랫동안 다량의 카페인을 빨아마실 수 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화이트칼라 직종에서, 당과 카페인을 동시에 섭취해 활력을 주는 믹스커피가 블루칼라 직종에서 선호되는 경향이 있다. 물론 경향일 뿐이다.
대부분이 긴 스틱형을 연상하지만, 네스카페의 제품군은 꽤 오랫동안 정사각형 모양이었다. 다만 이쪽은 맥심처럼 커피가 동결건조된 게 아니라 맥스웰하우스와 같이 열풍건조되어 고운 가루로 되었고 내용물이 완전히 혼합되어 있었다.[1] 스틱이 대세가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첨가물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으로 보인다.[2] 기본 구조가 절단부를 기준으로 커피, 프림, 설탕 순이라서 마지막 부분을 꽉 잡으면 설탕 양을 조절할 수 있다.[3][4] 좀 귀찮지만 커피만 대충 따른 다음에 프림 부분을 제거하는 것도 가능하다. 90년대 말에는 스틱 한 개에 설탕 부분만을 별도포장해서 설탕과 커피, 프림이 섞이지 않은 스틱도 내놓았지만 어느샌가 단종되었다.
요즘은 커피전문점도 많고, 캡슐 커피나, 회사에서도 그라인더를 사용하는 사람이 늘어서 과거보다는 좀 덜하지만, 그래도 원두커피와는 다른 달달한 맛 때문에 커피믹스를 선호하는 사람도 많아 여전히 직장에선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가격 부담도 적고, 맛도 달달하고, 그냥 뜯고 물에 타서 휘휘 저으면 완성되는 간편함으로 인해 하루에 3~4잔 이상 습관적으로 먹는 사람도 있는데, 이 작은 한 잔의 열량이 상당하므로[5] 물처럼 홀짝홀짝 먹다보면 순식간에 살이 찔 수도 있다. 카페인 금단증상은 덤이다.
일반 직장인들뿐만 아니라, 군대에서도 일괄적으로 구매해서[6] 부서당 한 통 이상 갖다놓고 사이좋게 먹는다. '믹스커피를 타는 것'은 행정병 혹은 부관병의 소양 중 하나로, 이들은 정말 정신없이 커피를 타야 한다. 자기 사무실의 장교와 간부들에게 타고, 협조차 방문한 간부와 장교에게도 타고, 자기 마실 거도 타고, 타는 김에 다른 병사들 몫까지 서비스로 타고). 상관의 입맛에 맞는 적절한 물조절은 필수이며, 뜨거운 물을 주의하며 빠르게 타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특히 여름에는 보통 믹스커피의 아종인 냉커피 역시 적절하게 잘 탈 줄 알아야 한다. 덕분에 행정병으로 군생활을 했을 경우 혼자서 커피마시거나 손님에게 타줄 때 취향에 따라 농도조절하는 능력은 그야말로 전문가가 된다.
흔한 군대 썰 중에 신병이 첫 휴가를 나갈 때 고참이 잡지 맥심을 사오라고 했는데 커피 맥심을 사서 복귀하자 갈굼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경찰, 소방, 철도 등 철야 근무가 많은 직장 및 밤샘이 잦은 이공계 연구실, 예체능계 작업실 등에서도 박카스와 함께 필수품으로 비치되곤 한다.
인구는 많고 취향은 다양하기 때문에 한국 사람이라고 무조건 믹스 커피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먹은 사람 입냄새가 고약하다, 설탕을 섭취하기 싫어 블랙만 마신다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다. 설탕과 프림으로 인한 칼로리 문제는 이미 언론 등에서 여러 차례 다루었을 정도로 검증된 문제점이다.[7] 프림 특유의 맛을 느끼하게 생각하거나, 배합을 해놓으면 결과물의 양이 너무 적다는 이유로 한국식 믹스를 선호하지 않는 한국인도 많이 있다. 가정식 식사 후 믹스커피를 준비하는 것은 무난하고 좋은 접대 방법이지만, 취향을 한 번쯤 물어본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다짜고짜 미리 타서 나오면 성의상 안 마실 수도 없어서 굉장히 난감해진다.[8]
담배와의 궁합도 매우 좋은 편.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믹스커피의 달달한 맛이 담배의 쓴 맛을 중화시켜줄 뿐만 아니라 체내에 니코틴이 들어오면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되는데 단 맛도 도파민을 분비시켜 결과적으론 흡연의 만족감이 극대화된다. 특히 아침에 커피와 담배를 함께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커피에 포함된 화합물이 밤새 니코틴 금단증세로 민감해진 니코틴 수용체의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다는듯. 관련기사 하지만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단맛에 둔감한 편이라 당분을 과잉 섭취할 우려가 있을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입냄새가 심해진다.
달달한걸 좋아하는 입맛이라면 물을 붓지 않고 가루끼리 잘 섞어서 퍼 먹어도 꽤 맛있다. 우유 200ml 팩에 제티나 네스퀵처럼 커피믹스를 타서 먹으면 커피우유 맛으로 먹을 수 있다. 일반 커피믹스로도 가능하지만 찬물에는 잘 녹지 않기 때문에 꽤 어렵고 뜨거운 물을 조금 넣어 녹인 다음 그걸 섞거나 아이스 커피믹스로 하면 간단히 섞인다.
3. 역사[편집]
커피믹스의 장대한 역사는 미국 남북전쟁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군대에서는 흔하게 술을 지급했는데, 미 육군에서 술에 취한 병사로 인한 사고가 잦자, 술 보급을 없애고 커피 보급으로 변경하게 된다. 처음에는 로스팅한 뒤에 분쇄해서 지급했으나, 군납업자들이 커피에 모래를 섞어서 양을 늘리는 군납비리를 저지르는 바람에 병사들의 불만이 폭발하자 아예 로스팅도 하지 않은 생두 상태로 보급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북군의 야영지에서는 밤마다 삼삼오오 모여서 로스팅하고 커피를 끓이는 모습이 흔했다고 한다.
문제는 집에서도 이렇게 먹자면 귀찮아 죽는데, 전쟁통에 먹기 힘들다는 것. 게다가 상하기 쉬운 우유도 군대에 보급이 되지 않았다. 그런 수요를 반영해서 커피와 연유를 섞어서 졸인 것이 군인들을 대상으로 납품되었는데, 여기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마시면 커피가 완성되는 형식이였다. 형태는 지금과 많이 다르지만 이것이 최초의 인스턴트 커피이자 커피믹스다. 다만 이 물건이 가공식품이 변변찮았던 19세기 말에 전쟁통인걸 감안해도 징그럽게 맛이 없었던지라 군인들도 썩 좋아하지 않았다고 하며, 전쟁이 끝나자 남부동맹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렸다.
참고로 남군은 북군의 해상봉쇄로 인해서 커피도 구하지 못하고, 연유공장이 북부에 있었던 탓에 우유도 보급받지 못했다. 그래서 식후에 고구마를 태운 다음에 거기에 물을 부어 먹었다고 한다. 자료에 따라 민들레 뿌리나 도토리 태운 걸 우린 버전도 언급된다. 목숨을 걸고 북군 진영까지 기어가서 커피를 얻기도 했는데, 남부산 담배가 질이 좋았기 때문에 주로 담배와 커피를 교환했다.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연유보다 취급이 쉬운 분유가 보급된다. 분유의 개발 자체는 그 전에 있었으나, 공업기술의 발달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 조지 워싱턴[9]이라는 사람이 인스턴트 커피를 개발하여 군 보급물자로 납품하여, 참호전에 지친 병사들의 마음을 달래며 인스턴트 커피가 퍼지게 된다. 그리고 제2차 세계 대전 때, 혈장보존을 위해 개발한 동결건조 기술을 커피와 우유를 동결건조시키는데 사용하면서 인스턴트 커피와 분유의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늘게 된다.
한편, 1938년 네스카페를 시작으로 건조커피가 등장하여, 1960년대에 들어서는 급속 동결 방식으로 장기 보존하는 커피가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에 인스턴트 커피 붐이 불었으며, 6.25 전쟁 당시 한국에도 이러한 인스턴트 커피가 상륙하였다.
1976년 한국의 동서식품이 봉지 하나에 1회 분량을 섞어 넣는 아이디어를 떠올려 1인분 개별 포장 스타일의 커피믹스 스틱을 개발했다.(관련 자료) 동서식품의 커피믹스 제품 포장에는 이를 표기하고 있다. # 커피가 아닌 차를 넣은 티 믹스라면 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에서 만들어진 것이 최초. 2017년 대한민국 특허청 설문조사에서 한국을 빛낸 발명품 10선 중 커피믹스가 5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처음 커피믹스는 직사각형이었으며, 이후 우리가 아는 막대형으로 개량되어 나오게 된다. 이후 90년대 말에 각지에 정수기가 보급되면서 온수를 어디서나 구하기 쉬워졌고 커피믹스의 확산은 가속화된다.
2000년대 들어서 손으로도 쉽게 믹스를 뜯을 수 있는 포장이 등장했다. 한 두 잔 탈 때도 그렇지만, 접대용으로 열댓 잔씩 탈 때 특히 편하다. 2010년도 들어서는 프림, 우유 등 크림 성분을 일절 넣지 않은 커피믹스, 이른바 블랙믹스 또는 믹스블랙커피[10]도 흔해졌다. 대부분은 열량 문제로 인해 블랙믹스를 찾는 사람들. 우유를 마시지 않는 채식주의자들도 많이 찾는다.
2020년대에 이르러 커피믹스 시장은 수축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원두커피에 대한 사람들의 접근성이 높아졌고 집에서 커피를 내려먹는 사람들도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맥심·카누' 잘나가지만 커피믹스 시장 자체가 감소세…고민 깊어지는 동서식품
4. 건강[편집]
카제인 나트륨은 몸에 해가 없으며, 애당초 카제인은 우유에 들어있는 성분이다.# 정확히 말하면 우유에 들어있는 단백질이 카제인이다. 물에 잘 안 녹는 카제인을 물에 녹이기 위해 살짝 가공한 게 카제인 나트륨이다.[11]
다만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을 전체중량의 50%에 달할 정도로 과용하기 때문에 자주 마시게 되면 몸에 좋을 것이 없다. 설탕이 가지는 여러 건강상의 해악과 같다. 커피가 가진 카페인은 덤.[12][13]
설탕이 걱정된다면 커피믹스 봉지 뒷부분의 '설탕조절' 부분을 잡고 설탕을 조절하면 설탕을 덜 섭취할 수 있다. 다만, 그만큼 단맛이 떨어지므로 맛에서 손해를 보게된다.
가격이 다소 비싸긴 하지만 요즘에는 설탕이 아예 들어가지 않은 스테비아 커피도 있으므로 설탕이 걱정된다면 스테비아 커피믹스를 사 마시면 된다.(기존 커피믹스 대비 1.5~2배) 맛은 놀라울 정도로 기존 커피믹스와 매우 흡사하며, 일부 사람들은 설탕 끈적임이 없다고 외려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5. 해외 반응과 오해[편집]
사실 한국식 커피믹스와 비슷한 제품을 외국에서 전혀 볼 수 없는가 하면 그렇지는 않다. 당장 베트남에만 가봐도 동일한 컨셉의 커피믹스를 잘만 팔고 있으며,[14] 아시안 푸드를 다루지 않는 영어권의 평범한 마트에도 네스카페 등에서 만든 믹스형 카푸치노, 라떼라든지 냉 커피믹스 등은 흔히 찾아볼 수 있고, 블랙 믹스까지 커피믹스의 범주에 포함한다면 웬만한 중저가형 숙박시설에 항상 비치돼있다시피 하는 수준.[15] 그저 인스턴트 커피를 한국처럼 즐겨 마시는 국가가 드물기 때문에 "밥먹었으니 믹스커피 한 잔!" 식으로 마시는 경우를 볼 수 없으며, 존재한다는 믹스커피의 맛도 한국산과 다를 뿐이다. 게다가 한국인이 좀 보인다 싶으면 세계 어딜 가도 찾아볼 수 있는 한인마트에 가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진열된 상품 중 하나가 바로 이 커피믹스.[16] 한국인이 거주하는 지역이라면 현지인들도 한국식 커피믹스를 얼마든지 쉽게 구할 수 있다는 뜻.
사실 한국식 커피믹스라는것도 오래전 미국 유럽 등 외국에서 유통되던 제품을 카피한것으로 이미 오래전에 외국에선 널리 유통되고있었다. 네스카페 오리지날 모델만해도 한국식 커피처럼 물-프림-설탕의 비율이 비슷한수준으로 판매되었으나 건강에 좋지 못하다는 인식으로 해외에서 인기를 얻지 못하였다.
결국 한국 믹스커피의 아이덴티티라면 간편하게 타먹는 컨셉 자체가 아니라, 물-프림-설탕이 절묘한 비율로 조합된 바로 그 한국식 인스턴트 커피를 생각하면 될 것이다. 또는, 그냥 프림을 핵심 컨셉으로 봐도 될 것이다.[17] 한국 사람들이 사용하는 커피믹스라는 말 자체에 사실상 이런 의미가 함께 들어있다고 봐도 무방.
해외에서도 한국식 믹스를 은근히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몇몇 사례를 보면 90년대 초 아내가 러시아인인 한 사진작가는 아내가 본가로 갈 때 가득 사가지고 가는 게 바로 이 커피믹스인데 러시아에서도 이거 한 번 먹으면 다시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 아내가 러시아에 수출하면 대박이라고 말했다고 한다[18]. 이집트에 거주하는 한 여성 가이드도 이집트 사람들에게 커피믹스를 타주면 다들 이거 어디서 파냐고 이구동성이었으며 몇 개 선물해주면 그렇게도 좋아했다고 한다. 튀르키예와 불가리아 및 유럽 각지를 여행하던 한 여행전문가도 가져간 커피믹스를 마셔본 외국인치고 싫다는 사람 못봤다고 회고했다. 성남 FC에서 뛰고있는 마누엘 팔라시오스가 이 믹스커피 매니아로 알려져 있다.
이다도시 또한 한국에 온 프랑스인 친구들이 죄다 한국에서 마셔본 것 가운데 커피믹스와 자판기 커피를 손에 꼽았다고 할 정도였으며,[19] '발칙한 한국학'의 저자 스콧 버거슨도 한국 자판기 커피와 더불어 한국 커피믹스는 마약이라고 칭송했을 정도다. 한국에 있는 외국인들 중에도 커피믹스에 반한 사람이 많다고 한다. 그 외에도 한국 커피믹스가 미국 아마존닷컴에 올라왔는데 상품평에서 "한 봉지에 커피, 설탕, 프림이 다 들어있다", "가격도 착한데 입맛에 잘 맞는다"는 내용이 많다.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커피믹스임에도 불구하고 맥심 믹스커피는 수출을 안 하는데, 그 이유는 동서식품의 지분을 소유한 미국 업체인 '몬델리즈 인터내셔널' 때문이다. 몬델리즈 인터내셔널에서 맥심(커피)을 만들어 해외에 내다팔고 있기 때문에 합작사와 부딪히는 것을 막기 위해 부득이하게 해외 수출을 하지 않는 것이다. 비록 해외 수출길은 막혔지만, 한국에서 오래 생활한 외국인들이 한국의 커피믹스의 맛에 반해 고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별도의 루트를 통해 구입해서 사 마시고 있다고 한다. 단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는 수출을 한다. 이는 프렌치카페가 외국 브랜드가 아닌 '토종 브랜드'기 때문이다.
6. 기타[편집]
일명 맥심사냥이라고 불리는, 더위사냥과 흡사하게 만들어먹는 레시피가 있다. 믹스커피 2봉지에 뜨거운 물 150ml를 타서 빈 커피믹스 봉지 4~5개에 80% 채워넣은 다음 종이컵 등에 꽂아서 2시간 정도 얼리면 완성이다.
유튜버 영국남자 커피 믹스편에서는 약간 호불호가 갈리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반응이 좋았다. 보면 알겠지만 '별로다.'라고 한 사람들의 컵을 보면 유리잔 한잔에 꽉 찰 정도로 물을 굉장히 많이 탄 것을 알 수 있다. 보통 커피스틱 하나에 물을 70~90ml쯤 타는데 물을 그렇게 많이 넣어서 멀겋게 탔으니 밍밍한건 당연하다.[20] 반면 호평을 가한 사람들을 보면 일반적인 방법으로 탔거나 물을 적게 넣었다. 커피믹스는 인스턴트 커피의 향을 진한 프림과 설탕으로 감추는 형식, 쉽게 말해 향보단 달짝지근한 맛으로 먹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연할수록 맛이 매우 떨어진다. 다량의 물에 연하게 타 마실거라면 프림을 빼고 인스턴트 커피만 넣거나 설탕을 더 추가하는 편이 낫다. 이후 실제로 영국남자가 직접 타준 영국에서의 커피믹스편에서는 다들 호평 연발이다.
카누와 같은 프리미엄 믹스커피에는 원두커피와 비슷한 맛과 향을 내기도 한다. 이럴 경우 커피 원두의 원자를 믹스 형태로 발전을 시켜서 시중에 파는 경우다.
한 회사에서는 200개들이 1840봉지 3400여만어치 커피믹스를 절도한 사건이 있다
2013년 말에는 남양유업이 커피믹스에서 인산염을 뺐다고 광고하고 있는데, 그 역시 자사의 분유에도 들어간다. 이를 지적하는 블로그가 있으면 여지없이 서비스 제공사에 명예훼손이라는 항의를 넣어서 막고 있다.[21]
북한 조선로동당 고위층들에게 인기가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게다가 여기서는 고위층의 기호식품임과 동시에 뇌물로 취급된다는 소식이다. 외화벌이 일꾼이나 북한 식당 봉사원으로 해외에서 강제노동하고 있는 북한 여성들이 구매해서 귀국 시 들여가는데 장마당에 내다 놓고 팔면 '부르는 게 값'으로 팔려나간다는 것. 신라면과 더불어 고위층 방문시 사례차 갖고가는 한국 제품이다. 특별히 북한에서 인기 있는 제품은 맥심모카골드.
봉화 광산 붕괴 사고의 생존자들이 광산에 들어갈 당시 휴대했던 커피믹스로 버텼다고 한다. 당분 함량이 높아 비상 상황에 열량을 공급하기에 좋았던 점이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대표가 '뉴믹스'라는 커피믹스 브랜드를 서울 성수동에 런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