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밖으로 나온 후 폐에 물이차서 호흡곤란으로 사망에 이르는 질환
응급의학과 |
뇌, 폐 |
정의
익사(溺死)는 액체가 기도로 흡인되어 질식해 사망하는 것으로, 기본적으로는 질식사다. 기도를 폐쇄하는 데에는 소량의 물로도 충분하므로, 물에 완전히 빠지는 수준이 아니더라도 익사할 수 있으며 이중 마른 익사는 물속에서 삼킨 물로 인해 물 밖에서 질식하는 현상이다. 마신 물의 일부가 폐로 들어가 염증과 수축을 일으켜 질식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물속에서 익사하는 것과 동일하게 호흡곤란과 뇌 손상을 일으킨다.
원인
마른 익사는 익사의 20% 정도를 차지하며 그 원인에 대해서는 수영을 잘 못하는 아이나 처음 수영을 시작한 사람에게서 사고 위험이 높고 갑작스런 입수, 무의식적으로 들이킨 물에 의한 기도 폐쇄 등의 여러 가지 원인이 있으나 정확히 판명된 것은 없다. 주로 후두경련으로 인한 저산소로 발생하며 주로 5세 미만의 어린 아이들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증상
마른 익사는 물을 마셨을 때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최대 48시간 이내 신체 변화가 드러나기 때문에 초기에 알아차리기 어렵다. 마른 익사의 전조증상으로는 후두경련으로 인한 호흡곤란, 말하기 어려움, 과민성 또는 비정상적인 행동, 잦은 기침, 가슴 통증, 물놀이 후 기운 빠짐 또는 졸음 등이 있다. 특히 물속에 빠진 사람이 어린 아이일 경우 허우적거리며 다량의 물이 폐에 침투 할 수 있고 호흡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증상을 말하거나 표현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상태를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진단/검사
진단은 동맥혈 검사를 포함한 혈액 검사, 흉부 X-ray 및 산소포화도 측정을 기본으로 하며 흉부 X-ray에서 비정상적인 폐침윤이 보이지 않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X-ray에 이상 소견이 확인되면 CT등의 검사가 추가로 필요할 수 있다.
치료
마른 익사가 의심된다면 지체 없이 응급실에 가야 한다. 증상이 지속되는 동안 아이의 근육이 이완될 수 있도록 안정되고 침착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산소 포화도를 모니터링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급적 구급차를 이용하여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 증상 초기 단계에서 폐에 산소를 공급하고 호흡 기능을 복구하는 응급처치가 이뤄지면 대부분 회복할 수 있으며 좀더 경과관찰이 필요한 경우 입원하여 모니터링을 시행하기도 한다.
예방방법
4세 이하의 아이들은 후두가 완벽하게 발달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삼킨 물이 폐로 흡인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잠깐 물에 빠졌더라도 응급실에 바로 가는 것이 좋다. 또 아무리 얕은 물이라도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마른익사 [Dry drowning]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