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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 세포증

마태복음 2024. 7. 25.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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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세포에서 기원한 종양을 총칭하는 생식세포종이라는 질병군의 한 종류인 악성 뇌종양
진료과관련 신체기관
신경외과, 소아신경외과

정의

배아세포종은 뇌에 발생하는 생식세포종의 대표적인 아형이다. 생식세포종(germ cell tumor)이란 난소와 정소에 존재하는 생식세포(germ cell)에서 기원한 것으로 생각되는 종양들을 묶어서 표현하는 용어인데, 여러 가지 분화를 보이는 조직학적 아형으로 나눈다. 생식세포종은 대부분 난소나 정소에서 발생하나 일부가 생식기관이 아닌 엉뚱한 곳에서 발견되는데 대표적인 기관이 신경계, 뇌와 척수이다. 특히 소아와 청소년에서 뇌 생식세포종이 비교적 많이 발생하여 중요한 뇌종양의 하나로 간주하고 있다.

뇌 생식세포종은 조직학적 아형을 크게 배아세포종(germinoma)과 비배아종성 배세포종(nongerminomatous germ cell tumor)으로 나눈다. 비배아종성 배세포종은 다시 배아암종(embryonal carcinoma), 난황낭종양 (yolk sac tumor), 융모막암종(choriocarcinoma), 미성숙 기형종(immature teratoma), 성숙 기형종(mature teratoma)으로 구분된다. 배아세포종이 전체 뇌 생식세포종의 약 60%를 차지한다. 여러 가지 아형이 섞여있는 혼합 생식세포종(mixed germ cell tumor)도 약 20~30%를 차지한다.

신생아에서도 종종 발견되나 주로 10대 사춘기에 발생하고 20대 초반에도 다수 환자들이 진단된다. 40대 이후에는 매우 드물다. 남아에 많은데 남여비가 3~4 대 1 정도이다.

테일럼의 배세포종 분류 모식도

원인

특별한 환경적인 원인은 알려진 바 없다. 뇌 생식세포종은 흥미롭게도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여 발생률이 서구국가의 10배에 이른다. 이에 어떤 유전적 배경이 강력이 의심되지만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대부분의 환자가 가족력도 없다. 클라인펠터 증후군 (Kleinfelter syndrome; 47, XXY)과 다운증후군 (Down syndrome; 47, +21)에서 발생이 증가하여 어떤 연관성이 의심되고 있다. 종양조직에서의 유전체 검사에서는 RAS유전자, KIT유전자 및 MTOR유전자의 변이가 60%정도에서 발견되었다.

증상

뇌 생식세포종은 발생하는 위치에 따른 증상을 초래하는데 대부분 뇌하수체위쪽이나 송과체 부위에 발생하여 이에 의한 증상을 일으킨다.

1) 수두증에 의한 증상
뇌 생식세포종이 가장 많이 생기는 송과체의 앞쪽은 뇌척수액이 흐르는 대뇌 수도관(cerebral aqueduct)이 위치하고 있어 종양에 의해 수도관이 눌릴 경우 뇌척수액이 빠져나가지 못해 수두증(hydrocephalus)이 발생한다. 뇌압이 오르면서 두통과 구역감, 구토가 발생하고 시력이 저하되거나 눈이 안쪽으로 몰리면서 복시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빨리 진단되지 않으면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어 의식을 잃기도 한다.

2) 시각이상과 복시
수두증에 의해서도 시력저하와 복시가 나타나지만 송과체 부위 종양이 커져서 직접 중뇌의 덮개(tectum)를 누르면 양쪽 눈을 위로 보는 것이 어려워지며 눈이 아래로 몰리게 된다.

3) 내분비 기능 장애
뇌하수체 위쪽에 종양이 발생할 경우 특징적으로 요붕증(diabetes insipidus)가 나타난다. 물을 지나치게 많이 자주 마시고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이 나타난다. 소아에서는 한밤중에 일어나 화장실에 가는 일이 흔히 보인다. 장기간의 성장호르몬 분비장애로 인한 키가 자라지 않아 병원을 찾기도 한다. 저신장때문에 병원을 찾아 문진중에 소변을 자주 본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뇌 MRI 검사하고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 융모막 암종의 경우 종양에서의 호르몬 분비로 이차 성징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

4) 사지 마비증상
뇌 생식세포종의 90%는 송과체부위나 뇌차수체 위쪽에 발생하나 10%정도는 뇌 기저핵(basal ganglia)이나 시상(thalamus)에 발생한다. 이 경우 특징적으로 매우 천천히 악화되는 일측성 편마비(hemiparesis)를 보인다. 한쪽 손, 팔, 다리의 힘이 빠지면서 점점 강직이 나타나고 손과 발이 이상한 형태로 구부러지는 과정이 아주 천천히 진행한다. 흔히 정형외과를 찾거나 재활치료를 받으러 다니며 오랫동안 진단이 늦어지기도 한다.

진단/검사

20대 이하의 연령에서 특징적인 증상을 바탕으로 하여 질병을 의심하게 된다. 뇌 자기공명영상(MRI)이나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통하여 종양이 발견되면, 혈액과 뇌척수액에서 종양표지자인 알파-태아단백(α-fetoprotein, AFP)과 베타-융모선 생식선 자극 호르몬(β-human chorionic gonadotropin, β-hCG) 검사를 하여 생식세포종으로 진단을 할 수 있다. 종양표지자로 진단이 어려운 경우나 생식세포종 아형진단이 필요한 경우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배아세포종의 다수와 성숙 기형종의 경우 종양표지자 상승이 없으므로 대부분 조직검사가 필요하다. 양전자 단층촬영(Positron emission tomography, PET)을 시행하여 같은 부위에 발생하는 다른 질환과 감별하기도 한다. 척수 쪽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 척추 MRI를 시행한다.

조직검사의 방법은 다양한데, 개두술 후 수술적 제거와 동시에 시행하는 방법, 뇌 내시경을 이용하는 방법, 두개골에 틀을 고정한 후 영상을 촬영하여 이를 바탕으로 3차원 좌표를 구해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뇌 정위적 기법 등이 있다.

송과체에 발생한 배아세포종 MRI: 대뇌 수도관 압박으로 수두증이 동반됨

하수체에 발생한 배아세포종 MRI: 뇌척수액을 통해 뇌실(붉은 화살표)까지 전이

치료

치료에서 우선 고려할 사항은 1) 수두증의 동반 여부와 2) 배아세포종인가 비배아세포성 생식세포종인가 이다.

수두증은 급격한 의식저하와 신경학적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이 있어서 우선적인 평가와 치료가 필요하다. 수두증이 심한 경우 도관을 넣어 뇌척수액을 밖으로 빼주는 배액술을 하거나, 내시경으로 뇌실에 뇌척수액 우회로를 만들어주는 제3뇌실 천공수술, 혹은 뇌실과 복강사이에 실리콘 도관을 이어주는 뇌실복강 단락수술을 한다. 수두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 약물치료를 하거나 경과를 관찰하여 종양 치료로 진행한다.

배아세포종과 비배아세포성 생식세포종은 치료방침과 예후에 차이가 있으므로 종양표지자 검사나 조직검사를 통해 구분해야 한다.

배아세포종의 주된 치료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이다. 수두증의 관리와 조직검사, 큰 종양의 일부 제거와 같은 수술의 역할이 끝나 진단이 되면 방사선/함암치료로 진행한다. 치료 반응이 매우 좋아서 10년 이상 장기 생존률이 90%를 넘고 있다.

이에 비하여 비배아세포성 생식세포종은 수술적 제거,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모두 필요한 경우가 많고 환자의 연령, 종양의 위치, 다양한 조직학적 아형을 고려하여 복잡한 치료 적략을 적용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수술, 방사선, 항암치료 모두 배아세포종에 비하여 치료의 강도가 높아서 치료과정이 힘들다. 이는 종양의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인데 성숙기형종을 제외한 비배아세포성 생식세포종의 장기 생존률은 조직학적 아형별로 30~70%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성숙기형종은 방사선/항암치료에 거의 반응하지 않으므로 수술로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다. 수술의 위험성이 있으나 장기 생존률은 90%이상으로 높다.

경과/합병증

배아세포종을 포함한 대부분의 생식세포종은(성숙기형종을 제외하면) 모두 악성 종양이다. 악성 뇌종양 중에서는 비교적 치료성적이 좋은 종양에 속한다. 특히 배아세포종은 치료율이 90%를 넘는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수술 전 발생한 내분비 호르몬 이상이 종양 치료 후에도 대부분 남아있으므로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고 방사선치료가 필요하므로 이에 의한 장기 합병증이 있을 수 있다.

예방방법

현재 밝혀진 외부적 발생 원인은 없으며, 예방방법도 없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배아세포종은 악성이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방사선 치료 시에 피해야 할 것은 없으나 항암 치료 시에는 감기 등을 피하기 위해 개인위생에 철저해야 한다. 요붕증이 있을 경우 소변량에 따라 인체 내 전해질의 농도가 민감하게 변할 수 있으므로 이뇨 효과가 있는 커피나 녹차와 같은 음료 및 식품을 피한다. 기타 특별히 요구되거나 도움이 되는 식이요법은 없다.

동의어

배아종

[네이버 지식백과] 배아세포종 [germinoma]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