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성 및 비감염성 원인으로 발생한 후두의 만성 염증
이비인후과 |
후두 |
정의
만성 후두염은 후두에 발생한 만성 염증으로 원인에 따라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눌 수 있다. 감염성 만성 후두염의 경우 후두 자체에 급성 염증의 반복으로 발생하거나, 또는 후두 주변의 편도나 부비동, 기관지, 식도 등에 생긴 질병이 간접적으로 후두에 영향을 미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원인
일반적으로 급성 후두염의 경우 감염에 의한 것이 대부분인 반면, 만성 후두염의 경우에는 후두에 급성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편도나 부비강에 있는 염증이 후두로 파급되어 발생할 수 있고, 주로 목소리를 너무 많이 쓰거나, 지나친 흡연과 음주, 위식도 역류, 스모그(smog)의 흡입 등 비감염성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증상
만성 후두염의 대부분의 원인은 인후두 역류질환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만성 후두염 환자들은 발열, 통증, 연하 곤란 등의 염증에서 비롯되는 증상보다는 목소리 변화와 기침, 인두 이물감, 음성피로 등의 증상을 주로 호소한다. 또한 급성 후두염에 비해 실제 성대 부위에 병적인 변화가 동반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진단/검사
해당 증상을 토대로 후두의 부종과 발적, 성대의 병적인 변화에 대한 이학적 검진을 시행한다. 만성 후두염이 의심될 경우 기본적인 이학적 검진과 후두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고, 인후두 역류질환이 의심될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식도 조영술, 24시간 산도검사를 할 수 있다.
치료
만성 후두염은 대부분 급성 후두염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양한 치료법이 있는데, 이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감염이 원인일 경우에는 대부분 증상 완화를 위한 보존적 치료와 약물치료를 통해 회복 가능하고, 성대에 해부학적 이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음성 휴식(voice rest)과 음성 치료(voice therapy)가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인후두 역류질환의 경우 환자의 증상 정도에 따라 단계별로 식이 및 생활 습관의 개선과 제산제 투여,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양성자 펌프 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 PPI)나 H2 수용체차단제(H2 receptor blocker), 그리고 역류 억제제를 투여한다.
경과/합병증
바이러스에 의한 염증일 경우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세균에 의한 경우에는 항생제를 투여해야 한다. 목소리의 변화가 동반된 만성 후두염의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하며, 정확한 진단에 따른 적절한 생활습관 교정 및 약물투여로 완치될 수 있다.
예방방법
평소에 물을 자주 마시고, 음성 변화가 발생한 경우 충분한 음성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만일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과음, 과식을 피하고, 취침 3시간 전에는 음식물 섭취를 피한다. 맵고 기름진 음식, 카페인 음료, 초콜릿, 민트 등의 섭취를 피하도록 한다. 금연해야 하고, 몸에 꽉 조이는 옷을 피해야 한다. 가급적 정상체중을 유지하며 취침 시 머리 부위를 15cm 정도 높이는 것이 좋다.
[네이버 지식백과] 만성 후두염 [chronic laryngitis]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