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의미
정의
소변에 피, 즉 혈액 또는 혈액 세포가 섞일 때 혈뇨가 나타나는데, 소변 검사에서 혈뇨가 양성(+)인 경우를 말한다. 소변에 섞인 혈액에 의하여 소변의 색깔이 갈색(콜라색 또는 간장색)이거나 붉은 색으로 변하여 육안으로 구별할 수 있는 경우를 ‘육안적 혈뇨’라고 하며, 섞인 혈액의 양이 적어 육안으로 구별할 수 없으나 현미경으로 검사하면 혈액 세포가 보이는 경우를 ‘현미경적 혈뇨’라고 한다.
원인
혈뇨의 원인은 소변 내에 칼슘 등 무기질의 농도가 높아 크리스털(crystal)이나 결석(돌)이 생겨 신장이나 요관, 방광, 요도에 상처가 생기는 경우(요로 결석, 고칼슘뇨증), 신장으로 가는 혈관이 큰 혈관들 사이에서 눌려 압력이 올라가 혈뇨가 나오는 경우(호두까기 증후군), IgA 신병증이나 알포트 증후군 등의 신장염이 있는 경우, 출혈성 방광염이 있는 경우, 가족성 혈뇨(얇은 신사구체기저막 신증 등) 등이다.
성인과 달리 소아에서는 방광암, 전립선의 문제 등을 확인할 필요가 없으나, 다만 소아의 비뇨기계 종양성 질환인 신경아세포종이나 윌름 종양, 또는 혈관종이 그 원인이 될 수 있다. 육안적 혈뇨가 반복적으로 관찰되는 경우에는 대개 임뮤노글로블린 에이(IgA) 신증(감기에 걸리면 육안적 혈뇨가 보임), 알포트 증후군, 요로 결석 등이 그 원인일 수 있는데, 육안적 혈뇨가 계속되더라도 실제 출혈량은 많지 않으므로 이로 인하여 빈혈 등의 문제가 생기는 일은 거의 없다.
증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원인에 따른 증상(요로결석의 경우 통증 등)이 있을 수 있다.
진단/검사
혈뇨가 발견되면 위의 원인들을 감별하기 위하여 혈액과 소변의 화학 검사를 시행하며, 소변의 적혈구 모양을 관찰하여 혈액이 신장의 신사구체에서 나온 것인지 요로의 아래쪽, 즉 요관-방광-요도에서 나오는 것인지 감별한다. 요로 결석이나 호두까기 증후군, 또는 종양 등을 감별하기 위해서는 신장 초음파 또는 도플러 검사가 필요하다.
요로의 아래쪽에서 나오는 혈액이거나, 단백뇨 없이 현미경적 혈뇨만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대개 신장 기능의 악화 등 심각한 부작용이 동반되지 않으므로 관찰하는 것이 원칙이나, 일부에서는 추적 관찰하는 동안 단백뇨가 함께 발견되는 경우가 있으며 이 경우 신장염(IgA 신병증, 알포트 증후군, 루푸스 신염 등)의 증상일 수 있으므로 신장조직검사 등을 통하여 진단하여야 한다.
치료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는데 요로결석, 고칼슘뇨증인 경우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짜지 않는 음식의 섭취가 권장되며 때로는 이뇨제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호두까기 증후군의 경우 혈뇨가 지속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신장 기능이 악화되지 않으므로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다. 출혈성 방광염의 경우 감기처럼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치료하지 않으나, 경우에 따라서 항생제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신장염이 그 원인인 경우, 신장염이 발생한 원인을 찾아 이에 따라 치료해야 하며, 그 원인을 찾기 위해 신장 조직검사를 해야 할 수도 있으나 대부분 단백뇨(소변에 단백질이 섞이는 경우)가 함께 있으므로 현미경적 혈뇨만으로 신장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거의 없다. 가족성 혈뇨가 있는 경우 단백뇨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신장 기능에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대개 추적 관찰한다.
경과/합병증
원인에 따라 경과와 합병증이 달라진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요로결석이나 고칼슘뇨증은 충분한 수분 섭취가 도움이 된다.
관련질병
요로 결석, 고칼슘뇨증, 호두까기 증후군(nutcracker syndrome), 신장염, 출혈성 방광염(hemorrhagic cystitis), 가족성 혈뇨
[네이버 지식백과] 소아 혈뇨 [childhood hematuria]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