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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부비동염

마태복음 2024. 8. 2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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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소아에서 발생한 부비동염

진료과관련 신체기관관련 질병
이비인후과
코, 부비동
상기도 감염, 알레르기 염증, 낭성 섬유증, 면역질환, 섬모운동이상증, 약물중독성 비염, 비중격 만곡, 비용, 비강 이물, 비부비동 종양

정의

부비동염은 부비동 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통칭하는 것으로 정의를 내릴 수 있으나 소아의 경우에는 비염 또는 부비동염의 명칭을 비부비동염(Rhinosinusitis)이라고 부르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이는 비강의 염증이 없는 부비동염은 실제로 존재하기 어렵고, 그 반대의 경우도 드물기 때문이다. 임상적으로 증상이 다양하며 신체검사 소견과 방사선검사 소견, 병리 소견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임상적인 정의와 분류가 아직 통일되어 있지 않다.
임상적으로 이환기간에 따라 급성, 만성 비부비동염으로 분류하며, EPOS 2020에서는 12주를 기준으로 미만 시 급성, 이상 시 만성으로 분류하였으며, 비부비동염을 진단하려면 환자의 주관적 증상과 내시경이나 CT에서 객관적인 증거가 모두 확인되어야 한다고 정의하였다.

원인

비동의 정상적 기능을 위해서는 자연공(Natural ostium)의 개방, 섬모의 기능, 분비물의 상태가 가장 중요한데, 자연공의 폐쇄, 섬모 수의 감소와 기능장애, 분비물의 과다 생산과 점도의 변화가 부비동에 분비물이 저류되는 원인이 된다.
이관이 막히면 중이염의 발생하는 것처럼 자연공이 막히게 되면 부비동염이 발생한다. 점막의 부종을 일으키는 전신질환, 반복되는 상기도 감염, 알레르기 염증, 낭성 섬유증, 면역질환, 섬모운동이상증, 국소적인 손상, 안면 외상, 수영과 다이빙, 약물중독성 비염, 환경적 요인, 공해, 흡연 등과 기계적 폐쇄를 일으키는 후비공 폐쇄, 비중격 만곡, 비용, 비갑개 이상, 구상돌기 구조 이상, 비강 이물, 종양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와 같은 원인에 의해 자연공이 막히게 되면 부비동 내 공기의 공기가 급속히 흡수되면서 부비동 안에는 음압이 형성된다. 이러한 음압 때문에 코를 풀거나 훌쩍거릴 때 비강 내의 균이 부비동 내로 쉽게 들어가게 된다. 또한 부비동 점막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점액이 배출이 잘 안 되기 때문에 부비동염이 점차 심해지게 된다.
급성 부비동염에서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주요 원인으로 생각된다. 감염에 의한 염증 사이토카인의 증가, 점액 분비 이상, 점막 부종과 손상 등이 발생하여 부비동염이 발생한다. 사골동 자연공의 크기는 1~2 mm 정도로 아주 작기 때문에 점막에 중등도 이상으로 부종이 생기면 자연공 폐쇄가 발생한다.
만성 부비동염은 급성과는 달리 감염뿐 아니라 환경적, 유전적, 생리학적, 구조적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소아에서는 상기도 감염, 알레르기 비염, 구조적 이상, 이물질, 위식도 역류증, 면역 이상, 아데노이드, 공해, 직간접 흡연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증상

소아의 부비동 점막은 분비 세포의 비율이 높아 같은 자극에 의해서도 콧물이 나기 쉽기 때문에 점성이나 농성 콧물이 소아 부비동염의 주증상이다. 코 막힘이 동반되더라도 소아 스스로 코막힘을 호소하는 경우는 적고, 오랜기간에 걸친 코 막힘에 익숙해지는 경우도 있다.
부비동염은 흔히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과 혼동되기 쉽다. 이 경우 증상의 기간이 감별에 도움을 준다. 증상이 5~7일 안에 호전된다면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일 가능성이 높고, 상기도 감염 증상이 10일 이상 지속된다면 상기도 감염에 의해 병발된 급성 부비동염을 의심할 수 있다.
상기도 감염과 달리 급성 부비동염은 10~30일간 증상을 보인 후 호전된다. 주증상은 콧물과 기침이며, 콧물은 장액성, 점액성, 화농성 등 다양하고 기침은 밤에 더 심해지나 낮에도 발생한다. 두통과 안면통은 흔하지 않고, 간혹 고열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다.
만성 부비동염의 증상은 콧물, 코 막힘, 기침, 두통, 과민성, 고열, 안면통, 후비루 등이 있으나 그 증상과 징후는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알레르기 비염, 아데노이드 비대, 섬모운동이상증, 면역결핍, 상기도 감염 등 다른 질환과의 감별진단에 어려움이 있다. 콧물의 양상은 다양할 수 있으며, 일부에서는 콧물이 없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후비루나 비충혈이 심한 상태를 생각하여야 한다. 비폐색이 발생하면 구강 호흡을 하면서 특히 아침에 발생하는 목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기침은 급성 부비동염보다 만성 부비동염에서 더 흔하며, 낮보다 밤에 더 심하게 나타나 종종 수면을 방해한다. 기침이 주된 증상인 경우에는 상기도 염증이나 천식, 기관지염, 폐렴, 알레르기 등이 동반되어 있는지 감별진단이 필요하다. 그 외 증상으로는 두통, 간헐적인 열감, 호흡 시 악취 등이 있다. 구취를 호소하는 환자에서 인후염, 불결한 구강위생, 비강 내 이물질 등의 소견이 없다면 부비동염의 가능성도 고려하여야 한다.

진단/검사

소아에서는 신체검사가 용이하지 않으므로 겁을 먹지 않도록 천천히 진행한다.
비강 검사에는 전통적인 전비경검사, 강직형 내시경검사, 굴곡형 내시경검사, 이경을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부비동염의 내시경 소견으로서 점막의 발적이나 부종 등을 볼 수 있으며, 부종이나 해부학적 이상으로 인한 중비도의 폐쇄를 관찰할 수 있다. 콧물은 여러 형태를 띄게 되는데, 수양성 콧물은 알레르기와의 연관성을 생각할 수 있고, 노란색이나 녹색의 경우 세균감염을 의심할 수 있다. 비강 내에 있는 점액성 혹은 농성 분비물을 제거하고 혈관수축제를 사용하여 비강점막을 수축시키면 중비동에서 농성 분비물이 흘러나오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비점막은 홍조를 띠고 인두는 중등도로 충혈된다.
가끔 부비동을 촉진하거나 타진 시 압통을 느끼는 경우도 있고, 눈 주위 부종, 상하안검의 비압통성 부종, 주위 피부의 변색을 볼 수 있다. 경부 림프절은 대게 심하게 커지지 않으며 압통도 없다.
단순 방사선검사는 증상이나 CT 소견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소아에서는 이런 현상이 두드러져 현재 선별검사나 치료의 결과를 판정하는 수단으로서의 유용성은 감소하였지만, 검사가 간단하고 경제적이어서 부비동염 진단에 여전히 많이 이용되고 있다. 세균성 부비동염의 가장 특징적인 소견은 부비동 내 기수면(Air-fluid level)이 보이거나 부비동이 혼탁을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부비동 내 기수면은 5세 이하의 소아 급성부비동염 환자에서는 흔하지 않은 소견이다. 그 외 점막 부종의 정도를 측정하는 것도 유용하다. 부비동 내 점막의 두께가 성인에서 5 mm, 소아에서 4 mm 이상이면 부비동 내에 농이 차 있거나 세균이 증식하고 있을 가능성을 고려하여야 한다. 방사선검사에서 정상 소견을 보일 경우 부비동 내 질환이 없음을 의미하지만 방사선 소견만으로 이를 확신할 수는 없다.
부비동염은 환자의 증상과 진찰소견으로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며, CT는 이환부위의 정확한 판정과 수술 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세밀한 해부학적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T는 비용과 방사선 노출 등의 이유로 꼭 필요한 상황에서 실시해야 하지만 초진단계에서라도 합병증이 의심되거나 종양의 가능성이 있을 때는 즉시 검사를 시행하여야 한다.
자기공명영상(MRI)도 부비동질환의 진단에 사용될 수 있으나 가격이 비싸고, 시간이 오래 걸리며, 주변 골조직을 볼 수 없다는 제한점 때문에 일반적인 부비동염의 진단에는 사용되지 않으며, 주로 부비동 종양이나 진균성 감염이 의심될 경우 이용된다.

치료

일반적으로 급성 비부비동염은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증상 발현 후 호전되는 경과를 보이면 일단 지켜보면서 진통제나 식염수 세척, 점막수축제 등의 대증적 치료를 하고, 심한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비강내 스테로이드나 항생제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 비부비동염의 치료목표는 감염을 근치시키고 부비동 자연공의 폐쇄를 정상화하며 효과적인 점액수송이 일어나도록 회복시키는 데 있다.
급성 비부비동염에서 항생제 치료를 할 경우 임상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광범위 항생제를 선택하여 일단 치료를 시작하고, 세균배양검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항생제로 교체한다.
만성 부비동염에서 세균에 의한 감염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하는지는 확실치 않다. 따라서 항생제 선택과 투여기간 등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만성 비부동염의 급성 악화 시 검출되는 균주는 급성 비부비동염의 흔한 원인균과 대부분 일치한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급성 부비동염에서와 같은 항생제를 사용한다.
국소 비강 스테로이드 분무는 강한 항염증 작용으로 조직 내 부종을 감소시켜 부비동의 환기와 배설을 용이하게 하며, 알레르기 비염이 동반된 경우, 호산구증다성 비염, 비강내 물혹, 수술 후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매일 생리식염수를 비강에 분무하거나 세척하는 것은 비점막을 가습시키고, 분비물과 가피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비부비동염의 치료에 있어서 식염수를 사용한 비강내 세척법은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소아 비부비동염에서 보조 요법이나 약물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 수술적인 치료를 생각할 수 있다. 특히 부비동내시경 수술에 있어서 최소 침습적 수술의 개념은 소아 부비동염의 수술에 잘 부합된다. 수술의 술기는 성인에서와 차이는 없으나 되도록 병변 부위에만 국한된 보존적 수술을 하는 것이 필요하며, 특히 점막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외 아데노이드 절제술, 비중격교정술 등을 필요할 경우 제한적으로 같이 시행할 수 있다.

경과/합병증

일반적으로 소아의 비부비동염은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보존적인 요법이나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 제한적으로 수술적인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소아 비부비동염에서는 성인과 달리 두개내 합병증의 빈도는 낮은 반면 안와주위염, 안와봉와직염, 안와농양 등 안와 합병증의 빈도는 상대적으로 높다. 소아의 상기도 감염의 발병률이 높고, 부비동 골벽이 판간형이며, 혈관이 많이 분포해 있고 어른에 비해 상대적으로 얇으며 봉합선이 열려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안와 합병증의 증상으로는 눈 주위 통증을 동반한 종창, 결막부종, 안구돌출, 안근마비, 시력감퇴 등이 있다.

예방방법

가장 흔한 원인인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항원이나 담배연기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대단위 보육시설을 피하며, 위식도역류 질환을 치료하면 비부비동염의 발생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예방 방법과 동일합니다.

관련질병

상기도 감염, 알레르기 염증, 낭성 섬유증, 면역질환, 섬모운동이상증, 약물중독성 비염, 비중격 만곡, 비용, 비강 이물, 비부비동 종양

[네이버 지식백과] 소아부비동염 [Sinusitis in children]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