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에서 나타나는 소화불량
소아청소년과 |
소화기계, 간담도계, 신경계 |
기능성 소화불량, 기질성 소화불량 |
정의
소화불량은 반복되거나 지속적인 상복부나 심와부의 통증이나 불편함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소화불량이라고 하면 검사상 특별한 이상소견이 없는 기능성 소화불량을 말하나, 기저질환으로 인한 기질성 소화불량인 경우를 꼭 감별해야 한다. 2016년 마지막으로 발표된 로마기준 IV에서는 기능성 소화불량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 다음의 4가지 증상 중 한 가지 이상이 한 달에 4일 이상 있을 경우
1. 식후 포만감
2. 조기 만복감
3. 배변과 관련되지 않은 심와부 통증
4. 충분한 검사 후에도 다른 의학적 이유로 설명되지 않는 증상
원인
소화불량은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고 일부 기전만이 밝혀져 있다. 대표적으로 위 배출능 저하, 위전도 이상, 내장 과 감각, 소장의 운동능 저하, 미주신경 이상 등이 알려져 있다. 이런 병리 기전은 소화불량의 특정 증상과 연관이 있다.
증상
증상은 식사 중, 식사 후 혹은 수면 중 발생할 수 있으며, 식사 후 과도한 팽만감, 이른 포만감, 트림, 구토, 역류, 식욕부진, 음식 거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기능적 질환과 기질적 질환과의 감별이 중요하고, 다음 증상이나 특성들은 기질적 질환을 시사하는 소견들이다.
- 5세 미만의 어린 나이, 발열, 체중감소, 성장부진 동반, 담즙성, 혈액성 구토, 자다가 깰 정도의 통증, 등이나 어깨, 팔로 방사되는 통증, 배뇨시 통증, 혈뇨, 옆구리 통증, 항문 주위 병변, 혈변, 혈액검사 이상, 염증성 장질환, 위, 십이지장궤양의 가족력
진단/검사
복합적인 진단, 검사 과정이 필요하다. 식이, 정신적, 사회적인 측면까지 다양한 부분을 포함하는 상세한 병력청취와 신체검진을 우선하여 감별해야 할 진단을 생각한 후, 혈액검사, 소변검사, 복부초음파, CT 등의 영상검사, 내시경, 압력측정검사(Manometry) 등의 필요한 검사를 시행하여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검사상 이상이 없을 경우 기능성 소화불량을 의심할 수 있다.
치료
기질적인 문제가 있다면 해당 질환에 대한 치료를 한다.
기능적인 문제라면 증상 조절을 위한 대증적 치료를 하게 된다. 위장에 부담을 주는 음식을 줄이고 소량씩 자주 먹는 등의 식이 및 생활 습관 조정과 제산제, 위산 억제제(H2 blocker, Proton pump inhibitor), 위장관 운동 조절제(Domperidone, Metoclopramide, Cisapride, Erythromycin 등), 내장통에 대한 진통약물(항우울제, 마약성 중독제 등) 등의 약물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 행동요법이나 정신건강의학적인 치료가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
경과/합병증
기질적인 문제는 해당질환의 종류에 따라 경과와 합병증이 달라지게 된다. 기능적인 문제인 경우 대부분에서 수 년 내에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다. 가족 내에 만성 통증 환자가 있거나, 진단 시 6세 미만, 치료 전 증상이 있었던 기간이 6개월 이상, 삶에 부정적인 사건이 있었던 경우, 불안, 우울이 동반된 경우에는 증상이 지속되는 경향을 보였다.
예방방법
특별한 예방방법은 없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증상에 대하여 부모나 양육자가 무시하지 않으면서도 지나치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적절한 태도가 필요하다. 최대한 학교나 일상생활을 중단하지 않도록 하며, 환자의 심리, 사회적인 측면의 문제도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정한 식이요법은 없으며, 유발하는 음식이 있다면 음식 알레르기 등의 기질적 질환을 감별해야 한다.
관련질병
기능성 소화불량, 과민성 장증후군, 복성편두통, 변비
[네이버 지식백과] 소아소화불량 [Dyspepsia in children]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