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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

마태복음 2024. 9. 2. 11:41
메티실린을 비롯한 모든 베타락탐 계열 항생제에 내성인 황색포도알균에 의한 감염 질환
진료과
감염내과

정의

황색 포도알균(Staphylococcus aureus)은 건강한 사람의 비강 앞쪽이나 피부에 상재할 수 있습니다. 황색포도알균은 균혈증(혈액 속에 균이 침투하는 질병), 심내막염, 폐렴, 관절염, 골수염, 연조직감염, 뇌수막염 등을 일으키며 병독성이 강해서 중증 감염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황색포도알균의 치료에는 메티실린(methicillin)이라는 베타락탐 계열 항생제를 사용하는데 1961년 메티실린에 내성을 보이는 황색포도알균이 보고된 이후 황색포도알균 중 메티실린에 내성을 보이는 세균의 분율이 점차 증가하였습니다. MRSA methicillin 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즉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은 메티실린을 포함한 모든 베타락탐계 항생제에도 내성을 보입니다.

원인

포도알균(Staphylococcus)에는 여러 세균이 속하며 그 중 사람에서 가장 흔하고 위중한 감염병을 일으키는 세균이 황색포도알균(Staphylococcus aureus)입니다. MRSA는 황색포도알균 중 메티실린에 내성을 보이는 세균입니다. 황색포도알균 감염증의 치료에 반코마이신(vancomycin)이나 타이코플라닌(teicoplanin)을 투여하는데 치료성적이 나쁩니다. 메티실린 감수성을 보이는 황색포도알균 균혈증의 경우 나프실린(nafcillin)이 으뜸 치료제이고 사망률이 10% ~ 15% 정도입니다. 반면 MRSA 균혈증의 경우 으뜸 치료제인 반코마이신을 투여하여도 사망률이 30% 정도에 이릅니다. MRSA가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의료기관 내에서 환자 사이에 전파가 쉽게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즉 의료기관에서 MRSA를 가지고 있는 환자로부터 MRSA를 가지고 있지 않는 환자로 전파가 가능합니다.

증상

MRSA 감염증의 증상은 침범 부위에 따라 다양합니다. 균혈증은 발열로 나타나고 감염심내막염은 발열, 장기 색전, 호흡곤란 등으로 나타나며 관절염은 관절의 종창, 발적, 통증으로 나타납니다. 연조직 감염은 피부 및 피하조직의 종창, 발적, 통증으로 나타나고 폐렴은 발열, 객담, 호흡곤란으로 나타납니다. MRSA는 고름을 잘 형성하는 특성이 있어 감염부위에 고름집이 흔히 동반됩니다.

진단/검사

MRSA 감염증을 진단하려면 감염병소에서 황색포도알균(Staphylococcus aureus)이 배양되고 항생제 감수성 검사 결과 메티실린에 내성임을 확인해야 합니다. 감염병소에서 황색포도알균이 배양되었을 때 메티실린 내성 여부에 따라 으뜸 치료제가 다르기 때문에 항생제 감수성 검사 결과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MRSA는 모든 페니실린(penicillin), 세팔로스포린(cephalosporin)에 내성을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마크로라이드(macrolide),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e), 퀴놀론(quinolone) 계열의 항생제에도 내성을 보이는 경우가 흔하여 다제내성 세균(multidrug-resistant organism)으로 분류됩니다.

치료

MRSA의 으뜸 치료제는 반코마이신(vancomycin)이나 타이코플라닌(teicoplanin)입니다. 으뜸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부작용이 심하여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리네졸리드(linezolid)를 사용합니다. 마크로라이드(macrolide),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e), 퀴놀론(quinolone) 계열의 항생제에 감수성을 보이면 치료에 사용할 수 있으나 내성인 경우가 더 흔합니다. 고름집이 생기면 항생제 투과가 잘 되지 않아 배농, 혹은 수술이 필요합니다.

경과/합병증

MRSA 감염증은 중증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다른 세균 감염증에 비해 흔하기 때문에 치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MRSA 균혈증 환자의 합병증으로 감염심내막염이 발생할 수 있고 감염심내막염이 생기면 일부 환자에서 심장기능부전이 합병되어 심장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예방방법

의료기관 내에서 MRSA가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손씻기를 잘 해야 합니다. 의료진은 모든 환자를 진찰하기 전과 후, 환자의 침대 등에 접촉한 후, 환자에게 무균 조작을 시행하기 전, 환자의 혈액과 같은 체액에 노출될 때마다 알코올, 클로르헥시딘과 같은 손소독액을 이용해 손씻기를 시행해야 합니다. 또 환자와 환자 주변의 환경으로부터 MRSA가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환자 손씻기 후 일회용 장갑, 일회용 가운을 착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MRSA 호흡기 감염환자를 진료할 때에는 장갑, 가운과 함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의료기관내에서 MRSA가 전파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려면 모든 병실을 1인실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나 의료비용 상승 등의 문제가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현실적으로 시행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의료기관내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손씻기를 생활화 하는 것이 MRSA 감염을 포함한 다양한 감염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MRSA 감염 환자는 다른 환자에게 MRSA가 전파되지 않도록 격리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나 우리나라에서는 현실적으로 격리실이 부족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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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티실린내성 황색포도구균출처: 생명과학대사전

동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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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백과]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 감염 [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infection]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