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복분자

마태복음 2024. 9. 7. 06:38
728x90
1. 개요2. 명칭
2.1. 명칭의 유래
3. 기타

1. 개요[편집]

복분자딸기(覆盆子--)는 장미과 산딸기속에 속하는 낙엽 관목의 하나로, 그 열매를 가리키기도 한다.

한반도 원산으로 남부지방 전역에 흔히 자생하고 있다. 크기는 대략 3m까지 자라며, 일반적인 산딸기와 다르게 줄기에 나 있는 가시가 장미처럼 크고 하얀 왁스층[2]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5, 6월 경에 꽃이 피고 7, 8월경에는 붉게 과실을 맺는데, 나중에는 흑색으로 변한다. 열매의 모습은 블랙베리와 비슷하다.

다른 산딸기보다는 열매가 크지만, 신맛도 적고 당도도 낮은 편에 속한다[3]. 그래서 복분자와 설탕을 넣어 담근 술 같은 제품을 생각하고 생과를 먹어본 사람들은 실망하곤 한다. 또한 씨도 굵어서, 이걸 삼키거나 씹어먹기 싫은 사람은 씨는 뱉어내고 즙만 먹기도 한다. 한약재로 쓸 때에는 덜 익은 걸 따서 사용한다.

2. 명칭[편집]

흔히 복분자딸기는 식물명으로, 복분자는 생약·한약재의 명칭으로 쓰인다. 다 익으면 포도처럼 검은색이 나기 때문에 먹딸기라고도 부른다.

서양복분자딸기(블랙라즈베리, R. occidentalis)또한 복분자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산딸기속의 계통 분류가 매우 혼란스럽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의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복분자는 Rubus coreanus로, 산림청에서 정금1호 ~ 5호 등의 품종을 보급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복분자의 품종을 확정하기 전에 고창 등지에서 미국의 블랙라즈베리(서양복분자)인 Rubus occidentalis를 보급하였으며, 지리적 표시제에는 고창 복분자주(3호)와 함께 고창 복분자(35호)가 등록되어 있다. 이렇게 지리적표시제까지 획득하는 바람에 실제로는 소비자는 물론 농민조차도 품종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이를 혼용하여 시장에 내놓고 있다.

참고로 북한에서는 Rubus coreanus 외에 Rubus crataegifolius도 복분자라 부르며, 중국과 대만에서는 화동복분자(Rubus chingii HU)의 열매를 복분자라고 칭한다.

이 밖에 품종으로 청복분자딸기(Rubus coreanus for. concolor (Nakai) T.B.Lee)가 있다.

2.1. 명칭의 유래[편집]

이름이 '뒤집힐 복(覆)', '동이 분(盆)'이다보니 이름을 두고 여러가지 속설이 많다.
  • 생긴 게 항아리를 엎어 놓은 것 같아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 소변 줄기에 요강이 뒤집어진다는 의미라고도 한다. 옛 사람들은 강한 소변줄기=정력이라고 직관적으로 생각했기 때문에,[4] 식물성 식품 중엔 보기 드물게도 정력에 좋다며 찾는 음식 중 하나. 복분자주로 담가서 마시면 더 효과가 좋다고 한다. 사실 정력 외에도 안토시아닌, 칼륨,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해 노화 방지를 비롯해 건강에 전반적으로 좋은 음식. 본래 전통적으로 정력제라 알려진 것들의 대부분이 사실상 건강식품(주로 심혈관쪽)이기 때문에 이상할 건 없다. 아무튼 기생충 폭탄이나 다름없는 뱀술보다야 백배 천배 낫다.
    옛날 신혼부부가 있었는데 남편이 이웃마을에 볼 일을 보고 돌아오다가 길을 잃게 되어 배가 고파 우연히 덜익은 산딸기를 먹게 되었다. 하지만 너무 배가 고파 허겁지겁 먹고는 겨우 집으로 돌아 왔다. 남편과 아내는 그날 잠을 자지 않고 밤을 새웠으며, 다음날 아침 남편이 일어나서 소변을 보러 화장실에 갔는데 소변줄기가 너무 힘이 세어 요강이 뒤집어지고 말았다.
  • 동의보감에 의하면 복분자가 신장 기능을 강화하여 빈뇨증을 낫게 하기 때문에 요강이 필요 없어서 엎어둔다는 의미라고도 한다.
    신정(腎精)을 보태주고 소변이 새는 것을 멎게 하여 요강을 엎을 정도가 된다고 해서 복분자라고 이름하였다. <본초>

    동의보감
  • 중국 남북조시기 도사 갈홍(葛洪)에 의하면, 밤에 소변이 잦은 증상에 특효라 하여 요강이 필요없다고 복분자라 칭했다고 한다.
    옛날 중국의 노부부가 늦게 얻은 아들의 건강을 위해 산딸기를 매일 달여 먹였더니, 이 아들이 커서는 오줌을 누기만 해도 그 힘이 너무 세서 요강을 엎어버렸다고 한다. ‘覆’자는 엎어질 ‘복’자요, ‘盆’자는 요강단지 분자이니 그래서 붙은 이름이 복분자(覆盆子)이다.

3. 기타[편집]

블랙베리와 굉장히 생김새가 유사해서 복분자와 블랙베리를 구분 못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맛의 차이점이 좀 있는데 복분자는 약간 되직하면서도 주스 같은 것을 만들었을 때 깊은 맛이 블랙베리보다 더 강하다. 그리고 블랙베리는 복분자보다 단맛이 더 세고 은은하다.

이걸로 술을 담근 것이 복분자주며 비슷하게 복분자 과즙이 들어간 리큐르 소주 형태의 제품인 복받은 부라더도 있다.

휴대전화 블랙베리의 국내 애칭이 다름 아닌 복분자다.

시방팬도리의 복분자송이라는 노래가 있다. 링크.[5]

오래 보관하면 검붉은색이 더 짙어지고 건더기 같은 것이 떠다니기 마련인 탓에 복분자를 담은 통이 과도한 숙성 때문에 터지면 살해 현장을 방불케하는 참혹한 광경으로 둔갑한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는 기피되는 교역품이다. 조선의 특산품으로 등장하는데, 그나마 비싸게 사주는 곳이 중동이나 동아프리카이기 때문. ( ...) 구입처와 주 판매처가 너무 멀어서 생긴 안타까운 사례. 남만도래 때 복분자가 나오면 유저들이 울상을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