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용과

마태복음 2024. 9. 8. 10:08
1. 개요2. 상세3. 대중매체에서

1. 개요[편집]

용과(, dragon fruit)는 멕시코 원산의 열대 과일로, 선인장과 달빛선인장속(Selenicereus)에 해당하는 몇 종의 열매를 가리킨다. 피타야(Pitaya, ←Pitahaya) 또는 화룡과(火龍果)[1]라고도 한다.

껍질은 백용과(S. undatus)와 적용과(S. costaricensis)를 기준으로 빨간색에 가까운 자주색 빛을 띄며 형상은 여의주 백제금동대향로를 닮았다. 1~2mm 정도 되는 껍질 속은 새하얀 과육에 검은색 씨가 잔뜩 박혀 있어 쿠앤크 아이스크림을 연상시킨다.

2. 상세[편집]

 
 
 
Selenicereus undatus
(흰 용과/백육종).
Selenicereus costaricensis
(붉은 용과/적육종).
Selenicereus megalanthus
(노란 용과/황색종).

용과는 과육의 색깔에 따라 백육종, 적육종, 그리고 황색종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황색종은 과거 Hylocereus라는 독자적인 속으로 분류되었으나 달빛선인장속의 하위 분류임이 밝혀져 Selenicereus 종으로 재지정되었다.
  • Selenicereus undatus(백육종)
    빨간색의 껍질에 하얀색 과육이 있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종이다. 맛은 세 종의 용과 가운데 가장 연하다.
  • Selenicereus costaricensis(적육종)
    빨간색의 껍질에 빨간색 과육이 있다. 학명은 '코스타리카 용과'라는 뜻에서 붙여졌으며, 백육종보다 당도가 조금 더 높은 편이다.
  • Selenicereus megalanthus(황색종)
    위의 사진에 있는 용과. 노란색의 껍질에 하얀색 과육이 있다. 황색종을 상품화하여 재배한 것은 백육종이나 적육종보다 훨씬 당도가 높아 아예 다른 과일처럼 여겨질 정도이다. 중국어로는 기린과(麒麟果)라고도 하며 홍콩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잘 익은 것은 정말 설탕처럼 달콤하다.

이름도 생김새도 강렬하고 화려하지만 정작 과육의 맛은 상대적으로 담백한 편이다. 아예  수준으로 맛이 안 나는 건 아니고 은은한 과일 느낌이 나기는 한다. 사람에 따라서는 계속 먹다 보면 조금씩 단맛이 느껴진다고 하기도 한다. 어찌됐건 망고, 파인애플, 자몽 같이 강렬하고 상큼한 열대과일 맛을 기대했다면 실망이 클 것이다. 보통 과일 하면 떠오르는 포도, 딸기, 파인애플, 오렌지, 감귤 등과 비교하면 정말 미적지근한 달달함 뿐이며 약한 신맛도 난다. #1,#2. 레딧에선 용과가 하도 맛이 없어서 자기가 잘못 산 거냐고 질문하자 용과가 원래 '젖은 스티로폼 맛'이라고 답변한 글도 있다. 내셔널 포스트의 기사에선 '화려한 외형에 비해 아무것도 없는 맛', '인생을 포기한 듯한 맛' 등으로 묘사하고 있다. 레이첼 레이 쇼에선 '과일계의 콜리플라워'라고 묘사하고 어머니께 선물드리면 좋아하실 듯한 외형이지만 먹을 땐 데킬라 이랑 같이 먹어야 할 것 같다고 하였다.

상술했듯 붉은 껍질과 흰 과육을 가진 백육종은 단맛이 적은 편인데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용과는 대부분이 백육종이다. 동남아 현지에서 생산된 용과가 좀 더 달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무(無)맛에 가깝다고 할 정도로 은은한 맛만 나기에 대부분 1회성으로 먹고 그치는 편이 부지기수다. 물론 맛이 강하지 않을 뿐 이상한 맛이 나거나 맛이 없어 못 먹을 과일인 것은 아니다. 강한 단맛을 싫어하는 취향의 사람들은 용과의 은은하고 약한 단맛을 좋아한다.

연하고 물기가 많아 식감도 별로 강하지 않아서 섬유질의 결이 살아있지만 끈적함이 없는 마 내지는 약간 더 단단한 키위 수준이다. 검은 씨는 키위 씨처럼 연해서 질감상 과육과 별 차이는 없으며 씹었을 때 약한 고소한 맛이 난다. 이런 부드러운 식감과 강렬함 없이 담백한 맛이 중독성 있다는 평도 있다. 특히 차갑게 하면 약간 탱글탱글 해지고 더 새콤달콤해지는데 실제로 용과를 그대로 얼려 아이스크림처럼 먹기도 한다. 자주 먹는 지역들에서는 꼭 냉장고에 반쯤 얼려서 소르베처럼 먹는다.

속이 빨간 적육종은 약간 더 달며, 잘 익은 적육종 용과로 만든 아이스크림은 따로 설탕을 넣지 않고도 충분히 달다. 적육종을 먹을 경우 과즙이 형광빛이 나는 보라색이니 먹을 때 옷이나 물건 등에 튀지 않게 주의하자.

껍질이 노란 황색종(Selenicereus megalanthus, 기린과)는 용과 중 가장 작고 비싸지만 당도가 가장 높아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다.
 
선인장과의 식물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꽃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걸로 유명하다.
 
본체는 이렇게 자란다. 착생/덩굴 선인장이라 기를 때는 본체가 기어오를 격자를 마련해 줘야 한다. 자연에서는 대부분 나무에 기대서 자라거나 절벽에서 자란다.

자체의 향이 거의 없어서 레스토랑 등에서 나올 때는 그냥 내기보단 대부분 조그맣게 썰어서 다른 과일들[2]과 함께 곁들어진 샐러드 화채 등으로 내놓는다. 과일 샐러드 사이에서 하얀 과육에 검은 게 박힌 주사위 같은 과일 조각을 발견했다면 그게 용과다. 일부 식당에선 껍질이 붙은 채로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내놓기도 하는데 색감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어린 용과.

시중에서 유통되어 구입이 간편하다. 가격은 2018년 기준 대략 2000~9000원으로 지역이나 시기에 따라 편차가 크다. 바나나 껍질 까는 느낌으로 잡아뜯으면 쉽게 뜯을 수 있다. 통째로 반으로 자른 다음 숟가락으로 퍼먹어도 된다. 살짝 얼리면 달지 않은 아이스크림처럼 먹을 수 있다. 다만 얼리고 나서 껍질을 손으로 쥐고 먹으면 손에 빨간 물이 들 수도 있다. 물로 씻으면 금방 없어지지만 흰 옷은 좀 주의해야 한다.

섬유질 함유량이 많고, 씨앗에도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주는 성분이 있으므로 변비에 효과적이다. 너무 많이 먹으면 쾌변이 뭔지 확실히 경험할 수 있으니 주의.[3] 여담으로 씨앗이 많은 과일이라서 용과를 먹고 일을 보면 변에 소화되지 않은 씨가 콕콕 박혀 있기도 하는데 사람에 따라 징그러울 수 있다. 보라색 과육을 먹은 후 배변 시 혈변이 아닌가 의심될 정도로 시뻘건 변이 나오는데 놀라지 말자. 색소가 굉장히 잘 빠져 나오는 과일이기 때문에 변 뿐 아니라 사이다, 화채 등 음료에 넣어도 온통 보랏빛으로 액체의 색을 바꾼다.

2010년대에 들어 한반도 남부에서 기를 수 있는 지구 온난화 대체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씨앗은 과일 하나 당 대략 2만 개 정도 들어 있다. 씨앗은 젖은 흙에 얕은 깊이에 심어놓으면 대부분 발아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만 해 준다면 실내에서 직접 키워볼 수도 있다. 프로개의 포스팅#

3. 대중매체에서[편집]

퍼즐앤드래곤의 진화용 몬스터인 드래곤후르츠는 용과를 그대로 캐릭터화시킨 것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

Don't Starve에서는 밭에서 재배 가능한 작물로 등장한다. 백육종 용과라고 하며, 요리솥에서 용과 파이를 만들 수 있는데, 허기 회복량과 체력 회복량이 준수하고 재료 제한이 적어서 정착지가 안정화되고 밭농사를 짓기 시작하면 자주 먹게 된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에 등장하는 찌릿찌릿프루트도 생긴 것만 보면 딱 용과처럼 생겼다. 아 아예 선인장(?) 에서 나는데

가면라이더 가이무에서 이것을 모티브로 한 드래곤후르츠 에너지 록 시드가 존재한다. 가면라이더 듀크, 가면라이더 류겐을 파워업시키고 동시에 가면라이더 타이런트의 변신에도 쓰이는 아이템. 참고로 여타 에너지 록 시드와 달리 붉은색을 띄고 있다.

쿠키런 시리즈 에서도 이 과일을 모티브로 한 쿠키로 용과 드래곤 쿠키가 등장했다.

웹툰 개천고에 등장하는 드래곤들의 주식인 천용과의 모티브이기도하다

와썹맨 ep. 82에서 박준형이 발리 현지 시장에 방문하여 폭풍 흡입했다.

링 피트 어드벤처에서는 5개를 모으면 즉시 레벨업을 할 수 있는 드래곤 드링크를 만들 수 있다.

피크민 3에서도 등장한다. 거대갑옷지네를 쓰러트리면 오래된 통신기와 함께 나오는데 여기선 용과가 아닌 험상 솔방울이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바람의 나라에서도 등장하며, 은나무 열매로 등장한다.

원신에서는 용과를 모티브로 한 적념과가 등장한다.

티티 체리의 등장인물에 코드명 티티 용과가 있다. 모티브는 당연히 과일 용과.

디지몬 시리즈에는 용과를 모티브로 한 폼몬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