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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파야자

마태복음 2024. 9. 14. 12:46
뿌리와 덜 익은 열매[2]를 식용하는 니파야자아과 니파야자속의 단일 종인 야자나무의 일종.

2. 상세[편집]

니파야자는 맹그로브에 포함되는 유일한 야자나무 종으로, 코코넛야자와 비슷하게 약간의 염분을 버티고 열매를 물 위에 띄워 보낼 수 있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생김새도 다른 야자들과 달리 상당히 이질적인데, 상당히 키가 작은 야자나무가 늪지대에 물 속에 살짝 잠긴 채로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며 잎과 열매만 물 위로 튀어나와 있다. 열매는 악마의 열매를 연상시키는 굉장히 이상한 나무 질감의 공 모양이며, 열매의 각 부분은 분리될 수 있는 씨앗이다. 이 씨앗들이 물 위를 떠다니다가 정착하면 코코넛처럼 발아하며, 발아한 뒤에는 뿌리를 내리고 맹그로브 늪지의 일원으로써 자리를 잡는다.

사용하는 것은 대개 덜 익은 열매를 식용하거나 나무에서 수액을 추출한다. 덜 익은 열매를 따서 가르면 마치 나타데코코같은 질감의 배유가 있으며, 이 배유는 생긴 것에서 알 수 있듯 코코넛과 유사한 맛이 난다고 한다. 다 익은 야자는 가르기 엄청 힘들고, 먹으면 푸석푸석하고 맛없다고 한다. 수액은 꽃차례에서 추출하고, 달콤한 맛이 나며 술로 빚어서 마시기도 한다.

식용 이외에는 나뭇잎을 코코넛야자의 잎처럼 건축 재료로 쓰기도 한다.

이외에도 나무의 일부를 떼어다가 앵무새 장난감 용도로 판매하기도 한다. 결대로 찢어지는 외떡잎식물의 특징 상 상당히 괜찮은 장난감인 셈.

3. 기타[편집]

어느 정도의 염분을 견디고 수중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야자나무 종이라서 일반 민물어항이나 기수어항에 도입해서 키울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는 있지만, 유튜브에서 보이듯 과일 하나가 씨앗 하나라서 씨앗이 어마어마하게 크기 때문에 쉽게 수입하기도 어렵고, 알려지지도 않았다. 만약 수입되어서 키울 수 있다면 상당히 흥미로운 구성에 도전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열매가 워낙 괴상하게 생겨서 그런지 유튜브에 상당히 자주 등장하고 그래서 알 사람은 아는 과일이다. 다만 인공 재배가 어렵고 현지에서 니파야자 습지가 있는 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희귀한 과일이다.

현재는 인도네시아 군도 등 열대에 제한적으로 분포하지만 과거에는 다른 니파야자 종들이 거의 전 세계에 걸쳐서 분포했었다고 한다. 물론 전부 다 아주 오래 전 멸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