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어목 황어아과의 물고기이며 원산지는 중국이다. 1m에 달하는 대형 종으로 우리나라에 식용으로 도입되었으나 서식 환경이 맞지 않아 양식에 실패했다. 일부에서는 흰빛을 띠는 연어류의 물고기로 잘못 알려져 있다. 강하류나 그 곳과 연결되는 저수지, 댐과 같이 천천히 흐르는 물의 수면 가까이에서 산다.
백련어는 '은빛잉어'라는 뜻으로 중국에서 '백련(白鰱)'이라 부르는 것을 그대로 따온 것이다. 일본명은'Hakuren'으로 '백련'을 그대로 일본어로 발음한 것이며 영명인'silvercarp'역시 은빛잉어를 의미한다. 몸길이 50~100cm이다. 국내에서 포획된 것 중 가장 큰 것은 137cm에 달한다. 체고가 높고, 옆으로 납작하다. 머리는 크며 작은 눈이 중앙보다 약간 아래쪽에 위치하며 입은 비스듬히 위쪽을 향한다. 측선은 머리 뒤부터 꼬리자루 끝부분까지 완전하게 형성되어 있고 복부에는 융기연(가장자리 부분이 칼날처럼 튀어나온 것)이 있다. 등쪽은 녹갈색을 띄고 배쪽으로 갈수록 은백색이 돈다. 산란기에는 몸의 옆쪽에 어두운 갈색의 구름무늬가 생긴다.
원산지는 아시아 동부지역으로 중국, 일본, 베트남에 걸쳐 분포한다. 국내에는 1963년 11월 일본에서 도입하여 양식목적으로 방류되어 있으며 이후 1967, 1968, 1974년에 추가로 방류하였으나 정착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는 6~7월이 산란기로 10여 마리가 무리를 지어 산란한다. 큰 강의 하류나 저수지, 호수 등의 수면 가까이에 서식하며 주로 식물성플랑크톤을 먹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