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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

마태복음 2024. 9. 1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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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

Fermented Soybean Lump
 

1. 개요2. 이야깃거리3. 대중매체에서

1. 개요[편집]

, 보리, 밀가루, 쌀가루 등으로 만든 장류의 기본재료.

주로 고추장, 된장, 쌈장, 간장에 쓰이는 재료로 과거 원삼국시대 때 처음으로 발효한 말장이 그 시초이며 고려왕조에 가서야 메주라고 불렸다가 조선왕조 때 다시 말장으로 불렸다.

메주콩을 불려 삶은 후 으깨어 메주틀로 사각형으로 만들어 볏짚으로 만든 새끼줄에 매달아서 말린 것이다.

벽돌처럼 네모난 모양에 옅은 갈색에서 밝은 갈색을 띄고 있으며 요즘 도시의 가정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지금도 농촌 지역 가정에서는 처마 가에 매달려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만들 때 적당히 뭉쳐야 하는데, 너무 뭉치면 속이 썩고 너무 안 뭉치면 모양이 안 잡힌다. 뭐든지 적당히 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메주의 종류는 고추장용, 된장용, 간장용 등으로 분류하는데 그 외에 절메주, 집메주 등도 있다.[1]

흔히 짚으로 만든 새끼줄이나 끈 등으로 묶어서 말리거나 햇볕에 말려놓는 편이며 만들어진 때에는 부드럽고 말랑하지만 햇볕에 말리면 굳어지는 편이다. 오래 묵혔던 메주의 경우 겉면에 곰팡이가 피어있기도 하다.[2]

농촌 출신이나 농촌 마을에서 거주하는 이들에게는 흔히 봤던 재료이자 구수한 냄새를 자주 맡았다고 하지만 요즘 도시 출신이나 도시에서 거주하는 이들의 입장에서는 흔히 보기 힘든 재료이기도 하다. 굳이 있다고 해도 주로 농촌 및 시골에서 공수한 것이 전부이며 직접 도시에서 메주를 담그는 모습은 농촌에 비해서 매우 드물거나 없는 편이다. 도시에서 밖에 음식 걸어놓는게 매연 등의 문제로 꺼려지는게 원인이다. 게다가 요즘은 고추장이나 된장도 거의 사먹는 풍습이 증가한 탓에 메주로 직접 장을 담가서 만드는 모습은 보기 힘들어진 편이다. 그러나 일부 사찰이나 농촌마을에서는 고령층들을 중심으로 지금도 메주를 빚거나 메주로 직접 고추장이나 된장 등을 만든다.

냄새가 구수하게 나는 편이지만 성향에 따라 냄새나 방귀의 구린내처럼 느껴져서 기피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 이건 장 같은 발효 음식 모두에 해당하는 말이다.

2. 이야깃거리[편집]

속담 중에는 '콩으로 메주 쑨다해도 안 믿는다'라는 말이 있다. 맞는 소릴 해도 안 믿는다는 의미이다. 남을 지나치게 의심할 때에 쓰는 말이다. 거짓말만 하는 사람에게 그 사람의 말을 믿지 않겠다는 의미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응용된 말로는 '팥으로 메주 쑨다해도 믿는다'. 말도 안되는 소리를 믿는다는 의미이다. 순진한 사람을 비유할 때 주로 사용된다. 그런데 실제로 팥으로도 메주를 쑨다.링크(BGM 주의)

참고로 보리로도 메주를 빚는다. 보리로 만든 보리메주는 도너츠 모양이며, 이걸로 만든 된장은 보리장 혹은 보리된장이라 부른다.

일본의 미소(味噌)가 이 메주를 어원으로 하고 있다는 주장이 있다. 원래 현대 한국어의 메주는 중세 한국어에서 '몌조' 혹은 '며조'라 불렸으며, 그보다 더 이전 시기의 고려 시대 문헌인 계림유사에는 '醬曰密祖[장(醬)을 '밀조'라고 한다]'라 쓰여 있는데, 메주의 원형으로 추정되는 '密祖(밀조)'의 중고음(中古音)은 'mˠiɪt̚t͡suoX'로 '味噌'의 일본식 한자음 'miso'와 상당히 유사하다. 또한 헤이안 시대에 편찬된 백과사전 '와묘루이주쇼(和名類聚抄, 화명류취초)'에도 '말장(末醬)은 고려의 장(醬)인데, 미소(美蘇)라고도 한다.'라고 쓰여 있다. 보통 일본학계에서는 미소의 기원을 나라 시대에 한반도가 아닌 중국에서 전해진 것이라 본다.

찌그러지고, 곰보자국에, 곰팡이까지 슨 투박한 생김새 때문인지 유독 추남이나 추녀의 얼굴을 예로부터 메주에 비교하기도 했다. 더 강도 높은 '옥떨메'라는 표현도 있는데, '옥상에서 떨어진 메주"를 줄인 말이다. 다만 메주 자체를 보기가 힘들어진 시대가 되고 나서는[3] 사실상 사장된 표현이 되었다.[4][5]

러블리즈 이미주의 별명이기도 하다.

3. 대중매체에서[편집]

  • MBC 개그 프로그램 웃으면 복이와요의 코너 중 하나였던 '길 떠나는 은장도'의 주인공 역의 김성은이 항상 들고다니는 둔기아이템이기도 하다.[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