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량이나 시간의 길이는 그 작업의 내용에 따라 결정된다. 이 능력에는 육체적인 조건뿐만 아니라 의지력 등 심리적 영향도 크다. 체력의 요인 중 중요한 것의 하나이며, 자동차에 비유한다면 내용성(耐用性)에 관계되는 냉열(冷熱)이나 윤활계(潤滑系) 기관에 해당된다.
지구력은 전신지구력(general endurance)과 국소적 근지구력(muscular endurance)으로 나눈다. 전자는 일정한 전신운동을 강도(무게나 스피드)를 바꾸지 않고 얼마만큼의 시간(또는 횟수)을 지속할 수 있는가 하는 능력이며, 주로 심장 ·폐 기능을 대표로 하는 내장 여러 기관의 기능 및 근육기능 ·영양상태 ·내분비기능 ·대사기능 ·신경기능 ·해독배설기능 등이 관계한다. 따라서 이들 하나만을 단독으로 측정해서 전신지구력을 정확하게 평가한다는 것은 곤란하다.
근지구력은 정적(靜的) 근지구력과 동적 근지구력으로 나누며, 각각 상대적 근지구력과 절대적 근지구력으로 구분된다. 정적 근지구력은 일정 중량물을 근육활동에 의해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고 그 최대시간을 측정한다. 체력테스트에서는 자기의 체중을 사용하는 굴완현수유지시간(屈腕懸垂維持時間) 등이 있다. 동적 근지구력은 일정 중량물을 근육활동에 의해 일정방향으로 일정거리만큼, 일정한 리듬으로 반복하여 이동시키는 능력이며, 그 반복횟수를 측정값으로 한다. 체력테스트의 경우 턱걸이가 그 예이다. 상대적 근지구력이란 개인마다의 최대근력 중 몇 % 인가의 비율로 하중량을 결정하는 경우이고, 절대적 근지구력이란 최대근력의 개인차에 관계없이 일정 부하량을 써서 측정하는 경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