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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체질이 다르기 때문에 적합한 환경, 음식, 활동 등이 다를 수 있다. 맛좋은 고깃국이 모든 이의 입맛을 충족할 수 없듯, 사람에 따라 적합한 요소가 제각각이다.
8체질 의학은 유사과학이다. 사례를 모아 놓았을 뿐, 객관적 데이터를 이용한 검증 과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금양 체질은 우유를 먹으면 안 된다' 라는 부분에서 정말로 금양 체질이라는 것이 있는지, 그들이 우유를 먹으면 왜 안 되는지 이런 주제에 관해서는 전혀 검증이 된 바 없다. 반면, 유당불내증이 아닌데도 우유만 먹으면 이상하게 탈이 나는 사람들은 실제로 존재한다. 알레르기도 아니며, 내과에 가도 이유를 모른다. 이런 사례들이 있기 때문에 '역시 뭔가 있는 게 아니냐'는 대증적인 결론을 자꾸 사상의학과 연관짓는 셈이다. 다만, 저게 정말로 사상의학에서 말하는 이유 때문인지, 아니면 아직 아무도 모르는 다른 것이 원인인지 그건 앞으로 밝혀내야 할 과제이다. 저런 사례가 사상의학이 맞다는 증거는 될 수 없는 반면 체질에 따라 먹으면 해가 되는 음식이 있다는 것 자체는 진실이라는 것이다. 즉,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의 하나이다. 충분조건이지 필요조건이 아닌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