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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

마태복음 2024. 10. 1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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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인체의 생리기능의 부조현상에서 오는 신체의 허약상태를 도와주는 약물.

현대 의약에서는 볼 수 없는 한방의 특수용어이며, 역사적으로나 서지학적(), 또는 경험적으로 많이 알려진 생활용어이다.

한방에는 모든 본초(:) 중 특히 인체의 선 ·후천적 허약과 부족, 병후의 쇠약, 체질을 보강 개선해주는 보익보양약()이 있는가 하면 건강과 질병이 지나치게 실()한 것을 소도사하()시켜 건강의 균형을 바로잡는 동시에 치병()도 도모할 수 있는 치료제가 있는데, 전자를 보약이라 하고 후자를 사약()이라 한다.

일반 상식으로는 치료제에 대응시켜 보건제로 알고 있으나 엄밀한 의미로는 잘못된 인식이다. 보약(재)은 본초학적으로 원래 보약재가 있기는 하나 원칙적으로는 체질과 치료에 알맞은 한방복합처방에 의한 보제()를 말한다. 한방보약은 전신의 음양평형()의 조절과 신체의 허핍()을 골고루 돕고, 생명현상의 기능을 충실하게 하며, 삶의 메커니즘을 창달시켜 병을 치료 ·예방 ·양생토록 하여 보정거사()를 위주하는 용약제들이다.

인체에는 본래부터 자체 내에 자연치유양능()이 있으므로 지나치게 허손되지 않고, 심한 질병이 아닌 경미한 상태에서는 스스로 체력을 보강시키며 인위적 치료를 가할 것 없이 자연치유가 된다. 이 자연치유양능은 교의()보다 낫다는 말은 여기에서 비롯한다.

현대의약에서는 한방과 같이 보약의 개념이 성립될 수 없다. 양방약은 화학약품이 위주가 되어 치료에도 국소적 ·획일적이기 때문에, 영양을 공급한다는 면에서 비타민류()나 호르몬류()를 계속 투여하게 되면 몸에 축적되어 중독 또는 부작용이 유발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반대로 한방에서 말하는 보약이란, 본초 중의 상품()에 속하는 약재를 써서 매개인의 체질과 병에 알맞도록 처방한 결과 나타나는 상생상극()작용과 전신의 종합적 생체반응 메커니즘으로 하여금 자연보사평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데 있으므로, 중독이나 부작용이 없이 보정거사하는 것이다.

한방보약의 범주를 현대의학적으로 본다면 단백질 ·지방질 ·에너지원()인 당질과 변질제()라 하는 무기질 등의 여러 보제로서 전신세포의 동화작용과정에 관여해서 그 작용을 항진시키고, 온몸의 영양상태를 향상시키면서 쇠약해 있는 체력을 회복시키고, 골격근의 긴장을 증가시켜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약물을 통틀어 일컫는다.

이는 ①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물질대사를 항진시키고, ② 소화기계통에 작용하여 식욕을 증진시키고, ③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질과 같은 영양이 많이 들어 있는 자양제, ④ 조혈제, ⑤ 비타민류가 포함되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보약이란 것은 단순하게 영양보충이나 개선이란 뜻은 아니다. 정상인(보통 사람)이 몸에 특별한 병이 없이 식사를 편식하지 않고 고르게 섭식()하면 영양에는 아무런 장애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 한방 ·양방의 상식이며, 여기에는 굳이 보약이란 말이 해당되지도 않는다. 또, ‘식보()보다 더 좋은 보약은 없다’고 하는 말도 정상인에게 해당하는 말이다. 그러나 한방보약은 어디까지나 비정상인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그 임상적 일례로, 만성 결핵환자가 양방적인 예방 ·방역 ·화학치료법으로 100 % 퇴치된다고는 하지만, 식보조차 못할 정도로 쇠진상태에 있을 때, 계속하여 폐에 국부적으로 화학약품을 투여한다면 생명의 전체기능은 회복될 수 없다. 결국 병은 나아도 환자는 죽어간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때 만약 체질에 맞는 한방처방에 의한 종합보약제를 겸용한다면 의외로 가속 회복되는 일은 흔히 볼 수 있다. 그리고 신생아는 생후 2개월부터는 모태로부터 받은 철분 기타 영양분이 거의 소모된다. 따라서 많은 아기들이 생후 9∼24개월쯤 되면 철분결핍현상을 나타낸다.

이 때부터 철분조혈제를 공급하는 것은 보약이 되며, 녹용류(鹿)는 철분 이외에 많은 생약효가 두드러지기 때문에 갓난아기 ·어린이의 성장에 크게 효험을 발휘한다는 것도 사실이다.

한방보약을 쓸 때는 허실보사() ·음양형평()의 원칙에 위배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한방보약으로는 보양() ·보음() ·보기() ·보혈()하는 본초와 처방들이 있으며, 오장육부별로 본초가 구별되어 있다.

본초 중 보약으로서의 보기약재()는 인삼 ·황기() ·산약() ·백출() ·대조() ·감초() ·황백() ·봉밀() 등이 있고 보기처방()으로는 사군자탕() ·보중익기탕() ·삼령백출탕() ·삼기건중탕() ·독삼탕() ·녹용대보탕(鹿) ·육군자탕() ·황기팔물탕() 등이 있다.

보혈약재()로는 숙지황() ·하수오() ·백작약() ·당귀() ·아교() ·구기자() 등이 있으며, 보혈처방()으로는 사물탕() ·쌍화탕() ·십전대보탕() ·고진음자() ·인삼영양탕() ·당귀보혈탕() ·귀비탕() ·양심탕() ·교애팔물탕() ·양혈자생탕() 등이 있다.

보양약재()로는 녹용 ·녹각 ·해구신() ·합개() ·자하차() ·육종용() ·소양() ·파극천() ·보골지() ·익지인() ·음양곽() ·사상자() ·두충() ·토사자() ·양기석() 등이 있고, 보양처방()으로는 신기환() ·삼용위생환() ·온신환() ·종용하차환() ·수오구기탕() 등이 있다.

보음약재()로는 사삼() ·천문동() ·맥문동() ·석곡() ·백합 ·호마인() ·여정실() ·귀판() ·별갑() ·해삼() 등이 있고, 보음처방()에는 육미지황환(, 또는 ) ·대보음환() ·자신환() ·보신지황환() ·고음전() 등을 들 수 있다. 그 밖에도 각 오장육부별로 각각 쓰이는 생약() 보약재가 있다.

참조항목

강장제, 녹용, 녹용대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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