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注文津-湯 ]
생활·민속/생활 |
음식물/음식물 |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
디지털강릉문화대전-주문진물곰탕 |
정의
강릉 지역에서 곰치에 묵은 김치와 무, 대파 등을 넣어 끓인 국.
개설
곰치는 뱀장어목 곰치과의 바닷물고기로 한국, 일본, 필리핀 등지에 분포한다. 몸 길이 60㎝ 정도이며 몸은 가늘고 길지만 피부가 두꺼운 편이며 꼬리는 측편(側偏)되어 있고 그 끝이 뾰족하다. 몸빛은 황갈색 바탕에 불규칙한 흑갈색의 가로띠가 있다. 머리는 비교적 작고 입은 크게 찢어져 있다. 연안의 암초 사이에서 살며 또는 조수가 흐르며 암초가 있는 웅덩이에서도 볼 수 있다. 성질이 사납고 문어류를 먹는다.
명칭유래
강릉 지역에서는 곰치국을 물곰탕이라 하며 ‘물곰’은 곰처럼 미련스럽고 퉁퉁하게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옛날 어부들은 곰치는 먹을 게 없어 잡히면 바로 바다에 던져버렸다 하여 ‘물텀벙이’라고도 불렀다. 지역에 따라서는 생김새가 험악하여 ‘물메기’로 불리거나 ‘물미거지’ 또는 ‘물고미’ 등으로도 불린다.
만드는 법
물곰탕은 냄비에 물과 묵은 김치를 넣고 끓이다가 물곰 토막을 넣어 다시 한 번 끓여 낸다. 여기에 다진 마늘과 다진 파,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식성에 따라서는 고춧가루를 더 넣기도 한다. 곰치는 살이 부드러우며 껍질과 살 사이에 흐물흐물한 점막덩어리가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곰치국은 묵은 김치를 넣어 끓인 국으로 김칫국물로 간을 조절하는 만큼 김치 맛이 전체의 맛을 좌우한다. 그래서 전문식당들은 김장철에 대량으로 김치를 담가 잘 익힌 뒤 저장해 1년 내내 같은 맛의 물곰탕을 끓여 낸다. 제대로 발효된 김장김치를 넣어야 담백한 물곰과 어울려 비린내가 없고 개운한 맛을 낸다.
용도
곰치는 곰치국 이외에 곰치두루치기, 건조물곰 등으로 쓰인다.
효능
맛이 단백하며 미용식과 다이어트 음식, 숙취 해소에 좋다.
현황
물곰은 붉은색 암놈보다 검은색 수놈이 맛이 더 좋다. 물곰탕은 강릉 및 주문진 바닷가 지역에서 겨울 별식으로 인기가 있으며 물곰탕 전문음식점이 많다. 특히 바닷가를 찾는 관광객은 해장국으로 많이 찾으며 일반 주민들도 즐겨 먹는다.
참고문헌
- 정영도 외 11인, 『식품조리재료학(食品調理材料學)』(지구문화사, 2000)
[네이버 지식백과] 주문진물곰탕 [注文津-湯]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