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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024. 6. 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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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파는 풍선처럼 근육이 없기 때문에 수동적인 역할을 한다. 속은 진공 상태여서 숨을 들어마시면 늘어나고 숨을 내쉬면 줄어든다. 풍선과 다른 점이 있다면 속이 비어 있는 것이 아니라 마치 고무 스폰지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른쪽 풍선이 왼쪽에 비해 약간 큰데, 그 이유는 폐 가운데 있는 심장이 약간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호흡기는 코, 기관, 폐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관은 두 가닥의 기관지로 나뉘어 좌우폐로 들어간다. 오른쪽 폐는 3개의 폐엽, 왼쪽은 2개의 폐엽으로 이루어졌으며 가는 기관지의 끝에는 포도송이처럼 생긴 폐포가 있다. 폐포는 약 3억 개에 달하며 각 폐포의 지름은 100~200유크로 정도이다. 폐포의 총 표면적은 100m제곱으로 체표 면적(2m제곱)의 약 50배나 돼 이 퍠포들을 펴놓으면 테니스 코트의 절반을 덮을 수 있는 넓이가 된다. 또한 폐포 하나하나는 모두 거미줄 같은 모세혈관으로 덮여 있어 심장으로부터 공급되는 혈액은 이 모세혈관 끝까지 빠짐없이 스며든다. 적혈구가  이 혈관을 지나면서(혈액이 머무르는 시간은 약 0.7초) 싣고 온 탄산가스를 폐포 속에 퍼뜨리고 대신 산소를 받아서 나가는데, 이것은 마치 가스 판매점에서 가스를 바꾸어 가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