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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식 호박죽. 크랜베리를 비롯한 딸기류들과 견과류가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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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을 깨끗이 씻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속을 파고 껍질을 벗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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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에 물/우유와 호박을 넣고 끓인다. 물 양은 나중에 넣을 찹쌀풀도 있고 하니 약간 적게 넣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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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끓었다 싶으면 핸드믹서로 갈아준다. 믹서가 없다면 손이 좀 들지만 주걱으로 으깨줘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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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풀을 풀어넣고 조금 더 끓인후 너무 점도가 높으면 물을 더 넣어 조절한다.
팥죽에 들어가는 새알심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새알심을 넣어도 좋으며 부드러운 맛을 원하면 우유를 넣으면 된다. 새알심은 찹쌀가루와 멥쌀가루를 4:1로 섞은 것을 뜨거운 물로 익반죽 하고 모양을 잡으면 완성. 소금/설탕 넣기 전에 넣어주고 조금 더 끓인 뒤 간을 맞추면 된다.
바닥에 눌어붙을 걱정이나 복잡하게 준비할 것 없이 호박과 찹쌀가루만 있으면 만들 수 있다. 다만 이는 단호박으로 적은 양을 끓일 때 이야기고 단호박을 몇개 씩 써서 끓인다거나 늙은호박 하나를 다 써서 죽을 끓일 경우에는 눌어붙지 않도록 저어야 한다. 또한 애호박도 수확기를 늦춰 호박이 늙을 경우엔 애호박 모양 그대로 자라서 색깔만 주황빛으로 늙게 되는데 이것으로 죽을 끓여도 매우 좋으며 호박죽은 죽이 다 그렇듯이 물을 좀 붓게되면 확 묽어지고 안 붓다보면 젓기가 힘든데, 묽게 끓여야 젓기가 쉬워 덜 탄다.
근처 마트에 가면 하나에 2천원가량[2]으로 파는게 단호박이니 입이 심심할 때 해먹으면 아주 좋다. 다른 죽들 처럼 아플 때 미리 해놓고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조금씩 꺼내 데워먹어도 훌륭하다.
근처 마트에 가면 하나에 2천원가량[2]으로 파는게 단호박이니 입이 심심할 때 해먹으면 아주 좋다. 다른 죽들 처럼 아플 때 미리 해놓고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조금씩 꺼내 데워먹어도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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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워낙 오래전부터 먹어온 대중적 간식이다 보니 인스턴트 제품화도 잘 되었다. 인스턴트는 직접 만든 호박죽보다 더 부드럽고 달달한 맛이 나는데, 미숫가루처럼 오래 놔두면 바닥에 덩어리가 가라앉기 때문에 마시면서 간간히 스푼으로 저어주는 게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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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호박은 비싸고 커서 양이 많고 자르기도 매우 힘들다. 단호박 자르기는 수박보다도 쉽다. 늙은호박은 속에 씨가 가득하므로 칼이 어느 정도 들어가면 아주 딱딱함이 느껴진다. 이리저리 돌려가며 자르면 자르기가 조금은 나아지지만 속에 칼을 박아 넣기가 단호박보단 힘들다. 어쨌든 대중적으로 단호박을 많이 끓여 먹고 늙은호박 대용으로 쓰지만, 단호박으로 만든 음식과 늙은호박으로 조리한 음식은 맛과 향, 색이 다르다. 늙은호박으로 죽을 끓이면 단호박과는 다른 훨씬 깊고 풍부한 단맛과 달달한 호박 향이 난다. 단순히 설탕이나 꿀을 많이 넣는 것과는 맛이 다르다. 단호박과는 다르게 늙은호박으로 끓이면 설탕을 적게 쓰는데, 어설프게 익은 단호박보다 훨씬 달기 때문이다. 호박죽은 샛노란 색이 특징이라면 특징인데, 단호박으로 죽을 쑤면 아주 밝은 개나리색에 가깝지만 늙은호박으로 끓이면 주황색이 강하다. 단호박 껍질을 덜 벗기거나 안 벗기고도 죽을 끓이고들 하는데, 다들 잘 먹지만 노인분들이나 몇 사람들은 단호박 껍질 냄새를 눈치채고 진짜 호박죽이 아니라며 기피하는 경우도 있다. 껍질을 안 벗기고 먹어야 좋다고들 해도 호박죽에 시퍼런 호박 껍질이 들어있으면 참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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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죽에서는 바나나를 넣은 배리에이션을 판다. 취급하는 점포는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