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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

마태복음 2024. 10. 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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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역사4. 사용법5. 이 닦기 귀찮을 때6. 여담7.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영어
Toothbrush
중국어
牙刷
일본어
歯ブラシ

치아 닦을 때 쓰는 도구. 간단한 막대 형태에 솔을 달아, 솔에 치약을 바르고 입 안에 넣어 직접 닦는다.

2. 상세[편집]

모름지기 생활용품이라는 게 개인용으로 구비해 놔도 부담없이 돌려쓰기 마련이지만, 칫솔만큼은 절대 사람 바꿔가며 쓰지 않는다. 입에 직접 집어넣어 더러운 것들을 닦아내는 물건이기 때문. 아무리 다른 것들은 같이 써도 적어도 칫솔만큼은 철저히 구분하여 사용하는 게 당연한 상식이다. 칫솔을 공유하는 것은 마치 주사기를 공유하는 것처럼 세균을 쉽게 옮기는 것이 된다. 구강염이나 치주 질환 등 구강내 건강을 쉽게 해친다. 어차피 치약을 쓰므로 정신적 충격만 크지 신체적으로 괜찮다는 것은 근거 없는 아주 잘못된 정보이며 영문으로 검색해봐도 칫솔 공유를 경고하는 정보는 수두룩하다.

의외로 소모품인 걸 망각하는 경우가 많다. 칫솔모가 많이 마모되어 효과가 저하된 경우 폐기하고 새 칫솔을 써야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더라도 주기적으로[1] 교체해야 한다. 주로 어둡고 습한 공간에 보관하는데다 매번 사람 입속을 들어갔다 나오는 물건이기 때문에 허우대가 멀쩡하더라도 알기 모르게 미생물이 증식해 위생적으로 좋지 않을 수 있으므로, 한 칫솔을 오래 사용하는 습관은 그다지 좋은 게 아니다.

치실, 치간칫솔과 함께 대부분의 치과의사가 양치질시 필수적으로 사용하길 권장하는 구강용품이다.

3. 역사[편집]

칫솔과 같은 용도의 물건은 기원전 3000년 이집트에서도 확인된다. 당시부터 상당히 긴 시간 동안은 나뭇가지를 이용한 형태의 양치용 물품이 있었다는 것이 확인된다. 아랍권에서는 미스왁(Miswak)이라고 불리는 나무의 가지를 잘라 껍질을 벗기고 목질을 이로 씹어 솔처럼 만들어 양치하였다. 이슬람의 창시자 무함마드가 미스왁으로 양치질하기를 좋아했다는 하디스가 있는 관계로, 보수적인 무슬림들은 지금도 칫솔 치약을 거부하고 미스왁만 사용하거나, 혹은 칫솔 치약과 미스왁을 병용한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생각보다 잘 닦여서 왜 이런 방식으로 양치질했는지 대번에 이해가 된다. 다만 한국인들이 사용하기에는 미스왁 나무 특유의 냄새가 고약한 편이어서 사용하기 힘들 수 있다.

이는 한국 또한 마찬가지였는데, 우리 조상들은 버드나무 가지를 주로 사용해서 양지(楊支)라는 말이 현재 양치(養齒)라는 말로 와전되었다는 설이 있다. 실제로 써본 사람 말에 따르면 굉장히 쓰다고 한다. 물론 이런 물건 만들 돈도 없는 사람들은 그냥 아무 나뭇가지나 손가락 등을 이용했다. 이런 식의 양치질을 할 때 소금을 이용했다는 말이 있으나 과거에 소금이 무지막지하게 비쌌던 것을 생각하면 역시나 평민층 이야기는 아닌 듯하다. 대다수 평민은 양치질에 재나 모래를 썼다는 이야기도 있다.

비교적 현대의 칫솔과 가까운 것은 중국에서 발명되었다. 기원후 10세기에 조성된 무덤에서 상아로 만든 칫솔손잡이가 출토되었고 송나라때는 말꼬리털로 만든 쇄아자(刷牙子)라고 불리는 칫솔이 발명되어 상점에서도 팔았다고 한다. 뒤의 일이지만 고려말에 제작된 중국어 학습서인 박통사에 상점에서 칫솔을 구입하는 내용의 대화가 등장하기도 한다. 대개는 여러가지 약재와 항료를 배합해 만든 치약가루를 쇄아자에 뿌려 썼지만 치약가루를 죽처럼 쑤어 만든 원시적인 형태의 치약도 존재하였다고 한다. 이후 이것은 유럽에 전파되어 상류층 사람들의 특별한 물건 취급을 받다가[2], 18 ~ 19세기를 거치면서 현재와 같은 형태가 되었고, 1930년대 나일론 칫솔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보급되었다.

즉, 오늘날의 양치질 문화는 생각보다 현대에 나온 셈. 현대화되기 이전에 사용했던 동물의 털로 만든 칫솔은 쉽게 세균의 온상이 되었기 때문에 치아건강은 물론 신체적인 건강까지 해칠 수 있는 무시무시한 물건이었다고 한다. 당시 위생 상태나 의학 기술도 좋지 않았을 테니 동물 털로 만든 칫솔로 양치질하는 건 치아 질환을 예방하는 대가로 다른 위험을 감수해야 했던 것이었다. 다만 오늘날엔 소모성 필수품인데도 잘 썩지 않는 플라스틱 칫솔이 환경에 부담을 준다고 대체품으로 대나무 칫솔같은 것이 개발되기도 한다. 자세한건 여담 항목 참조.

4. 사용법[편집]

  자세한 내용은 양치질 문서
 5번 문단을
 참고하십시오.

손에 힘을 약하게 주고 미세하게 진동하듯이 문지르고 이빨 측면을 닦을땐 잇몸쪽으로 45도 각도를 유지한다. 그래야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 경계 깊숙히 들어간 찌꺼기와 세균을 제거할 수 있고[3], 치아·잇몸·칫솔에도 부담이 적어 오래 쓸 수 있다. 미세한 진동이 잘 안 된다거나 좀 더 빨리 닦고 싶다면 음파진동칫솔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미세 진동 후 쓸어내리기/올리기할 때 칫솔을 회전시키면 된다. (영상처럼 과장되게 칫솔을 위아래로 크게 움직일 필요는 없다.)

바르지 못한 양치법으로 이를 닦으면 솔이 휘어져서 결국에는 못 쓰게 된다. 물론 이런 사태를 막는 최선의 방법은 바른 양치법으로 이를 닦는 것이지만 합성수지로 된 것들은 뜨거운 물에서 삶으면 모가 곧게 돌아온다고 한다. 그렇다고 불에 대면 펴지기는 하는데 결국에는 쪼그라드니 주의. 이렇게 모가 나간 칫솔들은 청소용구로도 활용된다. 대부분 부엌, 화장실 구석진 곳의 때 같은 것을 닦거나 신발 청소 등에 사용한다.[4] 당연히 이걸 모르고 이 칫솔로 이를 닦으면 낭패니 주의.

일반적인 모양의 칫솔 외에도, 전기의 동력을 이용해 알아서 직접 양치질을 해주는 전동칫솔이나 음파칫솔, 치아와 치아 사이가 크게 벌어진 사람들을 위한 치간칫솔, 구석진 곳까지 닦을 수 있는 첨단칫솔(End-tuft brush) 등도 있다. 다만 일반칫솔을 쓰듯이 전동칫솔을 3분 동안 쓰는 버릇을 들이면 치아가 마모되어 시린니로 꽤 고생할 수도 있다. 치과의사들에 의하면 전동칫솔로 이를 닦을 때는 1분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워낙에 전동칫솔이 세척력이 좋기 때문이다.

사실 이론적으론 48시간에 1번 정도만 칫솔질해도 우리 몸은 세균을 버틸 수 있다고 한다. 다만 한번할때 모든 부위를 확실히 칫솔질하는 것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하루에 2~3번씩 하라고 하는 것.

5. 이 닦기 귀찮을 때[편집]

칫솔질은 무언가를 먹고 난 후 매번 가볍게 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아침에 늦잠을 자서 밥만 먹고 미처 이를 못 닦고 집을 급하게 나서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그래도 괜찮다. 깨어서 활동하는 동안에는 한 번 정도는 넘어가도 큰 문제가 없다. 입 안에서 분비되는 이 입 속 세균을 어느 정도 억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다만 자는 동안에는 침의 분비가 억제되는데다,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는 입 안이 한층 더 말라서 충치가 진행되기 쉬운 환경이 되니 자기 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해야 한다.

또한 칫솔질은 결국 습관이기 때문에, 습관이 무너지게 된다면 꾸준한 유지가 어려워진다. 귀찮다는 의식이 되지 않도록 습관화시키는 게 가장 좋다. 정 칫솔질을 할 여유나 상황이 되지 않는다면, 하다못해 물로 입 안을 정성껏 헹구도록 하자. 가글액을 사용한다면 더욱 좋다. 자세한 것은 양치질 문서 참고하기를 바란다.

자동으로 진동, 회전시켜 빠르게 양치질이 가능한 전동칫솔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물론 보통 세기가 일반 칫솔로 하는 양치질보다 강하기 때문에 치아 마모되지 않게 누르지 말고 잘 써야 된다.

6. 여담[편집]

  • 칫솔을 버릴 땐, 나일론을 포함한 각종 합성 섬유로 구성된 칫솔모 때문에 재활용 쓰레기로 분류하여 버려서는 안 되고, 일반 쓰레기로 분류해야 한다. 또한 고무 그립이 있다면 칫솔모를 제거해도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고무 그립이 없는 경우 칫솔모를 제거하면 재활용이 가능하다.
  • 미국인들이 선정한 '사상 최고'의 발명품 1위로 등재된 적도 있었다.#
  • 영화 캐스트 어웨이에 나온 톰 행크스도 영화처럼 무인도에 홀로 표류한다면 칫솔과 치약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영화를 보면 충치 때문에 기절해가면서 자발치료[5]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정도면 칫솔, 치약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 일부 에로 동인지나 성인만화에 나오는 스토커나 변태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상대의 칫솔을 사용하는 장면도 나온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사용했거나 다른 데에 사용청소할 때 쓰는데...했다는 걸 알고 토하는 난감한 반전도 있다.
  • 벌어져서 쓰지 못하는 칫솔은 변기나 욕실, 세면대, 싱크대 등 청소할 때 사용하면 좋다.
  •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다기능 칫솔 뒷면엔 혀클리너가 장착된 칫솔도 있다.
  • 커플이 동거하거나 결혼해서 부부가 되었음을 돌려서 표현할 때 칫솔 2개로 표현하기도 한다.
  • 사람에 따라 부드러운 칫솔모를 선호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뻣뻣한 칫솔모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는데, 잇몸에 부담이 가지 않는다면 되도록 이를 깨끗이 닦을 수 있는 뻣뻣한 모를 쓰는 게 좋다. 부드럽고 빽빽한 칫솔모가 권장되기도 한다. 끝이 뾰족한 미세모는 닿는 면적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플라그 제거에 비효율적이라고 추천하지 않는 의사도 있다. 다만 이가 시리거나 마모된 경우엔 칫솔모의 강도가 약한 미세모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 치주염 예방엔 미세모를 추천하는 의사도 있는 등 보면 의사들끼리도 말이 좀 다른 편이다. 하지만 공통된 의견으론 뭐든 새 칫솔이 좋다는 것.
  • 좁은 틈새를 닦을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양치질 외에도 먼지나 묵은 때, 어딘가에 묻은 이물질을 청소할 때 심심찮게 쓴다. 특히 털로 된 제품이거나 가전제품처럼 사용 빈도가 높고 먼지에 취약하며 물이 묻어서는 안 되는 특성을 가진 물건일 경우 칫솔이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물론 쓰던 칫솔이라면 깨끗이 씻어서 쓰고, 양치질에 쓰는 칫솔과는 철저히 구분할 것.
  • 21세기 들어선 환경 문제로 어차피 매립될 칫솔이면, 썩는데 100~500년은 걸리는 플라스틱 칫솔 대신 2주~6개월 안에 썩는 대나무 칫솔을 사용하는게 낫다며[6]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다만 습기 찬 곳에 오래 두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거나[7] 환경적으로도 나일론 칫솔모 문제는 아직 완전히 해결하지 못해서 한계로 남아있다.[8] 물론 나일론 칫솔모가 다른 플라스틱보다는 분해기간이 짧은 편이라지만 여전히 30~40년은 걸린다고. 즉, 대나무 칫솔이 환경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씩이나마 환경에 유익한 방향으로 가다보면 더 좋은 대체품들도 발명될테니 부정적으로 볼건 아니다.

7. 관련 문서[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