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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좋아하는 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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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Gink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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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명륜당 앞에 있는 400년 수령의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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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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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nkgo biloba
Linnaeus, 1771 |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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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계(Plant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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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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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다발식물군(Tracheophy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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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씨식물군(Gymnosperm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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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문(Ginkgophy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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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강(Ginkgoops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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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목(Ginkgoa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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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과(Ginkgoace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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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속(Gink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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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G. bilo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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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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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문 1강 1목 1과 1속 1종만이 현존하는 식물로 살아있는 화석으로 취급된다. 지질학상 고생대 페름기부터 자랐고, 당시 현존하던 생물종의 96%를 대멸종시켜버린 페름기 대멸종을 버티고 꿋꿋하게 현대까지 살아남은 근성있는 나무다. 7속 수십 종이 있었다고 추측되고 있으나 중생대의 쥐라기 초기부터 점점 줄기 시작하여서 신생대 팔레오세에 와서는 북반구에만 남았었고 플라이오세 말기에 거의 멸종해서 현재에는 동아시아에 딱 1종만이 남아 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흔히 접할 수 있는 은행나무 한 종(Ginkgo biloba)을 제외한 문이 통째로 증발한 것이다. 사실 은행나무문도 다른 종들이 많았지만 급격히 그 숫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현재 '은행나무문'은 식물계 하위의 10여개 문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종의 수가 적다. 2번째로 종의 수가 적은 마황, 그네툼, 웰위치아가 속한 마황문 하위종에도 70종 정도는 남아 있고, 그 다음인 소철문의 하위종도 160개 정도는 된다는 걸 생각했을 때 단 1종만 남아 있는 경우는 경이로울 정도이다.
현재 은행나무는 IUCN 적색 목록에서 멸종위기종(EN, Endangered)에 속해 있다. 한국에서는 가로수 등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은행나무가 멸종 위기종이라니 이게 뭔 소리인가 싶겠지만, 야생에서 사람의 도움 없이 번식하고 자생하고 있는 은행나무 군락을 거의 볼 수 없다는 것이 지정의 이유다. 중국의 저장성과 진포산 일대에서 소수의 서식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서 IUCN 적색 목록의 야생 절멸종(EW, Extinct in the Wild)에는 속해있지 않다.[3] 다만 저장성 지역은 오래전부터 사람의 손길이 닿은 곳인데다 이 일대에서 수도승이 은행을 심어 가꾸었다는 기록도 있고 자생한 것 치고는 유전자풀이 지나치게 좁은 등 여러모로 미심쩍은 정황이 있어 해당 은행나무들이 진짜 야생 개체인지는 불분명하다.[4]
쥐라기에 전성기를 보낸 은행나무종들은 백악기 중기부터 쇠퇴하기 시작한다. 트라이아스기 후기 3-4계통으로 분화한 집단 중 현존하는 은행으로 이어지는 계통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 계통은 백악기에 이미 멸종한다. 하지만 의외로 K-Pg 멸종은 무사히 넘겼는데 그 이후 신생대에 들어서면서 계속해서 서식지가 축소되어 간다.
남반구의 은행나무종들은 신생대 초기 태즈메이니아와 아르헨티나를 마지막으로 멸종한다. 그래도 북아메리카와 유라시아에서 고위도를 중심으로 널리 분포하고 있었는데 남극이 남아메리카와 분리된 여파로 지구가 한랭/건조해지면서 된서리를 맞는다. 북아메리카에서는 북동태평양 연안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은행이 1500만년 전 멸종하고, 그 다음 유럽, 일본에서 멸종, 최후빙기 후에는 중국 중남부와 동남부 일대의 형제 종들은 모두 멸종하고 '은행나무(Ginkgo biloba)' 한 종만이 남게 된다. 한국이나 일본으로 넘어온 은행나무는 이 중 동남부 출신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신생대 플라이스토세까지는 한반도에서도 자생했다.[5]
은행나무 종들의 대량 멸종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매개동물의 멸종의 영향이 컸다. 은행나무는 '은행'이라고 불리는 종자의 존재에서 알 수 있듯이 겉씨식물 중에서 특이하게도 종자[6]로 후손을 퍼뜨리는 종이다. 중생대까지만 해도 은행나무의 씨앗을 퍼뜨리던 매개동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러한 매개동물이 신생대 즈음에 멸종한 것으로 추정되며, 그와 함께 심각한 타격을 받고 분류군 자체가 쇠퇴해버렸다. 여담으로 이 매개동물이 어떤 종이었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은행나무의 거의 유일한 매개동물은 인간이다. 다른 동물들은 은행 종자를 먹지 않는다. 새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으며, 수많은 견과류의 매개동물을 담당하는 다람쥐나 청설모도 건드리지 않는다. 애초에 대부분의 동물들에게 은행은 절대 먹으면 안되는 유독성 먹이다.[7] 심지어 어지간한 건 다 먹는 곤충, 벌레도 거의 안 먹는다.[8] 인간이 손을 대지만 않으면 가을에 떨어진 은행나무 열매들이 겨울을 지나 초봄이 되어서도 말라비틀어지고 쭈글쭈글한 채 여전히 남아있는 걸 볼 수 있다. 과거 은행 종자를 먹고 씨앗을 퍼뜨려주던 멸종 매개동물은 이러한 독성에 적응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은행나무 종자를 먹는 동물이 지금 아예 없는 것은 아닌데, 중국에서는 백비심이라고 불리는 흰코사향고양이(Paguma larvata)가, 일본에서는 너구리, 오소리, 아시아흑곰이, 심지어 미국 식물원에서는 라쿤이 은행나무 열매를 섭취한 사례가 보고되는 등 그나마 잡식동물들이 씨앗을 퍼뜨리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이 시체도 먹는 일종의 청소동물임을 생각하면 은행 열매를 썩어가는 고기로 착각하고 먹는 듯 하다.
또한 은행나무속 식물은 화석 주변의 퇴적 환경을 볼 때, 소나무, 아까시나무, 자작나무처럼 어느 정도 교란된, 특히 물가 등에서 잘 자라는 나무였다. 양수인 데다가 맹아지가 잘 자라고 삽목이 잘 되며 흐르는 물이 많고 투수가 잘 되는 환경에서 잘 자라는 것이 은행나무가 하천 주변에서 자라는 수변식물임을 입증한다. 하지만 은행나무의 씨앗이 크고, 성장이 느리며, 성숙기가 늦는 것은 이제 와서는 교란된 환경에서 자라는 나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특성이다. 특히 은행나무는 관목이 생겨나기 전에 진화한 식물로, 관목이 캐노피를 덮어버리면 어린 은행나무가 살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유일하게 살아남은 종인 현재의 '은행나무(Ginkgo biloba)'는 장수는 물론이거니와 본줄기가 죽거나 베어내도 맹아가 돋아나는 좀비 수준의 생명력, 열대나 한대만 아니면 어디에서든 자라는 적응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매개동물이 사라지고 관목이라는 경쟁자가 위협하더라도 종 자체의 끈질긴 생명력으로 근성있게 버티다가 간신히 인간이라는 새 매개동물을 만나 살아남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때문에 만약 인류가 멸종하면 함께 멸종할 생물 종 1순위로 뽑히기도 한다.
쥐라기에 전성기를 보낸 은행나무종들은 백악기 중기부터 쇠퇴하기 시작한다. 트라이아스기 후기 3-4계통으로 분화한 집단 중 현존하는 은행으로 이어지는 계통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 계통은 백악기에 이미 멸종한다. 하지만 의외로 K-Pg 멸종은 무사히 넘겼는데 그 이후 신생대에 들어서면서 계속해서 서식지가 축소되어 간다.
남반구의 은행나무종들은 신생대 초기 태즈메이니아와 아르헨티나를 마지막으로 멸종한다. 그래도 북아메리카와 유라시아에서 고위도를 중심으로 널리 분포하고 있었는데 남극이 남아메리카와 분리된 여파로 지구가 한랭/건조해지면서 된서리를 맞는다. 북아메리카에서는 북동태평양 연안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은행이 1500만년 전 멸종하고, 그 다음 유럽, 일본에서 멸종, 최후빙기 후에는 중국 중남부와 동남부 일대의 형제 종들은 모두 멸종하고 '은행나무(Ginkgo biloba)' 한 종만이 남게 된다. 한국이나 일본으로 넘어온 은행나무는 이 중 동남부 출신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신생대 플라이스토세까지는 한반도에서도 자생했다.[5]
은행나무 종들의 대량 멸종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매개동물의 멸종의 영향이 컸다. 은행나무는 '은행'이라고 불리는 종자의 존재에서 알 수 있듯이 겉씨식물 중에서 특이하게도 종자[6]로 후손을 퍼뜨리는 종이다. 중생대까지만 해도 은행나무의 씨앗을 퍼뜨리던 매개동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러한 매개동물이 신생대 즈음에 멸종한 것으로 추정되며, 그와 함께 심각한 타격을 받고 분류군 자체가 쇠퇴해버렸다. 여담으로 이 매개동물이 어떤 종이었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은행나무의 거의 유일한 매개동물은 인간이다. 다른 동물들은 은행 종자를 먹지 않는다. 새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으며, 수많은 견과류의 매개동물을 담당하는 다람쥐나 청설모도 건드리지 않는다. 애초에 대부분의 동물들에게 은행은 절대 먹으면 안되는 유독성 먹이다.[7] 심지어 어지간한 건 다 먹는 곤충, 벌레도 거의 안 먹는다.[8] 인간이 손을 대지만 않으면 가을에 떨어진 은행나무 열매들이 겨울을 지나 초봄이 되어서도 말라비틀어지고 쭈글쭈글한 채 여전히 남아있는 걸 볼 수 있다. 과거 은행 종자를 먹고 씨앗을 퍼뜨려주던 멸종 매개동물은 이러한 독성에 적응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은행나무 종자를 먹는 동물이 지금 아예 없는 것은 아닌데, 중국에서는 백비심이라고 불리는 흰코사향고양이(Paguma larvata)가, 일본에서는 너구리, 오소리, 아시아흑곰이, 심지어 미국 식물원에서는 라쿤이 은행나무 열매를 섭취한 사례가 보고되는 등 그나마 잡식동물들이 씨앗을 퍼뜨리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이 시체도 먹는 일종의 청소동물임을 생각하면 은행 열매를 썩어가는 고기로 착각하고 먹는 듯 하다.
또한 은행나무속 식물은 화석 주변의 퇴적 환경을 볼 때, 소나무, 아까시나무, 자작나무처럼 어느 정도 교란된, 특히 물가 등에서 잘 자라는 나무였다. 양수인 데다가 맹아지가 잘 자라고 삽목이 잘 되며 흐르는 물이 많고 투수가 잘 되는 환경에서 잘 자라는 것이 은행나무가 하천 주변에서 자라는 수변식물임을 입증한다. 하지만 은행나무의 씨앗이 크고, 성장이 느리며, 성숙기가 늦는 것은 이제 와서는 교란된 환경에서 자라는 나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특성이다. 특히 은행나무는 관목이 생겨나기 전에 진화한 식물로, 관목이 캐노피를 덮어버리면 어린 은행나무가 살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유일하게 살아남은 종인 현재의 '은행나무(Ginkgo biloba)'는 장수는 물론이거니와 본줄기가 죽거나 베어내도 맹아가 돋아나는 좀비 수준의 생명력, 열대나 한대만 아니면 어디에서든 자라는 적응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매개동물이 사라지고 관목이라는 경쟁자가 위협하더라도 종 자체의 끈질긴 생명력으로 근성있게 버티다가 간신히 인간이라는 새 매개동물을 만나 살아남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때문에 만약 인류가 멸종하면 함께 멸종할 생물 종 1순위로 뽑히기도 한다.
생약으로는 종자 및 잎을 사용한다. 종자는 은행, 잎은 은행엽이라 한다. 종자는 진해, 거담, 활열작용을 하며, 잎 또는 잎의 추출액은 혈전용해제, 말초순환기 장애 치료, 기억력 회복, 고혈압 예방 등에 사용한다. 옛날에 TV 광고에 나온 약 중에서도 은행나무 추출물이라는 것을 강조하던 약품도 있었을 정도. 현재도 건강기능식품이나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 등에서 광범위하게 이용되는 성분이다.
나무 높이는 보통 15~40m 정도이지만 고목은 60m에 달하기도 한다. 생명력이 강해서 가지와 뿌리를 제거하고 줄기만 남은 상태의 은행나무조차도 몇 년간 잎이 돋는 일도 있다. 그래서인지 역사가 긴 사찰에 있는 은행나무 고목 중에는 무슨무슨 고승이 꽂아두고 간 지팡이에서 잎이 돋아 자라났다든가 하는 식의 유래가 붙어있는 것도 있다. 실제로 은행나무는 가지는 죽어도 눈은 살아서 살아있는 눈에서 새싹이 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실제로 한국에서도 2013년에 은행나무 지팡이에서 새싹이 돋아난 사례가 언론을 타기도 했다##. 아예 근거가 없는 건 아니라는 소리.
심지어 히로시마 원폭 투하 폭심지에서 2킬로 안에 있던 은행나무도 살아남아서 현재까지도 남아있다. 게다가 공해에 비교적 강하고 세계에서 유일종으로 분류되는 데다가 은행나무의 천적조차도 멸종해 버렸기 때문에 병충해의 피해가 적다는 장점이 있어[9] 가로수로 자주 쓰인다. 벌레가 안 꼬인다는 점이 매우 큰 장점인데, 늦봄에는 진딧물 때문에 주차한 차들의 피해가 심한데, 은행나무는 진딧물조차 살지 않아 그런 게 없다!
나무 아래에서 맹아가 잘 돋는데, 이는 은행나무의 끈질긴 생명력에 보탬이 된다. 국내의 은행나무 노거수를 보면 원줄기가 죽고 맹아가 남은 것이 자라난 것이 많으며, 그래서인지 노거수로 지정되는 하한선도 400년으로 굉장히 높다. 비슷하게 오래 산다는 느티나무도 300년이다. 큐 왕립 식물원에 따르면 기록된 가장 오래된 나무는 자그마치 3500년이었다고 한다.
정말 특이한 것은 다른 식물들은 바람, 새, 곤충들을 이용한 수분이 대부분이지만 은행나무는 정세포가 빗물 속을 수영하여 암술까지 이동한다는 점이다.[10] 어떻게 그런 긴 이동거리를 가질 수 있는지 알려져 있지 않다.
씨앗이 생각보다 발아가 잘 되어서 학교 숲에 보면 어린 은행나무를 볼 수도 있다. 캐서 적당한 곳에 심어보자. 가종피를 제거해야 발아율이 높아진다.
동아시아에서만 있는 유명한 나무인지라 단풍나무와는 달리 서구권에서는 가장 이국스러운 나무로 꼽는다.
나무 높이는 보통 15~40m 정도이지만 고목은 60m에 달하기도 한다. 생명력이 강해서 가지와 뿌리를 제거하고 줄기만 남은 상태의 은행나무조차도 몇 년간 잎이 돋는 일도 있다. 그래서인지 역사가 긴 사찰에 있는 은행나무 고목 중에는 무슨무슨 고승이 꽂아두고 간 지팡이에서 잎이 돋아 자라났다든가 하는 식의 유래가 붙어있는 것도 있다. 실제로 은행나무는 가지는 죽어도 눈은 살아서 살아있는 눈에서 새싹이 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실제로 한국에서도 2013년에 은행나무 지팡이에서 새싹이 돋아난 사례가 언론을 타기도 했다##. 아예 근거가 없는 건 아니라는 소리.
심지어 히로시마 원폭 투하 폭심지에서 2킬로 안에 있던 은행나무도 살아남아서 현재까지도 남아있다. 게다가 공해에 비교적 강하고 세계에서 유일종으로 분류되는 데다가 은행나무의 천적조차도 멸종해 버렸기 때문에 병충해의 피해가 적다는 장점이 있어[9] 가로수로 자주 쓰인다. 벌레가 안 꼬인다는 점이 매우 큰 장점인데, 늦봄에는 진딧물 때문에 주차한 차들의 피해가 심한데, 은행나무는 진딧물조차 살지 않아 그런 게 없다!
나무 아래에서 맹아가 잘 돋는데, 이는 은행나무의 끈질긴 생명력에 보탬이 된다. 국내의 은행나무 노거수를 보면 원줄기가 죽고 맹아가 남은 것이 자라난 것이 많으며, 그래서인지 노거수로 지정되는 하한선도 400년으로 굉장히 높다. 비슷하게 오래 산다는 느티나무도 300년이다. 큐 왕립 식물원에 따르면 기록된 가장 오래된 나무는 자그마치 3500년이었다고 한다.
정말 특이한 것은 다른 식물들은 바람, 새, 곤충들을 이용한 수분이 대부분이지만 은행나무는 정세포가 빗물 속을 수영하여 암술까지 이동한다는 점이다.[10] 어떻게 그런 긴 이동거리를 가질 수 있는지 알려져 있지 않다.
씨앗이 생각보다 발아가 잘 되어서 학교 숲에 보면 어린 은행나무를 볼 수도 있다. 캐서 적당한 곳에 심어보자. 가종피를 제거해야 발아율이 높아진다.
동아시아에서만 있는 유명한 나무인지라 단풍나무와는 달리 서구권에서는 가장 이국스러운 나무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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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가지가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분재하기 어려운 나무다. 하지만 분재를 하면 다른 나무에서 보기 어려운 기풍을 느낄 수도 있는 데다가 생명력이 강하기 때문에 관리가 쉽다.
종자가 달리지 않도록 주로 수나무만 심는 것이 원칙이지만 구분이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암나무도 종종 섞여 들어가서 종자가 맺혀 떨어진다. 종자를 밟으면 터지면서 상당히 지독한 악취가 나니 조심하자. 대략 어떤가 하면 발 구린내, 구토물, 대변(설사) 비슷한 수준이라고 표현한다. 이는 종의 부분에 함유된 부탄산 때문이다. 체질에 따라서 알레르기가 생기는 때도 있다.
자웅이주이기 때문에 암나무와 수나무를 잘 구분해서 심으면 열매가 생기지 않지만 실제 생장이 얼마 되지 않은 묘목은 전문가조차 성별 구분이 힘들고 제대로 구별하려고 하면 나무가 약 15년 정도 커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이식 비용이 더 나가기 때문에 그냥 묘목단계에서 구분한 뒤 이식시켜 가로수로 심어놓다 보니 암나무가 섞여 들어가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2011년 산림청이 은행나무 성 감별 DNA 분석법을 개발해서 이제는 1년생 묘목단계에서도 구분이 되지만 어느 정도 커야 가로수로 이식할 수 있는 만큼 기존의 암나무 가로수가 완전히 대체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수나무만 있으면 꽃가루 양이 너무 많아져 꽃가루 알레르기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일부 지방에서 가을에 은행 종자를 주워가는 일반인들에게 제재를 가하려고 하여 물의를 일으킨 적도 있다. 땅에 떨어진 은행 종자를 줍는 것은 제재하지 않으나 나무에 달려있는 것을 털어가는 때에는 법으로 공공기물 파손죄에 해당한다.[11] 이것도 다 옛말이고 현재에 들어서 매연과 중금속의 위험성이 민간에도 널리 알려지게 되어 줍는 사람이 줄어들어서[12] 그나마 사람들이 주워가면서 적었던 악취 문제가 다시금 대두된다.
도로 주변의 은행의 경우에는 중금속이나 자동차 분진 등의 오염물질이 검출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는 설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내용이나 실제로 서울시에서 검사해보니 열매 및 열매외피에서도 오염물질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그냥 길거리에 노출된 수준인거지 중금속 등이 축척되지는 않는다는 것.
다만 중금속 논란이 없었더라도 은행 열매 악취 문제 해결에는 큰 의미가 없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중금속 논란이 제기되기 이전, 사람들이 은행 종자를 주워가는데 딱히 거리낄 이유가 없던 시절에도 은행을 줍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재미삼아 갓 떨어져 상태가 온전한 열매를 골라 약간 (많아야 한 두 봉지정도) 주워가는 정도일 뿐, 은행나무 가로수길의 냄새 저감을 기대할 정도로 (예를 들어 큰 푸대자루에 가득 채워갈 정도로) 잔뜩 주워가는 이들은 찾아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애초에 그렇게 주운 은행을 손질하려면 냄새도 상당히 지독하고 잘못 만지면 통증이 심한 피부염을 일으킬수도 있는 외종피를 처리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는 대량의 물을 사용하는 등 상당한 비용과 시간, 노력도 필요하다. 정말 은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차라리 몇천원 내고 한봉지 사서 실컷 먹는 쪽이 훨씬 편하고 실속있는 것. 역사적 맥락까지 따져보면 사실 198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은행 농사가 본격화되기 이전이라 의외로 은행이 싸지 않았기에 일부 나이 지긋한 이들이 "젊었을 때는 마음 놓고 사먹기 쉽지 않은 간식거리였는데, 지금은 이렇게 길에 굴러다니는구나"라는 신기한 마음에 조금 주워가서 손질해보려다가 지독한 냄새에 학을 떼고 내다버리는 일이 많았을 뿐이고, 이들이 처리하는 은행의 양이 그리 많지 않았기에 은행 줍는 이들이 한참 많았다던 시절에도 은행나무 가로수길의 냄새가 지독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울산이나 광주, 대전 등의 사례를 봤을 때 위의 중금속 논란은 뜬소문인 듯하다. 그러나 워낙 악취가 심하다는 민원이 많은 탓인지 은행나무 가로수를 암나무 대신 수나무로 교체하는 지자체들이 많아진다. 일산신도시(고양시)와 같은 일부 지자체는 아예 가을에 이렇게 생긴 수거망을 달아놓기도 한다. 또한 저 기사 안에서도 악취 민원 때문에 암나무를 베느냐 마느냐 하는 갑론을박이 있다고 전한다.
종자가 달리지 않도록 주로 수나무만 심는 것이 원칙이지만 구분이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암나무도 종종 섞여 들어가서 종자가 맺혀 떨어진다. 종자를 밟으면 터지면서 상당히 지독한 악취가 나니 조심하자. 대략 어떤가 하면 발 구린내, 구토물, 대변(설사) 비슷한 수준이라고 표현한다. 이는 종의 부분에 함유된 부탄산 때문이다. 체질에 따라서 알레르기가 생기는 때도 있다.
자웅이주이기 때문에 암나무와 수나무를 잘 구분해서 심으면 열매가 생기지 않지만 실제 생장이 얼마 되지 않은 묘목은 전문가조차 성별 구분이 힘들고 제대로 구별하려고 하면 나무가 약 15년 정도 커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이식 비용이 더 나가기 때문에 그냥 묘목단계에서 구분한 뒤 이식시켜 가로수로 심어놓다 보니 암나무가 섞여 들어가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2011년 산림청이 은행나무 성 감별 DNA 분석법을 개발해서 이제는 1년생 묘목단계에서도 구분이 되지만 어느 정도 커야 가로수로 이식할 수 있는 만큼 기존의 암나무 가로수가 완전히 대체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수나무만 있으면 꽃가루 양이 너무 많아져 꽃가루 알레르기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일부 지방에서 가을에 은행 종자를 주워가는 일반인들에게 제재를 가하려고 하여 물의를 일으킨 적도 있다. 땅에 떨어진 은행 종자를 줍는 것은 제재하지 않으나 나무에 달려있는 것을 털어가는 때에는 법으로 공공기물 파손죄에 해당한다.[11] 이것도 다 옛말이고 현재에 들어서 매연과 중금속의 위험성이 민간에도 널리 알려지게 되어 줍는 사람이 줄어들어서[12] 그나마 사람들이 주워가면서 적었던 악취 문제가 다시금 대두된다.
도로 주변의 은행의 경우에는 중금속이나 자동차 분진 등의 오염물질이 검출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는 설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내용이나 실제로 서울시에서 검사해보니 열매 및 열매외피에서도 오염물질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그냥 길거리에 노출된 수준인거지 중금속 등이 축척되지는 않는다는 것.
다만 중금속 논란이 없었더라도 은행 열매 악취 문제 해결에는 큰 의미가 없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중금속 논란이 제기되기 이전, 사람들이 은행 종자를 주워가는데 딱히 거리낄 이유가 없던 시절에도 은행을 줍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재미삼아 갓 떨어져 상태가 온전한 열매를 골라 약간 (많아야 한 두 봉지정도) 주워가는 정도일 뿐, 은행나무 가로수길의 냄새 저감을 기대할 정도로 (예를 들어 큰 푸대자루에 가득 채워갈 정도로) 잔뜩 주워가는 이들은 찾아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애초에 그렇게 주운 은행을 손질하려면 냄새도 상당히 지독하고 잘못 만지면 통증이 심한 피부염을 일으킬수도 있는 외종피를 처리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는 대량의 물을 사용하는 등 상당한 비용과 시간, 노력도 필요하다. 정말 은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차라리 몇천원 내고 한봉지 사서 실컷 먹는 쪽이 훨씬 편하고 실속있는 것. 역사적 맥락까지 따져보면 사실 198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은행 농사가 본격화되기 이전이라 의외로 은행이 싸지 않았기에 일부 나이 지긋한 이들이 "젊었을 때는 마음 놓고 사먹기 쉽지 않은 간식거리였는데, 지금은 이렇게 길에 굴러다니는구나"라는 신기한 마음에 조금 주워가서 손질해보려다가 지독한 냄새에 학을 떼고 내다버리는 일이 많았을 뿐이고, 이들이 처리하는 은행의 양이 그리 많지 않았기에 은행 줍는 이들이 한참 많았다던 시절에도 은행나무 가로수길의 냄새가 지독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울산이나 광주, 대전 등의 사례를 봤을 때 위의 중금속 논란은 뜬소문인 듯하다. 그러나 워낙 악취가 심하다는 민원이 많은 탓인지 은행나무 가로수를 암나무 대신 수나무로 교체하는 지자체들이 많아진다. 일산신도시(고양시)와 같은 일부 지자체는 아예 가을에 이렇게 생긴 수거망을 달아놓기도 한다. 또한 저 기사 안에서도 악취 민원 때문에 암나무를 베느냐 마느냐 하는 갑론을박이 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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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의 핵과처럼 보이는 살구를 닮은 종자다. 색은 살구를 닮았는데, 정작 크기나 모양은 체리를 더 닮았다. 은행(銀杏)의 살구나무 행(杏)자도 여기서 가져온 것이다. 가장 겉의 물렁하고 냄새나는 부분을 치우고 나면 희고 단단한 껍데기에 싸인 종자가 나타나는데, 흔히 열매로 여겨지는 은행나무 씨가 살구와 비슷하며 표면이 은빛 나는 흰 가루로 덮여 있어서 '은빛 살구' 라는 의미에서 은행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 살구씨는 행인이라고 다르게 부른다.
이 종자가 열매처럼 보이나 은행나무는 겉씨식물이기 때문에 실제 열매는 아니다. 씨앗 일부분이 변형된 것이다. 사람들이 아는 은행 종자 특유의 구린내는 과육처럼 보이는 부분(종의)에서 발생한다. 이 부분은 무른 편이며, 여기에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성분이 있어 잘못 만지면 옻이 오른 듯 피부가 간지럽고 부어올라 마냥 고생할 수 있다.[13] 단맛이 나는 것도 아니고, 냄새만 심하다. 그래서 못 먹는다. 이 냄새는 보통 똥냄새, 구토 냄새, 발냄새에 비유되며, 서양에서는 '썩은 버터 냄새'라고 한다. 서양의 표현이 정확한데, 냄새의 주 원인이 썩은 버터에서 발견된 부탄산(버터산이라고 불리기도 했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린내에 환장하는 파리 등의 벌레는 꼬이지 않는데, 은행냄새엔 벌레가 싫어하는 독성물질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이 안에는 황백색의 단단한 종자의 껍질이 있다. 이를 깨뜨려 보면 안에 갈색의 속껍질이 있다. 기름에 볶거나 그냥 볶아도 이 껍질은 쉽게 제거된다. 이 속껍질에 구워도 안 사라지는 독이 있다.
그 안에는 사람들이 주로 먹는 종자 알맹이가 나온다. 종자의 겉면은 반질반질하니 윤기가 돌고, 단단한 젤리 같은 질감을 지닌다.
은행나무의 종자는 떡잎이 주가 되는 종자가 아니라 배젖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종자이고 불투명한 황색 혹은 밝은 연두색을 띤다. 이를 잘라 보면 안에 흰색의 배가 보인다. 이걸 가루내어 은행차로 마시기도 한다.
피스타치오와 종자모양이 매우 비슷하게 생겼다.
은행의 과육처럼 보이는 냄새나는 부위는 먹지 않는 부분이다. 과거에는 공룡같은 녀석들을 위한 부분이었지만 사람에게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므로 제거한다. 맨손으로 만지면 알레르기 반응이 있기 때문에 그냥 제거하기는 어렵고 물을 부은 다음 썩혀서 제거하거나 구멍이 뚫린 바구니에 은행 종자를 넣고 주물러 제거한다.
밟아서 으깨진 과육 부분이 피부에 닿게 되면 수포가 올라오고, 수포에서 진물이 줄줄 흐르며,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동반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녁이 되면 극심한 가려움증이 몰려온다. 통증은 참아도 가려움증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미칠듯이 가렵다! 이게 어느 정도인가 하면 스테로이드성 피부약을 바르지 않으면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다. 물론 발라도 여러번 잠에서 깨기는 하지만. 물론 증상이 없는 사람도 많은데, 그래도 며칠간 손에서 똥냄새가 진동한다..
제대로 당한 경험담에 의하면 완치까지 약 4주가 걸렸으며 해당 부위에 1년 이상 검은 색소침착 및 밤이 되면 바늘로 콕 콕 찌르는듯한 발작성 통증이 남아있었다고 한다. 혹시 반바지를 입고 은행 열매를 밟고 미끄러진다거나 해서 피부에 묻을 경우 최대한 빨리 물로 씻어내고 피부과로 뛰어가도록 하자.
기본적으로 은행 종자는 견과류로 분류한다. 딱딱한 유백색 껍데기를 깨면 나오는 종자는 구우면 쫄깃쫄깃하고 쌉쌀하면서 고소하여 맛있지만 과식하면 (코)피를 쏟으며 졸도하는 때가 있으니 주의. 약간의 독성이 있어서 날로 먹으면 위험하며, 구워 먹어도 독성은 약간 남아있으므로 과량 섭취하면 식중독에 걸리게 된다.
은행 열매에는 가열하여도 없어지지 않는 독성물질이 있으며, 이는 'MPN(4-methoxypyridoxine)'이라는 물질로 1985년에 알려졌다. 해당 물질은 뇌전증, 과거엔 간질이라 불리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이 MPN은 피리독신 키나아제에 의한 비타민B6 효소 활성을 방해해 GABA 합성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독성을 나타낸다. 때문에 중독 증상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비타민 B6의 섭취이다.
문제를 일으키는 데 필요한 은행의 개수는 개인차가 큰데, 여기에 필요한 섭취량은 15~574개까지 제각각이라 편차가 크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한국에서는 2015년에 1시간 동안 구운 은행 1kg을 섭취 후 발작과 현기증을 호소해 입원치료한 51세 여성의 기록이 있다.#
보통 직접 채취하거나 껍질이 있는 채로 구입했을 땐 먹기가 다소 불편한데, 이럴 때는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면 종자의 수분이 기화하면서 껍질 내 압력이 높아져 폭발하게 된다. 은행 크기가 작다 보니 밤이나 계란처럼 위험한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용기 선택이 애매한데, 아무리 알이 작아도 폭발은 폭발이어서 잘못하면 그릇에 금이 갈 수도 있다. 전자레인지용으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용기 혹은 먹고 난 우유팩 안에 넣고 돌린 뒤 퍽퍽 터지는 소리가 잦아들 때 꺼내면 된다. 우유팩을 열어 보면 은행알이 먹기 좋게 되어 있을 것이며, 소금을 곁들여 먹으면 더 좋다.
다만 껍질이 좀 많이 단단한 은행 열매는 팝콘처럼 껍질이 터지면서 내용물이 흩날리는 결과가 나온다. 전자레인지에 은행을 조리하기 전, 작은 망치 등으로 살짝 두들겨서 껍질에 금을 내놓으면 퍽퍽 터지는 강도도 줄고 내용물도 깔끔하게 익으니 이쪽을 추천한다. 펜치의 둥그런 빈 공간에 가로로 세워서 넣어서 한번 집어주면 은행이 살짝 벌어지는데, 그 상태로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터지지도 않고 깔끔하게 된다. 은행 2~30알 기준으로 30~40초 정도 돌리면 다 익는다.
밟아서 으깨진 과육 부분이 피부에 닿게 되면 수포가 올라오고, 수포에서 진물이 줄줄 흐르며,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동반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녁이 되면 극심한 가려움증이 몰려온다. 통증은 참아도 가려움증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미칠듯이 가렵다! 이게 어느 정도인가 하면 스테로이드성 피부약을 바르지 않으면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다. 물론 발라도 여러번 잠에서 깨기는 하지만. 물론 증상이 없는 사람도 많은데, 그래도 며칠간 손에서 똥냄새가 진동한다..
제대로 당한 경험담에 의하면 완치까지 약 4주가 걸렸으며 해당 부위에 1년 이상 검은 색소침착 및 밤이 되면 바늘로 콕 콕 찌르는듯한 발작성 통증이 남아있었다고 한다. 혹시 반바지를 입고 은행 열매를 밟고 미끄러진다거나 해서 피부에 묻을 경우 최대한 빨리 물로 씻어내고 피부과로 뛰어가도록 하자.
기본적으로 은행 종자는 견과류로 분류한다. 딱딱한 유백색 껍데기를 깨면 나오는 종자는 구우면 쫄깃쫄깃하고 쌉쌀하면서 고소하여 맛있지만 과식하면 (코)피를 쏟으며 졸도하는 때가 있으니 주의. 약간의 독성이 있어서 날로 먹으면 위험하며, 구워 먹어도 독성은 약간 남아있으므로 과량 섭취하면 식중독에 걸리게 된다.
은행 열매에는 가열하여도 없어지지 않는 독성물질이 있으며, 이는 'MPN(4-methoxypyridoxine)'이라는 물질로 1985년에 알려졌다. 해당 물질은 뇌전증, 과거엔 간질이라 불리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이 MPN은 피리독신 키나아제에 의한 비타민B6 효소 활성을 방해해 GABA 합성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독성을 나타낸다. 때문에 중독 증상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비타민 B6의 섭취이다.
문제를 일으키는 데 필요한 은행의 개수는 개인차가 큰데, 여기에 필요한 섭취량은 15~574개까지 제각각이라 편차가 크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한국에서는 2015년에 1시간 동안 구운 은행 1kg을 섭취 후 발작과 현기증을 호소해 입원치료한 51세 여성의 기록이 있다.#
보통 직접 채취하거나 껍질이 있는 채로 구입했을 땐 먹기가 다소 불편한데, 이럴 때는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면 종자의 수분이 기화하면서 껍질 내 압력이 높아져 폭발하게 된다. 은행 크기가 작다 보니 밤이나 계란처럼 위험한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용기 선택이 애매한데, 아무리 알이 작아도 폭발은 폭발이어서 잘못하면 그릇에 금이 갈 수도 있다. 전자레인지용으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용기 혹은 먹고 난 우유팩 안에 넣고 돌린 뒤 퍽퍽 터지는 소리가 잦아들 때 꺼내면 된다. 우유팩을 열어 보면 은행알이 먹기 좋게 되어 있을 것이며, 소금을 곁들여 먹으면 더 좋다.
다만 껍질이 좀 많이 단단한 은행 열매는 팝콘처럼 껍질이 터지면서 내용물이 흩날리는 결과가 나온다. 전자레인지에 은행을 조리하기 전, 작은 망치 등으로 살짝 두들겨서 껍질에 금을 내놓으면 퍽퍽 터지는 강도도 줄고 내용물도 깔끔하게 익으니 이쪽을 추천한다. 펜치의 둥그런 빈 공간에 가로로 세워서 넣어서 한번 집어주면 은행이 살짝 벌어지는데, 그 상태로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터지지도 않고 깔끔하게 된다. 은행 2~30알 기준으로 30~40초 정도 돌리면 다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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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은행을 까는 기계를 가지고 있거나 깐 은행을 구입했을 때는 식용유를 두르고 볶아 먹으면 된다. 열기가 남아 있을 때 속껍질을 제거해야 편하다. 버터에 볶아 먹어도 별미이다. 식용유일 때는 소금을 곁들여 먹고, 버터일 때는 조금만 쳐도 된다. 집에서 사용하는 버터 대부분은 이미 가염 버터이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송이버섯과 함께 도빙무시(土甁蒸)라는 요리를 해 먹기도 한다. 도자기 주전자에 다시마나 가쓰오부시를 우린 맛국물을 베이스로 해서 은행과 송이버섯과 생선 or 닭고기를 넣어 푹 끓인 뒤 국물을 먼저 따라 먹고 건더기를 먹는 식. 송이버섯이 들어간다는 것을 보듯 상당한 고급 요리이다. 그렇게 특별하게 생각할 것은 없다. 복날 삼계탕 요리법 중에 대추와 함께 은행이 들어가는 것이 있는데 그걸 생각하면 된다. 호남지방의 갈비탕 중에도 은행이 들어가는 것이 있다.
율무차와 함께 정력에 나쁘다는 소문이 있는데 이는 거짓말이다. 혈액 순환을 좋게 하는데 정력에 안 좋을 리가. 권장 섭취량은 체질과 체중에 따라 달라지므로 정확한 수치를 정하기 힘들지만 대략 하루에 15~20개 정도. 주로 어린이들에게 중독 증상이 많으니 어린애들은 안 먹어야 좋다. 아동은 5개 내외, 성인은 하루 20개 정도는 상관 없다는 것이 중론.
또한 큰 수술을 앞둔 환자가 먹어서는 안 되는 식품이기도 하다. 은행 종자에 포함된 혈전 분해 성분이 혈액 응고 작용을 저해하기에 금기. 약 중에서도 징코민, 기넥신과 같이 혈액순환 개선제로 나오는 약들은 은행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다.[14] 그렇기 때문에 큰 수술을 앞둔 사람은 최소한 3일 전에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 마늘과 인삼도 마찬가지. 헤파린이나 아스피린 같은 약물도 같은 이유 때문에 수술 전 투여·섭취에 주의하여야 한다.
보관 방법으로는 여름철이나 장마 기간의 상온이나 수분이 많은 환경에서는 산패가 되며, 심지어는 곰팡이 균이 생길 수가 있다. 그래서 냉장, 냉동고에서 밀봉하여 건조하게 보관하면 더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으며, 다만 이미 껍질을 깐 경우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은행은 점차 말라가서 보관 기간이 줄어들게 된다.
요리 방법인 볶기, 삶기, 찌기 중에서 은행의 독성 함량 감소 및 항산화 활성 증가를 위한 최적의 조리 조건은 8분-11분간 볶는 것으로 분석된 연구결과도 있다.#
일본에서는 송이버섯과 함께 도빙무시(土甁蒸)라는 요리를 해 먹기도 한다. 도자기 주전자에 다시마나 가쓰오부시를 우린 맛국물을 베이스로 해서 은행과 송이버섯과 생선 or 닭고기를 넣어 푹 끓인 뒤 국물을 먼저 따라 먹고 건더기를 먹는 식. 송이버섯이 들어간다는 것을 보듯 상당한 고급 요리이다. 그렇게 특별하게 생각할 것은 없다. 복날 삼계탕 요리법 중에 대추와 함께 은행이 들어가는 것이 있는데 그걸 생각하면 된다. 호남지방의 갈비탕 중에도 은행이 들어가는 것이 있다.
율무차와 함께 정력에 나쁘다는 소문이 있는데 이는 거짓말이다. 혈액 순환을 좋게 하는데 정력에 안 좋을 리가. 권장 섭취량은 체질과 체중에 따라 달라지므로 정확한 수치를 정하기 힘들지만 대략 하루에 15~20개 정도. 주로 어린이들에게 중독 증상이 많으니 어린애들은 안 먹어야 좋다. 아동은 5개 내외, 성인은 하루 20개 정도는 상관 없다는 것이 중론.
또한 큰 수술을 앞둔 환자가 먹어서는 안 되는 식품이기도 하다. 은행 종자에 포함된 혈전 분해 성분이 혈액 응고 작용을 저해하기에 금기. 약 중에서도 징코민, 기넥신과 같이 혈액순환 개선제로 나오는 약들은 은행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다.[14] 그렇기 때문에 큰 수술을 앞둔 사람은 최소한 3일 전에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 마늘과 인삼도 마찬가지. 헤파린이나 아스피린 같은 약물도 같은 이유 때문에 수술 전 투여·섭취에 주의하여야 한다.
보관 방법으로는 여름철이나 장마 기간의 상온이나 수분이 많은 환경에서는 산패가 되며, 심지어는 곰팡이 균이 생길 수가 있다. 그래서 냉장, 냉동고에서 밀봉하여 건조하게 보관하면 더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으며, 다만 이미 껍질을 깐 경우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은행은 점차 말라가서 보관 기간이 줄어들게 된다.
요리 방법인 볶기, 삶기, 찌기 중에서 은행의 독성 함량 감소 및 항산화 활성 증가를 위한 최적의 조리 조건은 8분-11분간 볶는 것으로 분석된 연구결과도 있다.#
은행나무 잎에도 약효가 있어서 추출해 약으로 파는데, 'Ginkgo flavone glycosides'라고 부른다. 독일의 슈바베(Schwabe) 사에서 최초로 이 성분을 분리해냈고, 성분 이름은 은행잎 추출물(Ginkgo leaf extract). 일반에서 판매되는 제품에는 이 성분이 24% 정도로 함유되어 있고 통틀어서 GBE라고 부르는데 이 성분의 분획에 따라 약효에 차이가 있다. 그래서 1970~1980년대 대한민국이 한창 산업 발전을 하던 시기 은행나무 잎을 독일에 수출했다. 한국의 은행나무 잎이 독일의 은행나무 잎보다 약효가 더 좋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일은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아 싼 값에 수입할 수 있었고 이는 한국에서 나중에야 알아낸다. 은행나무는 한국과 중국에만 다량으로 있다. 다른 데는 전부 인공적으로 옮겨 심은 것이며 그 수도 적은 편이고, 당시 환율이나 경제 수준 때문에 한국산이 월등히 쌌을 것이라 자국에 은행나무가 있다 해도 수입하는 편이 훨씬 이익이었을 것이다.
복용하는 주된 이유는 뇌혈류와 기억력 개선[15], 말초 혈관의 혈액 순환 개선이다. 이외 세로토닌 수용체의 갯수를 변화시켜 우울증 등에 도움이 되고[16], 손발이 차거나 저린 수족냉증에 좋다. 사 먹는 게 아깝다고 은행나무 잎을 직접 달여먹다 졸도한 일도 있다. 은행잎에는 깅콜릭산(Ginkgolic acid)이라는 독이 있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제품을 사먹어야 하는 이유. 대체로 시중의 영양제 등 제품들은 이 깅콜릭산의 농도를 5ppm 미만으로 유지하고 있다. 꽤 독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약으로 먹을 것. 은행은 모세 혈관의 혈류를 좋게 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여, 치매 등에 이용됨으로써 세계 각지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쓰이게 되었다.
중국 농가에서는 은행나무 달인 물을 농약으로도 쓰며 은행잎을 망에 가득 넣고, 정화조에 담가두면 모기 유충(장구벌레)이 죽는다. 위기탈출 넘버원에도 나왔다.
은행잎은 불에 잘 타지 않고, 살균 방부 성분이 있어 잘 썩지도 않는다. 그래서 은행나뭇잎 화석은 식물 화석 중 많은 편이다. 또한 책갈피로 은행잎을 꽂아 두는 것은 관상용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책이 상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책갈피에 끼워 둔 마른 은행잎은 50년 60년이 지나도 그대로이다.) 마찬가지 이유로 은행나무도 잘 썩지 않는다.
복용하는 주된 이유는 뇌혈류와 기억력 개선[15], 말초 혈관의 혈액 순환 개선이다. 이외 세로토닌 수용체의 갯수를 변화시켜 우울증 등에 도움이 되고[16], 손발이 차거나 저린 수족냉증에 좋다. 사 먹는 게 아깝다고 은행나무 잎을 직접 달여먹다 졸도한 일도 있다. 은행잎에는 깅콜릭산(Ginkgolic acid)이라는 독이 있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제품을 사먹어야 하는 이유. 대체로 시중의 영양제 등 제품들은 이 깅콜릭산의 농도를 5ppm 미만으로 유지하고 있다. 꽤 독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약으로 먹을 것. 은행은 모세 혈관의 혈류를 좋게 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여, 치매 등에 이용됨으로써 세계 각지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쓰이게 되었다.
중국 농가에서는 은행나무 달인 물을 농약으로도 쓰며 은행잎을 망에 가득 넣고, 정화조에 담가두면 모기 유충(장구벌레)이 죽는다. 위기탈출 넘버원에도 나왔다.
은행잎은 불에 잘 타지 않고, 살균 방부 성분이 있어 잘 썩지도 않는다. 그래서 은행나뭇잎 화석은 식물 화석 중 많은 편이다. 또한 책갈피로 은행잎을 꽂아 두는 것은 관상용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책이 상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책갈피에 끼워 둔 마른 은행잎은 50년 60년이 지나도 그대로이다.) 마찬가지 이유로 은행나무도 잘 썩지 않는다.
대한민국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은행나무는 모두 23건으로 소나무류(소나무&처진소나무&곰솔&반송, 26건), 느티나무(19건)와 함께 가장 많이 지정되어 있는 노거수(老巨樹)이며, 이 외에도 지방기념물로 지정된 은행나무가 33건, 보호수로도 느티나무, 소나무와 함께 많이 지정되어 있다. 당신의 동네가 상당히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 간단한 울타리나 팻말이 달린 은행나무 하나쯤은 있을지 모르니 잘 찾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향교나 오래된 사찰에는 최소 200년 내외에서 최대 1,000년 가량의 은행나무를 만나 볼 수 있다.
소나무와 더불어 한국 지자체의 상징나무로도 많이 쓰인다.
소나무와 더불어 한국 지자체의 상징나무로도 많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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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를 상징나무로 지정한 기초자치단체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은행나무들을 각 지역별로 보면 아래와 같다. 물론 소개하는 나무들 외에도 유명한 은행나무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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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종로구 혜화동 성균관대학교 안에는 조선시대 성균관을 지을 때 같이 심은 은행나무가 명륜당 앞에 두 그루, 대성전 앞에 두 그루가 있다. 은행나무들의 수령은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라 다르지만 크게 조선 중종 때 대사성을 지낸 윤탁이란 사람이 심었다는 설과 임진왜란 당시 불에 탄 성균관을 1606년에 중건할 때 심어진 것이라는 설이 대표되는 이야기이며, 이를 토대로 보면 대략 450~500년으로 추측된다.
현재, 명륜당 앞의 은행나무 두 그루 중 명륜당 시선에서 왼쪽의 큰 은행나무(위 사진에서는 뒤쪽의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5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대성전 앞의 은행나무 두 그루는 서울특별시 기념물 37호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는다. 지정된 세 그루 외에 명륜당 시선에서 오른쪽의 은행나무(위 사진에서는 앞 쪽의 은행나무)도 다른 은행나무들과 비견될 수 없을 정도로 큰데, 한국전쟁 당시 해당 나무에 포탄을 맞아 가지가 일곱으로 갈라졌지만 가까스로 상처가 회복되었다.
해당 나무들 모두 수나무로 알려지고 있는데, 조선 태종 시절인지 숙종 시절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이때 성균관 유생들이 열매 떨어져서 냄새나서 공부가 안 된다며 항의해서 왕이 성균관에 행차하여 "네놈 때문에 나라의 기강이 흔들린다!"고 일갈하자(또는 제사나 기원을 드렸다고도 한다.) 그 때부터 열매를 맺지 않았다는 전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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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에는 천연기념물 304호로 지정된 은행나무가 있는데, 원래는 지금은 북한 땅인 황해도 연백에 있었다가 약 800년 전 홍수로 인해 이 곳까지 떠내려와서 심어진 것이다. 당시 연백에 있던 암나무 은행나무[18]를 그리워해 밤마다 울음소리를 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어서 해마다 볼음도 주민들과 연백 주민들이 제사를 지냈다가 분단 이후 중단되었다가 최근에 복원해 진행되었다. 관련 칼럼 볼음도는 군사 보호구역이므로 출입 시 신분증 지참은 필수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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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군의 용문산 기슭에 있는 용문사에는 천연기념물 30호로 지정된 은행나무가 있다. 한국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로, 수령은 2024년 관측 기준 1,018 살로서, 서기 1007년 고려 목종 시기에 태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 높이는 38.8m, 밑둥의 둘레가 15m가 넘는 정도로[19] 규모 면에서는 당당히 세계에서 손꼽힐 만한 급이다.
신라 경순왕의 아들인 마의태자가 신라가 고려에 넘어가는 것을 한탄하면서 금강산으로 길을 떠나는 길에 심었다거나, 의상대사가 지팡이를 꽂아놓은 것이 자라났다는 전설이 있으나, 과학적 관측 결과 용문사 은행나무는 서기 1007년에 태어난 것으로 밝혀졌으므로, 마의태자 이야기(936[20])나 의상대사(625~702) 이야기는 허구인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구한말에 일본군이 의병들을 살해하려고 용문사에 불을 질렀는데 이 나무만은 불타지 않았다는 등의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조선의 세종 때 당상관(정3품)의 직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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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산 미 공군 기지내 골프장에는 740년 된 은행나무가 있다. 관련 블로그 기지 내에서는 꽤 유명하고, 심지어 51임무지원전대의 구내식당(D-FAC) 이름은 이 나무 때문에 Gingko Tree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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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에 자리잡은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16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높이 34.5m, 둘레 16.9m로 키보다는 둘레와 덩치 면에서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볼륨감이 좋다.
세계수?마치 7그루의 나무가 모여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거대한 나무 한그루가 가지를 사방으로 둥글고 풍성하게 뻗고 있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은행나무라고 평가받는다. 수령은 약 800~1000년으로 추정되며 이 나무도 스님이 꽂은 지팡이가 자랐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에 커다란 흰 뱀이 살고 있는 것으로 믿고 신성시하여 아무도 손을 대지 못했다는 전설도 있고, 가을에 이 나무에 단풍이 일시에 들면 다음 해에 풍년이 든다는 전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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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괴산군 청안면 읍내리의 청안초등학교 교정에도 천연기념물 165호로 지정된 은행나무가 있다. 고려 성종(재위 981~997) 때 어느 관리가 청당(淸塘)이라는 연못을 파고 그 주변에 나무를 심었는데, 이 은행나무가 그 나무들 중 한 그루가 살아남은 것으로 보아 현재 기준으로 1,000년 이상 된 고목으로, 해마다 초등학교 졸업 앨범에 저 나무가 찍혀있다. 나무 속에 귀가 달린 뱀이 살고 있어 나무를 베려는 사람에게 저주를 내린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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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당진시 면천면 옛 면천초등학교[22]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은행나무들 중 가장 최근에 지정된 은행나무 두 그루가 있는데, 이 나무에는 고려 개국공신이자 면천 복씨의 시조인 복지겸과 관련된 전설이 있다.
말년에 복지겸이 면천으로 낙향하고 나서 병이 들자, 그의 딸이 기도하던 중 꿈에 "뜰 앞에 은행나무 두 그루를 심고, 근처 산의 진달래 꽃잎과 안샘물로 술을 담가 그 술을 백 일 동안 익혀서 아버지께 드리면 병이 나을 것이다." 라는 말을 듣고 그대로 따랐더니 복지겸 장군의 병이 거짓말처럼 치유됐다.
이에 지금도 목신제를 지내고 있으며, 그 때 딸이 빚었던 진달래술이 지금도 전래되는데, 현재 대한민국의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면천두견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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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에는 천연기념물 175호로 지정된 용계리 은행나무가 있다. 수령은 700년 정도로 추정되는데, 원래는 일대가 탁씨 집성촌이었고, 나무가 서 있던 곳은 용계국민학교 자리였다.
1990년 임하댐 건설로 인해 학교는 폐교되고, 은행나무는 마을과 함께 수몰될 위기였지만 보존을 바라는 지역 주민들의 청원을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받아들였고, 대지개발이란 회사에서 약 3년(정확히는 2년 9개월) 동안, 당시 총 사업비 약 29억원을 투입해 상식 공사, 즉 토대를 북돋워 15m를 수직 상승시키는 공사를 통해 보존하기에 이른 것으로 준비기간 6년을 빼더라도 상식 공사 이후 주변 공사까지 합하면 약 4년 가까이 공사를 벌였다. 당시 대지개발의 사장이던 이철호는 만약 사업에 실패해 나무가 죽는다면 사업비 전체를 돌려주겠다는 각서를 작성하였다. 다행히 사업은 성공으로 끝나서 회사는 지금까지도 한국 수목 이식 사업의 선도기업으로 나아간다. 관련 영상. 지금은 철재 빔과 파이프에 의지는 하고 있지만 버티는 정도이다. 관련 기사, 관련 기사 2, 관련 기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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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강진군 병영면 성동리에는 천연기념물 385호로 지정된 은행나무가 있는데, 이 은행나무는 강진 전라병영성 근처에 자리잡고 있으며, 조선 효종때인 1656년부터 현종때인 1663년까지 하멜 표류기로 유명한 헨드릭 하멜을 비롯한 네덜란드 상인들이 조선에 억류 생활을 했을 당시 하멜이 기대면서 고향 생각을 했다고 기록한 크고 오래된 은행나무가 이 은행나무로 추정된다. 나무 자체가 매우 크고 모양이 특이하며, 주변에 높은 건물이나 나무도 없고, 산기슭에서 좀 떨어진 위치에 있는지라 멀리서 봐도 매우 눈에 띈다. 높이 32m로 아파트 13층 정도의 높이이며, 나무 가지가 펼쳐진 형상이 정사각형 모양이라 독특하다. 상당한 높이와 주변에 다른 높은 건물이 없다는 점 때문에 낙뢰에 파손될 가능성이 높았는데, 다행히 2016년에 피뢰봉이 설치되었다. 수령은 800년 정도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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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 은행나무가 중국의 구이저우성 푸취안시에 있다. 중국 측 조사에 따르면 나이가 자그마치 5000년이라고 한다.[23] # 높이는 50m, 줄기 직경은 4.79m나 된다고. 나무의 나이는 보통 둘레로 추정하는데, 비슷한 직경(조금 더 작긴 함)을 가진 한국의 용문사 은행나무가 1000~1500년을 산 것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볼 때, 나이 측정에 어느 정도 거품이 끼인 것으로 보여진다. 만약 중국의 주장이 맞다면 세계 최고령 나무 타이틀을 은행나무가 다 가져갈 것이다.[24] 이밖에 중국에서는 산시성 시안시의 고관음선사(古观音禅寺)에 있는 1400년 수령의 은행나무도 유명한데, 당 태종이 심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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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대학의 중앙로에는 길이가 약 380 m인 도로 양 옆에 은행나무 70그루가 줄지어 심어져 있다. 11월에 볼 수 있는 단풍이 상당한 장관이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또한 그 때 콘요우사이(金葉祭, 금엽제)라는 축제도 여기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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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루가오카하치만구 신사의 은행나무는 미나모토노 사네토모를 암살한 구교가 숨어 있었다는 전설을 품었으며 수령이 1200년이라고 하나 사실 500년 정도다. 2010년 돌풍으로 쓰러졌는데, 수목 의사가 처치를 한 뒤 뿌리는 남기고 줄기는 그루터기까지 적당히 잘라 새로 심었는데 둘 다 살아나서 지금은 두 그루가 되었다. 지금은 뿌리쪽 맹아지를 하나만 남기고 키우고 있으며, 줄기쪽도 어느정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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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대학의 심볼이기도 하며 혼고캠퍼스에 가보면 굉장히게 많이 볼 수 있다. 암나무가 많아서 가을이 되면 아름다운 노란빛과 함께 장렬한 구린내를 느낄 수 있다.
언어별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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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nk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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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nkgo, ging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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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7년 간행된 최세진의 『훈몽자회(訓蒙字會)』에서는 살구 행(杏)자에 대해 '속칭으로 행아(杏兒)라고 부르며, 또한 은행(銀杏)을 백과(白果)나 압각(鴨脚)이라고도 한다(俗呼杏兒又呼銀杏曰白果又曰鴨脚).'고 하여 이 시대에 은행이라는 어휘가 널리 통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은행나무의 학명이 '긴코(Ginkgo)[27]'로 정해진 것은 한자 '은행(銀杏)'의 일본어 독음을 잘못 읽은 데서 유래한다.[28] 본래 일본어로 은행은 '이초(いちょう)'[29] 혹은 '긴난(ぎんなん)'[30]이라고 읽는데, 17세기 말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상단의 의사로 일본을 방문해서 처음으로 은행에 대한 기록을 남겼던 독일인 엥겔베르트 캠퍼(Engelbert Kaempfer)가 1712년 저서 『회국기관(Amoenitatum Exoticarum)』에서 이를 'Ginkgo'로 기록하였다. 이는 '살구 행(杏)' 자를 일반적인 독음인 '쿄(キョウ)'로 생각하고 오독하면서 발생한 오류라 추정되고 있다. 다만 이렇게 읽어도 당대 로마자 표기는 'Ginkjo(Ginkiō)'가 되어야 하나, 여기서 다시 잘못 표기하여 'Ginkgo'가 되고 말았다. 이를 나중에 카를 폰 린네가 캠퍼를 존중하여 그대로 인용해서 학명으로 정착되어 버린 것이다. 즉, 두 번 와전되어 생긴 이름이다.
은행나무의 학명이 '긴코(Ginkgo)[27]'로 정해진 것은 한자 '은행(銀杏)'의 일본어 독음을 잘못 읽은 데서 유래한다.[28] 본래 일본어로 은행은 '이초(いちょう)'[29] 혹은 '긴난(ぎんなん)'[30]이라고 읽는데, 17세기 말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상단의 의사로 일본을 방문해서 처음으로 은행에 대한 기록을 남겼던 독일인 엥겔베르트 캠퍼(Engelbert Kaempfer)가 1712년 저서 『회국기관(Amoenitatum Exoticarum)』에서 이를 'Ginkgo'로 기록하였다. 이는 '살구 행(杏)' 자를 일반적인 독음인 '쿄(キョウ)'로 생각하고 오독하면서 발생한 오류라 추정되고 있다. 다만 이렇게 읽어도 당대 로마자 표기는 'Ginkjo(Ginkiō)'가 되어야 하나, 여기서 다시 잘못 표기하여 'Ginkgo'가 되고 말았다. 이를 나중에 카를 폰 린네가 캠퍼를 존중하여 그대로 인용해서 학명으로 정착되어 버린 것이다. 즉, 두 번 와전되어 생긴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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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행단목' 아래서 제자들을 가르쳤다는 기록을 한국에서는 은행나무라고, 중국에서는 살구나무라고 해석한다. 정확히는 나무 아래에 단을 올리고 그곳에서 제자를 가르쳤다. 이런 이야기에서 유래한 단어가 바로 행단(杏壇)이다. 때문에 대한민국에서는 학문 혹은 학교의 상징으로 여겨져 향교나 문묘에 심었으며 굳이 향교나 문묘가 아니더라도 선비가 살던 고택이나 별서 등에서 은행나무를 심어두었고 그게 여의치 않으면 마을 입구에 심어둔 곳도 있다. 현대에도 교목으로 많이 쓰이는 나무 중 하나이다. 성균관의 후신인 성균관대학교에서 학교 마크로 사용하며 킹고 킹고 에스카카 킹고라는 응원 구호도 있다. 여기서 킹고는 Gingko의 변형 철자, 에스카카는 SKK(성균관의 이니셜)를 뜻한다. 에스카카는 발음하기 쉽게 에스카라로 변형하기도 한다. 도쿄대학과 오사카대학, 오사카부립대학, 서초고등학교의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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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볼프강 폰 괴테는 연인 마리아네 폰 빌레머에게 은행잎이 딸린 편지를 보낸 적 있다. 유럽에선 은행나무가 자라지 않지만 괴테가 편지 서두에 '동방에서 온 은행잎' 이라고 적은 것으로 보아 중국이나 일본에서 들여온 은행잎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