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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풀

마태복음 2024. 10. 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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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의미에 대한 내용은 클로버(동음이의어)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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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풀
Shamrock[1], Clover
 
학명
Trifolium repens
L.
분류
식물계Plantae
피자식물문Angiospermae
목련강Magnoliopsida
콩목Fabales
콩과Fabaceae
콩아과Faboideae
토끼풀속Trifolium
토끼풀T.repens
1. 개요2. 상세3. 쓰임새4. 비슷한 식물5. 여담
5.1. 네잎 클로버5.2. 세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복?
6. 언어별 명칭

1. 개요[편집]

토끼풀 또는 클로버는 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속명인 Trifolium은 라틴어로 '세 잎(葉)'이란 뜻이며, 종명인 repens는 '덩굴식물, 밑으로 낮게 자라는 것'을 가리키는 라틴어다.

2. 상세[편집]

햇볕이 잘 드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다. 원산지가 유럽임에도 극지와 정글, 사막을 제외한 오만 곳에 다 퍼질 정도로 적응력이 매우 강하다.

정원을 가꿀 때에 가장 골칫거리인 잡초 중 하나다. 뿌리가 가늘어 잔디 틈을 파고들고, 덩어리져서 성장해, 제거하려면 잔디와 흙을 통째로 들어내는 수 밖에 없다.

한국에는 원래 서식하지 않았고, 근세에 외국에서 전해진 귀화식물이다.[2] 1907년 경기도 수원에 있던 권업모범장에서 사료로 쓰려 도입한 것이 야생으로 퍼졌는데, 철도를 따라 무성하게 자라 '철도풀'이라 불리기도 했다.

토끼풀이라는 말의 어원으로는 토끼가 잘 먹는다고 해서 토끼풀이라는 설이 있는데, 실제로는 토끼에게 독으로 작용하는 성분[3]이 있어 주면 먹긴 하지만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한다. 하얀 꽃봉오리가 토끼 꼬리와 비슷해서 토끼풀이라고 부른다는 설, 토끼 사료로 쓰이는 닮은꼴 식물인 자주개자리와 혼동해서라는 설도 있다. 오히려 토끼보단 닭에게 클로버를 주면 환장하고 먹어치운다.

잎 모양은 괭이밥과 비슷하다. 괭이밥 잎은 하트 모양이고 클로버 잎은 원형에 가깝다. 또 더 큰 특징은, 괭이밥 잎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클로버 잎에는 흰색 무늬가 있다.

클로버도 꽃이 피는데, 흔히 풀꽃이라고 부르고 따다가 꼬아서 풀꽃반지로 만드는 꽃이 바로 그 꽃이다. 줄기 하나에 꽃이 토끼 꼬리처럼 복실복실하게 둥글게 피어나며 양파나 수국처럼 작은 꽃 여러 송이가 모여 한 송이를 이루는 형태이다. 씨앗 또한 이 꽃 하나마다 달린다.

일반 클로버는 20~30cm로, 붉은클로버는 30~60cm로 자라므로 섞어서 키우면 일반 클로버가 붉은클로버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따로 나눠서 심는 것이 좋으며 붉은클로버는 잎이 조금 길어서 거추장스럽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일반 클로버가 붉은클로버보다 조금 더 비싸다.

3. 쓰임새[편집]

이것도 콩과 식물이기 때문에 뿌리혹박테리아가 있으며, 지력 유지에 도움을 준다. 때문에 윤작에 이용되기도 한다. 땅을 갈고 클로버를 심으면 잡초가 자라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4]

먹을 수 있다. 일반 클로버와 붉은클로버 모두 말려서 차로 마실 수 있으며, 잎은 샐러드의 재료로 쓰이기도 한다. 잎을 말리면 바닐라와 비슷한 향이 나서 바닐라 대신 과자에 넣을 수 있다고 한다.[5] 또한 단백질 함량이 100g당 40g으로 매우 높기 때문에 가축 사료 및 비건의 단백질 공급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먹을 용도로 키워지거나 약이 안 뿌려졌을 때만 해당되는 얘기지 도시 같은 곳에서 흔히 자라는 클로버들은 중금속이 매우 많기에 절대로 먹으면 안된다.

꿀을 따는 데에도 쓰인다. 클로버 꿀은 빛깔이 맑고 향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은은한 꽃내음을 띠어 인기가 좋다.

정원에 잔디 대용으로 심기도 한다. 우후죽순으로 자라나는 클로버의 특성상 일반 잔디보다 훨씬 관리하기 쉬우며 물도 적게 필요하다. 또한 잔디와 달리 꽃까지 피기 때문에 꿀벌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도 있다.

4. 비슷한 식물[편집]

동속이종으로 붉은클로버[6]가 있다. 이름처럼 일반적인 클로버와는 다르게 꽃이 붉은색에 더 크고 아름답게 피며, 줄기가 땅을 긴다기보다는 덤불을 이루듯이 일어선다. 잎은 뾰족뾰족하고 하얀 클로버와 달리 네잎짜리 돌연변이가 아예 생기지 않는다. 허브의 일종으로 약효가 있으며 식물 자체에 단백질이 풍부하여 식용도 가능하다.

블루클로버라고 간혹 꽃집에서 파는 클로버도 있다. 전체적인 형태는 화이트클로버와 비슷하지만 꽃이 푸른색으로, 그것도 딱 송이씩만 핀다. 일반 클로버가 여러 꽃이 모여 둥근형태라면 이건 콩꽃 딱 하나. 잎의 무늬는 검은색계열로 지저분하지만 거의 비슷하다.

비슷하게 생긴 꽃이 피는 자운영이라는 식물도 있는데, 같은 콩과이긴 하지만 한약재인 황기와 친척뻘로, 클로버와는 속 단위에서 전혀 다르다.

게다가 전혀 다른 종이지만 얼핏 비슷한 것으로 괭이밥이 있다. 잎이 3갈래이지만 클로버와는 반대이다. 짧고 작으며, 클로버에 비해서 좀 더 뚜렷한 하트 모양 잎이다. 잎 가운데에 접은 듯한 선이 있으며, 밤이 되면 잎이 반으로 접혀서 시든듯 내려간다. 무엇보다 클로버의 잎에 있는 흰 띠 무늬가 없고, 붉은색이 감도는 개체가 자주 나타난다. 클로버가 대체로 양지바른 뜰에서 자란다면 괭이밥은 비교적 풀잎이나 관목이 무성한 곳, 혹은 건물 사이 바닥의 틈 등 햇빛의 덕을 크게 보지 못하는 곳에서도 잘 자란다. 꽃은 노란색으로 작게 핀다. 괭이밥 종류의 개량종은 원예식물이지만, 야생종은 화분을 들여놓고 식물을 키우다 보면 어느 새 본 식물 곁에 작게 올라와 꽃을 피우는 것을 보는 일이 많다. 클로버는 절대 이런 일이 없기 때문에 큰 차이다.

5. 여담[편집]

  • 옆으로 뻗어나가면서 성장하는 특징이 있어서 이 식물이 한번 나면 타원형 콜로니가 형성되는데, 잔디밭에서 유독 눈에 띈다. 줄기마디에서 뿌리가 나와 땅에 단단히 고정되며, 콩과 식물답게 뿌리혹 박테리아와 공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아일랜드의 상징이다 보니 타인종이 세잎클로버 무늬를 쓰거나 액세서리로 착용하면 문화적 전유로 몰아가는 경우가 많다.

* 충북 청주 농장에서 세계최초로 5년간 수십 번의 육종(종자 개량) 실험을 통해 국내 최초로 잎의 90% 이상이네잎 클로버를 개발하여 판매 중이다.

5.1. 네잎 클로버[편집]


🍀[8]/ Four-leaf Clover

잎이 4개 달린 네잎 클로버는 일시적 형질변형, 즉 기형이다. 클로버 밭을 뒤지다 보면 가끔 발견할 수 있으며, 돌연변이 발현율이 낮기 때문인지, 발견하면 행운이 찾아온다고 알려져 있다. 덕분에 사람들은 클로버를 보면 네잎 클로버를 찾으려고 여기저기 뒤지곤 한다. 더 드문 확률로 5잎 이상의 클로버도 발견할 수 있다. 5잎 클로버의 꽃말은 금전운과 더 큰 행운이고, 6잎 클로버의 꽃말은 건강운이라고 알려져 있다.
  • 나폴레옹이 네잎 클로버를 발견하고 주우려고 고개를 숙였다가 탄알을 피할 수 있었다는 진위불명의 전설도 있다.
  • 몽골에서는 네잎 클로버가 더 많아서 세잎 클로버가 귀하다고 한다.
  • 2008년에 발견되어 기네스북에 등재된 스물한잎 클로버. 종래의 기록은 2002년에 발견된 열여덟잎 클로버였다고 한다. 그런데 2009년에 쉰 여섯(56)잎 클로버가 동일인물에 의해 발견되어 현재까지의 기네스 기록이 되어 있다. 이 세 기록 경신은 동일인에 이루어진 것으로 개인적인 품종개량을 하며 만든 것이다. 2010년에 당사자가 사망하면서 개량도 중지됐다.
  • 네잎 클로버가 생기는 원인도 재미있는데, 첫째, 태생이 기형인 녀석과, 둘째, 생장점(잎으로 분화하기 전의 줄기 끝)에 상처가 생길 경우에 네잎 이상이 된다. 가장 흔한 경우는 역시 3잎짜리가 밟혀서 상처가 나는 경우다. 여러 가지로 시사하는 바가 많은 성장 과정이다. 아주 가끔 5~6엽짜리도 발견되는데, 4엽 이상인 경우 완전 대칭보다는 셋보다 나머지 잎이 약간 작은 것이 많다.
  • 2024년에는 63잎 클로버도 재배되었다. #
  • 2024년 파주시에서는 강아지가 물어온 네잎클로버를 보고 복권에 당첨된 사람이 나왔다. #

5.2. 세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복?[편집]

☘️ / Three-leaf Clover

한국에서 2000년대에 주로 유행했고 지금도 간간히 보이는 글로, 세잎 클로버의 꽃말이 행복이고 네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라며 "네잎 클로버가 행운의 상징이지만, 네잎 클로버를 찾으려고 세잎 클로버들을 밟고 다니는 짓은 하지 말자. 세잎 클로버를 밟는 것은 곧 행운을 위해 행복을 짓밟는 것이기 때문이다."는 내용이 돌아다니곤 했다.

그러나 이는 잘못 알려진 것에 가깝다. 꽃말은 꽃에 따르는 것이지 잎 수와는 관계 없기 때문이다. 클로버의 꽃말은 '약속, 행운, 평화'이며, 레드 클로버[9]에 '행복, 약속, 너와 함께, 나를 생각해 주오'라는 꽃말이 붙어 있다. 애초에 해외에서는 세잎 클로버가 행복을 상징한다는 이야기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것만 해도 이 이야기가 한국에서만 퍼진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즉, 잎 개수에 따라 꽃말이 다르게 부여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공식적으로 행복이라는 꽃말이 붙어있는 꽃은 노란색 민들레로, 클로버와는 그다지 관계가 없으며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위해 꽃말을 강제로 끼워 맞춘 셈이다. 클로버가 자라는 곳에는 민들레도 같이 잘 자라서 네잎클로버를 찾다가 알게 모르게 민들레를 밟는다면 맞는 말이 된다.

굳이 의미를 부여해 보자면 어차피 그런 의미 자체가 결국 어느 시점부터 사람들이 붙여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네잎 클로버도 단순히 행운의 상징인 것처럼 세잎 클로버도 행복의 상징이라고 의미 부여를 해보면 말이 되기는 하다.

롯데 카스타드의 과거 광고가 이 속설을 마케팅에 활용한 대표적 사례이다. 지금도 포장에 반영돼 있다.

프로미스나인의 앨범 To. Day의 5번 트랙 수록곡 Clover 역시 이 속설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팬송으로 정해졌다. 팬덤 이름도 그룹 이름과 팬송 이름을 합하여 'flover'라고 정해졌다.

6. 언어별 명칭[편집]

언어별 명칭
토끼풀
Shamrock, Clover
Trèfle blanc
三葉草/三叶草[10], 四葉草/四叶草[11]
シロツメクサ[12], ミツバ
der 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