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kotge jjim (Braised Blue Crab) ]
| 찜 |
| 꽃게, 간장, 된장, 양파, 대파 |
꽃게를 쪄낸 찜 요리이다. 꽃게는 한국인이 가장 즐겨먹는 게로, 예로부터 찜이나 무침, 절임, 탕 등으로 조리해 먹었다. 산란시기 직전인 6월이 살이 올라 가장 맛이 좋다. 꽃게찜은 유통업이 발달한 현재는 전국에서 쉽게 맛볼 수 있는 음식이 되었으나, 과거에는 바다와 인접한 경상남도와 충청남도에서 특히 즐겨먹는 음식이었다. 이중 충청남도의 꽃게찜은 된장 푼 물에 꽃게를 삶아 간장 양념에 곁들여 먹는다. 반면 경상남도에서는 양파, 대파, 방아잎 같은 야채와 양념장을 꽃게에 얹어 쪄내는 방법을 활용한다. 두 요리 모두 간장을 양념장으로 활용하였다는 점에서 동일하며, 된장이나 방아잎을 활용하는 등 꽃게의 비린내를 잡기 위한 노력이 있었다.
충청남도에서 꽃게찜을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냄비에 깨끗이 세척한 꽃게를 배부분이 위로 오도록 놓고, 된장 푼 물을 부어 푹 쪄낸다. 다 쪄낸 꽃게찜은 접시에 옮겨 담고 고추냉이를 푼 간장을 함께 낸다. 경상남도에서는 깨끗이 씻은 꽃게의 딱지와 아가미를 떼어낸 뒤, 마찬가지로 꽃게의 배부분이 보이도록 냄비에 올린다. 꽃게 표면에 간장, 고춧가루, 다진 파, 다진 마늘, 물 등을 섞은 양념장을 슬슬 뿌리며 익히다가 채 썬 양파와 어슷하게 썬 대파와 고추를 얹어 완전히 익힌다. 여기에 방아잎을 넣고 전분물을 풀어 전체적으로 걸쭉하게 만든다. 이것을 접시에 담아 야채와 함께 먹으면 따로 곁들일 양념이 필요 없다.
꽃게에는 무기질과 아연, 칼슘과 철분 등이 함유되어 있어 어린이의 성장발육에 도움이 되고, 타우린 성분이 있어 간 해독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성분이 있어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