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바다뱀(바다우산뱀)
海蛇 | Sea snake, sea krait[1] |
|
Hydrophiinae
(Fitzinger, 1843) |
|
분류
|
|
동물계(Animalia)
|
|
척삭동물문(Chordata)
|
|
파충강(Reptilia)
|
|
뱀목(Squamata)
|
|
코브라과(Elapidae)
|
|
|
|
노란배바다뱀(Yellow bellied sea snake, Hydrophis platurus)
|
바다에 사는 코브라과 독사들을 뭉뚱그려 말하는 것이다.[3] 영어권에서는 'Sea snake'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크게 두 종류가 나뉘는데, 큰바다뱀아과의 바다우산뱀들과 바다뱀아과 바다뱀족의 진성바다뱀들로 분류된다. 바다우산뱀들은 육지에 산란하는 반수생이며, 진성바다뱀들은 물에서 난태생 방식으로 새끼를 낳기 때문에 육지로 올라올 일이 아예 없다. 일반적으로 영미권에서는 진성바다뱀만 바다뱀이라고 부른다.
5000만년 전인 에오세 초기에 형성된 북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 사암층에서 발굴된 팔라이오피스는 바다뱀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이 뱀은 코브라과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현생 바다뱀과 그렇게 가까운 종은 아니다.
코브라과 바다뱀이 최초으로 화석으로 발견된 것은 1827년 호주 중신세 말기에 퇴적된 지층에서 발굴되었다. #
꼬리가 지느러미처럼 진화해서 세로로 길쭉하며, 바다우산뱀들은 육지에서도 능숙하게 기어다니지만 진성바다뱀들은 복부의 비늘이 퇴화되었기 때문에 물 밖에서는 고래처럼 거의 움직일 수 없다.
모든 바다우산뱀 종들과 대부분의 진성바다뱀 족들은 독사이며, 코브라보다도 강력한 맹독이지만 한번에 주입되는 독의 양은 적은 편이다. 독 뿜는 송곳니가 짧아 이들이 잠수부를 문다고는 해도 잠수복을 뚫지를 못한다. 물론 사람 피부는 쉽게 뚫으므로 해변가에서 멋모르고 놀다가 바다뱀을 밟는 바람에 위협을 느낀 바다뱀이 무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럴 경우 주저 없이 119를 눌러 구조를 요청하는 것이 좋다. 119에 신고하면 먼 바다에서는 해경 함정이 구조해주고 해안가 육지 쪽이면 가까운 소방관서의 구급차가 신속하게 출동해 구조해준다. 남해안이나 제주도 쪽에 근무하는 해경 대원들은 바다뱀에 물린 환자에 대한 대응요령이 있다. 우리나라 근처에도 다수가 살고 있으니[4] 주의를 요한다. 예외적으로 진성바다뱀 중 극소수는 독이 전혀 없다.
5000만년 전인 에오세 초기에 형성된 북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 사암층에서 발굴된 팔라이오피스는 바다뱀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이 뱀은 코브라과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현생 바다뱀과 그렇게 가까운 종은 아니다.
코브라과 바다뱀이 최초으로 화석으로 발견된 것은 1827년 호주 중신세 말기에 퇴적된 지층에서 발굴되었다. #
꼬리가 지느러미처럼 진화해서 세로로 길쭉하며, 바다우산뱀들은 육지에서도 능숙하게 기어다니지만 진성바다뱀들은 복부의 비늘이 퇴화되었기 때문에 물 밖에서는 고래처럼 거의 움직일 수 없다.
모든 바다우산뱀 종들과 대부분의 진성바다뱀 족들은 독사이며, 코브라보다도 강력한 맹독이지만 한번에 주입되는 독의 양은 적은 편이다. 독 뿜는 송곳니가 짧아 이들이 잠수부를 문다고는 해도 잠수복을 뚫지를 못한다. 물론 사람 피부는 쉽게 뚫으므로 해변가에서 멋모르고 놀다가 바다뱀을 밟는 바람에 위협을 느낀 바다뱀이 무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럴 경우 주저 없이 119를 눌러 구조를 요청하는 것이 좋다. 119에 신고하면 먼 바다에서는 해경 함정이 구조해주고 해안가 육지 쪽이면 가까운 소방관서의 구급차가 신속하게 출동해 구조해준다. 남해안이나 제주도 쪽에 근무하는 해경 대원들은 바다뱀에 물린 환자에 대한 대응요령이 있다. 우리나라 근처에도 다수가 살고 있으니[4] 주의를 요한다. 예외적으로 진성바다뱀 중 극소수는 독이 전혀 없다.
|
|
바다우산뱀들의 행렬
|
다큐멘터리 채널 등에서(혹은 실제로) 이들이 떼를 지어 헤엄치는 장면을 보면 장관이다. 육지의 뱀에 비하면 수명이 짧은데, 헤엄치는 데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바다뱀들이 극도로 위험한 건 맹독도 맹독이지만 바다에 산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 휴가로 바다에 가서 물리면 치명적이다. 모래에 파묻힌 이 녀석을 못 보고 밟아버리면 물릴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위에 언급된 검은맘바나 코브라보다는 성격이 온순해서 사람을 무는 일은 적다는 것이다. 다만 어디까지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니 일단 조심해야 한다. 또한 몇몇 종은 성격은 매우 얌전하지만 독성은 코브라나 검은맘바 등을 훨씬 능가한다. 그러니 이 녀석을 보거든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에는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 바다에 여름에 좀 깊은 바다에 가면 매우 드문 확률로 발견된다.
바다뱀의 이 독으로 진통제나 근이완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까지 우리나라 연안에서 발견된 바다뱀은 모두 5종으로 바다뱀, 얼룩바다뱀, 먹대가리바다뱀, 넓은띠큰바다뱀, 좁은띠큰바다뱀이 있다. # 대부분은 먹대가리바다뱀인데 이녀석 역시 만만찮은 독성을 가지고 있다.
해양 파충류 답게 진성바다뱀들이든 바다우산뱀들이든 해양 생물들만 잡아먹는다. 물고기 중에서는 양도 적당하고 삼키기 쉽게 생긴 탓인지 뱀장어를 주로 잡아먹는 통에 뱀장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장어낚시를 나가는 어부들에겐 원망을 받기도 한다. 일부 소형 진성바다뱀들은 망둥어와 같이 바닥에 사는 소형 어종만 사냥한다. 상술했던 독이 없는 2종의 진성바다뱀들은 물고기의 알만 먹고 산다.
바닷물 속에서 거의 일평생을 살아가는 동물이나, 연구 결과 소금 배출 기관이 미미한 수준으로밖에 작용하질 못해 바닷물을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걸러 수분을 공급하는 것은 신체 구조상 어려운 동물이라는 아이러니를 지니고 있다. 대신 이들은 뭍으로 올라와 민물을 찾아 마셔 수분을 공급하거나, 바다에서 우기마다 바다 표면에 단기간 형성되는 렌즈 모양의 담수 덩어리에 접근해 민물을 마심으로써 수분 문제를 해결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섭취한 수분을 가지고 다음 번에 비가 올 때까지의 긴 시간을 버텨내며 살아간다.
연구진의 실험 결과, 건기 상태에 수분 공급을 별로 못해서 바싹 마른 바다뱀을 갖다가 민물에 넣어줬더니 처음에는 대량의 물을 마셨지만, 한 번 그리 먹고 난 다음엔 수분을 자기 몸에 별로 공급하려는 시도조차 안 했다고 한다. 문제는 이런 생태 탓에, 기후 변화에 취약한 바다 생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기상 이변 등으로 인해 바다에 비가 안 오는 시기가 지속될수록 이들은 목숨이 위험해지기 때문이다. 독성도 독성이지만 현재 거의 대다수의 바다뱀은 멸종위기에 놓여 있고 사육도 어려우니 가져가서 키우려고 하지 말자.
뱀이 살지 않는 지역으로 알려진 뉴질랜드에서도 태평양 바다에 둘러싸인 섬나라여서 그런지 바다뱀은 종종 발견되는 편이다. 출처
대서양에서는 바다뱀이 살지 않는다. 바다뱀이 세상에 나오기 전에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파나마 지협이 막혔고, 인도양이나 태평양에서 대서양으로 가려면 북극해나 남극해를 거쳐야 하는데 둘 다 수온이 낮기 때문이다. 그나마 수온이 조금이라도 높은 남아메리카 대륙을 통해 이동하는 것도 여의치 않다. 왜냐하면 담수를 섭취해야 하는 뱀으로서는 빗물을 통해 생성된 표층수에서 담수를 공급받아 하는데, 칠레 왼쪽은 한류의 영향으로 인해 아타카마 사막이 있을 정도로 비가 거의 내리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쪽으로 움직이려 했다간 오래 버티지 못하고 죽기 때문에 대서양으로 건너가지 못했다.# 인도양에서 대서양으로 건너가는 것 역시 아프리카 대륙을 돌아가는 길목에 나미브 사막과 같은 건조지대가 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5] 이로 인해 대서양을 면한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세네갈 등의 나라들에선 이 뱀을 볼 일이 거의 없다.
맹독을 가져 천적이 없을 것 같지만, 맹금류[6]와 뱀상어, 바다악어가 있다. 맹금류라면 바다뱀이 숨쉬러 나올 때 낚아채가고, 뱀상어나 바다악어는 물 속에서 잡아먹는다. 물리지 않고 독이 있는 머리만 안 먹으면 장땡인 데다 뱀상어와 바다악어는 피부가 두꺼워서 바다뱀의 독니가 뚫을 수 없기 때문이다.
요리도 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이 녀석을 이라부, 또는 에라부라고 부르며[7], 말린 것은 다시마 등과 함께 국수 국물을 내는 데 쓰는데, 장수 요리로도 알려져 있다. 바다뱀 요리 영상. 혐오 주의. 이는 일본 만화 맛의 달인에도 언급된다. 맛은 먹어본 사람들 말에 따르면 오리고기와 비슷하다고 한다.
그래도 일단 바다뱀이 무섭다는 걸 알기 때문인지 오키나와 현지인들 중 안전에 민감한 사람들은 생업으로[8] 하는 걸 제외하고는 절대로 바다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다.
중국 남부 해안 지역인 광동성 등이나 대만 등 바다뱀이 사는 중국 남쪽에서도 중화권이 뱀 요리가 발달한 관계로 바다뱀을 이용하여 중국식 뱀 요리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조선시대엔 거제도 도민들 사이에서 신령한 존재로 숭배되기도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