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코뿔소
Rhinocerotidae |
동물 |
척삭동물 |
포유류 |
말목 |
코뿔소과 |
초원, 관목지대, 삼림, 밀림 |
수마트라섬, 자바섬, 보르네오섬, 인도 및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사바나 지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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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머리에 1개 또는 2개의 뿔이 있다. 마이오세와 플라이오세에는 지구상에 광범위하게 서식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수마트라섬·자바섬·보르네오섬·인도 및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사바나 지방에 분포하고 있을 뿐이다.
코뿔소의 피부는 두껍고 각질화되어 있으며, 털은 없으나 꼬리에는 굳은 털이 나 있다. 수마트라코뿔소는 비교적 털이 많고, 어깨에 혹 모양의 융기가 있다. 인도코뿔소는 어깨의 앞뒤와 앞다리의 밑부분, 허리에서 뒷다리의 밑부분에 걸쳐 깊은 주름이 있다.
코뼈에서 앞머리뼈에 1개 또는 2개의 뿔이 있다. 피부가 변화하여 생긴 뿔은 일생 동안 자라며, 사슴의 가지 뿔이나 소의 동각(洞角)과 달리 각질화된 섬유가 모인 것으로 중실각(中實角)이라고 한다.
흰코뿔소의 입술은 말의 입술과 비슷하며 검은코뿔소와 인도코뿔소의 윗입술은 중앙이 약간 길어서 잘 움직인다.
눈은 얼굴의 옆에 붙어 있으며, 시력은 좋지 않으나 뒤쪽도 시야에 들어온다. 귀는 달걀 모양에 가까운 원형으로서 가장자리에 털송이가 있다.
멸종종에는 앞발에 4개의 발가락이 있었으나 현생종은 앞발·뒷발이 3개뿐인 지행성(指行性)으로, 발굽은 뚜렷하지만 발바닥을 땅에 붙이고 걷는다. 수마트라코뿔소나 흰코뿔소는 앞니와 송곳니가 없고, 앞어금니와 뒷어금니는 크며 치관부(齒冠部)가 연결되어 있어서 복잡한 에나멜질의 이랑을 이루고 있다. 청각이나 후각은 예민하다.
종류
현생하는 코뿔소의 종류는 모두 5종으로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검은코뿔소와 흰코뿔소, 아시아에 서식하는 인도코뿔소와 자바코뿔소·수마트라코뿔소가 있다.
1) 검은코뿔소(Diceros bicornis)
검은코뿔소는 몸길이 2.8∼3.0m, 어깨높이 1.5∼1.8m, 몸무게 950∼1,300㎏이다. 덤불이나 관목지대에서 단독생활을 하거나 어미와 새끼가 함께 산다. 수컷은 단독으로 행동할 때가 많다. 아침과 저녁에 나무의 잔가지나 잎 등을 먹으며, 낮에는 나무 그늘에서 쉰다. 아프리카 남부에 분포한다.
2) 흰코뿔소(Ceratotherium simum)
흰코뿔소는 몸길이 3.8∼5m, 어깨높이 1.6∼2m, 몸무게 1,800∼2,700㎏이다. 초원이나 관목지대에서 2∼5마리가 무리를 지어 살며, 때로 10∼24마리의 무리를 이루기도 한다. 지상에서는 코끼리 다음가는 큰 동물이다. 먹이는 주로 풀인데, 아침과 저녁에 먹이를 먹고 낮에는 나무 그늘에서 쉰다. 현재는 현지 주민들에 의하여 보호되고 있다. 아프리카의 남부와 북동부에 분포한다.
3) 인도코뿔소(Rhinoceros unicornis)
인도코뿔소는 몸길이 3.1∼3.8m, 어깨높이 1.5∼2m, 꼬리길이 70∼80㎝, 몸무게 1,500∼2,000㎏이다. 주둥이의 끝 위에 1개의 뿔이 있다. 몸은 밖으로 드러나 있고, 온몸에 알갱이 모양의 작은 혹이 많으며, 몸의 몇 부분을 구획하는 방패 모양의 주름이 있다. 인도의 아삼주(州)에서 네팔에 걸쳐 분포한다.
4) 자바코뿔소(Rhinoceros sondaicus)
자바코뿔소는 몸길이 약 3.4~3.6m, 어깨높이 1.5∼1.8m, 몸무게 900~1,400㎏이다. 수컷의 코뼈 위에 약 15㎝의 뿔이 1개 있으며, 때로는 암컷에게도 혹 모양의 돌기가 나온다. 몸빛깔은 회색으로 털이 없다. 산림에 살며, 나무의 어린 잎이나 싹을 먹는다. 수마트라섬 북부와 자바섬 등지에 수십 마리가 산다.
5) 수마트라코뿔소(Dicerorhinus sumatrensis)
수마트라코뿔소는 몸길이 2.5∼3.2m, 어깨높이 1.1∼1.5m, 몸무게 700∼800㎏이다. 피부는 거칠고, 갈색 또는 검은색의 짧은 털이 있다. 물가의 밀림이나 대나무숲에 서식하며, 나뭇잎을 먹는다. 미얀마·말레이반도·수마트라섬 등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