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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포괄적이고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로 통상적으로 주인 없이 떠도는 개를 의미한다. 세부적으로는 주인에게 버려졌거나 원래부터 주인 없이 민가 주변에서 살아가는 떠돌이개(pariah dog), 딩고처럼 처음부터 완전한 야생환경에서 살아가는 개, 아예 3, 4 항목처럼 개(canis lupus familiaris) 이외의 다른 개과 동물을 뜻하는 의미로서 사용되기도 한다. 고양이로 치면 길고양이, 들고양이와 비슷하거나 둘을 적당히 합친 포지션.
대부분의 개들이 가정에서 길러지는 서구권과 선진국의 입장에선 생소한 개념일 수 있지만 사실 지구상의 개들 중 70~80%, 약 2억 마리 이상이 들개일 정도로 개체수가 많다.
대부분의 개들이 가정에서 길러지는 서구권과 선진국의 입장에선 생소한 개념일 수 있지만 사실 지구상의 개들 중 70~80%, 약 2억 마리 이상이 들개일 정도로 개체수가 많다.
본 항목은 들개의 많은 용례 중 주로 떠돌이개(pariah dog)를 기준으로 하여 작성되었다. 들개의 개념에 유기견이 포함될 수 있지만 이 경우 주인이 있었던 경우에 한정된다. 자세한 사항은 유기견 항목 참조.
도둑개, 길개, 야견, 방견(放犬)이라고도 하지만 길고양이와 달리 거의 쓰이지 않는다. 일제강점기 말기까지는 야견(野犬)이라고도 불렸다.
인간이 문명을 세울 무렵부터 거주지 주변에는 언제나 떠돌이개가 존재했을 정도로 들개와 인간 사회는 고대부터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들개는 개의 가축화 과정을 보여주는 단계라고 볼 수도 있는데 길들여진 초기의 개가 사람의 손을 떠났으나 완전히 야생으로 회귀하지 않고 민가 주변에 눌러앉아 버린 것이 시초라는 가설과 생존경쟁에서 처진 늑대들이 음식물 쓰레기 등 공짜 먹이를 얻기 쉬운 사람 곁에 살면서 점차 야생성을 잃고 스스로 들개로 변화했다는 설 등이 있다.
실제로 각국의 떠돌이개를 조사하면 개량된 품종견에서 볼 수 없는 유전적 다양성과 고유의 형질을 지닌 경우가 있는데 특히 개발도상국의 들개에서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며 이를 통해 견종의 역사와 전파 과정을 밝히는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기도 한다. 분석 결과 가장 오래된 혈통의 들개 집단은 인도와 아프리카에 있다고 한다.
들개는 완전히 길들여지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늑대처럼 야생동물도 아니고 문명사회와 야생의 경계선의 어정쩡한 위치에 있는데 먹이는 상당부분 사람이 버린 잔반 같은 쓰레기, 가축이나 사람 주변에 사는 동물에 의존하지만 자발적으로 사람에게 노동력이나 부산물 등을 제공하지 않고 거리를 두며 편리공생적인 관계를 유지한다. 오히려 인위적으로 통제하려 들면 공격적으로 돌변할 수 있다. 물론 들개는 유전적으로 매우 다양한 집단이라 개체차가 심하며 개중에는 공격성이 적고 인간 친화적인 녀석들도 있는데 이런 사교적인 들개는 인간에게 다가오고 최종적으로는 사람의 보살핌을 받는 가축(집개)으로 변모하게 된다. 이렇게 가축화된 개가 들개 무리와 격리되어 선택적 개량이 이뤄지면 품종견이 되며 그렇지 않고 들개들과 자유로이 교배하여 자손이 들개의 형질과 별 차이가 없는 경우도 많다[1].
야생성이 남아 있긴 하지만 늑대보단 개에 가까운 동물이므로 강아지를 데려와 충분한 훈련과 사회화 과정을 거친다면 일반적인 반려견과 다름없이 키울 수 있다. 인간의 개량을 거친 다수의 반려견종과 달리 자연발생한 만큼 유전질환이 없고 매우 건강하며 장수한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개체별 외모와 기질이 천차만별인 만큼 고정된 외형과 품성을 따지는 사람에겐 선호되지 않으며 대부분 중~대형으로 크게 성장하기 때문에 작은 집에서 키우기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다. 성견은 이미 야생화가 진행되어 사람을 따르지 않고 공격성을 드러내는 개체가 많기 때문에 길들이기 어렵다[2].
비록 집개와 매우 가깝고 외형적인 차이가 없을지라도 들개는 완전히 길들여지지 않았으며 인간에게 비협조적인 반야생동물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조심해야 한다. 완전한 야생동물인지라 기본적으로 사람을 피하는 편인 늑대 등과 달리 들개는 사람을 꺼리지 않고 수틀리면 서슴없이 공격할 수 있으며 모든 야생 들개는 중대형의 체급이고[3] 개의 기본적인 신체 구조와 습성=늑대라는 것을 감안하면 마주치기 힘든 야생 늑대보다 들개 쪽이 훨씬 위험한 동물이란 사실을 실감할 것이다. 덤으로 여느 야생동물과 마찬가지로 광견병이나 파상풍 같은 병원체를 보유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물렸다면 빨리 병원에 가서 치료부터 받아야 한다.
들개는 수천 년간 사람과 공존하며 살아 왔지만 인간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거주지의 도시화, 현대화가 진행되면서 들개 무리는 길고양이처럼 점차 공중위생과 안전을 위협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고라니 뜯어먹는 들개 포착 '공포'...사람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Y녹취록] 특히 들개는 길고양이보다 크고 공격적이며 심각한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길고양이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구제되는 경우가 많다. 2018년에 나온 넷플릭스의 다큐 "72 Dangerous Animals: Asia"에 따르면 인도에만 6천만 마리의 들개가 살고 있는데 많은 수만큼 인간을 향한 공격도 빈번하게 보고되며 광견병 같은 병을 옮기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옛날 사람들은 가축의 계획적인 육종에 큰 관심이 없었고 개를 자유롭게 풀어 키우는 경우가 많았으며[4] 묶어 키우는 경우에도 대문으로 들개가 들어와 교배하는 경우도 많았던지라 둘의 교류가 자유로웠기 때문에 한국의 견종 중 토착견은 대부분 한반도 지역의 들개의 외형과 특성을 따르고 있다.
국내에서는 식용으로 키우기 위해 살이 잘 오르도록 도사견이나 그레이트 데인 같은 대형견의 피가 섞인 잡종견들이 만들어졌는데 이 개들이 개값 하락으로 버려지면서 꽤 문제가 되고 있다. 이 견종들이 원래 투견으로 길러질 정도로 투쟁성이 강한데 인간과 지내면서 인간에 대한 공격성도 가진 녀석이 간혹 등장하기 때문. 꼭 식용견만이 아니라 반려동물로 길러지던 중대형견들도 심심찮게 유기되어 야생화되는 바람에 상당한 문제가 되고 있다. 다른 위험동물이나 유해조수와 달리 동물보호법상 원칙적으로 유기견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등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면 사살하거나 덫/올가미로 잡을 수 없고 대부분 길고양이처럼 생포해서 동물보호소로 보낸 다음 일정 기간이 지나도 주인이나 입양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시킨다.
국내에서 들개로 인한 사회문제가 더욱 부각되는 경향이 있다. 야생 본성이 남아 있는 만큼 사냥 본능도 살아 있어서 가축[5]들은 물론 포식자가 거의 없어 수가 많은 너구리, 멧토끼, 쥐, 다람쥐, 청설모, 족제비, 고라니, 멧돼지[6], 노루, 조류[7], 길고양이 같은 동물들 역시 야생으로 돌아간 들개에게 좋은 사냥감이 되어준다. 더군다나 늑대와는 달리 굶주리지 않은 상태에서도 끊임없이 사냥하는 특성이 있다. 한 마디로 재미로 살상을 벌이는 셈이다. 시골 오지 같은 곳에서 가끔 들개들이 사냥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굉장히 섬뜩할 뿐더러 사냥 중인 들개들은 매우 난폭한 상태이므로 물릴 가능성도 높고 광견병 위험이 크기 때문에 최대한 멀리 떨어져 있거나 차량, 건물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자. 만약 그런 들개를 보고 위협을 느낀 민간인이 먼저 공격한다면,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실형을 살 수도 있다.
서울 북한산 일대에 버려진 유기견들이 들개가 되어 북한산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건 물론 인근 주택가까지 내려와 주민들과 등산객들을 위협하여 당국에서 포획 조치에 나서기도 했고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2018년 11월 24일 방영분에서는 들개 가족 중의 어미 들개와 새끼 들개들을 구조하는 사례가 방송되기도 했다. 이후 북한산 인근 지역에서는 들개에 대한 포획 및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충북 옥천군에서도 사살방안을 고려하다가 동물보호단체로부터 반대+비난받기도 했다. 물론 피해액을 자신들이 보상하고 저 들개들을 잡아다가 돌볼 거냐는 비아냥만 실컷 들었다. 애초에 인명까지 해칠 가능성이 높기에 예방차원적인 정책이 철회될 리 없다.
특히 제주도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섬이라는 특성상 다른 지역으로 스스로 이동이 불가능하고 개를 풀어 놓는 제주도 특유의 문화, 넓은 한라산 자락에서 서식하면서 개체 수가 수천 마리로 불어난 상황이다. 이런 들개의 유입은 관광객이 버리고 간 반려견이 여러 세대를 걸치면서 야생화되었거나 버려진 뒤 야생에 적응한 것으로 추정된다. 육지에서는 고작 개 몇 마리가 대수인가 싶을 정도지만 들개가 수천 마리로 불어나면서 노루를 물어 죽이는가 하면 서로 무리를 짓고 농장을 습격해 송아지나 염소, 닭 등 가축을 해치는 등 피해가 커서 마을 주민들도 불안해하고 있다.# 게다가 아무리 소수여도 야생화된 이상 언제 사람들한테도 위해를 가할지 모르는 데다 이들 야생화된 들개들은 인간한테 길들여지지도 않으며 배가 불러도 단지 쾌락을 위해 사냥을 하곤 하니 비록 극단적으로 보일지라도 살처분 외엔 방법이 없기도 하다. 대한민국 생태계에서 들개 이상으로 큰 동물은 공식적으로 반달가슴곰 정도인데 반달곰은 지리산에서 주로 살아 들개들과 마주칠 일이 거의 없는데다 육식을 잘 안 하다 보니 국내의 들개들은 야생에선 그 누구의 눈치도 안보고 거리낌 없이 행동하는 게 가능한 입장이기도 하다.
제주도를 비롯해 농가가 많은 지역들은 이 들개들한텐 그야말로 먹잇감들이 널린 곳이나 마찬가지라 더더욱 거리낌이 없다.
최근에는 제주도에서 들개에게 닭 120여 마리를 잃은 농장주가 자신의 목장 주변을 돌아다니는 들개에게 화살을 쏴 맞춘 혐의로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들개에게 화살을 쏜 범인을 잡기 위해 7개월 동안 480명이나 되는 수사 및 형사 인력을 쓴 것은 덤.##
그나마 국내에서 길고양이와 달리 들개를 보기 힘든 이유는 길고양이보다 훨씬 위험해서 더 적극적으로 구제되기 때문이다.
** * 문제는 이렇게 피해가 확실한데도 생각 외로 동물보호단체들과 몇몇 시민들의 포획 반대 여론이 크다. 당장 해를 끼치거나 꼭 공격하지는 않는데도 무작정 잡는 것은 동물학대라는 것. 심지어 일부 주민들은 포획틀에 잡힌 들개를 풀어주거나 아예 포획틀을 막거나 훼손하는 등 기물파손+업무방해 범죄까지 저지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다른 야생 맹수들도 당장 사람 공격하지 않으니까 괜찮다는 거랑 하등 다를 게 없는 소리로, 앞서 말했듯 이미 야생화된 들개들은 사실상 작은 늑대와 다를 게 없고 다른 야생동물보다 사람이나 민가와의 접점이 큰 만큼 공격할 확률도 높다. 하지만 이 반대 여론들은 정작 들개를 포획하는 이유인 개물림이나 가축 공격 등의 피해에 대해서는 해결책을 제시하기는 커녕 아예 모로쇠하고 회피한다. 당연히 이 때문에 욕을 크게 먹고 있다.
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는 들개들이 많아서 들개들끼리 자주 싸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인도의 경우, 들개들은 인도표범의 중요 사냥감이기도 하다.
도둑개, 길개, 야견, 방견(放犬)이라고도 하지만 길고양이와 달리 거의 쓰이지 않는다. 일제강점기 말기까지는 야견(野犬)이라고도 불렸다.
인간이 문명을 세울 무렵부터 거주지 주변에는 언제나 떠돌이개가 존재했을 정도로 들개와 인간 사회는 고대부터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들개는 개의 가축화 과정을 보여주는 단계라고 볼 수도 있는데 길들여진 초기의 개가 사람의 손을 떠났으나 완전히 야생으로 회귀하지 않고 민가 주변에 눌러앉아 버린 것이 시초라는 가설과 생존경쟁에서 처진 늑대들이 음식물 쓰레기 등 공짜 먹이를 얻기 쉬운 사람 곁에 살면서 점차 야생성을 잃고 스스로 들개로 변화했다는 설 등이 있다.
실제로 각국의 떠돌이개를 조사하면 개량된 품종견에서 볼 수 없는 유전적 다양성과 고유의 형질을 지닌 경우가 있는데 특히 개발도상국의 들개에서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며 이를 통해 견종의 역사와 전파 과정을 밝히는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기도 한다. 분석 결과 가장 오래된 혈통의 들개 집단은 인도와 아프리카에 있다고 한다.
들개는 완전히 길들여지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늑대처럼 야생동물도 아니고 문명사회와 야생의 경계선의 어정쩡한 위치에 있는데 먹이는 상당부분 사람이 버린 잔반 같은 쓰레기, 가축이나 사람 주변에 사는 동물에 의존하지만 자발적으로 사람에게 노동력이나 부산물 등을 제공하지 않고 거리를 두며 편리공생적인 관계를 유지한다. 오히려 인위적으로 통제하려 들면 공격적으로 돌변할 수 있다. 물론 들개는 유전적으로 매우 다양한 집단이라 개체차가 심하며 개중에는 공격성이 적고 인간 친화적인 녀석들도 있는데 이런 사교적인 들개는 인간에게 다가오고 최종적으로는 사람의 보살핌을 받는 가축(집개)으로 변모하게 된다. 이렇게 가축화된 개가 들개 무리와 격리되어 선택적 개량이 이뤄지면 품종견이 되며 그렇지 않고 들개들과 자유로이 교배하여 자손이 들개의 형질과 별 차이가 없는 경우도 많다[1].
야생성이 남아 있긴 하지만 늑대보단 개에 가까운 동물이므로 강아지를 데려와 충분한 훈련과 사회화 과정을 거친다면 일반적인 반려견과 다름없이 키울 수 있다. 인간의 개량을 거친 다수의 반려견종과 달리 자연발생한 만큼 유전질환이 없고 매우 건강하며 장수한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개체별 외모와 기질이 천차만별인 만큼 고정된 외형과 품성을 따지는 사람에겐 선호되지 않으며 대부분 중~대형으로 크게 성장하기 때문에 작은 집에서 키우기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다. 성견은 이미 야생화가 진행되어 사람을 따르지 않고 공격성을 드러내는 개체가 많기 때문에 길들이기 어렵다[2].
비록 집개와 매우 가깝고 외형적인 차이가 없을지라도 들개는 완전히 길들여지지 않았으며 인간에게 비협조적인 반야생동물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조심해야 한다. 완전한 야생동물인지라 기본적으로 사람을 피하는 편인 늑대 등과 달리 들개는 사람을 꺼리지 않고 수틀리면 서슴없이 공격할 수 있으며 모든 야생 들개는 중대형의 체급이고[3] 개의 기본적인 신체 구조와 습성=늑대라는 것을 감안하면 마주치기 힘든 야생 늑대보다 들개 쪽이 훨씬 위험한 동물이란 사실을 실감할 것이다. 덤으로 여느 야생동물과 마찬가지로 광견병이나 파상풍 같은 병원체를 보유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물렸다면 빨리 병원에 가서 치료부터 받아야 한다.
들개는 수천 년간 사람과 공존하며 살아 왔지만 인간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거주지의 도시화, 현대화가 진행되면서 들개 무리는 길고양이처럼 점차 공중위생과 안전을 위협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고라니 뜯어먹는 들개 포착 '공포'...사람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Y녹취록] 특히 들개는 길고양이보다 크고 공격적이며 심각한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길고양이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구제되는 경우가 많다. 2018년에 나온 넷플릭스의 다큐 "72 Dangerous Animals: Asia"에 따르면 인도에만 6천만 마리의 들개가 살고 있는데 많은 수만큼 인간을 향한 공격도 빈번하게 보고되며 광견병 같은 병을 옮기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옛날 사람들은 가축의 계획적인 육종에 큰 관심이 없었고 개를 자유롭게 풀어 키우는 경우가 많았으며[4] 묶어 키우는 경우에도 대문으로 들개가 들어와 교배하는 경우도 많았던지라 둘의 교류가 자유로웠기 때문에 한국의 견종 중 토착견은 대부분 한반도 지역의 들개의 외형과 특성을 따르고 있다.
국내에서는 식용으로 키우기 위해 살이 잘 오르도록 도사견이나 그레이트 데인 같은 대형견의 피가 섞인 잡종견들이 만들어졌는데 이 개들이 개값 하락으로 버려지면서 꽤 문제가 되고 있다. 이 견종들이 원래 투견으로 길러질 정도로 투쟁성이 강한데 인간과 지내면서 인간에 대한 공격성도 가진 녀석이 간혹 등장하기 때문. 꼭 식용견만이 아니라 반려동물로 길러지던 중대형견들도 심심찮게 유기되어 야생화되는 바람에 상당한 문제가 되고 있다. 다른 위험동물이나 유해조수와 달리 동물보호법상 원칙적으로 유기견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등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면 사살하거나 덫/올가미로 잡을 수 없고 대부분 길고양이처럼 생포해서 동물보호소로 보낸 다음 일정 기간이 지나도 주인이나 입양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시킨다.
국내에서 들개로 인한 사회문제가 더욱 부각되는 경향이 있다. 야생 본성이 남아 있는 만큼 사냥 본능도 살아 있어서 가축[5]들은 물론 포식자가 거의 없어 수가 많은 너구리, 멧토끼, 쥐, 다람쥐, 청설모, 족제비, 고라니, 멧돼지[6], 노루, 조류[7], 길고양이 같은 동물들 역시 야생으로 돌아간 들개에게 좋은 사냥감이 되어준다. 더군다나 늑대와는 달리 굶주리지 않은 상태에서도 끊임없이 사냥하는 특성이 있다. 한 마디로 재미로 살상을 벌이는 셈이다. 시골 오지 같은 곳에서 가끔 들개들이 사냥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굉장히 섬뜩할 뿐더러 사냥 중인 들개들은 매우 난폭한 상태이므로 물릴 가능성도 높고 광견병 위험이 크기 때문에 최대한 멀리 떨어져 있거나 차량, 건물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자. 만약 그런 들개를 보고 위협을 느낀 민간인이 먼저 공격한다면,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실형을 살 수도 있다.
서울 북한산 일대에 버려진 유기견들이 들개가 되어 북한산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건 물론 인근 주택가까지 내려와 주민들과 등산객들을 위협하여 당국에서 포획 조치에 나서기도 했고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2018년 11월 24일 방영분에서는 들개 가족 중의 어미 들개와 새끼 들개들을 구조하는 사례가 방송되기도 했다. 이후 북한산 인근 지역에서는 들개에 대한 포획 및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충북 옥천군에서도 사살방안을 고려하다가 동물보호단체로부터 반대+비난받기도 했다. 물론 피해액을 자신들이 보상하고 저 들개들을 잡아다가 돌볼 거냐는 비아냥만 실컷 들었다. 애초에 인명까지 해칠 가능성이 높기에 예방차원적인 정책이 철회될 리 없다.
특히 제주도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섬이라는 특성상 다른 지역으로 스스로 이동이 불가능하고 개를 풀어 놓는 제주도 특유의 문화, 넓은 한라산 자락에서 서식하면서 개체 수가 수천 마리로 불어난 상황이다. 이런 들개의 유입은 관광객이 버리고 간 반려견이 여러 세대를 걸치면서 야생화되었거나 버려진 뒤 야생에 적응한 것으로 추정된다. 육지에서는 고작 개 몇 마리가 대수인가 싶을 정도지만 들개가 수천 마리로 불어나면서 노루를 물어 죽이는가 하면 서로 무리를 짓고 농장을 습격해 송아지나 염소, 닭 등 가축을 해치는 등 피해가 커서 마을 주민들도 불안해하고 있다.# 게다가 아무리 소수여도 야생화된 이상 언제 사람들한테도 위해를 가할지 모르는 데다 이들 야생화된 들개들은 인간한테 길들여지지도 않으며 배가 불러도 단지 쾌락을 위해 사냥을 하곤 하니 비록 극단적으로 보일지라도 살처분 외엔 방법이 없기도 하다. 대한민국 생태계에서 들개 이상으로 큰 동물은 공식적으로 반달가슴곰 정도인데 반달곰은 지리산에서 주로 살아 들개들과 마주칠 일이 거의 없는데다 육식을 잘 안 하다 보니 국내의 들개들은 야생에선 그 누구의 눈치도 안보고 거리낌 없이 행동하는 게 가능한 입장이기도 하다.
제주도를 비롯해 농가가 많은 지역들은 이 들개들한텐 그야말로 먹잇감들이 널린 곳이나 마찬가지라 더더욱 거리낌이 없다.
최근에는 제주도에서 들개에게 닭 120여 마리를 잃은 농장주가 자신의 목장 주변을 돌아다니는 들개에게 화살을 쏴 맞춘 혐의로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들개에게 화살을 쏜 범인을 잡기 위해 7개월 동안 480명이나 되는 수사 및 형사 인력을 쓴 것은 덤.##
그나마 국내에서 길고양이와 달리 들개를 보기 힘든 이유는 길고양이보다 훨씬 위험해서 더 적극적으로 구제되기 때문이다.
** * 문제는 이렇게 피해가 확실한데도 생각 외로 동물보호단체들과 몇몇 시민들의 포획 반대 여론이 크다. 당장 해를 끼치거나 꼭 공격하지는 않는데도 무작정 잡는 것은 동물학대라는 것. 심지어 일부 주민들은 포획틀에 잡힌 들개를 풀어주거나 아예 포획틀을 막거나 훼손하는 등 기물파손+업무방해 범죄까지 저지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다른 야생 맹수들도 당장 사람 공격하지 않으니까 괜찮다는 거랑 하등 다를 게 없는 소리로, 앞서 말했듯 이미 야생화된 들개들은 사실상 작은 늑대와 다를 게 없고 다른 야생동물보다 사람이나 민가와의 접점이 큰 만큼 공격할 확률도 높다. 하지만 이 반대 여론들은 정작 들개를 포획하는 이유인 개물림이나 가축 공격 등의 피해에 대해서는 해결책을 제시하기는 커녕 아예 모로쇠하고 회피한다. 당연히 이 때문에 욕을 크게 먹고 있다.
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는 들개들이 많아서 들개들끼리 자주 싸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인도의 경우, 들개들은 인도표범의 중요 사냥감이기도 하다.
들개(영화) 문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