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코원숭이
Papio |
동물 |
척삭동물 |
포유류 |
영장목 |
긴꼬리원숭이과 |
미평가(NE : Not Evaluated, 출처 : IUCN) |
길이 70∼140㎝, 꼬리길이 55∼70㎝ |
20∼40㎏ |
아프리카 전역 |
통칭 비비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개코원숭이의 분류는 현재도 정설(定說)은 없지만 서아프리카의 삼림에 사는 맨드릴개코원숭이(P. sphinx) ·드릴개코원숭이(P. leucophaeus), 에티오피아와 아라비아반도의 사막에 사는 망토개코원숭이(P. hamadryas),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전역에 분포하는 사바나개코원숭이(P. cynocephalus)의 4종으로 분류하며, 겔라다개코원숭이(Theropithecus gelada)는 1속 1종으로서 독립시키려는 의견이 유력하다. 좁은 뜻의 개코원숭이라고 할 때에는 사바나개코원숭이를 가리킨다. 사바나개코원숭이는 남아프리카의 갈색개코원숭이(P. c. ursinus), 동아프리카의 노란개코원숭이(P. c. cynocephalus), 서아프리카의 기니개코원숭이(P. c. papio), 도그에라개코원숭이(P. c. anubis)의 4아종(亞種)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몸이 튼튼하고 듬직한 체격이며 털은 담갈색부터 암갈색이다. 몸길이 70∼140cm, 꼬리길이 55∼70cm이다. 몸무게는 수컷 20∼40kg이며 암컷의 몸무게는 수컷의 약 절반 가량이다. 수컷은 턱 부분의 돌출이 뚜렷하며 길고 큰 송곳니가 있고, 얼굴은 검은색이다. 암컷은 발정하게 되면 엉덩이의 성피(性皮)가 부풀어오른다. 출산은, 동아프리카에서는 우기(雨期)가 시작되기 전인 10∼12월에 가장 많은데 특정의 번식기는 없으며 연중 교미와 출산을 볼 수 있다. 임신기간은 약 6개월이며 한배에 1마리를 낳는다. 초산 연령은 4∼8세 정도이다. 지상생활에 적응되어 있으며 화본과의 곡립, 나무의 잎과 열매, 곤충을 주로 먹으며 영양의 새끼나 토끼도 잡아먹는다.
보통 30∼50마리, 때로는 180마리의 대군집(大群集)을 이룬다. 암컷의 수가 수컷보다 2배 가량 많다. 자연 상태에서 종간잡종이 만들어지기 쉽다. 무리들은 10∼20 k㎡의 유동(遊動) 지역을 가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 특히 항상 이용하는 중심지역(core area)이 있다. 무리의 사회적 구조는 일본원숭이와 비슷하며 수컷 사이에는 뚜렷한 순위가 있어서 몇 마리의 큰 수컷이 통솔하고 있으나 암컷의 순위는 분명하지 않다. 인접 무리의 유동 지역은 중복되지만 활동의 중심지역은 중복되지 않는다. 그러나 뚜렷하게 경계를 이루는 일은 볼 수 없고 건조기에는 한 곳의 물 먹는 장소를 여러 무리가 동시에 이용하기도 한다.
망토개코원숭이의 사회적 단위는 복수(複數)의 수컷보다 많은 암컷과 새끼들이 포함되는데, 각각의 무리는 1마리의 수컷과 몇 마리의 암컷 및 새끼들로 구성된다. 이 하위적 단위는 영장류의 다른 종류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일인데, 같은 무리에 속하는 수컷 상호간의 억제행동과 중심이 되는 수컷들의 끊임없는 노력에 의하여 유지된다고 한다. 무리는 독자적 유동 지역을 가지지 못하고 야간에는 많은 무리들이 바위가 선반처럼 돌출한 곳에 모여서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