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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박리

마태복음 2024. 6. 1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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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이 맥락막으로 떨어져서 망막의 감각기능이 저하되어 심각한 시각장애를 초래하는 상태
분야
특수아상담
망막은 눈 뒤에 있는 빛에 매우 민감한 막으로, 빛의 영상을 전기신호로 바꾸어 뇌로 전달하여 사람이 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기관이다. 정상적으로 망막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지지해 주는 안구 뒤쪽의 깊은 층에서 망막이 떨어지는 것을 망막박리라고 한다. 영양 공급과 지지를 받지 못하면 망막은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되고, 그 결과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망막의 중심에 있어 보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황반(macula) 근처에서 망막박리가 발생하면 갑자기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된다. 그러나 망막의 가장자리에서 박리가 일어날 경우에는 시야의 한쪽에 커튼을 쳐서 잘 안 보이는 것과 같은 시야결손이 발생할 수 있다. 망막박리로 나타나는 또 다른 증상으로는 눈앞에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유리체 부유물이나 눈앞이 갑자기 번쩍거리는 증상이 있다.

여러 형태의 망막박리가 있는데 가장 흔한 것은 망막이 찢어지거나 구멍이 생겨 이곳으로 유리체 안에 있는 끈적한 물질이 흘러 들어가서 망막이 점차 떨어져 나가는 형태다. 이렇게 되면 결국 망막과 망막이 원래 붙어 있는 층 사이가 끈적한 물질로 채워져 망막이 분리된다. 간혹 외상으로 망막이 찢어지고 이로 인해 망막박리가 발생할 수 있다. 또는 유리체액(vitreous fluid)의 점성이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변하여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나이에 따른 변화는 노인들에게 예측할 수 없이 발생하고, 이를 예방하는 것은 어렵다. 일단 이 같은 망막박리가 발생하여 증상이 나타난 이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망막박리가 점차 진행하여 눈이 완전히 멀게 된다.

망막박리는 드문 질환이기는 하지만 특정 사람들에게 잘 생긴다. 망막박리는 백내장 수술을 받은 사람에게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심한 합병증으로서 수술받은 환자의 3% 정도에서 발생한다. 수술 이후에 망막박리가 잘 발생하는 이유는 수술 후에 유리체액의 점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 중에 수정체 후낭이 찢어지는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망막박리가 더 잘 발생한다. 안축장이 유난히 긴 사람들은 이 때문에 근시가 될 수 있고, 이렇게 안축장이 길면 유리체액과 망막표면에 더 많은 스트레스를 주게 된다.

대개 위험인자를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망막박리의 발생위험은 커지는데, 예를 들어 근시가 심한 사람이 백내장 수술을 받으면 근시가 아닌 사람이 백내장 수술을 받았을 때보다 망막박리가 더 잘 생긴다. 전체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망막박리가 발생할 위험은 커지고 여성보다 남성이 50%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외에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 합병증에 따른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망막박리가 나타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망막박리 [retinal detachment, 網膜剝離] (상담학 사전, 2016. 01. 15., 김춘경, 이수연, 이윤주, 정종진, 최웅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