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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병

마태복음 2024. 7. 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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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압력저하로 인해 여러 장기에 발생하는 공기색전증
진료과관련 신체기관관련 질병
응급의학과
중추신경계, 관절, 피부, 귀, 심폐계
Diving disorder, Ear squeeze, Sinus barotrauma, Inner ear barotrauma

정의

상대적으로 높은 기압에서, 압축된 공기로 호흡하고 있던 사람이, 낮은 기압 환경에 노출 되었을 때, 체내에 녹아 있던 난용성 가스가 기화되어 공기 방울을 만들게 되면서, 이 공기 방울 때문에 발생하는 모든 증상 및 질환의 총칭. 보통 잠수를 하는 사람들에서 많이 발생하여 잠수병이라 불리는 경우가 많으나, 잠수함과 같이 실제로 잠수를 하지는 않으나 급격한 압력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환경에서도 발생할 수 있어, 감압병(Decompression sickness)이라 부르는 것이 정확하다.

원인

높은 기압에 노출 된 사람은 높은 압력의 공기를 흡입할 수 밖에 없다. 헨리의 법칙(Henly's law)은, 기체의 용매에 대한 용해도는 그 기체의 부분압력에 비례한다는 법칙이다. 특히 헨리의 법칙은 기체가 용매에 잘 녹지 않을 때 잘 성립하며, 질소는 물에 잘 녹지 않는다. 헨리의 법칙에 따라 높은 기압에 노출 된 사람의 몸은, 공기의 약 80%를 차지하는 질소가 잘 녹을 수 있는 환경이 된다. 질소가 녹아 있는 체내 환경이 급격한 압력 감소를 경험하게 되면, 다시 헨리의 법칙에 따라 질소의 용해도가 떨어지게 되고, 일부분의 질소가 기화되어 공기방울을 형성한다. 공기방울이 생겼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증상이 발생하지는 않으나, 이 공기방울의 양이 일정 수준을 넘게 되면, 여러 가지 증상을 만들게 된다.

증상

공기 방울이 생긴 곳이나, 발생하여 이동하여 머무는 곳에 관련된 증상이 발생한다.
감압병의 분류 중 공기방울이 영향을 미치는 곳에 따라 3가지 분류로 나누는 방법이 많이 쓰인다.

먼저 1형 감압병은, 몸안의 생명에 중요한 장기에 영향이 없이 통증을 주로 일으킬 때를 말한다. 뼈와 관절, 피부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통증은 움직임에 악화되지는 않으나 잘 호전되지 않으며, 특히 무릎과 어깨에 잘 생긴다. 피부는 가렵거나 얼룩덜룩한 색깔 변화 등을 일으킬 수 있다.

2형 감압병은, 생명에 중요한 장기를 침범했을 때를 말한다. 심장과 폐를 침범해서, 기침, 호흡곤란, 흉통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 심장정지(Cardiac arrest)를 일으킬 수 있다. 척수를 침범했을 경우, 마비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전정기관을 침범하여 어지럼증이나 이명, 청각이상, 균형상실등을 일으킬 수 있다.

3형 감압병은, 2형 감압병 중 뇌를 침범했을 때를 말한다. 이 때 증상은 다른 원인에 의한 뇌경색에 의한 증상과 유사하다.

진단/검사

현재 감압병의 진단은, 환자의 증상 및 진찰소견과 함께, 감압이 있었다는 병력 청취에 의존하게 된다.

1형 감압병의 경우, 피부 증상에 대해서는 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그러나, 뼈와 관절의 경우, 골절의 가능성이 떨어진다면 진단을 위해 추가적 검사를 시행하지는 않는데, 이는 생명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낮고, 치료 방향이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2,3형 감압병의 경우,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혈액검사, x-ray, CT, MRI 등의 영상검사 등을 시행하게 된다. 이 검사들은 감압병 자체를 진단하기 위해 검사한다기 보다는, 감압병에 의해 발생한 장기 손상의 심각도, 2차 손상, 그리고 감압과 관련된 다른 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한다고 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2형 감압병에서 폐침범이 의심되는 경우, 가슴 x-ray 와 흉부 CT를 고려할 수 있는데, 이는 증상을 만들고 있는 공기방울을 확인한다기 보다는, 같이 존재할 수 있는 기흉, 기종격동의 질환을 확인하거나, 같이 병발한 혈전성 폐색전정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3형 감압병의 경우 뇌출혈을 확인하기 위한 뇌 CT 및, 뇌경색의 정도를 확인하기 위한 뇌 MRI를 고려할 수 있다.

치료

1형 감압병의 경우 진통제 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환자가 1형 감압병이 정말 맞는지, 혹여 2형 감압병의 특징을 보이고 있지는 않는지 면밀히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1형 감압병이라도 증상이 매우 심해 환자가 견디기 어려워한다면, 추후 기술할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2형 감압병이나 3형 감압병이 의심된다면, 먼저 산소와 수액치료가 필요하다. 자세는 바로 누워 있는 자세가 권장되며, 이후 궁극적 치료인 재가압치료로 연계되어야 한다.

재가압치료는 환자를 둘러싸고 있는 기압을 다시 높여주어 헨리의 법칙에 따라 만들어진 공기방울의 기체를 다시 체내로 녹이는 데 그 의미가 있다. 흔히 사용되는 재가압치료법은 고압산소치료로, 고압으로 재가압을 할 뿐만 아니라, 산소의 부분압력에 의해 질소가 추가적으로 용해되는 효과가 있다. 고압산소치료를 할 수 있는 챔버는 국내에 십여 개의 병원에 위치해 있으며, 군의 경우 해군 해양의료원이 보유하고 있다.

경과/합병증

발생한 감압병의 정도에 따라 매우 다른 경과를 보인다. 1형 감압병의 경우 대부분 양호한 경과를 지니지만, 2, 3형 감압병의 경우, 뇌경색으로 인한 후유증이나,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 등의 심각한 장해를 입을 수 있다.

예방방법

미 해군을 포함한 여러 단체에서 안전한 잠수를 위한 가이드인 잠수표(Diving table)를 제시하고 있다. 이 가이드는, 어느 정도의 깊이에서 어느 정도의 시간 동안 잠수를 했느냐에 따라 필요한 감압의 깊이 및 시간을 제시하고 있으며, 감압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 대해서도 적시하고 있다. 이런 가이드라인들에 따라 잠수를 하게 되면 대부분의 감압병을 예방할 수 있으나, 이를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닌바, 언제나 감압병의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일상적인 잠수자들에서 추가적으로 주의할 점은, 해수면으로 올라온 뒤 감압병이 없다고 해서 안심하고 바로 비행기를 타는 일은 삼가야 한다는 것이다. 비행기를 타면, 해수면 보다 추가적인 감압이 발생하기 때문에, 잠수가 끝나고 바로는 증상이 없었으나, 비행기를 타고 고도가 올라가면서 감압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소 12시간에서 24시간 뒤 비행기를 타는 것이 권장된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감압병과는 관련이 없음

관련질병

감압병 외 고막천공, 기흉 등 다른 잠수와 관련된 질환들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감압병이 진단된 환자의 경우 다른 잠수와 관련된 질환이 동반되어 있지는 않는지 병력청취 및 검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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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 코리아

[네이버 지식백과]잠수병 [Decompression sickness, Diver's disease]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