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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장애

마태복음 2024. 7. 1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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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성 사건을 겪은 후, 지나치게 강하게 나타나는 감정적, 행동적 반응
진료과관련 신체기관
정신건강의학과

정의

경제적 어려움, 신체 질환, 또는 대인 관계의 문제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 후에 불안, 우울과 같은 감정적 증상이나 문제 행동을 보이는 경우에 적응 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증상은 보통 스트레스 후 3개월 이내에 발생하며, 스트레스가 사라진 후 6개월 이내에 증상도 소실된다. 유병률은 일반 인구의 2~8%로 추정되며, 여성이 남성보다 2배 더 많지만, 소아·청소년의 남녀 유병률은 같다. 전 연령 대에서 발생 가능하지만, 청소년에게서 가장 흔히 진단되고, 독신 여성이 가장 적응장애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소년은 학교 문제, 부모와의 갈등, 부모의 이혼, 물질 남용 등이 흔한 스트레스 요인이며, 성인은 결혼 문제, 이혼, 이사, 경제적 곤란 등이 주요 스트레스 요인이다. 적응장애는 신체 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정신과 질환으로, 한 연구에서는 병원 입원 환자의 5%가 적응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되었다. 특정 신체 질환이나 스트레스를 가진 사람의 절반 정도까지, 정신과 외래 환자의 10~30%, 정신과 자문이 의뢰된 종합병원 입원 환자의 12%에서 적응장애 진단이 가능하였다.

원인

다른 정신과 질환처럼 여러 가지 요인이 발병에 관여한다. 스트레스의 심각도 외에도 개인의 취약성, 지지 체계, 그리고 사회문화적 기준과 가치 등이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트레스는 하나 이상일 수 있으며, 반복적이거나 지속적일 수 있다. 집단이나 사회 전체에 가해지는 자연재해나 민족적·사회적·종교적 박해 등도 스트레스를 만들어 적응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입학, 결혼, 출산 등과 같이 특정 발달 단계와 연관되어 적응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다.

발달 과정에서 사람은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일련의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 자신을 보호하는 정신 작용)를 형성하게 되는데,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미성숙한 방어 방식을 가질 수 있고, 이 경우에 상실, 이혼, 경제적 손실 같은 어려움에 스트레스 대응 기능이 쉽게 손상될 수 있다.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도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 유전적인 요인도 스트레스 후 증상 발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증상

어른에게는 우울감과 불안이, 어린이와 노인에게는 신체 증상이 흔하지만, 모든 연령 대에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가 있다. 간혹 공격적인 행동, 과음, 법적인 책임 회피, 불면, 식욕 감퇴 등을 보이기도 한다.

진단/검사

진단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찰과 병력 청취, 질의 응답 과정을 통해 내려진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적응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

적응장애의 DSM-5 진단기준

A. 인식 가능한 스트레스 요인(들)에 대한 반응으로 감정적 또는 행동적 증상이 스트레스 요인(들)이 시작한 지 3개월 이내에 발달

B. 이러한 증상 또는 행동은 임상적으로 현저하며, 다음 중 한가지 또는 모두에서 명백하다.
1. 증상의 심각도와 발현에 영향을 미치는 외적 맥락과 문화적 요인을 고려할 때 스트레스의 요인의 심각도 또는 강도와 균형이 맞지 않는 현저한 고통
2.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현저한 손상

C. 스트레스와 관련된 장애는 다른 정신질환의 기준을 만족하지 않으며 이미 존재하는 정신질환의 단순한 악화가 아니다.

D. 증상은 정상 애도 반응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E. 스트레스 요인 또는 그 결과가 종료된 후에 증상이 추가 6개월 이상 지속하지 않는다.

치료

정신치료와 약물치료가 가능하다. 정신치료의 경우 개인 및 집단 정신치료가 모두 가능하며, 정신역동적 치료, 인지행동치료, 대인관계치료, 부부 및 가족치료 등 여러 치료 기법이 사용될 수 있다. 스트레스 요인이 지속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원칙적으로 단기 정신치료가 적응장애의 심리적 중재로서 가장 적절하다. 적응장애의 약물학적 치료에 대한 근거는 아직 제한적이지만, 최근에는 정신치료의 부가요법으로 약물치료가 널리 이루어지는 추세이다.

경과/합병증

적절한 치료와 중재만 이뤄진다면, 일반적인 적응장애의 예후는 좋은 편이다. 적응장애는 이미 그 진단 기준에서 스트레스 요인이 소멸되면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스트레스 요인이 사라지면 3개월 안에 병전 기능 수준으로 회복된다. 다만 스트레스 요인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6개월 이상 적응장애 증상이 지속되는 만성 상태로 진행할 수 있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특별히 주의하여야 할 식이요법이나 생활가이드는 없으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관련이미지

적응장애출처: 국가정신건강서비스포털 의학정보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적응장애 [adjustment disorder]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