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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장애

마태복음 2024. 7. 19. 14:50

대뇌의 언어 중추 발달이 늦어서 말이 더딤

진료과관련 질병
정신건강의학과
발달장애

정의

대뇌의 언어 중추 발달이 늦어서 말이 늦되는 것으로 언어장애(language disorder), 말소리장애(speech sound disorder), 아동기 발병 유창성장애 (말더듬, Child-onset fluency disorder, stuttering), 사회적(실용적)의사소통 장애(social(pragmatic) communication disorder)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발생 빈도는 학령전기 아동의 7~15%는 언어사용의 어려움을 나타낸다. 남아에서 8%, 여아에서 6%로 보고되고 있다. 남아의 유병률이 여아에 비하여 2~5배까지 높은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원인

원인은 확실하지 않으나 대뇌의 발달지연이나 손상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며 말더듬증의 경우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상황과 일부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증상

1. 언어 장애: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수용성 언어능력은 비교적 정상이지만 언어표현에는 장애를 보인다. 간단한 단어나 문장 표현도 어려워하며 몸짓이나 손짓으로 대체하려 한다.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능력과 자신의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는 능력의 장애를 보인다.

2. 말소리 장애: 부정확한 발음이 자음에서 흔히 나타나는데 자음을 대치하거나 음절의 마지막 자음을 생략하는 경우가 흔하다. 빈번하게 잘못 발음되는 자음은 ㅅ, ㅆ, ㅊ, ㅈ 등이며 모음의 장애도 드물게 나타난다.

3. 말더듬증: 계속 되는 말이 비정상적으로 자주 끊어지거나, 말의 속도가 불규칙하거나 말을 할 때 불필요한 노력이 들어간다. 소리나 음절의 반복, 말소리의 연장, 말의 막힘 등의 현상이 관찰 될 수 있다. 2~7세에 발병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98%가 10세 이전에 발병한다. 발병은 대개 만성적인데, 삽화적이고 눈에 띄지 않는 유창성 문제가 만성적인 문제로 되기까지는 대개 몇 개월이 걸린다. 전형적으로 구의 첫 단어나 긴 단어의 첫 자음을 반복하면서 점진적으로 시작된다. 소아는 일반적으로 말 더듬기를 인식하지 못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말하기 문제를 인식하게 되고 유창하지 못함을 피하려는 기제나 감정적 반응이 일어난다.

4. 사회적(실용적)의사소통장애: 언어 및 사회적 사용문제가 우선적인 특징이다. 문맥에서 언어적,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사회적인 규칙을 이해하고 따르거나, 듣는 사람이나 상황적 요구에 따라 언어를 바꾸며, 대화를 나누고 이야기를 하기 위한 규칙을 따르는 데 결함을 보인다.

진단/검사

언어발달 문제는 이상과 같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언어적인 발달이 늦어지는 경우 아동발달에 대한 경험이 많은 의사의 진료를 이른 시일 내에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사의 진료를 통해 먼저 뇌병변 등의 신경학적 문제나 신체적인 질환이 없는지를 확인하게 되며 자폐증 등의 기타 정신건강의학과적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감별하게 된다. 필요한 경우 언어평가, 지능평가, 심리평가 등을 실시하게 된다.

1. 병력 청취 및 아동 관찰: 집안의 언어 장애 내력은 없는지, 시청각 등 감각 또는 지각상의 문제는 없는지, 아동의 언어 문제를 언제 알아채게 되었는지, 초기 아동의 언어 발달은 어떠하였는지, 가정에서의 언어 환경은 어떠한지, 어떠한 병력을 가졌는지, 현재 언어 상태는 어떠한지, 아동이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어떻게 활동하는지 등의 정보를 파악한다.

2. 평가 도구의 이용
- 언어 이해 검사 : 그림 어휘력 검사, 언어 이해 인지력 검사 도구 등
- 언어 표현 검사 : 발음검사, 조음 기관 및 기능검사, 이야기 만들기, 낱말 의미 검사, 문제 해결력 검사 등

미국 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의 정신장애 진단통계 편람(DSM-V)에 따른 진단 기준

1. 언어 장애

1) 언어에 대한 이해와 생성의 결함으로 인해 언어 양식(즉, 말, 글, 수화 또는 기타)의 습득과 사용에 지속적인 어려움이 있으며, 다음 항목들을 포함한다.
- 어휘(단어에 대한 지식과 사용) 감소
- 문장구조(문법이나 형태론적 법칙을 기초로 단어와 어미를 배치하여 문장을 만드는 능력)의 제한
- 담화(주제나 일련의 사건을 설명하거나 기술하고 대화를 나누기 위해 어휘를 사용하고 문장을 연결하는 능력)의 손상

2) 언어 능력이 연령에 기대되는 수준보다 상당히 그리고 정량적으로 낮으며, 이로 인해 개별적으로나 어떤 조합에서나 효율적인 의사소통, 사회적 참여, 학업적 성취 또는 직업적 수행의 기능적 제한을 야기한다.

3) 증상의 발병은 초기 발달 시기에 시작된다.

4) 이러한 어려움은 청력이나 다른 감각 손상, 운동 기능이상 또는 다른 의학적, 신경학적 조건에 기인한 것이 아니며, 지적장애나 전반적 발달지연으로 더 잘 설명되지 않는다.

2. 말소리 장애

1) 말 소리 내기에 지속적인 어려움이 있고, 이는 언어 명료도를 방해하거나 전달적인 언어적 의사소통을 막는다.

2) 장애가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제한하여, 사회적 참여, 학업적 성취, 또는 직업적 수행을 각각 혹은 조합해서 방해한다.

3) 증상의 발병은 초기 발달 시기에 시작된다.

4) 이러한 어려움은 뇌성마비, 구개열, 청력 소실, 외상성 뇌손상이나 다른 의학적, 신경학적 조건과 같은 선천적 혹은 후천적 조건으로 인한 것이 아니다.

3. 아동기 발병 유창성장애(말더듬)

1) 말의 정상적인 유창성과 말 속도 양상의 장애로서 이는 연령이나 언어 기술에 비해 부적절하며, 오랜 기간 지속된다. 다음 중 한 가지 이상 자주,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 음과 음절의 반복
- 자음과 모음을 길게 소리내기
- 단어의 깨어짐(예, 한 단어 내에서 머뭇거림)
- 소리를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말 막힘(말의 중단 사이가 채워지거나 채워지지 않음)
- 돌려 말하기(문제 있는 단어를 피하기 위한 단어 대치)
- 과도하게 힘주어 단어 말하기
- 단음절 단어의 반복 (예, “나-나-나-나는 그를 본다.”)

2) 개별적으로나 복합적으로 장애는 말하기에 대한 불안 혹은 효과적인 의사소통, 사회적 참여 또는 학업적, 직업적 수행의 제한을 야기한다.

3) 발병은 초기 발달 시기에 시작된다. (늦은 발병의 경우 성인기 발병 유창성장애로 진단한다.)

4) 장애는 언어-운동 결함 또는 감각 결함, 신경학적 손상(예,뇌졸중, 종양,외상)에 의한 비유창성, 또는 다른 의학적 상태로 인한 것이 아니며,다른 정신질환으로 더 잘 설명되지 않는다.

4. 사회적(실용적) 의사소통 장애

1) 언어적,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사회적인 사용에 있어서 지속적인 어려움이 있고, 다음과 같은 양상이 모두 나타난다.
- 사회적 맥락에 적절한 방식으로 인사 나누기나 정보 공유 같은 사회적 목적의 의사소통을 하는 데 있어서의 결함
- 교실과 운동장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말하기, 아동과 성인에게 각기 다른 방식으로 말하기, 그리고 매우 형식적인 언어의 사용을 피하는 것과 같이 맥락이나 듣는 사람의 요구에 맞추어 의사소통 방법을 바꾸는 능력에 있어서의 손상
- 자기 순서에 대화하기, 알아듣지 못했을 때 좀 더 쉬운 말로 바꾸어 말하기, 상호작용을 조절하기 위해 언어적, 비언어적 신호를 사용하기와 같은 대화를 주고받는 규칙을 따르는 데 있어서의 어려움
- 무엇이 명시적 기술이 아닌지(예, 추측하기), 언어의 비문자적 또는 애매모호한 의미(예,관용구, 유머,은유, 해석 시 문맥에 따른 다중적 의미)가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의 어려움

2) 개별적으로나 복합적으로 결함이 효과적인 의사소통, 사회적 참여, 사회적 관계, 학업적 성취 또는 직업적 수행의 기능적 제한을 야기한다.

3) 증상의 발병은 초기 발달 시기에 나타난다(그러나 결함은 사회적 의사소통 요구가 제한된 능력을 넘어설 때까지는 완전히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4) 증상은 다른 의학적 또는 신경학적 상태나 부족한 단어 구조 영역과 문법 능력에 기인한 것이 아니며, 자폐스펙트럼장애, 지적장애, 전반적 발달지연, 또는 다른 정신질환으로 더 잘 설명되지 않는다.

치료

언어 장애에 대한 치료는 나이, 장애종류 및 장애 정도에 따라 다른데, 일반적으로 유소아기 언어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언어 장애의 원인을 정확히 찾고 장애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전문가에 의해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한데, 전문가가 부모나 가족을 교육을 교육시켜 이들에 의한 가정언어치료가 병행되면 더욱 효과적이다. 전문가의 평가를 통해 심리적인 원인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경우 심리적인 평가 및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난청이나 구강 내 음성 구조에 이상이 있는 경우 그에 대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지적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언어치료뿐 아니라 특수 교육을 병행하여야 할 수도 있다.

경과/합병증

1. 언어 장애: 읽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학습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자아상의 손상, 좌절감 등으로 이차적인 정서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예후는 일반적으로 언어발달 지체의 정도, 지능 및 공존 질환 여부에 의해 결정되며, 경도의 장애만 있는 경우에는 약 반수에서 지속적인 언어 장애 없이 회복되기도 한다. 수용성 언어의 결핍을 보이는 아동은 표현성 결핍을 보이는 경우보다 예후가 나쁘다. 수용성 언어의 결핍이 있는 경우에는 치료가 힘들고, 독해에 있어 어려움이 있는 경우가 흔하다.

2. 말소리장애: 몇 개의 음소만을 침범한 경우는 자연 회복되는 경우가 흔하지만 8세 이상에도 지속되는 경우에는 자연 회복이 드물다. 5세 이후에도 음성장애를 보이는 환아는 다른 언어 장애가 동반될 가능성이 높으며 청력 장애가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3. 아동기 발병 유창성장애(말더듬): 경미한 경우 50~80%가 자연 회복되지만, 만성적 경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 전형적으로 회복은 16세 이전에 일어난다. 만성 말더듬증 환자는 불안 및 우울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다른 언어 장애가 동반될 수 있다.

4. 사회적(실용적)의사소통장애: 일부 아동들은 시간이 흐르면 상당한 개선을 보이는 반면 나머지는 성인까지 문제가 지속되기도 한다. 자폐스펙트럼 장애, 의사소통 장애 또는 특정학습장애의 가족력은 사회적(실용적) 의사소통장애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예방방법

별도의 예방법은 없으며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지속적인 언어상의 문제로 또래로부터 따돌림 당하거나 낙담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회적 활동이나 또래관계를 기회 닿을 때마다 장려한다. 사회적 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부모 상담, 또래 관계나 학교생활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다.

관련질병

발달장애

[네이버 지식백과] 의사소통장애 [language disorder]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