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핵황달

마태복음 2024. 7. 20. 01:31

 뇌 세포 내에 간접 빌리루빈이 침착되어 생기는 신경학적 증후군

진료과관련 신체기관
소아청소년과

정의

핵황달은 간접 빌리루빈이 혈중에서 심하게 상승한 경우 알부민과 분리된 유리 빌리루빈이 혈액과 뇌 사이의 장벽을 넘어서 뇌 세포 내로 확산되어 뇌 손상을 일으키는 증후군을 말한다.

원인

간접 빌리루빈이 혈중에서 심하게 상승한 것이 원인으로, 핵황달을 유발하는 정확한 혈중 농도는 알려져 있지 않으며 개인차가 있다. 신생아 가사, 미숙아, 뇌수막염 등 혈액-뇌 장벽의 손상이나 미숙함으로 투과성이 증가하는 경우에는 더 낮은 혈중 농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증상

심한 황달이 있는 아이가 초기에는 잘 안 먹고 늘어지는 등 다른 질환과 구별되지 않는 증상을 보이다가 일주일 정도 경과하면 늘어지는 증상과 함께 팔다리를 뻣뻣하게 뻗거나 고음으로 보채면서 울고 열이 나는 증상을 보인다. 이 때 경련이 동반되기도 한다. 조금 더 지나면 목을 뒤로 뻗거나 등을 뒤를 향해 오목하게 활처럼 휘게 하는 전형적인 자세(후궁 반장)를 보이며 의식이 나빠진다. 사망하는 경우도 있으며 생존한 아이들도 신경학적 장애가 남는 경우가 많다.

진단/검사

환자의 혈중 빌리루빈 수치와 임상 경과를 바탕으로 진단한다. 초기에 혈중 빌리루빈 수치에 따라 치료하여 핵황달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이다. 뇌 손상의 양상은 뇌 MRI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치료

원인에 관계 없이 핵황달의 위험이 있는 혈중 간접 빌리루빈 농도에 도달하지 못하도록 신생아를 관리한다. 출생 후 시간에 따른 혈중 빌리루빈 수치와 상승 속도를 보면서 위험도를 평가하여 집중 광선 치료를 시작하고 광선 치료로 조절되지 않거나 아이가 핵황달의 임상증상을 보이면 교환수혈을 시행한다. 교환수혈은 아이의 혈액을 새 혈액으로 바꾸어 간접 빌리루빈 수치를 떨어뜨리고 용혈을 중단시킬 목적으로 시행한다.

경과/합병증

치료받지 않은 용혈 질환인 경우에는 빌리루 수치가 25~30mg/dL이상인 환아의 30%에서 핵황달이 나타난다. 핵황달의 신경학적 징후가 뚜렷한 경우에는 예후가 매우 나빠 75% 이상이 사망하고, 생존자의 80%에서 불수의 근육 경련을 동반한 양측 무도 무정위운동이 생기며, 지능저하, 난청, 경직성 사지 마비 등이 흔하다.

예방방법

모든 산모는 산전관리로 ABO  Rh 혈액형과 항체 스크린을 실시한다. 예전에 가장 문제가 되던 Rh 용혈성 질환은 요즘은 로감 면역글로불린주사의 예방적 투여로 급격히 감소하였다. 병원 신생아실에서는 출생 후 24~36시간 내 일찍 나타나는 황달에 대해서 주의 깊게 대처하며, 부모는 퇴원 후에도 신생아의 심한 황달의 위험성에 대해 인지하고 늦지 않게 병원을 방문하여야 한다. 생후 24시간 내에 조기퇴원하는 경우에는 황달을 조기 발견하기 위하여 퇴원 후 2~3일 내에 외래 방문하는 것이 좋다.

[네이버 지식백과] 핵황달 [kernicterus]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