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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당뇨병

마태복음 2024. 8. 9. 02:17

소아청소년기에 발생하는 인슐린 분비 장애나 인슐린 작용 장애에 의해 혈당이 상승하는 질환

정의

소아당뇨병이란 질병명은 없으며 일반인들이 흔히 사용하지만 잘못된 질병명이다. 과거에는 1형 당뇨병을 소아당뇨병이라고도 불렀으나 많은 혼동을 일으키는 의학용어로 이제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현재 사용하는 소아당뇨병은 소아청소년기에 발생한 당뇨병을 말하며 발생 원인에 따라 1형 당뇨병, 2형 당뇨병으로 구분한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장애나 인슐린 작용 장애에 의해 혈당이 상승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발생하는 원인에 따라 1형 당뇨병, 2형 당뇨병, 임신성 당뇨병, 유전자 이상에 의한 당뇨병 등으로 구분된다. 소아기에는 성인기와 달리 1형 당뇨병이 가장 흔하나 최근에는 비만이 증가하면서 청소년을 중심으로 2형 당뇨병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원인

우리 신체를 외부 물질로부터 보호해주는 면역시스템이 오히려 자기 몸을 공격하는 질환을 자가면역질환이라 한다. 1형 당뇨병은 면역시스템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세포를 공격하여 파괴한 결과 베타세포가 줄어들어 혈당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의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여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하다. 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가 줄어들고 인슐린에 반응하는 세포들이 인슐린에 대해 잘 반응하지 않아(인슐린 저항성) 생기는 질환이다. 1형 당뇨병처럼 혈당이 올라가고 합병증이 생기지만, 발생하는 원인, 잘 생기는 연령층과 치료법 등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같은 질환으로 취급해서는 절대 안 된다.

증상

소아청소년에서는 물을 많이 마시고 음식 섭취가 많지만, 체중이 빠지며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보는 등이 주요 증상이다. 다만, 1형 당뇨병은 증상이 나타난 지 1개월 이내에 발견될 정도로 진행속도가 빠르며 급격하게 나빠질 수 있다. 1형 당뇨병에 걸린 많은 소아청소년은 처음에 케톤산증으로 진단되기도 한다. 2형 당뇨병은 증상이 있은 후 발견되기까지 시간이 좀 더 오래 걸린다.

진단/검사

혈액 검사를 실시한다. 일반적으로 당뇨병이란 말을 듣고 소변에서 당이 나오면 당뇨병으로 오인하기도 하는데 콩팥 이상이나 발열 시에는 소변으로 당이 검출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혈액에서 당이 높다는 증거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단은 아래와 같이 진행한다.

1. 물을 많이 마시거나 소변량과 횟수가 증가하고 체중이 빠지는 등의 증상이 있거나 고혈당 위기 상태에서 측정한 혈장 혈당이 200mg/dL 이상일 때

2.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일 때

3. 8시간 이상의 공복 후에 측정한 혈장 혈당이 126mg/dL 이상일 때

4. 경구로 일정량의 당을 복용 후 2시간 뒤에 측정한 혈장 혈당이 200mg/dL 이상일 때
증상이 있거나 우연히 혈당이 높거나 소변에서 당이 검출되면, 정식으로 혈장 혈당 또는 당화혈색소를 검사한다. 진단은 꼭 정해진 형식대로 검사하여야 하며 고혈당 증상 또는 고혈당 위기 상태가 아니면 반드시 기준 2, 3, 4는 반복적인 검사로 재확인 후 진단해야 한다.

치료

당뇨병의 종류, 연령, 성장기 여부, 발달, 혈당 조절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과 치료 목표를 다르게 조절한다.

1형 당뇨병의 치료에는 인슐린 투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인슐린 용량 조절, 올바른 투여법 등 실제 환자가 익혀야 할 것이 매우 많으며 소아청소년의 발달 시기에 따라 익혀야 하는 항목들도 다양하므로 전문가집단의 적절한 교육이 필요하다. 운동,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교정도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인슐린을 반드시 맞아야 한다는 점이다. 인슐린을 맞지 않고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는 주장하는 민간요법들은 소아청소년에게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인슐린펌프, 24시간 혈당측정기 등을 활용하여 저혈당의 위험을 줄이면서 혈당을 좀 더 잘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

2형 당뇨병은 운동,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교정과 함께 필요하면 약제를 투여받아야 한다. 성인에게 허가된 약물 중 일부만 소아에게 사용이 허가되었으며, 일반적으로 인슐린과 메트포르민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최소한 3개월에 1번은 병원에 방문하고 1년에 1번은 부모와 함께 방문하여야 한다. 또한 지속적인 교육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인터넷 등에 떠도는 내용 중에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거나 자신만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내용, 제품이나 회사 등을 홍보하기 위해 업적을 올리는 글 등을 믿고 따르기보다는 그 내용이 정확한 것인지, 합리적인 것인지를 판단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소아청소년기 당뇨병 관리에서 당뇨병을 인정하고, 최선을 다해서 혈당검사를 하고, 혈당값, 식사량, 운동량에 맞추어 인슐린 용량을 조절하면서,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한 자신을 자랑스러워하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경과/합병증

소아청소년 시기에 발생한 1형 또는 2형 당뇨병 모두 성인에게서 관찰되는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급성으로 당뇨병성 케톤산증, 고혈당성 고삼투압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성적으로 망막병증, 신장 병증, 신경병증과 같은 미세혈관 질환 합병증과 관상동맥, 말초동맥이나 뇌혈관과 관련된 대혈관질환 합병증이 올 수 있다.

예방방법

1형 당뇨병의 예방 방법은 아직까지는 없다. 일부 소아청소년은 적절한 체중 유지와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2형 당뇨병의 발생 위험성을 어느 정도 줄일 수는 있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칼로리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을 하며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면서 주어진 약물을 잘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발달 과정에 있는 소아청소년은 연령, 주어진 사회적(학교, 가정 등) 환경, 성격 등에 따라 생활습관 및 환경에 대한 방어 기재가 다르기 때문에 환자마다 적절한 상담을 통하여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익히고 발전시켜야 한다.

당뇨병을 가진 소아청소년에게 식이요법은 매우 중요하지만, 계속해서 성장하기 때문에 전문 영양사의 적극적인 교육이 우선되어야 한다. 교육은 필요 칼로리, 영양소 배분, 외식 및 간식 섭취 방법, 올바른 식사 습관, 음식 섭취에 따른 인슐린 용량 조절법, 식이 요법의 중요성과 한계 등을 개별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소아당뇨병 [diabetes mellitus in child and adolescent]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