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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가래

마태복음 2024. 8. 12. 12:50

영유아의 가래

진료과관련 신체기관관련 질병
소아청소년과
기도, 폐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 폐렴 기관지확장증

정의

가래(객담)은 기관지나 폐로부터 생성되는 끈적끈적한 점액성 액체를 말한다. 정상적으로도 하루에 100 mL 정도 분비되지만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삼키면서 처리되어 가래를 느끼지 못한다. 객담은 95%가 수분, 나머지 5% 정도가 단백질, 지질 및 무기질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기관지 점액은 기관지 표면을 덮으면서 기관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고 이는 기관지를 물리적 자극으로부터 보호한다. 또한 이러한 점액에 면역 물질들이 포함하어 있어 외부로부터 흡인되는 병적 요인에 대한 방어 역할을 한다. 그러나 여러 가지 폐질환이 발생하면 가래 분비량이 증가하고 이는 병적 증상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이를 배출하기 위해 기침이 발생하고 가래 배출량이 증가하게 된다.

원인

가래는 정상적으로도 하루에 일정량 분비 될 수 있다. 또한 병적 상태가 동반되면 그 생성이 증가하게 되는데, 급성 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 폐농양, 결핵, 폐렴 등과 같은 다양한 하기도 질환에서 발생할 수 있다. 성인의 경우 만성폐쇄성 폐질환, 특히 만성 기관지염에서도 가래가 흔히 동반된다.

신생아에서는 숨을 쉴 때 그르렁 소리가 난다거나 특히 수유 중에 가래 소리가 난다고 하여 병원을 자주 찾아오는데 실제 검진을 해보면 기관이나 기관지에 가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인후부에 침이 고여서 나는 소리를 가래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가래 소리가 있는 신생아 중 일부는 후두 연화증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후두 연화증은 신생아에서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데, 기도의 원통형 모양을 유지시켜주는 연골의 발달이 더뎌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러한 경우 그르렁거리는 가래소리만 나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 숨을 쉴 때 꺽꺽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갈비뼈아래가 쏙쏙 들어가는 모습을 보이는 등 호흡곤란의 징후가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보통 생후 수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고 아기를 똑바로 눕혔을 때나 보챌 때, 수유 시 소리가 더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대부분 6개월-18개월이 되면서 점차 좋아지므로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으나 호흡곤란을 보인다면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증상

가래는 그냥 침처럼 하얀 가래도 있고, 수분이 적어져서 끈적해진 점액성 가래, 색이 노랗게 진해진 가래 등 양상이 다양하며 동반된 질환에 따라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양이 많고 색이 진하며 점액성이 진해진 가래와 발열이 동반된다면 세균 감염과 관련된 폐렴과 같은 질환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가래가 증가하면서 기침이 동반되고 소아에서는 특히 기관지가 성인에 비해 좁기 때문에 가래로 인해 그 직경이 좁아 질 경우 호흡곤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천명(Wheezing) 이 생기거나 천음(Stridor)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진단/검사

일반적으로 원인 질병으로 인해 가래가 증가한 경우 가래에 기관지 점액 외에도 염증세포나 혈액, 암세포 등이 섞여 있을 수 있어 객담검사를 통해서 질병의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소아의 경우 기관지나 폐와 관련된 암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의 가능성은 높지 않고 보통 바이러스성 혹은 세균성 폐렴이나 기관지염의 가능성이 높아 객담 세균 배양검사나 바이러스 PCR 검사 등을 이용하여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흉부 엑스레이 검사로 폐렴의 유무를 비롯한 폐 실질과 기도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고 필요한 경우 흉부 CT를 시행할 수 있다.

치료

가래는 원인 질병의 한 가지 증상으로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가 가래를 줄이기 위한 치료가 된다. 즉 세균성 폐렴이나 기관지염 등의 경우 항생제 치료가 도움이 되고, 결핵의 경우에는 항결핵제 치료가 필요하다.
그 외에도 가래 자체를 조절하기 위해 약물을 사용할 수 있는데, 가래의 배출을 용이하게 하는 점액 용해제, 거담제 등의 대증적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점액 용해제(Mucolytics)는 가래를 묽게 해주고 거담제(Expectorants)의 경우 기관지 분비액을 증가시켜 가래배출을 용이하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체위거담(Postural drainage)도 가래 배출을 용이하게 하는 방법 중에 하나로 고령이거나 중주신경계 혹은 신경 근육계 질환의 환자들에서 가래 배출을 위해 사용한다. 소아의 경우에도 스스로 가래를 뱉어내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이런 체위거담법이나 타진(Percussion) 등이 도움이 된다.
또한 가래는 수분이 부족하면 더 끈적해져서 배출이 어려워 지므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가습기를 이용하여 실내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경과/합병증

가래 생성이 증가하고 배출이 잘 되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에는 이차 호흡기 감염에 의한 폐렴, 무기폐(가래로 기관지 일부가 막혀서 그 아래 부분의 공기가 통하지 않아 폐가 허탈된 상태), 호흡부전으로 인한 저산소증 등이 있다.

예방방법

소아에서 가래를 발생시키는 가장 흔한 원인은 바이러스 혹은 세균성 기도 감염으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감염 예방을 위해 아이의 위생뿐 만 아니라 보호자도 손 씻기 등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감기에 걸린 형제와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실내 습도 유지하고 충분한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중요하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실내의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특히 소아는 탈수에 취약하므로 수분 보충을 충분히 하도록 한다.

관련질병

급성 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 폐농양, 폐부종, 결핵, 폐렴

[네이버 지식백과] 영유아가래 [Sputum in children]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