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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성 애착장애

마태복음 2024. 8. 13. 07:42

영유아기에 양육자 관계에서 발생하는 애착문제

진료과관련 질병
정신건강의학과
탈억제성 사회적 유대감 장애(Disinhibited social engagement disorder)

정의

애착(Attachment)은 아이와 주양육자 사이의 정서적인 유대를 뜻한다. 양육자의 지속된 보호와 돌봄, 지지 속에 아이는 안락함, 안정감을 느끼며 점진적으로 애착을 형성하게 된다. 영유아기, 아동기의 애착형성은 아이의 발달과 성격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사회적 관계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반응성 애착장애(Reactive attachment disorder)는 적절한 애착이 부재한 아동에게 나타나는 장애로 반응성 애착장애 아동은 웃음 등의 긍정적인 감정 표현이 적고 타인에 대한 반응성도 낮은 특징을 보인다. 주양육자의 부재 또는 방임 등의 사회환경적인 영향으로 발생하는데 이런 원인과 연관되어 발달지연이 동반되기도 한다.

원인

반응성 애착장애는 주 양육자와 아이와의 애착관계가 형성되지 않아 발생한다.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영유아기에 충분한 관심, 돌봄, 애정이 필요하다. 이런 필수적인 것들을 제공받지 못하고 심각한 방임에 노출되거나, 주 양육자의 잦은 교체, 아동이 많고 보호자가 적은 특수한 구조의 양육(위탁 보육기관 등)을 경험하는 경우 아이는 안정된 애착을 느낄 수 없게 된다. 또 학대 받는 아동의 경우에도 애착이 형성될 수 없어 반응성 애착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이의 타고난 기질과 발달 정도도 반응성 애착장애의 발병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증상

아동들은 애착이 형성된 주 양육자에게 적절한 돌봄, 위로, 관심을 제공받아 안정감을 느끼게 되는데, 부모를 찾고 매달리는 행동들이 이런 애착과 관련된 모습이다. 반응성 애착장애 아동은 애착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양육자에게 억제된 감정을 보이는 것이 핵심 증상이다. 정신적 고통 등의 스트레스가 있는 상황에서도 이를 해소하기 위해 주양육자에게 감정적인 요구를 하지 않고 애착과 관련된 행동 또한 보이지 않는다.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도 잘 보이지 않는다. 긍정적인 감정의 표현은 제한되고 슬픔, 분노 등의 부정적인 감정의 조절을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관심이나 흥미가 없어 잘 반응하지 않고 이로 인해 사회적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발달에 문제를 보일 수도 있다. 특히 언어나 인지 발달의 지연이 자주 나타나며, 극단적인 방임에서 비롯된 영양 부족이 신체적인 발달을 저해하는 경우도 있다.

진단/검사

아이가 주 양육자에게 억제되고 위축된 행동을 보이며 긍정적인 감정의 표현을 잘 안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 반응성 애착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증상은 적어도 5세 이전부터 시작된다.
중요한 점은 주 양육자와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가 방임, 학대 등의 부적절한 양육 환경에 처했다는 것이 확인되어야만 한다.
반응성 애착장애를 진단하기 위해 필요한 특별한 검사는 없으며 아이의 증상, 병력, 발달 정도, 양육 과정, 환경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전문가가 판단하게 된다.

치료

반응성 애착장애는 기본적으로 원인이 해결되면 회복될 수 있다. 아이에게 안정적인 애착을 제공하는 것이 치료의 주된 목적으로 주 양육자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양육 방식의 교정, 부적절한 환경의 개선 등을 통해 증상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먼저 주양육자와 아이가 애착을 형성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의 요구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바람직한 양육 태도를 갖추기 위해 교육 상담 서비스를 받는 것이 추천된다. 아이나 주양육자의 정서적 상태에 따라 개인정신치료, 가족치료, 약물치료 등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안전으로 신체적, 정서적으로 심각한 상태가 계속 되거나 심한 방임, 학대 등의 유해한 환경에 지속 노출되고 있다면 더 적극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입원 치료를 통해 아이의 영양 상태를 개선하고 환경의 변화를 이끌어내 아이, 보호자 모두 기존의 익숙해진 패턴을 벗어나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경과/합병증

대부분은 정상적인 양육 환경의 개선이 있다면 회복될 수 있으나 부적절한 양육 환경의 심각한 정도와 지속된 기간에 따라 안 좋은 경과를 보일 수도 있다. 심한 방임은 언어, 인지 기능의 발달 및 영양실조, 잦은 감염 등의 문제를 야기하며 저체중, 저신장 등의 신체 발달의 지연을 초래할 수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반응성애착장애 [Reactive attachment disorder]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