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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성장염

마태복음 2024. 8. 21. 17:17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장염

진료과관련 신체기관관련 질병
소화기내과
소장, 대장
급성 감염성 장염, 급성 대장염, 식중독

정의

장염은 대장이나 소장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원인에 따라 감염성 장염과 비감염성 장염으로 나눌 수 있다. 감염성 장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원충 등에 의한 장염을 의미하는데, 바이러스성 장염은 바이러스가 대장이나 소장에 감염을 일으켜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원인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Norovirus)와 로타바이러스(Rotavirus)에 의한 장염이 흔하며, 장내아데노바이러스(Enteric adenovirus) 나 아스트로바이러스(Astrovirus)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식품이나 음료수, 손, 입, 대변의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 연중으로 발생하며, 11월에서 3월 사이의 추운 계절에 많이 발생한다.

증상

설사, 구역, 구토, 복통, 발열이 나타날 수 있고 인후통이나 기침,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근육통, 두통. 피로감 및 탈수와 연관된 체중 감소가 발생하기도 한다. 바이러스성 장염의 경우 24시간에서 60시간 내외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발현되며, 증상 발현 기간은 대개 1일에서 10일 정도로 길지 않고 대개 일주일 이내에 저절로 호전된다. 유아나 고령자, 면역 결핍자는 탈수나 고열을 포함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진단/검사

전형적인 증상과 병력을 통해 임상적으로 진단한다. 바이러스성 장염의 진단을 위해 반드시 피검사나 대변 검사가 필요하지는 않으나 감별진단이 필요하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 등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 고려할수 있다. 대표적인 검사법으로는 대변 검체로 바이러스 항원이 존재하는지를 직접 확인하는 면역크로마토그래피법(CIA), 효소면역검사법(EIA) 같은 검사법이나 역전사 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법(RT-PCR)을 통해 바이러스 특이 유전자가 존재하는지를 확인하는 검사, 대변 내 백혈구 수 검사 및 배양 검사 등이 있다. 이외에도 토사물을 이용하여 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대장내시경이나 구불결장내시경(S상 결장 내시경) 소견 및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치료

대부분의 경우 수일간의 증상 발현 기간을 거쳐 자연적으로 호전된다. 따라서 약물의 사용은 일반적으로 필요하지 않으며 설사 및 구토에 의한 탈수의 교정이 바이러스성 장염의 주된 치료가 되며 증상에 따라 대증 치료를 한다. 탈수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이온음료와 같은 음료를 통해 경구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며 경증 및 중등증의 탈수가 있는 경우 경구용 수액제(Oral rehydration salts, ORS)을 사용할 수 있다. 중증 탈수의 경우에는 경정맥 수액요법이 필요하다. 또한 심한 구토로 경구 섭취가 어려운 경우 항구토제를 사용할 수 있다. 항생제의 일괄적인 사용은 추천되지 않으며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악화되거나 증상이 장기화 될 경우, 전형적인 바이러스성 장염의 증상이 아닐 경우 세균성 장염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항생제를 투약해볼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입원이 필요하지 않으나, 탈수가 심해 경정맥 수액요법이 필요한 경우, 구토가 심해 경구 섭취가 불가능한 경우, 탈수로 인한 전해질 장애나 신기능 저하가 발생한 경우, 혈변이 있는 경우, 복통이 심한 경우, 증상이 오랜 기간 지속되는 경우, 고령, 임신,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입원이 필요할 수 있다.

경과/합병증

바이러스성 장염은 대부분 급성으로 발현하며 증상 발현 기간은 대개 1일에서 10일 정도로 길지 않고 대개 일주일 이내에 특별한 합병증 없이 저절로 호전된다. 그러나 지속적인 설사나 구토, 경구섭취 저하로 심한 탈수 증상이 나타날 경우 혈액 순환 장애, 신기능 장애, 쇼크,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유아나 고령, 면역 결핍자의 경우에는 건강한 성인에 비하여 탈수나 고열을 포함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혈변이 동반되는 경우, 전해질 이상이나 신기능 저하가 있는 경우, 유의미한 체중 감소, 심한 복통, 면역저하자, 고령, 중증 탈수와 동반된 실신, 저혈압, 의식상태 저하 등이 동반된 경우는 입원치료 및 바이러스 장염 외 다른 원인 질환 감별 위한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며 증상의 중증도와 합병증 여부에 따라 개별화하여 결정한다.

예방방법

바이러스에 오염된 식품이나 음료수, 손, 입, 대변의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손 씻기를 포함한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과일이나 채소, 해산물을 포함한 음식물을 조리할 때는 깨끗하게 세척하고 음식물을 익히거나 끓여서 먹도록 한다. 질병 발생 후 오염된 환경은 세척하고 살균하며 환자의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특히 대변과 토사물이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주의한다. 바이러스의 전염력은 일반적으로 감염자의 증상이 발현되는 시기에 가장 강하나 회복 후 수 주 까지도 전파될 수 있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바이러스 장염에 의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설사나 구토로 인한 탈수증을 예방하기 위해 전해질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부드러운 음식을 조금씩 섭취하는 것이 한번에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보다 증상 조절에 효과적일 수 있다. 그러나 경구섭취 저하 및 구토/설사가 지속될 경우 영양 결핍이 일어날 수 있으며, 일괄적인 제한식은 추천되지 않고 증상에 따라 조절한다.
바이러스성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 가급적 음식은 익혀서 섭취하며 특히 어패류 및 육류는 중심 온도 74-85℃ 이상으로 1분 이상 익혀서 먹는다. 여러 사람과 음식을 나누어 먹지 않으며 철저한 손씻기를 포함한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관련질병

바이러스성 장염은 노로바이러스 장염과 로타바이러스 장염이 가장 흔하며, 노로바이러스는 성인, 소아에서 모두 나타날 수 있으며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소아에서 발생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바이러스성장염 [Viral enterocolitis]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