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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비염

마태복음 2024. 8. 24. 09:07

임신 기간 중에 코 점막이 약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져 생기는 비염

진료과관련 신체기관관련 질병
이비인후과
비염, 알레르기 비염

정의

임신성 비염은 알레르기 비염이나 상기도 감염에 의한 비부비동염(축농증)에 걸리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임신 중에 코막힘, 콧물 등의 비염 증상이 6주 이상 나타나는 것으로 출산 후 2주 이내에는 증상이 완전히 소실되는 질병을 말한다.

원인

임신성 비염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임신 중 태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프롤락틴(젖분비 자극호르몬) 등이 모두 연관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증상

임신 시에 코막힘과 콧물, 비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모든 임산부 중 약 10~20% 정도에서 이러한 증상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 초기, 중기, 후기에 상관 없이 어느 때에나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보통의 경우에는 임신 후기로 갈수록 더 심해지며, 혈중 에스트로겐 수치와 연관이 있다. 임신성 비염을 악화시키는 인자로는 담배 연기와 집먼지 진드기 등이 있으며, 비부비동염과 감별하기 힘들 때도 많다. 코막힘이 심해지면 삶의 질이 저하되고 코골이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또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진단/검사

진단은 이비인후과에서 비강 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며, 알레르기 비염이 동반되었는지 여부는 채혈을 통해 항원별로 어떤 항원이 원인 물질인지 쉽게 검사가 가능하다.

치료

바로 누웠을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것이 코막힘으로 인한 코골이를 예방하는 데 좋다. 코를 생리식염수로 세척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 방법은 가장 안전하고 태아에 해가 가지 않는 방법이다. 하루 3회 정도 생리식염수를 코로 흡입하여 입으로 내뱉는다. 생리식염수 세척만으로 증상 호전이 되지 않을 경우, 비강 내에 분사하는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제제나 비충혈 제거제를 사용할 수 있다.

경구 복용 스테로이드는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비강 내 분사하는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제제는 전신 흡수율이 낮아 부작용이 적으므로 증상이 심한 환자에서 선택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비충혈 제거제는 일시적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으나, 오래 사용할 경우 약물성 비염이 생기므로 꼭 의사의 처방을 받아 일주일 이내로 사용하여야 한다. 그리고 세균성 비부비동염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에는 항생제를 복용하여 비부비동염을 치료해야 한다.

임신 중에 항생제를 복용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임신 초기(임신 12주까지)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이 시기가 지나면 비교적 해가 없다고 알려진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세균성 비부비동염이 있을 때, 의사가 항생제를 복용하여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더 크다고 판단하는 경우에 복용할 수 있다.

경과/합병증

임신성 비염은 출산 후에 증상이 소실되는 것이 보통이며, 출산 시까지 보존적인 치료를 한다. 임신성 비염과 연관된 합병증은 흔하지 않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담배 연기와 집먼지 진드기 등이 임신성 비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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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 알레르기 비염

[네이버 지식백과] 임신성 비염 [pregnancy rhinitis]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